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방자 님의 서재입니다.

판타니아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방자
작품등록일 :
2014.04.08 23:39
최근연재일 :
2014.07.15 10:19
연재수 :
32 회
조회수 :
50,142
추천수 :
1,376
글자수 :
115,120

작성
14.06.09 15:30
조회
852
추천
39
글자
9쪽

멧돼지 (2)

특별한거 하나 없는 평범한 남자 온통 머리쏙은 망상으로 가득차 있고 생각은 딴세상에서 논다 영화 음란서생 중 이런말이 있다 꿈꾸는것 같은 꿈에서 본것같은 꿈에서라도 맛보고 싶은것 최대한 나의 진맛을 이글로 다른분들께도 맛볼수있기를 바란다




DUMMY

" 무슨 일인가 "


" 저쪽분이 그놈을 잡은것 같습니다 "


잠시후 긴창을 한자루씩 쥔 사람들이 헤르의 주변으로

모여 들었다


" 죽었습니다 "


" 자네가 저 녀석을 잡은건가 ? "


" 네 산책 중인데 갑자기 뛰어들어서.. "


모여든 자들중 젊은이 한명이 멧돼지의 목에 창을

찔러본 후 죽은걸 확인하자 50대의 건장한 남성이

믿기지 않는다는 눈빛으로 헤르에게 물어왔다


" 못보든 얼굴인데 여행객인가 ? "


" 네 오늘 도착해 흥청망청 이란곳에 묶고 있습니다 "


" 필코 무슨일인가 ? "


" 릭 이분들이 자네 집에 묶고 있다든데 "


모여든 사람중엔 여관주인 릭도 포함 되어 있었다

여관 뒷쪽 이쪽편에 자신의 포도밭도 있어 급히

달려온 것이였다.


" 자네가 잡은건가 ? "


" 네 "


릭은 쓰러져 있는 멧돼지의 덩치를 보고 헤르가

잡았다는 말에 놀란듯 물어보았다


" 자네 용병일거라 생각은 했지만 이 녀석을 혼자서

잡다니 정말 대단하네 "


다자란 멧돼지는 용병이라 해도 두셋은 붙어야 잡을수

있었다 아직 젊은 헤르가 혼자서 잡았다니 놀라지

않을수가 없었다.


" 장인어른께 잘배웠거든요 헤헤 "


헤르는 릭의 칭찬에 머숙해져 가볍게 농담으로 받아

넘겼다


" 필코 자네도 기억하지, 6년전에 셋이서 누가 최고의

술꾼인지를 가리든 마크, 그때 예쁜딸의 약혼 자라네 "


" 마크 ? 그놈이 안죽고 아직도 살아있데 ? "


릭의 말에 6년전 마크의 모습을 떠올린 필코는 반가운

마음에 릭에게 되물었다 릭이 조용히 머리를 젓는 모습에

무슨 뜻인지 깨닫고는 기뻤든 마음이 한순간 침울해졌다


" 안녕하세요 필코 아저씨


" 누구 ? "


" 마크의 딸 실렌이에요 아저씨는 그동안 하나도

안변하셨네요 "


" 실렌 ! 그래 그때도 예뻤지만 정말 몰라보게 예뻐졌구나

난 포도밭 여신인줄 알았다 하하 "


그렇지 않아도 도착했을때 헤르 보다 곁에 있는 실렌이 더

먼저 눈에 들어 왔었어다.

필코 뿐만 아니라 몰려든 대부분의 남자들은 실렌의 모습에

눈을 때지 못하고 있었다.

멧돼지를 때려잡은 헤르도 놀라웠지만 달빛 아래 실렌의

모습은 누가봐도 여신 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눈을끄는

아름다운 모습 이였기 때문이였다.


" 저기 멧돼지를 때려잡은 이 젊은이가 약혼자라네,

혹시 엉뚱한 맘 먹었다 저 멧돼지 꼴 나는 일이 없도록

하게, 난 마지막 남은 술친구를 잃기는 싫어 "


주변의 시선에 릭이 가벼운 농담으로 주의를 주었다.

실렌의 미모면 어떤 남자의 마음이 끌리지 않겠는가.

괜한 불상사가 생기지 않도록 필코 보다는 주변 젊은

청년들에게 하는 주의 였다.


" 어떻게 하겠는가 ? 수고비는 줄수없어도 저기 저 멧돼지는

잡은 자네의 것이네 "


필코가 릭의 농담에 웃으며 헤르에게 멧돼지의 처분에

대해서 물었다.

성년 멧돼지는 크기가 큰만큼 가격이 상당히 짭짤했다

보통은 마을 주민들이 잡으면 마을 경비로 쓰이지만

이건 헤르 혼자서 잡았다고 봐도 무방하니 소유권이

헤르에게 있는것이였다.


