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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자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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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자
작품등록일 :
2014.04.08 23:39
최근연재일 :
2014.07.15 10:19
연재수 :
32 회
조회수 :
50,147
추천수 :
1,376
글자수 :
115,120

작성
14.04.23 17:42
조회
1,786
추천
42
글자
7쪽

수련

특별한거 하나 없는 평범한 남자 온통 머리쏙은 망상으로 가득차 있고 생각은 딴세상에서 논다 영화 음란서생 중 이런말이 있다 꿈꾸는것 같은 꿈에서 본것같은 꿈에서라도 맛보고 싶은것 최대한 나의 진맛을 이글로 다른분들께도 맛볼수있기를 바란다




DUMMY

마법 문을 통해 나온 곳은 나무들로 둘러싸인

숲속 공터였다.

난생처음 본 나무들의 크기에 성환은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끝을 알 수 없는 넓이와 높이의 나무들 세상에서

가장 큰 나무가 있다는 미국의 세콰이어 공원이

이런 느낌일까.

그 웅장한 모습에 경외감마저 드는 성환 이였다.


" 일단 가볍게 한번 달려보게 가슴이 뻥 뚫리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거네 하하 "


공터 한쪽으로 숲으로 통하는 길이 이어져 있었다.


성환은 자신 혼자 가야하는지 잠시 아필론의

눈치를 살폈다.


" 뛰다 보면 자연스레 이곳으로 돌아오게 될 것이네 "


아필론은 마치 성환의 생각을 안다는 듯이 웃으며

어서 가보라는 손짓을 했다.


낯선 숲을 혼자 달린다는 불안감도 있었지만

끝을 알 수 없는 크기의 나무들 사이로 흘러드는

따뜻한 햇볕 그리고 온 숲에 느껴지는 생기와

상쾌한 공기가 그런 모든 생각을 잊어버리게

만들어주었다.


주변의 경치를 즐기며 달리다 보니 힘든 줄 모르고

달려왔지만 슬슬 다리에 무리가 오기 시작했다.

얼마나 달린 것일까 성환은 자신이 이렇게 달릴 수

있다는 게 신기했다.

예전 같았으면 지금의 반도 달리지 못했을 것이다.


- 몸이 바뀌어서 그런 건가 -


더욱 지금의 자신이 마음에 드는 성환 이였다.

그렇게 뛰다 쉬기를 몇 번이나 반복했을까

짧지 않은 거리였지만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듯

자신이 출발한 공터가 눈앞에 보이기 시작했다.


공터 한쪽에는 자신이 달리는 동안 준비했는지

한 상 가득 차려진 식탁이 준비되어 있었다.


" 어서 오게 "


아필론이 즐거운 듯 식탁의 한자리를 권했다.


" 그동안 혼자 먹느라 적적했는데 양껏 한번

차려봤네! 하하 "


지금 막 구운 듯한 스테이크에 와인, 갖은 종류의

빵과 과일들 김을 모락모락 뿜고 있는 통돼지

고기까지 상다리가 부러진다는 말이 이럴 때

사용하는 것 같았다.


" 배고플 텐데 어서 들게 "


" 감사히 먹겠습니다. "


입에서 살살 녹았다. 현대에서 잘 먹고 산 것은 아니지만

먹을수록 감탄이 터져 나오는 맛 들이였다.

자신이 배가 고프긴 고팠나보다 이 많은 양이

어떻게 들어가는지 자신도 신기할 정도로 폭식을

하고 있었다.


" 내일 부터는 아침저녁으로 같은 곳을 한 바퀴씩

돌도록 하게, 나머지 시간은 독서와 글쓰기를 하고

저녁이 되면 나랑 대화하도록 하지 "


아필론은 느긋하게 자신의 앞에 놓인 음식을 먹으며

성환의 앞으로의 일정에 관해 설명해 주었다.


" 혹시 이 음식들 아필론 님께서 하신 것입니까 ? "


얼마나 먹었는지 5인분은 족히 넘을 것 같은 음식들이

바닥을 들어내자 허리끈을 풀고 폭식을 하든

성환이 그제야 감탄한 눈빛으로 아필론에게

질문을 던졌다.


" 내가 생긴 것과는 다르게 미식가에 취미가

요리라네 하하 어떤가 마음에 드는가 ? "


" 정말 제가 평생 먹어본 요리 중에 최고의

맛이었습니다. "


성환의 존경이 가득 담긴 눈빛으로 자신의 요리를

극찬하자 절로 흐뭇해지는 아필론 이였다.


" 그동안은 혼자라 대충 때웠는데 앞으로

자네 덕분에 내 입맛을 다시 찾겠어! 하하 "


그동안 음식을 먹는 사람이 자신뿐 이여서

매일 혼자 밥을 먹다 보니 흥도 안 나고 음식의

맛도 제대로 즐길 수가 없었다.

미식의 맛마저 잃어가든 아필론은 성환이

자신의 음식에 감탄을 연발하자 다시 찾아온

즐거움에 절로 입가에 미소가 떠날 줄 몰랐다.


