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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렌시아 님의 서재입니다.

출소 후 거물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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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렌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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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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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05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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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거구의 교도관(1)

DUMMY

매듭 사이 공간은 얼굴이 충분히 들어갈 수 있는 공간.


“끅.... 무.. ㅓ.. 뭘..”

"알아서 죽을래? 아님 내가 죽여줘?”

“... 찐... 진ㅉ.. 진짜.. 미쳤나...”




퍽-




벽에 기대앉아있는 녀석의 머리를 주먹으로 내리친 교도관.


“윽..”

“빨리 말해, 너랑 놀아 줄 시간 없으니깐.”

“끄응.. 끅..”

“이 새끼, 이거 아까 그 패기는 어디 간거야?”


“뭔데? 뭘 그렇게 재밌게 보고 있어?”


내 옆으로 다가온 보안과장이 말했다.


“과장님, 이거 좀 말려야···”


독방을 바라보던 교도관이 보안과장에게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잘하고 있는데 왜? 알아서 하겠지.”

“네?”

“그림자만 하나 더 생기는 건데. 뭐, 내버려 둬."

“······”

“821번이나 빨리 저쪽 방에 넣어버려! 꼴도 보기 싫으니깐.”

“네! 따라와.”



그림자.

아마 죽은 자의 그림자를 말하는 것 같았다.


보안과장의 명령에 나는 옆에 있는 독방으로 이동했다.


독방에 들어간 지 10분쯤 있었을 때, 거구의 교도관이 옷을 털며 복도를 지나갔고, 잠시 후, 다른 교도관들이 2개의 기다란 막대기 사이에 넓은 천을 매단 형태의 들것을 가지고 빠르게 뛰어갔다.


나를 끌고 왔던 교도관이 내가 있는 독방 문을 열어주며 말했다.


“821번. 나와.”

“벌써 한 시간 지났습니까?”

“20분 지났다. 나와.”


독방을 나와 시끄러웠던 독방을 쳐다보니 두 명의 교도관이 바닥에 있는 피를 닦고 있었다.


“어떻게 됐습니까?”

“죽었다.”

“죽었군요.”

“아니지. ‘죽였다.‘가 맞겠네.”



죽였다.


많은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

어떻게 죽였는지에 대해서는 지레짐작으로 알 수 있었다. 결국, 묵산파 조직원은 자신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벌을 받았다.


242번방으로 들어와 거구의 교도관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그러면 정말로 죽인겨?”

“교도관이 저한테 ‘죽였다.’라고 말했으니 죽인게 아닐까요?”

“그 양반, 그거 예전부터 끊임없이 죽이고 다니네.”

“예전에도 많이 죽였어요?”

“장난 아니였지. 교도소장이 명령하면 바로 기계처럼 가서 죽여주고, 마음에 안들면 독단적으로 죽이기도 하고.”

“그럼 통제가 안되는 인간 아니예요?”

“그건 또 아니여. 아, 형님은 저 인간 예전에 보신적 있다고 하지 않았어요?”


성수 아저씨가 김강 아저씨에게 거구의 교도관에 대해 물었다.


“본게 아니라 잘 알지.”

“형님, 어떻게 아시는데요?”


맞은편에 앉아 있던 막내 현수가 김강 아저씨에게 물었다.


“우리처럼 깡패는 아니였어.”

“그러면...?”

“성수, 너도 알잖냐, 우리 관악구 먹을 때 애썼던거.”

“크, 생각납니다. 신대방이랑 신림 외국새끼들 힘들었죠.”

“우리도 애들이 없잖냐, 그래서 신분이 없는 개별 인력이 필요해서 건장한 애들 좀 구했었지.”

“형님, 그러면 신대방이랑 신림은 우리가 먹은게 아니였어요?”

“우리가 먹긴 했는데 제대로 말하면 우리 하청이였던 저 놈이 먹은거지.”