" 음 .. 괜찮으시다면 내일 저녀석으로 잔치를 한번

하는것이 어떻겠습니까 ? "


적당한 가격에 자신들에게 넘겼으면 하는 마을 사람들의

생각은 알겠지만, 얼마 되지도 않는 돈에 날로 먹을려고

한다면 자신이 기분이 나쁠것이고 자신이 싸게 주지

않으면 마을 사람들이 또 기분이 좋지 않을것이였다.

그냥 잔치라는 이름으로 인심이나 얻는게 더 났다고

생각했다.


" 그래도 돼겠는가 ? 이런 이거 자네때문에 오랜만에 고기

구경하게 생겼는걸 하하 "


마을 경비도 들어가지 않고 고기도 먹고 대부분의 마을

사람들도 헤르의 결정에 만족한듯 보였다.


" 그럼 전 이만 들어가 보겠습니다. 뒷처리는 부탁드리겠

습니다. "


헤르는 멧돼지 문제가 결정되자 서둘러 자리를 뜰려고 했다.

힐끔힐끔 실렌을 훔쳐보는 젊은 놈들의 시선도 맘에

안들었고 더이상 공치사 듣기 에도 피곤했기 때문이였다.


" 그래 들어가 쉬게. 저녀석은 우리가 알아서 손질해

놓겠네 "


" 네 그럼 내일 뵙겠습니다 "


헤르와 실렌은 인사를 건낸후 여관쪽으로 돌아서 걸어갔다.

남은 마을 사람들은 저 큰녀석을 우물까지 끌고가서 손질

까지 할려면 아마 오늘밤은 꼬박 세야 할것이였다.


- 하긴 공짜고기 먹는데 그정도 고생도 안할려고 -


이시대 시골 마을에서 고기를 먹는 다는것은 그렇게

쉬운일이 아니였다.

일년에 한두번 닭이나 먹어볼까, 집에서 기르는 돼지나

소 염소들은 키워서 파는 재산이지 먹는 용도가 아니였다

아마 이제까지 잡은 녀석들도 마을 여관에 장사용으로

판매되거나 훈제를 해 마을에 들리는 상단들에게 판매해

왔을것이다.


여관으로 돌아온 헤르는 왠지 이밤이 아쉬워 방으로

들어 갈려는 실렌의 손을 잡았다.


" 나 같이 자면 안돼? .. 정말 손만 잡고 잘께 "


" 제 대답은 아시죠 ? "


헤르가 아쉬운듯 칭얼대자 실렌은 역시나 하는 생각에

웃으며 대답했다.


" 나 못믿어 ? 지금까지 약속 하나로 참은거 실렌도 알잖아 "


" 헤르님은 믿어요. 하지만.. 헤르님의 손은 못믿어요 "


실렌은 헤르가 추잡하게 달라붙자 헤르의 손을 가볍게

떨치며 웃으며 들어가 버렸다.


- 우씨, 하긴.. 나도 이놈은 못믿겠다 -


실렌의 말에 지신의 손을 쳐다보든 헤르는 아쉬운듯 한숨을

쉬며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야했다.


헤르는 오랜만에 침대에서 자서일까, 단잠을 잔후 아침늦게

식당으로 내려왔다

식당에는 이미 실렌이 내려와 어제본 필코 라는 양반과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고 있엇다.


" 안녕하세요 "


" 헤르님 잘주무셨어요 "


헤르가 자리로 가 인사하자 실렌이 반갑게 맞아주었다.

실렌 역시 오랜만의 휴식에 숙면을 취했는지 얼굴에

더욱 생기가 돌았다


" 남자가 부지런해야지, 이렇게 늦잠을 자면 못써

일찍 일어나는 새가 먹이를 더 먹는다는 말도 모르나 "


- 전 그새가 먹이 잔뜩먹고 움직이지 못할때 잡는

헌터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


실렌과 아침의 대화로 친숙해졌기 때문인지 왠지 삼촌

행세를 할려는 필코였다

어떻게 보면 헤르와 필코는 나이차도 그렇게 나는게

아니였다.

헤르는 조카사위 대하듯 가르칠려는 필코의 말투에 어색

했지만 기분이 나쁘고 그러진 않았다


" 조금 있으면 마을 중앙에서 잔치를 시작할거네

이미 고기들도 부위별로 나누워 준비를 해 놓았네 "


" 네 수고하셨습니다 "


필코는 술도 좋아하고 힘도 쓰다보니 마을 자치회 대장을

맏고 있었다

어제도 밤새 멧돼지 해체 작업을 감독했는지 잠을 못자

상당히 초취한 모습이였다


" 그래 자네 용병이라면서 ? "


" 네 실렌 아버님께 용병일을 배웠습니다 "


헤르는 자신의 과거에 대해 자세히 설명할 필요가 없어

그냥 마크에게 배웠다는 식으로 넘겨버렸다.


