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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칼바람 님의 서재입니다.

강철팔의 늑대 : 분출되는 속성의 잔재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늑대칼바람
작품등록일 :
2019.02.22 11:55
최근연재일 :
2019.04.22 23:37
연재수 :
3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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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46
추천수 :
43
글자수 :
177,291

작성
19.03.0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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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생체병기의 등장 1-9 <라프숲 정찰>

DUMMY

"지랄맞은!"



크게 베인 상처가 팔에 새겨져 피를 머금었다. 쓰라린 통증이 동반하면서 욕이 절로 튀어나왔다. 이를 깨물며 상처난 팔을 부여잡은 채 주변을 살피는 괴인.


울창한 숲 속 한 가운데, 발디딜틈 없는 수풀은 괴인의 허벅지까지 올라와있었다. 해질녘이 되면서 붉은 빛이 나무사이에 도사리며 옅어졌다.


그 때, 풀숲 한구석에서 나뭇잎이 흔들리더니 무언가가 튀어나왔다. 그것은 섬뜩한 반사광이 번뜩거리더니 괴인을 향해 달려든다.



-쉬릭



그는 고개를 까닥거리더니 날라온 물체를 손으로 잡았다. 손아귀에서 꿈지락거리는 물체는 위험도가 중급등급의 몬스터인 낫뱀으로, 낫모양 팔을 지닌 뱀이었다.


주로 깊은 수풀지대에 서식하는 낫뱀은 성질이 난폭해서 상당한 공격성을 지닌 몬스터였다. 근처에 물체가 있으면 날아들어 상대를 베는 것이 특징이었다.



-우드득.



순간적으로 격한 맘이 든 괴인은 낫뱀을 뜯어먹기 시작했다. 씹는 소리가 검붉은 피와 함께 넘친다. 꼬리부터 잘근 잘근 씹히는 낫뱀의 형체는, 입안에서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으깨졌다. 낫으로 된 두 팔만 힘없이 바닥에 떨어질 뿐이었다.


아무렇지 않게 낫뱀을 먹는 그의 정체는 한쌍의 갈라진 뿔과 새처럼 길게 튀어나온 입을 가진 괴인, 바로 스론기동대 엄호수이자 용족 길건이었다.


그의 모습은 찢긴 반바지차림세에 한 쪽 어께에 견갑을 찬 단졸한 복장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유독 등에 난 사마귀 앞발을 닮은 날개와 왼쪽 옆구리에 기찻길처럼 난 흉터가 튀어보였다.


일찌감치 울프나이트가 철수하기 전에 길건은 이미 보로고로스 오크령 마을에 와서 생체병기에 대해 알아보고 있었다. 하지만 단서가 없을 뿐 더러, 라프숲 경계는 낫뱀서식지역이라 접근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나마 유일한 단서는 생체병기로 보이는 이들이 라프숲으로 들어갔다는 목격담외에는 없었다.


결국 찾아나선답치고, 이렇다 할 소득없이 수풀만 헤치길 몇시간이 흘렀다. 심심하면 튀어나오는 낫뱀때문에 길건은 신경이 예민해져 있었다. 호흡은 어느새 거칠어지고 피부에는 크고작은 생채기들이 생겨났다.


그는 한숨돌릴 겸 해서 허리춤에 있는 작은가방에서 시가를 꺼내들었다. 그윽한 풍미를 가진 향이 은은하게 피면서 코를 자극했다.



-치직.



부싯돌의 불똥이 튀면서 시가끝에 불을 붙였다. 한모금 깊게 들이쉬면서 내뱉자, 뿌연 연기가 허공에 퍼져 흩어진다.


시가를 피우며 안정을 되찾은 길건은 그대로 숲 속으로 들어갔다. 그는 경계를 늦추지 않고 주변을 철저히 둘러보며, 발소리를 최대한 죽였다.



-쉬릭 쉬릭



여러마리의 낫뱀소리가 근처에서 들려오자, 길건은 몸을 천천히 낮췄다. 소리들리는 방향을 향해 시선을 옮기자, 피의 비릿한 향이 미세하게나마 나고 있었다. 그는 눈매를 가늘게 뜨면서 수풀사이로 얼굴을 들이밀었다.


갑작스레 짙어지는 비린내에 급격히 눈매가 날카로워졌다. 말라붙은 혈흔이 시야내에 들어오면서 낫뱀무리가 그 주변을 기어다니고 있었다.


길건은 천천이 고개를 돌리면서 혈흔을 따라 동공을 움직였다. 그 끝에는 인간의 발로 보이는 물체가 바닥을 나뒹굴고 있었다.



"제길...."