" 식사를 마쳤으면 일어나지 자네에게 알려줄

곳들이 있다네 "


아필론이 다음으로 안내한 방은 음식 창고 라고

해야 할 것 같은 식당이었다.


방의 한 가운데 끝자리에 앉으면 상대편의 얼굴도

보이지 않을 것 같은 긴 식탁이 있고 그 위에

해산물부터 시작해 생선요리에 갖은 음식들이

놓여있어 마치 세상 음식 박람회 같은 느낌이었다.


" 여긴 내가 세상을 여행할 때 모아 놓은 요리 들이라네

일명 아필론 세계요리 특선 100이라네 하하 "


성환은 아필론의 작명 센스에 황당해하면서도

눈 앞에 펼쳐진 장관에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 이걸 다 모으신 것입니까 ? "


" 그렇지 하하하 헤르메스님이 수면 중 이실 때

헤르메스 님께 알려드릴 정보 등을 수집하러

세상으로 나갈 때가 있다네,

그때 각국의 이름난 맛집을 찾아가는데,

그런 곳 중에 특별하게 내 입맛을 사로잡는 집들이

있지 그때마다 그 요리들을 한 1년분을 주문한다네,

그리곤 여기로 옮겨 놓고 생각 날 때마다 꺼내

먹는 거지 하하 "


설명을 하며 미래엔 어떤 특별한 요리들이 자신을

기다릴지 상상만으로도 행복해지는 아필론 이였다.


" 그런데 이렇게 모아 놓으면 상하지 않습니까 ? "


" 걱정 말게 이 방은 보존마법을 위해 특별히 만들어진

방이라네, 이 방 안에 있는 동안에는 상하거나

변질할 염려가 없다네 "


성환은 정말 들을수록 놀라운 세계였다.


" 식탁 위에 음식을 가져가면 바로 다시 생길걸세

원 없이 먹도록 하게나 하하 "


일명 마법 뷔페 인가 성환은 아필론 세계요리 특선

100 보다는 자신의 작명 센스가 훨씬 났다고 생각

했다.


" 그런데 설거지는 어떻게 하나요 ? "


얻어먹는 입장에 아필론이 설거지까지 하기에는

너무 미안한 일이라 물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


" 빈 그릇은 여기 이쪽에 놓아두면 된다네 그럼 정령

들이 알아서 치워줄 것이네 "


" 정령들이 설거지를 한단 말씀이십니까 ? "


" 자네는 아직 못 봤겠지만 여긴 나를 도와주는 정령들이

있다네 그들이 각종 청소 및 가사를 도와준다네

설마 내가 이 나이에 손에 물 묻히며 살 순 없지 않은가

하 하 "


아 판타지는 판타지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성환이였다.


아필론은 성환의 얼빠진 얼굴이 재미있다는 듯 웃으며

다음 방으로 이끌었다.


마치 사진에서 본 일본 야외 온천을 떠올리게

하는 목욕탕이였다.

대리석으로 이루어진 넓은 탕과 한쪽에선 드래곤

형상의 모형에서 끊임없이 뜨거운 물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탕에 누워 바라보는 앞쪽의 산 풍경은 몸뿐만 아니라

가슴속에 노폐물마져 씻겨 내려가는 시원함을

느끼게 해주었다.

아마 하늘에 천국이 있다면 이런 모습이 아닐까

성환은 종일 놀란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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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홈스터 마을 +2 14.06.03 984 38 10쪽
27 노총각의 사랑 14.05.29 965 34 7쪽
26 남자의 고통 +2 14.05.27 1,613 66 8쪽
25 여행의시작 +2 14.05.25 1,385 83 7쪽
24 유언 +1 14.05.22 1,904 91 7쪽
23 그들은 내일을 준비한다 +2 14.05.21 1,543 43 7쪽
22 마크 의 죽음 +4 14.05.19 1,803 50 12쪽
21 선물 +7 14.05.16 1,620 41 10쪽
20 경고 +1 14.05.15 1,420 35 7쪽
19 새로운 시작 14.05.14 1,668 30 8쪽
18 2년후 - 마정석 14.05.13 1,582 39 10쪽
17 검술수련 - 마스터의 길 +3 14.05.10 1,539 34 6쪽
16 아 실렌 ! 검술 수련(1) +1 14.05.09 1,132 32 7쪽
15 럭스톤 마을 - 본능 14.05.08 1,538 44 6쪽
14 럭스톤마을 - 마크 실렌(3) 14.05.07 1,075 35 10쪽
13 럭스톤마을 - 마크 실렌(2) 14.05.06 1,053 33 7쪽
12 럭스톤마을 - 마크 실렌 +1 14.05.03 1,594 38 11쪽
11 럭스톤 마을(2) 14.05.01 1,160 31 7쪽
10 럭스톤 마을 14.04.29 1,644 29 8쪽
9 정령착취와 만다라고 14.04.26 2,029 38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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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련 +1 14.04.23 1,787 42 7쪽
6 드래곤의 취미 +1 14.04.22 1,700 37 6쪽
5 새로운아침 +4 14.04.20 2,008 39 7쪽
4 드래곤의존재이유 +1 14.04.19 2,399 35 7쪽
3 아필론 +4 14.04.18 2,358 44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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