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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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온어입니다!
짧았다면 짧고 길다면 긴!! 1부가 끝이 났습니다~~ 호호 제가 살면서 후기란 걸 써본 적이 없어서 이것 참.. 기분이 묘하네요 ㅎㅎ
'이안'은 아직 초반을 달리고 있지만, 언젠가 끝이 나면 그때도 기분이 참 묘~~하겠죠??
지금까지 연재를 해본 적도 많고, 그 중에서 완결난 것도 있지만 이번 '이안'에는 좀 더 특별한 감정을 느끼고 있습니다.
잘 썼든 못 썼든 열심히 썼던 제 모든 글들은 다 사랑하지만, 뭐랄까.... '이안'이 좀 더 본격적?! 이라는 생각에 더 힘이 들어가곤 합니다 ㅎㅎㅎㅎ
사실 후기를 써야지!! 하기 전까지는 뭔가 하고 싶은 말이 잔뜩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후기를 쓰니까 할 말이 없네요 ㅋㅋㅋㅋ
매화마다 비하인드 스토리나 이런 저런 말들을 엄청 써댄 탓이겠지요... 흑
'이안', 또 다른 이름으로는 '두에 쿠어리'는 음.. 이를테면 발판!! 입니다.
제가 본격적으로 작가로서 활동하기 이전에 저만의 세계관을 알리고 이름을 알리는 일종의 '출사표'입니다!
그래서 사실 시작 전에는 조금 가벼운 마음이었어요. 즐기면서 쉽게쉽게 쓰자~ 마인드였달까요 ㅋㅋㅋ
제가 저번 학기 말에 담임교수님이랑 상담을 했었는데 그렇게 물으시더라구요. "넌 뭘 하고 싶니?" 라고요.
그때까지 막연하게 소설 써야지.. 뭐, 살다보면 직업도 가지게 되고 그러겠지.. 하고 있던 제게 확! 하고 불을 질러버리셨습니다 ㅋㅋㅋ
교수님이 일단 가볍게 쓸만한 걸 구상해서 연재를 당장 시작해보라고 조언을 해주셨고, 저는 고등학교 때 소설을 못 쓰는 대신 엄청나게 해두었던 구상들을 하나하나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발견한 것이 바로 요 '이안'의 초기 컨셉! 인데요. 거기에 적어놓은 건 아주 간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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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셉: 중2병 소녀, 차원이동을 하다.
“바로 여기가 말로만 듣던 판타지 세계! 그래, 난 역시 틀리지 않았어! 음홧홧홧!”
특징
① 빠른 적응력, 남다른 이해력
② 왕성한 호기심
③ 시종일관 낙천적->은근 호감을 불러일으킴->친구 많음
④ 역하렘 X -유아독존
⑤ 상상구현: 그녀의 상상력이 먼치킨을 만듦. (그래서 이 세계도 살짝 중2병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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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이렇게 적혀 있었어요.
'이안'은 여기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때 문창과를 준비하면서 배운 게 몇 가지 있는데, 그 중 가장 유익했던 게 '왜?'입니다.
설정을 하면서 '이건 왜 이렇게 돼? 얘는 왜 이런 행동을 해?' 등등의 질문에 전부 답할 수 있는 그런 구상을 하라는 저의 스승님!!의 가르침을 본닫아 계속 왜? 왜? 거리면서 구상을 해다가보니 저 구상의 발랄하고 경쾌함은 사라지고 제 원래 작품 분위기처럼 약간 어둡고 조금은 그로테스크적이기도 한 지금의 '이안'이 탄생하였습니다 ㅋㅋ
저는 이름을 지을 때 퐉! 하고 떠오르는 걸 그냥 이름으로 하는 경우가 많아요.
특히 이 소설에서는 최이라가 대표적인 사례인데요!
처음에 이라의 이름을 지을 때 (최 씨는 그냥 이름 지어야지! 할 때부터 아, 얘는 최 씨다 했습니다 ㅋㅋ)
진짜 뭘로 할지 생각이 안 나다가 갑자기 불현듯 '이라'가 떠올랐습니다.
오, 뭔가 잘 어울린다! 싶어서 이걸로 할까 하다가 제가 최근에 이름에 뜻 넣는 것에 꽂혀서 다른 뜻 있는 이름들을 찾아다녔습니다 ㅋㅋ
그러다가 '이안'을 떠올렸는데, 이건 아무리 봐도 너무 판타지스러운 거예요. 그래서 이라에게는 '최이라'를 이안에게는 '이안'이란 이름을 붙여주었습니다~
즉! 이안이 뜻을 먼저 생각하고 지은 이름이라면, 이라는 먼저 짓고 뜻을 생각한 이름이네요!
등장인물 대부분, 이름에 뜻이 있습니다. 이탈리아어가 한국어로 바꿨을 때 어감이 좋아서 자주 애용하는데요.
예를 들어 애스투트는 'astuto'인데 이탈리아어로 '교활하다'라는 뜻이구요. 노테의 경우에는 'notte'인데 이탈리아어로 '밤'입니다. 먹는 밤 말고 낮과 밤할 때 그 밤이요.
근데 단역 같은 경우에는 그냥 대~충 짓습니다
예를 들어 아페르토가 나오기 직전에 밀회를 나누던 볼테르와 올리비아 같은 경우요! 이런 애들은 그냥 딱 떠오르는 이름을 바로 적어요.
아직 고정적인 독자도 몇 없는 것 같고 아직 이렇다 할 반응은 못 보고 있지만 이렇게 계속 독자를 바라고 조금씩 꾸준히 해나간다면 언젠가는 독자들이 기다려주는 작가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ㅎㅎㅎ
나중에 먼 미래에 이 후기를 보며, 그래 이땐 정말 궁했구나.. 하는 날이 오기를 바라고 또 바랍니다~
그럼 1부 후기를 이쯤해서 마치도록 하고!
이번 주 토요일에 '2부 1화 이초(異初) 1'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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