길건은 일그러진 얼굴로 뒤로 살금살금 빠졌다. 죽은 시신이 있다는 것만 확인한 그는 연기를 품으며 주변을 살폈다. 하늘에는 어둠이 슬슬 몰려오는 데다, 낫뱀이 몰려있는 상황이다. 사실상 단서찾기는 거의 불가능이라 볼 정도로 힘겹게 되어버렸다.


더군다나 저녁이 되면 낫뱀은 더욱 극성을 부리는 몬스터이다. 언제어디서 기습해 올지 모르기 때문에 움직이는 것도 쉽지 않았다.


시가의 불꽃이 들이마시는 숨만큼 밝게 발했다. 그는 손가락 안 쪽으로 손톱을 길게 늘여 치켜세운다. 몸을 천천히 일으켜세워 손톱으로 선을 그었다.



-비조칼날



칼날형태 파동이 수풀을 베어버리고 낫뱀무리를 관통했다. 쉬릭거리는 소리가 점차 멎으면서 정적이 감돌았다. 주변 일대가 고요해지고 길건은 시가를 하나더 꺼내든다. 불을 피워 태우려는 순간.



-끼릭!!!



한 곳에 얽힌 괴소리가 고음으로 터지면서 피가 사방으로 분출되었다. 낫뱀의 동강난 몸체가 뒤섞이면서 핏물이 지면에 흘렀다.


수풀사이에 숨어있던 시신의 형태가 드러나고, 길건은 눈살을 찌푸릴 수 밖에 없었다. 이미 훼손될대로 훼손되어 형체는 알아 볼 수 조차 없던 탓이었다. 죽은 자가 생체병기인지 아닌지도 파악하려던 그는 어쩔 수 없이, 숲 속 깊숙이 발걸음을 재촉했다.


한참이 지난 시각의 하늘은 짙은 청색에서 보라색으로 바뀌어가고 있었다. 구름이 뒤덮이는걸 본 길건은 난감한 기색을 보였다. 점점 주변 공기가 차가워지고 빗방울이 나뭇잎에 맺힌다. 후두둑 거리는 소리가 숲을 메우자, 그는 잠시 움직임을 멈춰섰다.


잠시 후, 스산이는 바람소리가 일면서 숲전체가 요동치기 시작했다. 점차 굵은 비가 우수수 쏟아지고, 바닥은 금세 진흙탕으로 변했다.



"엿같은 상황만 터지는군."



장대비에 물고 있던 시가가 젖자 길건은 격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어쩔 수 없이 발걸음을 멈추고 나무에 기대자, 비를 맞은 몸에 냉한 기운이 맞닿았다.



"후...."



그가 내쉬는 깊은 한숨의 입김이 뿌옇게 서리면서 빗줄기사이로 사라진다. 등줄기부터 서려오는 추위가 서서히 조여오고, 질퍽이는 진창에 발이 푹푹 빠져드는 난감한 상황이 더해졌다.


이때 수풀사이로 초록색의 빛덩어리가 생겨났다. 하나 둘씩 점점 늘어나는 빛덩어리는 주변의 어둠을 삼키고, 반딧불처럼 발했다. 숲 속을 메운 빛무리가 빗줄기사이에서 춤을 추듯 자리를 맴돌았다. 움직임 따라 그의 눈길도 빛덩어리를 훑었다.


주변 경계를 늦추지 않던 길건은 꺼림칙한 느낌에 표정이 굳었다. 눈매가 칼날처럼 매섭게 바뀌고 몸은 급하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는 느낌의 원인이 가까이 있다는걸 직감적으로 알아챘다. 하지만 정확히 어디있는지 그게 무엇인지는 몰랐다.


빛무리에 수놓여진 숲은 상당히 밝아진 상태였다. 길건은 어쩔 수 없이 밝은 부근 위주로 돌아다녔고, 유독 눈에 띄는 큰 나무에 도달했다.



"정령수."



높이 뻗은 나무꼭대기는 어둠에 가려 보이지 않았다. 고개를 짓쳐들어 나무를 보던 길건은 짧게 내뱉고는 이동했다. 그 근방에 오솔길이 굴곡지게 나 있었는데, 그는 주변의 수풀에 몸을 숨겼다.


길에는 멀리서 로브를 입은 자들이 걸어오고 있었는데, 맨앞에는 포승줄에 묶인 소녀가 전신에 상처난 몸으로 힘겹게 움직였다. 이를 본 길건의 눈매는 예사롭지 않게 변했다.


소녀에게서 희미하게나마 나오는 검은 오오라와 냄새가 그를 자극하면서, 표정은 일그러졌다.


역겨움이 올라오면서 길건은 부아가 치밀었다. 그는 침을 뱉고 역겨움을 억지로 눌렀다. 맘을 조금 가라앉힌 후, 생각을 하며 몸을 굳혔다.