" 그 큰놈을 한방에 때려잡은걸 보면 대단한 실력인것

같아 "


" 장인께서 실렌 책임지라고 엄하게 가르치셨거든요 하하 "


필코 자신도 힘이라면 나름 자신이 있었지만 그건 일반적인

농부들중 강한것이지 실제 무기를 다루며 몬스터 들을

상대하는 용병들과는 비교가 안되는 일이였다


" 자네 어디 다른 급한 볼일이 있어 여행을 하는건가 ? "


" 그런건 아닙니다만 일단 수도 세비아 로 가려합니다 "


" 그럼 급한것이 아니라면 몇일 이마을에 머물러 줄수

없겠는가 ? 물론 여관비와 식비는 모두 우리쪽에서

부담을 하겠네 "


" 무슨 말씀이신지 ? "


" 솔직히 말해서 자네도 봤다시피 수확철에 멧돼지 때문에

피해가 이만 저만이 아니라네, 우리들이야 힘들지만

자네는 그런 놈들 잡는건 식은죽먹기지 않은가, 몇일만

마을을 좀 도와주게 "


- 한마디로 돈 안들이고 나같은 고급 일력을 사용하시겠다 -


마을의 사정을 모르는건 아니지만, 헤르가 용병임을

알면서도 여관비 만으로 헤르에게 도움을 요청 하는게

너무 염치없게 느껴지는 헤르였다.

모르는 사람 같으면 귀찮아서라도 단번에 거절 했겠지만

실렌과 앞면이 있는 분들이라 차마 그럴수가 없었다

필코 또한 그런부분을 노린 것이 겠지만.

헤르가 실렌을 쳐다보자 자신 때문에 헤르가 난처한 일을

당할까 미안한 시선을 보내왔다.


- 그래 몇일 공짜로 쉬어간다 생각하자 -


" 좋습니다 일주일 간만 돕도록 하겠습니다 "


" 고맙네 우리도 염치가 없다는건 알고 있다네, 하지만

염치를 버려 가족이 조금이라도 더 배불리 먹을수

있다면, 언제 든지 버릴수 있는것이 우리 농부들의

삶이라네 이해를 해주게 "


팔코 역시 자신들의 부탁이 염치 없다는걸 왜 모르겠는가

하지만 그럼에도 부탁할수 밖에 없는것이 자신들의

삶인 것 또한 어쩔수 없었다.


헤르 역시 없이 살아보지 않았던가. 가족을 위해선 얼마든지

뻔뻔해 질수 있는것이 어른이고 부모가 아니겠는가

필코에 말에 한결 마음이 가벼워 지는 헤르였다.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5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판타니아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2 단전호흡 태극권 +3 14.07.15 455 25 13쪽
31 잔치 +7 14.06.13 720 34 13쪽
» 멧돼지 (2) +5 14.06.09 853 39 9쪽
29 멧돼지 14.06.05 873 43 11쪽
28 홈스터 마을 +2 14.06.03 984 38 10쪽
27 노총각의 사랑 14.05.29 965 34 7쪽
26 남자의 고통 +2 14.05.27 1,613 66 8쪽
25 여행의시작 +2 14.05.25 1,385 83 7쪽
24 유언 +1 14.05.22 1,904 91 7쪽
23 그들은 내일을 준비한다 +2 14.05.21 1,543 43 7쪽
22 마크 의 죽음 +4 14.05.19 1,802 50 12쪽
21 선물 +7 14.05.16 1,620 41 10쪽
20 경고 +1 14.05.15 1,420 35 7쪽
19 새로운 시작 14.05.14 1,668 30 8쪽
18 2년후 - 마정석 14.05.13 1,581 39 10쪽
17 검술수련 - 마스터의 길 +3 14.05.10 1,539 34 6쪽
16 아 실렌 ! 검술 수련(1) +1 14.05.09 1,131 32 7쪽
15 럭스톤 마을 - 본능 14.05.08 1,538 44 6쪽
14 럭스톤마을 - 마크 실렌(3) 14.05.07 1,075 35 10쪽
13 럭스톤마을 - 마크 실렌(2) 14.05.06 1,053 33 7쪽
12 럭스톤마을 - 마크 실렌 +1 14.05.03 1,594 38 11쪽
11 럭스톤 마을(2) 14.05.01 1,160 31 7쪽
10 럭스톤 마을 14.04.29 1,644 29 8쪽
9 정령착취와 만다라고 14.04.26 2,029 38 7쪽
8 소드 마스터 +1 14.04.24 1,757 35 6쪽
7 수련 +1 14.04.23 1,786 42 7쪽
6 드래곤의 취미 +1 14.04.22 1,700 37 6쪽
5 새로운아침 +4 14.04.20 2,008 39 7쪽
4 드래곤의존재이유 +1 14.04.19 2,399 35 7쪽
3 아필론 +4 14.04.18 2,358 44 7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