“키야, 우리 형님 역시 머리가 비상하다니깐요? 난 왜 힘들었다는것만 알고 다른건 몰랐지?”

“힘들었던건 사실이니깐. 저 녀석도 많이 힘든 녀석이야. 나도 전해 들은거지만 저러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




***




거구의 교도관.

나이는 30대 후반쯤으로 보인다.

키 197cm에 109kg인 나랑 비슷한 덩치.


자신의 신상 또한 당연히 말하지 않으니 모르는 부분이지만, 김강 아저씨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이름 : 신태현

거구의 교도관의 이름이다.

어릴적부터 태권도에 소질이 있어 청소년 대회는 다 휩쓸고 다녀 청소년 국가대표 태권도 선수였다.

중학교 3학년 때 무에타이에 관심이 생겨 돌연 태국으로 떠났다.


고아원에서 자란 신태현이 태국으로 떠난 이유는 pc방에서 인신매매를 하는 사람이 세 달 동안 건장한 신태훈을 설득하기 위해 접근한 것.


운동을 하고 갈 곳이 없던 신태현은 매일 PC방을 갔기 때문에 마주칠 수 밖엥 없었다. 인신매매업자는 태국에 대한 소개와 신태현이 지낼 수 있는 호텔을 보여주며 접근했고, 신태현이 태권도에 흥미가 떨어진 것을 알아 무에타이에 대해 설명해줬다, 본고장인 태국에서 공짜로 무에타이를 배울 수 있다는 유혹에 신태현은 결국 넘어가고 말았다.


인신매매업자와 같이 목포항으로 이동한 신태현은 배에 올라타자마자 구타를 당했다. 실제로 자신과 비슷한 또래의 소년들이 두려움을 견뎌내지 못하고 배에서 뛰어내려 물살에 휩쓸려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


빛도 안들어오는 공간에서 구타를 당하고, 또 배가 고파 배 안에 돌아다니던 쥐를 먹던 신태현.

배에서 내려 프놈펜에 도착한 신태현을 몇몇 남성들이 차로 데려갔다. 그렇게 차를 타고 도착한 곳은 버려진 도로에 서 있는 어느 평범한 건물이었다. 인신매매업자가 보여준 호화로운 호텔과는 거리가 먼 모습이었다.


건물에 들어가자 알아들을 수 없는 태국어를 하고 소년들을 작고 낡은 방을 안내받았다. 우리가 지낼 곳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색한 한국어로 "절대 이 시설을 떠날 수 없다"는 말을 남기고 문을 잠궜다.


그제서야 상황이 파악된 신태현은 좌절했다. 정말 자신이 여기서 죽을 수 있다는 사실이 두려웠다.

인신매매업자가 신태현에게 했던 방법은 일명 "돼지 도살" 사기.

*돼지를 도살하기 전 살을 찌우는 것과 마찬가지로 사기를 치기 전 1~3개월 동안 꾸준히 피해자들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는 방식.


그렇게 2년 동안 건물에 갇혀 고문도 당하고 막노동을 했던 신태현에게 건물 관리인이 다가와 지하세계에서 열리는 격투 대회에 강제로 나가게 했다. 눈을 수건으로 가리고 손을 포박당한 채 봉고차에 올라 한참을 달렸다. 눈에 감긴 수건을 푸니 쾌쾌한 냄새가 진동하는 넓은 지하실이였고, 주변에는 20명 정도 되는 사람들이 작은 경기장을 동그랗게 둘러싸고 있었다.


휘슬이 울리자 앞에 있던 소년이 신태현을 향해 달려 들었다. 악에 받친 상대.


신태현은 그간 운동을 못했어도 남아있던 몸의 기억으로 녀석을 상대했다. 지겹게 치고 박고 싸울 때, 경기장 위로 누군가가 칼을 던졌고, 상대는 고민할 틈도 없이 칼을 쥐고 신태현에게 달려들었다.