길건이 소녀에게 느낀 사기는 16년전 나타났던 생체병기들과 똑같은 기운이었다. 그때의 느낌은 피튀기는 혈투를 통해 이미 몸이 알고 있었다.


생체병기의 본 실체는 다시 되살아나서 죽음의 기운을 가지고 활보하는 인위적인 생명체들이다. 좀비와도 비슷하지만 실상은 조금 달랐다. 그 차이는 생체병기가 죽음자체를 역류시켜버린 존재였다는 것이다. 이런 이들의 등장은 지금이나 그때나 그에게는 기분나쁘게 더러울 뿐이었다.


사기는 길건이 추론을 가능케 하는 단서이기도 했다. 그것은 소녀가 바로 생체병기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과 사기를 뿜고 있는 자도 생채병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


소녀가 생체병기라 확신한 그는 로브를 입은 무리의 뒤를 밟기 시작한다. 바람에 스산이는 숲의 울음안에 발소리를 숨기고, 빗소리에 맞춰 최대한 은밀하게 움직였다. 몸을 최대한 낮추고 주변 지형을 훑어보았다.


오솔길을 중심으로 정령수가 드문드문 서있었다. 길따라 들어갈 수록 키 큰 나무들이 주변을 장식했다. 그 주변을 배회하는 초록빛무리는 점차 많아져, 밤이라 보기 힘들정도로 어둠이 사그라들었다.



"제길."



몸을 숨길만한 수풀이 점점 없어지자, 길건은 난감한 기색을 드러냈다. 거기다 질척이는 바닥에 발은 푹푹 들어가면서 은밀하게 움직이기에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그는 시가를 하나 더 꺼내서 입에 물더니 근처에 있는 돌맹이를 주웠다. 서로 딱, 딱, 맞부딪치는 소리가 숨죽여 들리더니 시가의 끝에 불꽃이 스며든다. 불빛이 발하자 깊은 들숨이 그의 폐부를 건들고, 매케한 연기가 수풀사이에서 올라왔다.


눈을 한번 깜박이고 그는 무표정으로 나무위쪽을 응시하였다. 손바닥을 위로 하여 팔을 세우고 손아귀에 힘을 강하게 주었다. 핏줄은 손등에 거미줄처럼 자리를 잡히고, 손가락 끝에서 손톱이 튀어나오면서 안쪽으로 살짝 휘어졌다.


길건은 가까이있는 나무를 향해 다가섰다. 굵고 튼튼해보이는 기둥을 손톱으로 긁으면서 껍질을 조금씩 벗겨냈다.



"이정도면 적당하겠군."



나무를 매만지며 단단한걸 확인하자 그는 손톱을 기둥에 찍었다. 강한 완력으로 나무를 타면서 날개를 펼치더니, 날카로운 끝부분을 기둥에 박는다. 그리고 천천이 나무를 타는 모습은 흡사 거미와 비슷했다.


지상으로는 이동이 불가피해지자 길건이 방도로 생각을 한 것이 나무와 나무 사이를 이동을 하는 것이었다. 초록빛으로 점철 된 지상과 달리 나무위는 어둠에 잠겨있어 이동하기가 훨씬 수월한 조건이었다.


나무가지에 어둠이 서서히 드리워지자, 아래를 내려다보는 그의 시선이 예사롭지 않았다. 점점 작게 보이는 숲의 공간이 상당히 높이 올라왔다는걸 알렸다.


안광에 비춰진 초록 물결이 수놓아 바다를 이룬다. 그러나 밝게 발하는 빛에 드는 꺼림칙한 느낌은 좀처럼 가시지 않았다.


길건은 고개를 두어차례 흔들더니, 나뭇잎에 붙어있는 물체를 발견 하고 팔을 뻗었다.



"마력초인가."



잎에 붙어있던 물체는 마력초였다. 크기가 앙증맞은 것이 특징인 대표적인 식물이었는데, 주로 크기가 큰 나무에 기생하면서 마나에너지를 축적하는 풀이었다.


길건은 곧바로 마력초를 입에 털어넣었다. 마나에너지가 몸안으로 흘러들어가면서, 옅은 푸른 오오라가 발한다. 전신의 혈류에 차가운 기운이 스며드는걸 느끼자, 그는 조곤이 중얼거렸다.



"느껴지는 마나량으로는 마법사용시간은 아무래도 한시간이 한계겠군."



마력초는 몸안의 마나에너지를 보충해주면서, 간단한 마법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효능을 지녔다. 그렇지만 사용하는만큼 제한시간이 짧아진다는 단점이 있다.


길건은 이빨로 손가락을 하나를 깨물었다. 날카로운 이빨 자국위로 핏방울이 올라서자, 손등위로 마법진을 그렸다.



