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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자 님의 서재입니다.

판타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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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자
작품등록일 :
2014.04.08 23:39
최근연재일 :
2014.07.15 10:19
연재수 :
32 회
조회수 :
50,152
추천수 :
1,376
글자수 :
115,120

작성
14.05.07 16:58
조회
1,075
추천
35
글자
10쪽

럭스톤마을 - 마크 실렌(3)

특별한거 하나 없는 평범한 남자 온통 머리쏙은 망상으로 가득차 있고 생각은 딴세상에서 논다 영화 음란서생 중 이런말이 있다 꿈꾸는것 같은 꿈에서 본것같은 꿈에서라도 맛보고 싶은것 최대한 나의 진맛을 이글로 다른분들께도 맛볼수있기를 바란다




DUMMY

헤르가 마크의 집에 도착 했을 때 마크는 한참 마당에서

검을 연습하는 중이었다.

상의 없이 바지만 입고 검을 휘두르고 있었는데

상체 온몸이 근육으로 꿈틀거리고 있었다.

검의 움직임에 따라 육 동 하는 근육들과 온몸에

흘러내리는 땀들이 햇빛을 받아 찬란히 빛나고 있었다.

남자의 몸이 저렇게까지 멋있어 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며 감탄하는 헤르였다.


" 안녕하세요 "


" 어 어서 오게 "


마크는 헤르에 인사에 검을 멈추고 반갑게 맞아주었다.


" 어떤가 속은 좀 괜찮은가 하 하 "


" 죽는 줄 알았습니다. "


마크는 죽을상을 짖는 헤르를 보며 뭐가 그리 좋은지

배를 잡고 웃었다.


" 남자가 그 정도쯤은 거뜬하게 마셔야지 이렇게 골골

거리면 큰일인데 자네 나한테 교육 좀 단단히 받아야

겠어. 하하 "


" 교육은 좋지만, 어제 술은 다시는 안 마십니다 "


" 그런가 하하하 "


교육이란 명목으로 오늘도 술 한잔 할 생각이었든 마크는

꽁무니를 빼는 헤르의 모습에 즐거워하면서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 대신 제가 다른 술을 준비했습니다. 하하 "


헤르가 섭섭해하는 마크를 보고 준비해간 술 단지를

들어 보이며 웃었다.


" 오 이런 이거 자네의 정성을 봐서라도 오늘

철저하게 교육을 해줘야 할 것 같군 하하하 "


마크는 헤르가 건네준 술 단지를 받고 단지에서 풍겨오는

향기만으로도 좋은 술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 아버지 무슨 일이세요 ? "


다시 만난 전우처럼 마크와 헤르가 웃고 떠드는

소리에 집 안쪽에서 실렌이 걸어 나왔다.


" 안녕하세요 "


" 어머 헤르님 어서 오세요 "


헤르의 인사에 실렌도 반가운지 인사를 건네며 다가왔다.

밝은 갈색의 머리 오뚝한 코 에 맑은 눈

이렇게 낮에 웃고 있는 실렌을 보자 확실히 미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헤르는 현대에서도 외국인 여성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었다.

아무리 예쁘다는 외국 여배우보다 작고 귀여운 동양 여성들이

훨씬 매력적으로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단 한 명 예외가 있었는데 그녀가 바로 소피마르소 였다.

동양과 서양의 미를 합쳐 놓은 것 같은 소피마르소 의

미모는 그 시대 많은 남심을 사로잡는 마력이 있었다.

라붐과 브레이브 하트의 그녀는 현대의 성환에게

첫사랑 이자 여신이었었다.

실렌은 그런 소피마르소를 닮았다


헤르가 멍하니 실렌의 얼굴을 계속 바라보고 있자

실렌도 어색해져서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숙였다.


" 자네 뭐하나 ? 하하하 "


헤르는 실례를 깨닫고 고개를 돌렸을 땐 이미 어색한

분위기에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눈을 가늘게 뜨고

마크가 놀려대고 있었다.


" 저 이거 어제 피해를 드린 것 같아 감사의 뜻으로

준비했습니다. "


어색한 분위기와 쪽팔림에 헛기침을 연발하며 시렌에게

준비해간 선물을 건네주었다.


" 감.. 감사합니다. "


실렌 역시 분위기에 붉어진 얼굴을 들지 못하고 부끄러운 듯

조심스럽게 선물을 받았다.


" 뭔데 뭔데 풀어봐 "


" 저 저 "


마치 한편의 코미디를 보듯 웃겨 죽겠다는 표정으로 어서

풀어 보라는 마크와 왠지 아버지 앞에서 보는 게 부끄러워

머뭇거리는 실렌 이였다.


" 괜찮습니다. 풀어보십시오 "


어색한 분위기도 넘길 겸 기뻐하는 실렌을 보고 싶어

헤르 역시 풀어보라 권했다.