칼을 들고 달려오는 상대를 보고 몸이 얼었던 신태현은 그대로 칼에 찔렸고, 정신을 차리고 눈을 떠보니 자신처럼 속아 한국에서부터 같이 태국으로 왔던 친구들의 모습이 보였다. 한 녀석은 건물 관리인에게 소리쳤고, 이내 건물 관리인이 달려와 신태현의 몸상태를 체크했다.


죽지는 않았지만 큰 치명상을 당한 신태현.

보름이 지나자 회복이 안된 몸으로 다시 지하 격투장에 끌려가 경기를 했던 신태현은 뒤늦게 알았다.


자신은 닭이라는 것을.

사람들은 닭싸움을 구경하기 위해 돈을 건다는 것을.

매주 시함을 하는 신태현은 노름꾼들의 돈을 따기도 하고, 잃기도 하는 닭이였다.


가끔 외부로 나가 훈련을 하였다.

건물관리인이 끌고 간 곳은 또 다른 지하실.

훈련하는 곳이 아니라 다른 감금 장소로 이동하는 걸로 알았지만, 지하실에 들어가보니 체격이 작지만 눈빛이 강렬한 사람이 서 있었다.

매일 같이 지하실로 가 이 사람에게 실전으로 칼을 사용하는 법을 배웠고, 칼을 사용해 지하 격투장에서 많은 살인을 저지르게 된다. 후에 알게 됐지만 이 사람은 구르카 용병이였다.


타고난 건장한 체격에 적응력이 빨랐던 신태현은 지하 격투장(CFC)에서 20세에 200전 199승 1패라는 경력을 쌓게 된다.


경기가 끝나고 돌아갈 때는 기분이 좋았다. 한국에서 같이 온 친구들의 환영을 받고, 이기고 돌아갈 때마다 자신의 방으로 돼지고기를 주었기 때문에.


경기에 이겨 기쁜 맘으로 건물 입구로 들어갈 때, 누군가 총으로 신태현과 옆에 있던 건물관리인들을 총으로 쐈다.


뒤 늦게 알게 된 소식은 지하 격투장 큰 손이 신태현에게 걸었던 돈을 잃고 건물관리인을 협박하기 위해 사람을 보냈던 것.

하지만 궂은 협박에도 굴하지 않았던 인신매매업자.

돈을 회수 받지 못한 큰 손은 우리 건물의 모든 사람을 죽이기로 결심했던 것이였다.


병원에서 눈을 뜬 신태현.

인신매매 피해자들의 탈출과 귀국을 돕는 봉사 단체를 만든 김은혁이 신태현을 데리고 병원에 데려왔던 것.


봉사단체의 이름은 blessedness(축복)으로 김은혁이 만든 봉사 단체였고, 치료를 받는 중에 자신과 함께 갇혀 온 친구들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은 신태현은 큰 슬픔에 빠졌고, 자신도 이들처럼 인신매매 공장에 갇힌 사람이나 곤경에 처한 사람을 구해줄 것을 다짐하고 봉사단체에 헌신하게 됐다.


“형님, 근데 어떻게 이리 자세히 아십니까?”

“저 놈, 소개해준 사람이 김은혁이야.”

“와, 이거 인간 믿을게 못되네 참.”

“그건 아니야.”


김강 아저씨는 말을 이어갔다.


한국으로 귀국하고 봉사단체에 헌신하며 생활을 했던 신태현을 김은혁은 양자로 삼았다.

태국으로 잡혀 갈 때 행방불명으로 신분을 확인할 수 없어 가족관계증명서에는 올리지 못했다. 고아원과 태국에서 안좋은 일을 경험한 자신에게 아버지가 생긴 신태현은 김은혁을 극진히 모시게 됐고, 김은혁도 그런 신태현을 친자식처럼 대하기 시작했다.


김은혁에게는 김수연이라는 딸이 한 명 있었는데, 친오빠가 아닌 자신에게도 친오빠처럼 애교를 부리고 어색함 없이 대해 신태현과도 사이가 좋았다.