"물체이동."



별도의 주문없이 마법이 발동하자, 마법진에서 옅은 빛이 일면서 반짝이는 가루가 생겨난다. 허공을 부유하는 가루는 점차 덩어리로 뭉쳤다. 서서히 모양이 갖춰지면서 거울로 변했다. 그는 손톱으로 거울 표면을 여러번 긁더니 손가락을 멈췄다.


거울에 옅은 어둠에 물든 방 안이 서서히 비춰지고 있었다. 그 곳에는 푸른 유리구가 허공에 살짝 떠 있고 그 안에 검은 물체가 있었는데, 그 주변에 물의 정령 실피드가 빛가루를 뿌리고 있었다.


길건은 검은 물체쪽으로 시선을 잡더니 눈매가 살짝커졌다. 놀란 기색이 눈가에 드리워지면서 그는 물체의 정체를 알아차렸다.


망신창이가 된 몸에 달린 금속팔과 늑대의 얼굴, 이는 분명 칼자르트였다. 그는 눈을 감은 채 물 속에 잠겨있었다. 이를 보는 길건은 얼굴이 굳어져 조용히 읊조린다.



"저녀석...어떻게 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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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팔의 늑대 : 분출되는 속성의 잔재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4 생체병기의 등장 1-32 <사냥시작.> 19.04.22 43 0 9쪽
33 생체병기의 등장 1-31 <검투사의 길> 19.04.19 23 0 8쪽
32 생체병기의 등장 1-30 <동선파악> 19.04.17 27 0 7쪽
31 생체병기의 등장 1-29 <수락> +1 19.04.08 50 1 7쪽
30 생체병기의 등장 1-28 <죽음 그리고 조건> +1 19.04.06 43 1 10쪽
29 생체병기의 등장 1-27 <부작용> +1 19.04.03 49 1 9쪽
28 생체병기의 등장 1-26 <수감소행> 19.04.01 33 2 9쪽
27 생체병기의 등장 1-25 <되갚기> +1 19.03.29 44 2 12쪽
26 생체병기의 등장 1-24 <2차 습격> +1 19.03.27 45 2 13쪽
25 생체병기의 등장 1-23 <푸른 늑대> 19.03.25 48 1 11쪽
24 생체병기의 등장 1-22 <카시네의 행동> +1 19.03.21 55 3 11쪽
23 생체병기의 등장 1-21 <등장하는 사계의 존재들> 19.03.20 46 1 13쪽
22 생체병기의 등장 1-20 <검은괴물과의 싸움> 19.03.19 39 1 12쪽
21 생체병기의 등장 1-19 <지하공간의 마녀> 19.03.18 50 1 13쪽
20 생체병기의 등장 1-18 <묘지의 결계> 19.03.17 39 1 12쪽
19 생체병기의 등장 1-17 <수색 그리고 바다의 낌새> +1 19.03.15 65 1 11쪽
18 생체병기의 등장 1-16 <시노카즌 vs 헬레네스> 19.03.14 40 1 12쪽
17 생체병기의 등장 1-15 <작전의 시작> 19.03.13 42 1 13쪽
16 생체병기의 등장 1-14 <또다른 위험인자> 19.03.12 58 2 12쪽
15 생체병기의 등장 1-13 <생포> 19.03.11 49 1 12쪽
14 생체병기의 등장 1-12 <움직이기 시작하는 이들> 19.03.08 48 1 13쪽
13 생체병기의 등장 1-11 <죽음의 정령> 19.03.07 48 1 13쪽
12 생체병기의 등장 1-10 <파악> 19.03.06 58 1 16쪽
» 생체병기의 등장 1-9 <라프숲 정찰> 19.03.05 49 1 12쪽
10 생체병기의 등장 1-8 <계획> 19.03.04 43 1 13쪽
9 생체병기의 등장 1-7 <이들이 노리는 것> 19.03.03 43 1 14쪽
8 생체병기의 등장 1-6 <전투2> 19.03.01 59 1 12쪽
7 생체병기의 등장 1-5 <동행의 시작> 19.02.28 52 1 13쪽
6 생체병기의 등장 1-4 <전투1> 19.02.27 68 1 13쪽
5 생체병기의 등장 1-3 <피의 능력자> 19.02.26 85 1 12쪽
4 생체병기의 등장 1-2 <전조의 느낌> 19.02.25 91 2 12쪽
3 생체병기의 등장 1-1 <피냄새의 단서> +1 19.02.24 190 1 12쪽
2 프롤로그2편 <습격> +2 19.02.22 196 4 12쪽
1 프롤로그1편 <팔과 무구의 기억> +5 19.02.22 599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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