" 아 "


외마디 탄성과 함께 조금 전 보다 더욱 어색한 분위기로

돌아가 버렸다.

신기한 듯 말없이 헤르를 쳐다보는 마크와 더욱 붉어져

홍시가 되어버린 실렌.


" 감.. 감사합니다. "


실렌은 한마디 감사 인사를 한 뒤 붉어진 얼굴로 신발을

가슴에 안고 황급히 집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헤르는 갑작스런 실렌의 반응에 당황하여 마크를 바라

보았다.


" 저 선물 자네가 직접 고른 건가 ? "


뭔지는 몰라도 이미 분위기만으로도 뭔가 잘못됐다는

것은 충분히 알 수 있었다.

황당한 듯 자신을 보고 있는 마크에게 자신이 여자의

선물로 뭘 해야 할지 몰라 포목점 아주머니께 물으니

이걸 추천해 줬다는 얘기를 자세히 설명했다.

부끄러운 변명을 하는 것 같았지만 혹시 모를 오해에

기분 나빠할까 최대한 자세히 설명하였다.


" 크크크크 하하하하 "

얘기가 끝나고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든 마크는

헤르가 당황해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에 배꼽이 빠져라

웃어대기 시작했다.


" 저 뭐가 잘못된 것입니까 ? "


" 아니네 크크크 너무 선물이 고마워서 잠시

당황한 거야 하하하 "


왠지 그 이유 때문이 아닌 것 같았지만 더이상 물어 볼 수가

없었다.


" 휴 자네 체격이 상당히 좋은데 검술을 배워 본적이

있는가 ? "


" 네 기본기를 조금 배웠습니다. "


한참을 웃던 마크가 숨을 가다듬고 헤르에게 물었다.

헤르는 자신이 무슨 실수를 한 건지 모르겠지만 왠지 모르게

실렌이 있는 집안으로 들어 가는 게 어색했는데

마크가 검술로 말을 돌리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어떤가? 나랑 한번 붙어보지 않겠는가 ? "


마크는 한편에 세워둔 목검 중 하나를 헤르에게 던져주며

자신 역시 연습하던 검을 옆에 세워두고 목검을 들었다.


헤르가 1년 동안 배운 검은 마나소드 뿐이었다.

마나소드는 검술이라기 보다는 흡수한 마나를 전신으로

보내는 운동과도 같은 기본적인 검술이었다.

거기에 상대를 대하는 각가지 기술과 운용들이 포함되어야

비로소 검술 이라고 불리는 것이었다.


하지만 아무리 기술이 빠졌다 해도 검술의 기본은

베기와 찌르기 이 두 가지로 이루어진 것이였다.

헤르는 1년 동안 베기와 찌르기 기본 만큼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정도로 열심히 연습했었다.


헤르는 1년 동안 아필론의 지도는 있었지만 주로 혼자서

연습을 했었지 누구랑 검을 섞어본 적이 없었다.

막상 대련을 한다니 얼마나 힘을 실어야 하는지

연습처럼 해야 하는지 실전이라 생각해야 하는지

마음속으로 수많은 망설임이 나타났다.


" 걱정 말고 최선을 다하게 내가 자네의 검을 맞는다면

그건 내일 세상이 멸망한다는 말이니 걱정하지 말고

달려들게나 하하하 "


헤르가 뭘 생각하는지 짐작한 마크가 웃으며 헤르의

망설임을 날려 보내 주었다.


- 그래 내가 마크를 걱정하는 건 지나가던 개도 웃을

일이다. -


마크가 자신의 공격에 맞지 않는다는 확신이 들자

마음이 편해졌다. 나무를 상대로 연습할 때 나무가

다칠지 아닐지를 생각하며 검을 휘두르진 않는다.

다만 온 힘을 다해 휘두르면 되는 것이다.


헤르는 양손으로 검을 들어 자세를 바로잡고 호흡을

안정시켰다.

헤르가 준비가 된 것을 본 마크 역시 검을 바로잡고

자세를 갖추었다.


" 햡 "


헤르가 한순간 크게 앞으로 전진하며 머리 위로 끄러

올렸던 검을 내려쳤다.

정형적인 내려치기의 자세였다.


" 딱 "


마크가 헤르의 공격을 큰 움직임 없이 두 손만 들어

막아 내었다.

헤르는 공격이 막히자 목검끼리의 충격으로 두 손에

찌릿한 감각이 전해져왔다. 자신이 힘껏 내려친

공격을 간단한 동작만으로 받아내는 마크를 보자

한 줌 남아있든 망설임도 사라져 버렸다.


공격이 막히자 한걸음 뒤로 빠져 호흡을 다잡고

다시 앞서와 같이 크게 내디디며 이번엔 상대편 목에서

부터 반대쪽 허리까지 끈어내는 사선 베기를 시도했다.


