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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자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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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자
작품등록일 :
2014.04.08 23:39
최근연재일 :
2014.07.15 10:19
연재수 :
32 회
조회수 :
50,149
추천수 :
1,376
글자수 :
115,120

작성
14.05.14 16:45
조회
1,668
추천
30
글자
8쪽

새로운 시작

특별한거 하나 없는 평범한 남자 온통 머리쏙은 망상으로 가득차 있고 생각은 딴세상에서 논다 영화 음란서생 중 이런말이 있다 꿈꾸는것 같은 꿈에서 본것같은 꿈에서라도 맛보고 싶은것 최대한 나의 진맛을 이글로 다른분들께도 맛볼수있기를 바란다




DUMMY

2년 동안 어떻게 보면 단순한 생활이었지만

헤르의 생활에도 조금씩의 변화가 있었다.


그동안 꾸준히 모은 만다라고는 식당 한쪽

광주리에 수북이 쌓이고 있었다.


한 번씩 아필론이 요리의 재료로 사용할 때 마다

눈에 뛰게 줄어들기도 했지만 먹고 죽은 귀신

때깔도 곱다고 별로 마음 아프지는 않았다.


오히려 만다라고 요리를 먹고 난 후부터 마나소드의

진척이 몸으로 느껴질 만큼 좋아지는걸 안 후로는

더욱더 만다라고 요리를 기대하게 되었다.


그리고 언제부터인가 아필론을 도와 요리를 배우고

있었다.

물론 몇백 년의 시간 동안 요리를 배운 아필론 처럼

폭넓게 익힐 수는 없었지만 아필론이 추천하는 스페샬

메뉴들부터 차츰 익혀 나가고 있는 중이었다.


처음 럭스톤 마을을 다녀온 후부터는 반년에 한 번씩

헤르 혼자서 물품을 구입하려 마을을 다녀오고 있었다.


아필론의 부탁 덕분인지 많은 분들이 헤르를 살갑게

대해 주었고 물품 구입 등에 편의를 봐주었다.


하지만 크롬의 저녁 식사에 초대되어 갔을 때 수북이

쌓여있는 음식 재료를 보았다.


순간 헤르는 그들이 자신에게 무엇을 기대하는지

알게 되자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천하제일 요리사인 아필론의 제자이니 당연히 아필론

못지않은 실력을 지녔을 거라는 그들의 기대에

헤르는 실망을 줄 수 밖에 없었다.


다른 사람들도 표현은 안 했지만 적이 실망한 표정

들이였고 특히 크롬 같은 경우 다음 날 아침에 봤을 땐

10년은 더 늙어 보일 정도였다.


아필론이 마을에 들릴 때 마다 저녁을 함께했든 분들은

수십 년 동안 아필론을 도와온 적지 안은 나이의 분들이었다.


또 다른 산인인 헤르에 대한 존경심은 변함이 없었지만

헤르가 요리를 못한다는 것에 노년에 큰 기쁨 하나가 사라진

것을 아쉬워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날 이후부터 헤르는 아필론에게 요리를 배우기 시작했다.


자신의 요리를 못한다는 말에 울 것 같던 크롬의 얼굴이

도저히 잊혀지지 않았기 때문이였다.


반년에 한번 가는 마을이니 몇 가지 요리만 집중해서 배워도

충분했지만 아필론에게 배우는 동안 헤르도 요리의 재미를

느껴 이제는 웬만한 주방장 못지않은 실력을 지닐 수

있게 되었다.


다음에 마을을 방문 했을 때 헤르가 해준 요리에

그 큰 덩치의 크롬이 엉엉 울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 아 이 맛에 요리를 하는구나 -


생각에 요리에 대한 관심이 더욱더 깊어졌다.


지금은 " 아필론 특선 요리 100선 " 의 마스터를 위해

노력하는 헤르였다.


그리고 마크의 집을 다시 찾아갔을 때 반년 사이 헤르가

산인의 제자 라는 것을 안 마크가 어울리지 않게 공손한

모습으로 헤르를 대하는 것이 아닌가

계속 이런 식으로 대하면 다시는 찾지 않겠다는 헤르의 말에

그제서야 얼굴이 풀리며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마크였다.


하지만 다시 만난 실렌은 헤르가 산인이라는 것 때문인지

헤르를 처음 대했던 때와는 다르게 왠지 거리를 두려는

느낌을 주었다.


헤르가 무엇을 묻거나 말을 걸면 " 네 " " 아니요 " 등

짧은 단답형 이거나 내용을 요약해서 말하기 일쑤였다.


이따금 자리마저 피하려는 모습에 울컥하는 마음과 가슴마저

아려오는 헤르였다.


답답한 마음에 포목상 아주머니를 찾아갔다 안 좋은 기억도

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런 일을 상의할 사람은 여기

아주머니밖에 없었기 때문이었다.


헤르가 너져시 실렌에 관해 물어보자 또다시 기분 나쁜

눈빛으로 헤르를 놀리려 드는 아주머니였지만

헤르가 실렌이 왠지 힘이 없어 보인다든지 자신과

거리를 두는 것 같다는 말에 아주머니 역시 표정이

침울해졌다.


요즘 실렌이 말수가 줄어들고 밖으로 잘 나오지도 않았다.


특히 젊은 남성들과는 아예 마주치지도 않으려 하거나

차갑게 대하기 까지 했다.


한창 꽃다운 나이의 실렌이 집안에만 있으려 하자

실렌을 딸 같이 생각하든 아주머니 역시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헤르는 실렌이 특별히 자신 에게만 그런 것이 아니라는

말에 답답한 속이 풀리는 것 같았지만,

또 다른 한편으론 모든 사람을 피한다는 말에 더욱

걱정이 되는 헤르였다.


