세상은 가진자들의 편이다
특별한거 하나 없는 평범한 남자 온통 머리쏙은 망상으로 가득차 있고 생각은 딴세상에서 논다 영화 음란서생 중 이런말이 있다 꿈꾸는것 같은 꿈에서 본것같은 꿈에서라도 맛보고 싶은것 최대한 나의 진맛을 이글로 다른분들께도 맛볼수있기를 바란다
김성환 현대의 40세의 백수
평범한 집안에서 태어나 고등학교 졸업 후
공돌이가 되어 그렇게 10년을 볼트를 조이면 살았다.
큰 인물이 될 생각도 없었고 특별한 목표나 꿈도 없었다.
착실히 돈 모아 집사고 어떻게 예쁜 여자 꼬셔서 결혼할까만
생각하면 되는 때였다.
그러다 어느 순간 찾아온 어깨 부상은 중소기업
공돌이에게 산재를 받는 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법이라는 것이 일반인에게 얼마나 높은 벽인지를
깨닫게 해주었다.
회사의 좋은 게 좋다는 회유에 퇴직금과 1년 치 연봉을
당겨 받고 산재를 포기하고 퇴직을 하게 되었다.
젊으니 다른 직장을 찾아보든지 아니면 모아놓은 돈으로
조그마한 가계라도 차리면 되겠지 라는 생각에 오랜
반복 작업에 지쳐있든 난 어떻게 보면 잘됐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처음 1년을 쉰 후 아는 분의 도움으로 새로운 직장을
찾았지만 다친 어깨 때문에 무거운 물건을 들 수 없어
몇 달을 못가 또다시 회사를 나올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몇 차래 입사와 퇴사를 거듭하면 차츰 직장을
구한 다는 것에 회의감이 들 때 그때 눈에 들어온 것이
주식투자였다.
몸을 쓸 일도 없고 안전하게만 하면 은행이자보다는
많이 나오겠지 하는 생각에 딱 나와 맞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일확천금 따위는 관심도 욕심도 없었다.
봄엔 여름철 에어컨회사 주식을 사고 여름엔 겨울철
난방재료 주식을 샀다.
많지 않은 수익이었지만 미래를 위해 다니는 학원비와
생활비 정도는 충당이 되었다..
그렇게 몇 년이 지난 후 갑작스러운 동명증권사의 비리가
드러나며 나도 모르게 내 돈들이 엉뚱한 곳에 투자되어
종이 쪼가리가 되어 버린 것이다.
책임자들의 잘못을 밝혀내는 되에만 몇 달이 걸렸고
증권회사가 망하고 몇몇이 구속되었을 땐 이미 큰손들은
다 빠져나가고 힘없는 주부나 나 같은 개미들만 모든
재산을 날려버린 상항이였다.
정부가 지원을 한다 해도 1조가 넘어가는 피해액에
개인에게 돌아오는 것은 분노와 좌절 뿐이었다.
그렇게 몇 달을 술로 보냈다. 제정신으로는 견딜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어느 날 텔레비젼에 나온 뉴스에 난 분노와 황당함을
주체 할 수가 없었다.
비리로 회사를 망하게 한 동명증권 고만복 회장의 재판이
판결되었다.
사기 및 경제 사범 으로 3개월 노동에 2년 형을
구형받은 것이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눈에서 눈물을 뽑고 가슴에
칼을 꽂았든가.
그 사건으로 벌써 몇십 명의 피해자들의 자살이 있었다.
그중에는 노후자금을 넣어놓은 노년 부부도 있었고
내 집 마련을 위해 몇십 년을 한 푼 두 푼 모은 가정주부도
있었다.
그런 사람들의 희망과 삶을 빼앗아 간 원흉에게
경제 사범으로 2년이란다.
더 황당한 건 3개월간 노동형에 책정된 하루 일당이
23억이란다.
일반 노가다 종일 땀 흘려 벌어봐야 7만원 이다.
그 회장이 얼마나 많이 배우고 또 노동형에 받는
노동이 얼마나 어려운지는 모르겠지만 하루 일당이
23억이란다.
세상은 가진 자들의 것이다.
법은 가진 자들이 자신을 지키기 위해 만든 것이다.
난 인정 할 수가 없었다 이 분노와 억울함을 그냥 밟혀
죽어야 하는 개미 인 것을.
할 일이 생겼다.
세상이 법이 그들의 편이라면 내가 그 죗값을 치르도록
해주겠다.
목표를 가지니 오히려 마음이 안정되고 정신이 또렷해
지는 것 같았다.
며칠 후면 고 회장이 교도소로 이감이 되는 날이였다.
한사람이 떠올랐다.
노후자금을 맡겼다 피해를 보고 동반 자살한 노부부의
아들로 2.5t 트럭을 운전하는 분이었다.
피해조사협의회 때 같이 만나 술 한잔하며 같이
울분을 토했든 사람이었다.
메모해 놓았던 전화번호를 찾아 전화를 걸었다.
피해조사 때 만난 이후 부모님 두 분이 다 그렇게 돌아
가셨으니 그라면 나의 심정을 이해해 줄 것이다.
그도 같은 뉴스를 봤는지 전화기 너머로 분노가 썩인
메마른 목소리가 들려왔다.
꼭 할 말이 있다고 만나자고 했다.
그날 밤 우리는 술을 사서 한강 변으로 갔다.그 역시
나와 같은 분노를 느끼고 있었다.