" 딱 "


이번 공격 역시 마크의 가벼운 움직임으로 막혀버렸다.

헤르의 세번째 공격은 찌르기였다. 동일한 발걸음으로

전진한 헤르가 허리 쪽으로 끌어들였든 목검을 무섭게

찔러갔다.

두번의 공격을 제자리에서 막았든 마크도 이번

공격만큼은 반보 옆으로 이동하면 흘려보냈다.

헤르는 단 세번의 공격이였지만 호흡이 흐트러지는 것을

느끼고 다시 한번 크게 호흡하며 숨을 안정 시겼다.

단순한 공격과 방어였지만 헤르에겐 상대와의 거리

손의 감각 등 처음 실전 감각을 경험하는 헤르였다.


한 호흡 정리한 헤르가 앞서 세 동작을 연속해서

들어갔다 마크 역시 내려치기 베기 찌르기를 앞서와

동일한 방식으로 상대해 주었다.

연속기까지 사용해본 헤르는 그때부터 몸이 움직이는

대로 끊임 없이 공격해 들어갔다.

헤르의 1년간의 마나소드 연습이 특별한 기술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끊임없는 노력으로 자신이

원하는 곳에 검을 휘두를 정도의 능력은 갖추어져

있었다.


" 헉 헉 헉 "


얼마나 공격을 했을까 헤르는 거칠어진 호흡에

더이상 공격이 이루어지지 않자 크게 뒤로 빠져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 아직 기본이지만 검이 힘이 있고 곧은 게 잘배운것

같아 좋은 스승이 계신 모양이야 "


처음부터 끝까지 헤르의 검을 받아주며 유심히 지켜보던

마크는 칭찬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처음 조금 가르쳐볼까 하는 마음에 시작한 것이지만

헤르의 검을 보니 이미 뛰어난 스승으로부터 지도를

받고 있는 검술이었다.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였지만 어떤 뛰어난 그림이 될지

모르는데 괜히 자신이 잘못 건드려 오히려 흠이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 자 오늘은 그만하지 어떤가 좀 이르지만 기다렸다

저녁을 먹고 가지 않겠는가 ? "


" 아닙니다. 내일이면 떠나야 해 저녁엔 들어가 봐야

합니다. "


마크와 대련을 하며 이미 많은 시간이 흘러 있었지만

아직 저녁까지는 상당한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헤르와 아필론은 내일 아침에 떠날 예정이었다.

아필론이 오늘 저녁 주문한 물건들을 찾아온다 했으니

저녁엔 들어가서 떠날 준비를 도와야 할 것이었다.

더불어 아까 실렌의 어색한 반응에 왠지 잘못한 것 같아

저녁 시간까지 실렌을 마주 볼 자신이 없었다.


" 그거 아쉽게 됐군. 이거 교육은 다음으로 미뤄야

겠는걸 하하 "


이미 헤르가 일행과 함께 이 마을에 잠시 들린 것을

아는지라 언제 떠나도 이상할게 없었다.


" 다음에 다시 들릴때 꼭 다시 찾아와야 하네 하하 "


" 오지 말라 막으셔도 꼭 다시 올 겁니다. "


" 옷은 저녁에 마무리된다니 끝나는 대로 가져다주겠네 "


" 네 감사합니다. "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는법 헤르나 마크나 아쉬움

보다는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즐거운 마음을 나누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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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선물 +7 14.05.16 1,620 41 10쪽
20 경고 +1 14.05.15 1,420 35 7쪽
19 새로운 시작 14.05.14 1,669 30 8쪽
18 2년후 - 마정석 14.05.13 1,582 39 10쪽
17 검술수련 - 마스터의 길 +3 14.05.10 1,539 34 6쪽
16 아 실렌 ! 검술 수련(1) +1 14.05.09 1,132 32 7쪽
15 럭스톤 마을 - 본능 14.05.08 1,538 44 6쪽
» 럭스톤마을 - 마크 실렌(3) 14.05.07 1,076 35 10쪽
13 럭스톤마을 - 마크 실렌(2) 14.05.06 1,053 33 7쪽
12 럭스톤마을 - 마크 실렌 +1 14.05.03 1,594 38 11쪽
11 럭스톤 마을(2) 14.05.01 1,160 31 7쪽
10 럭스톤 마을 14.04.29 1,644 29 8쪽
9 정령착취와 만다라고 14.04.26 2,029 38 7쪽
8 소드 마스터 +1 14.04.24 1,757 35 6쪽
7 수련 +1 14.04.23 1,787 4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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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새로운아침 +4 14.04.20 2,008 39 7쪽
4 드래곤의존재이유 +1 14.04.19 2,399 35 7쪽
3 아필론 +4 14.04.18 2,359 44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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