이후 마크에게도 물어보았지만 별다른 답변을 들을

수가 없었다.


다만 그럴때면 더욱더 많은 술을 마시는 마크였다.




세월은 유수와 같다고 했든가

단순했지만 즐거운 시간이 흘러 헤르가 이곳에

온 지 어느덧 6년의 세월이 흘러있었다.


현대의 성환 일 때는 의미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는

삶이었다면 여기서 헤르의 삶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어 나가는 역동의 삶이라 할 수 있었다.


자신이 바라는 것을 위해 노력하고 그것이 늘어가며

무언가를 성취한다는 것이 이렇게 즐거운 것일지

예전의 헤르는 상상도 못 했든 일이었다.


6년이 지난 지금 헤르는 소드마스터 의 경지에

올라있었다.


1년 전쯤 마나소드를 완성하고 그 후 1년간 아필론과

끊임없는 수련으로 검기를 자연스럽게 유지할 수 있는

소드마스터 의 경지를 이룬 것이었다.


보통의 소드마스터 들이 마나소드를 이루는 시간이

평균 18년 인 것을 감안 한다면 정말 말도 안 되게 빠른

성과였다.


소드마스터를 이룬 자들 중엔 천재가 아닌 자가 없었다.


노력은 기본이고 타고난 재능과 훌륭한 스승 거기에

천운까지 따라줘야 이룰 수 있는 경지였다.


헤르는 그것을 반도 안 되는 시간에 이루어 낸 것이었다.


헤르가 그렇게 빨리 소드마스터 를 이룰 수 있었던 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다.


다른 소드마스터 들이 10살에 부모가 시켜서 하는

노력과 40살의 자신이 좋아서 하는 헤르의 노력은

분명한 차이가 있었다.


사람은 태어날 땐 순수한 육체로 태어나지만

음식을 섭취하고 자라며 몸속에 각종 나쁜 기운이

쌓여가게 된다.


그래서 마나소드를 어린 나이에 시작하게 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헤르는 헤르메스에 의한 플리모트 마법으로

20대의 몸이지만 어린아이처럼 순수한 몸을 가질 수

있었다.


아피론 이라는 훌륭한 스승 그리고 카르미안산의

맑은 정기와 만다라고를 통한 마나의 무한 섭취

이 모든 것들이 조화되어 6년이라는 이른 시일 안에

소드마스터의 경지를 거머쥐게 된 것이었다.


헤르메스 검술 역시 많은 발전이 있었다

아직 탄의 기술들은 무리였지만 흘리기의 역류

의 경지까지는 익숙 히 사용할수 있었다.


물론 지금도 많이 뒹굴지만, 검술 기술들에 눈을 뜨자

세상은 아는 만큼 보인다고 검술 역시 마찬가지였다.


기술들이 보이기 시작하자 아필론과 의 공방이 더욱

재미있어지고 배우는 것도 많았다.


물론 기술을 주고받다 아필론이 탄의 기술을 한번

사용하면 여지없이 땅바닥을 뒹굴게 되는 헤르였다.


특히 며칠 전 보여준 아필론의 오러 블레이드는 헤르에겐

한마디로 충격 이었다.


아필론과의 대련 중 순간의 빈틈을 발견한 헤르는 회심의

일격으로 검을 찔러 들어갔다.


물론 아필론이 다칠 염려야 없었지만, 자신이 생각해도

괜찮은 타이밍이라 느껴졌다.


헤르의 검이 가슴을 파고들려는 찰나 한순간 아필론의

검이 황금빛을 뿜어내며 헤르의 검을 갈라버렸다.


" 오.. 오러 블레이드 .. "


헤르는 생전 처음 본 오러 블레이드의 환상적인 빛에

너무 놀라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 이젠 순간적인 빈틈을 보는 눈이 많이 나아졌어

하지만 자만해선 안돼 자네 정도의 경지는 모래사장의

모래 알갱이만큼이나 많다는 걸 항시 유념 해야 하네 "


헤르의 성취는 아필론도 놀랄 만 했지만, 혹시 자만심에

빠질까 일부러 오러 블레이드를 사용해 기를 죽여

놓은 것이었다.


하지만 아필론의 기대와는 다르게 두 쪽이 나버린 자신의

검을 바라보는 헤르의 눈은 태양만큼이나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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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시작 14.05.14 1,669 30 8쪽
18 2년후 - 마정석 14.05.13 1,582 39 10쪽
17 검술수련 - 마스터의 길 +3 14.05.10 1,539 34 6쪽
16 아 실렌 ! 검술 수련(1) +1 14.05.09 1,132 32 7쪽
15 럭스톤 마을 - 본능 14.05.08 1,538 44 6쪽
14 럭스톤마을 - 마크 실렌(3) 14.05.07 1,075 35 10쪽
13 럭스톤마을 - 마크 실렌(2) 14.05.06 1,053 33 7쪽
12 럭스톤마을 - 마크 실렌 +1 14.05.03 1,594 38 11쪽
11 럭스톤 마을(2) 14.05.01 1,160 31 7쪽
10 럭스톤 마을 14.04.29 1,644 29 8쪽
9 정령착취와 만다라고 14.04.26 2,029 38 7쪽
8 소드 마스터 +1 14.04.24 1,757 35 6쪽
7 수련 +1 14.04.23 1,787 42 7쪽
6 드래곤의 취미 +1 14.04.22 1,700 37 6쪽
5 새로운아침 +4 14.04.20 2,008 39 7쪽
4 드래곤의존재이유 +1 14.04.19 2,399 35 7쪽
3 아필론 +4 14.04.18 2,359 44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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