그는 부모님 생각에 하염없이 눈물을 쏟으며 억울하다는
말을 반복하고 있었다.
난 솔직한 내 생각을 털어놓았다 나 역시 이대론 억울해
참을 수 없다고 복수를 할 생각이라고.
난 그에게 나의 계획을 하나하나 설명해 나갔다.
며칠 후 고 회장이 서울교도소로 이송이 될 것이다.
서울 외각에 있는 서울교도소는 주로 정치범들이나
경제사범들이 들어가는 곳으로 4차선 도로에서 교도소로
진입하는 곳에 다리가 있었다.
그곳에서 반대편 차선에서 달려가 고 회장 수송 차량을
다리 밑으로 밀어 버리는 것이 나의 계획이었다.
그러기 위해서 꼭 그의 트럭이 필요하다는 말을 했다.
처음 울분을 토하든 그도 내가 살인까지 생각하는지는
상상도 못 했든지 한동안 말을 못 했다.
난 차분한 어조로 다시 설명했다.이건 살인이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의 한이 담긴 복수라고 그것을 위해서는
나의 생명도 바칠 수 있다는 나의 각오를 피력했다.
한참을 망설이든 그도 나의 확고한 말투에 그 또한 눈에
독기를 보이며 같이 하겠다고 했다.
그가 할 일은
이송 당일 지정한 위치에 트럭을 가져다 놓기만 하면 되었다.
트럭의 키는 필요 없었다 하려고 만 하면 키 박스를 열어
키 없이도 시동은 걸렸다.
처자식이 있는 그가 깊이 개입하면 가족들을 너무
힘들게 만드는 일이었다.
일이 끝난 후 그는 차량 분실 신고를 하고 죄가 밝혀
지더라도 최대한 단순가담으로 보여야했다.
이송 시간은 아침9~10시 평일 외각 도로라 이동 차량도
몇 대 없을 것이었다.
2.5t 트럭을 몰아 본 적은 없지만,직선 도로에서 반대편의
수송차를 박아 강으로 밀어 넣으면 되는 것이니
공장 다닐 때의 1t 트럭 운전 경험 만으로도 충분할 것이다.
다음날 일찍 은행에서 있는 돈을 다 찾아왔다.
방이야 월세로 있는 거라 은행 장고가 나의 전 재산 이였다.
오후에 그를 다시 만나 동선 확인과 트럭을 가져다 놓을
위치 등을 확인한 후 찾아왔던 돈을 내밀었다.
어차피 며칠 후면 난 필요가 없어질 것이다.
이후 그가 받아야 하는 고통에 대해 그의 가족들에게 주는
나의 최소한의 보상이었다.
그리고 당일 아침 2.5t 트럭은 약속한 장소에 있었다.
키 박스는 부서져 있었고 이미 어떤 선을 연결해야 시동이
걸린다는 걸 연습까지 끝마친 상태라 시동 거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조용히 시동을 걸어 지정된 위치에 차를 다시 세웠다.
예상대로 아침 시간이라 차량 통행이 없어 운전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었다.
9;00시 지금쯤이면 고회장이 탄 이송 차량이 구치소를
출발해 이곳으로 이동 중일 것이다.
난 호흡을 가다듬으며 반대편 차선 끝에 호송 차량이
나타나기를 기다렸다.
신기했다.어렸을 때부터 성격이 우유부단해 뭘 강하게
원하거나 해본 적도 없는데 이렇게 큰일을 계획하고
준비하는데 전혀 망설임이나 딴생각이 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도 저승에 가서 나쁜 짓 하고 죽었다고 후회하지는
않을 것 같았다.
반대 차선 끝쪽에서 수송 선두 차량이 나타났다.
처음부터 너무 속도를 내면 저쪽에서 이상하게 생각할 수도
있었다.
어차피 고 회장이 탄 이송용 승합차량 이라면 이 2.5t 트럭
으로 어느 정도 가속 후 비슷하게만 박아도 가드레일
너머로 밀어낼 수 있을 것이였다.
액셀레이터를 천천히 밟고 출발하다 100M 전쯤부터 있는 힘껏
밟았다.
어차피 중앙 분리대도 없다 쭉 달리다 핸들만 틀어주면
되었다.
호송 차량도 이상한 감을 느낀 듯 잠시 멈칫했다 하지만
이미 내 트럭은 150km가 넘어가고 있었고 목표는
코앞이었다.
남들은 사고 칠 때 용기를 내려고 술도 마신다는데
난 혹시 실수 할까 봐 술도 마시지 않았다.
액셀레이터를 밟고 있는 발에 힘이 들어가는지도 모르겠다.
한순간 수송 차량이 눈 안으로 쑥 들어왔다 강렬한 충격과
안전벨트로 몸이 개구리처럼 구부러졌다.펴졌지만,끝까지
수송 차량에 눈을 떼지 않고 그대로 밀어붙였다.
트럭이 수송 차량을 들이박고 그 힘 그대로 반대편
가드레일까지 돌진했다.
한순간 가드레일은 수송 차량과 트럭의 밀어붙이는 힘을
감당하지 못한 채 터져 나갔다.
찢겨진 가드레일을 벗어난 수송 차량과 나의 트럭이
난간 아래쪽 강물로 추락했다.
물과의 충돌로 정신을 잃어가면서 마지막으로 든 생각은
내가 생각해도 웃겼지만
다음에는 꼭 부자로 태어나 자였다.
감사합니다
-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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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님의 눈을 버렷지만 다음 읽으시는 분은 행복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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