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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만은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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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만은
작품등록일 :
2016.10.03 09:08
최근연재일 :
2019.01.03 20:30
연재수 :
50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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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9,846
추천수 :
5,086
글자수 :
1,239,628

작성
18.08.31 19:05
조회
116
추천
2
글자
3쪽

맨해튼, 그 다음의 목적지.

DUMMY

"알겠네."

존 위트니가 마침내 눈을 뜨고 말했다.

"그럼 클로에 양. 클로에 양은 우리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길 바라지?"

"기존 계획까지는 바라지도 않고··· 그냥 저 아저씨에게 아무 탈도 없는 선택권이 주어졌으면 좋을 것 같네요. ···약점이나 잡아서 조종하려 하지 말고요."

다나 클로에가 상체를 바로 세우고 말했다.

"그리고 먼저 잘못을 구하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이러니저러니 해도, 우리가 저 아저씨를 쓸데없이 시험한답시고 맨해튼에 집어 넣은 건 사실이니까요."

다나 클로에가 한서준을 힐끗거렸다. 그러다 힌서준과 눈이 마주쳤고 다나 클로에는 가볍게 목을 까딱인 뒤 상석의 세 사람을 보았다.


《···정작 저 아이가 계획을 안 건 당신이랑 헤어지고 난 뒤인데도··· 꽤 책임감이 있는 아이네.》


한서준은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그는 다나 클로에에게서 눈을 돌렸다.

존 위트니는 별다른 표정이 없었지만 알렉 커드와 짧은 머리의 여자는 골치가 아프다는 얼굴이었다. 담서은은 머리쪽의 붕대를 만지고 있었고 엘리사는 흑인 소년의 정수리에 손을 올리고 있었다. 소년은 흔들리는 나뭇잎 뒤의 태양처럼 눈만 굴리고 있었다.


《···이런 말 하는 건 좀 그렇지만··· 솔직히 당신이 한 일··· 다른 법을 들먹이며 죄를 붙이면 생각보다 많아. 그러니 만약 저 흑인이나 다른 지부장들이 법에 대해 해박하다면··· 저 아이의 의견은 묵살당할 거야. 다른 법과 죄를 들먹이면 되니까. 근데··· 음, 일단 가디언이나 엘레멘탈 쪽은··· 다행히 법에 해박하지는 않네. 저 아이의 말에 그럭저럭 설득당하고 있어.》


권지아가 말했다.


《저 흑인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국장까지 맡고 있으니··· 뭔가 다르겠지.》


한서준은 존 위트니를 보았다. 존 위트니가 갑자기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알겠네. 사과하지. 솔직히 강제적인 면이 없잖아 있긴 했네. 서준 씨의 의견을 묵살하는 제안이긴 했어."

"그럼 어서 행동으로 보여야 나머지 분들도 따라 하겠죠?"

다나 클로에가 말했다.

존 위트니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는 한서준에게 다가갔고 흰색 이를 드러내며 웃었다. 그가 한서준의 손을 붙잡고 말했다.

"미안하게 됐습니다."

한서준은 미미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사과라고 해 봐야··· 이런 식이겠지. 예상은 했어.》


한서준은 권지아의 말을 뒤로 한 채 존 위트니의 손을 놓고 앞에 놓인 볼펜을 집어 들었다.

"그럼··· 이건 필요가 없겠군요."

볼펜은 삽시간에 우그러졌다. 금속 조각이 튀고 검은색 연기가 피어올랐지만 한서준은 볼펜을 놓지 않았다.

"꽤··· 즉흥적인 성격이군요."

짧은 머리의 여자가 말했다. 알렉 커드는 한숨을 내쉬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렇지 않았으면··· 아까 전엔 반격도 못하고 죽었을 거야, 제이드."

엘리사가 말했다. 그러자 짧은 머리의 여자, 제이드가 엘리사에게 시선을 던졌다.


작가의말

잘못 올린 것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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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6 옥상에서의 휴식. +1 18.09.06 125 3 4쪽
395 옥상에서의 휴식. 18.09.05 108 2 3쪽
394 옥상에서의 휴식. 18.09.04 110 2 3쪽
393 옥상에서의 휴식. 18.09.03 140 2 6쪽
392 맨해튼, 그 다음의 목적지. 18.09.01 122 2 3쪽
» 맨해튼, 그 다음의 목적지. 18.08.31 117 2 3쪽
390 맨해튼, 그 다음의 목적지. 18.08.30 99 2 4쪽
389 맨해튼, 그 다음의 목적지. +1 18.08.29 88 1 4쪽
388 맨해튼, 그 다음의 목적지. 18.08.28 112 3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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