김수연의 고등학교 졸업식을 같이 간 신태현과 김은혁.

졸업식을 마치고, 가족사진을 찍고 집 근처인 신대방 중국집에서 짜장면과 탕수육을 먹고 있을 때, 위층에서 소란스러운 소리가 났다.


소리를 듣고 위층으로 간 신태현의 눈 앞에는 외국인들끼리 칼을 들고 싸우는 장면을 보게 되었고, 거구의 신태현이 올라오자 다른 경쟁조직이라고 생각한 외국인들은 신태현에게 달려들었다.


신태현.

무분별하게 살인이 이뤄지는 지하 격투장에서 살아나은 한국인이다.


달려든 외국인들을 손 쉽게 정리했고, 경찰관들이 올 때까지 제압하고 있었다.


신분이 정확하지 않고, 알려지지 않은 외국인들은 경찰서에 끌려가 훈방조치로 풀려나게 되었고, 앙심을 품고 김은혁의 집에 처들어갔다.


수십명이 자신의 집에 처들어오자 당황할 수 밖에 없던 김은혁은 아래층 부엌에서 무참히 칼에 찔려 의식을 잃게 되었고, 위층에 있던 신태현은 김수연을 보호하기 위해 위층으로 올라오는 계단 중턱에 서 있었다.


올라오는 수십명의 외국인들의 칼에 찔리면서도 싸우는 신태현은 많은 인원을 죽였지만, 계단을 올라가는 몇 명을 놓치게 되었고, 김수연 방에 들어간 외국인들은 김수연 또한 무참히 칼로 찔렀다.


이 주 후,

중환자실에서 눈을 뜬 신태현은 김수연이 현장에서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김은혁은 중상을 입고 말을 못하게 되는 장애를 얻게 되었고, 자신의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동생인 김수연이 죽고 양아버지가 장애를 얻었다는 것에 대해 큰 죄책감에 시달렸다.


6개월 후,

말을 못하는 김은혁은 인력 사무소를 차려 문자를 통해 일을 하게 되었고, 신태현도 최선을 다하며 일을 도와줬다. 사실, 신태현은 아버지 몰래 외국 조직원들을 죽이고 다녔었다.

관악구의 신림과 신대방은 외국인조직이 관리하고 있었는데, 이 조직이 바로 김수연을 죽인 조직이다.


관악구를 먹기 위한 계획을 했던 김강은 외국인과 싸우기 위해서는 신분이 없는 사람이 필요해 개별 인력사무소를 통해 정보를 알아봤다.


[신대방, 신림 외국조직과 싸우기 위한 행방불명자, 신분 없는자 고용]


이미 김강파의 김강은 신뢰감과 호감을 주는 인물로 자리잡았다. 김은혁도 이런 김강에 대해 알고 있었고, 자신의 딸을 죽인 ‘신대방과 신림, 외국조직’이라는 조직은 더욱 더 자세히 알고 있었다.


메시지를 받은 김은혁은 며칠동안 고민했다.

집 부엌에 앉아서 고민을하던 김은혁은 결심을 했는지 종이에 무언가를 적고 윗 층으로 올라가 신태현에게 건네줬다.


[아들아. 너를 품은 3년은 너무 행복했다.

수연이가 떠날 때, 힘들겠지만 일주일만 슬퍼하고 다음부터 웃자고 했던 너의 말이 큰 위로가 됐단다.

너도 그렇겠지만 아직 수연이의 미소가 선명하게 보이는구나.

너와 수연이를 위해 일을 하며 행복하게 살게 해주고 싶었는데 이제는 수연이 몫까지 너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구나.

지금 태현이 니가 하고 있는 일 다 알고 있단다. 그렇게 해서 너의 마음속의 분노가 지워진다면 아버지는 너를 응원할려고 한다.

내 사랑하는 아들아.

아비로써 아들에게 이런 부탁을 하면 안되지만,

수연이를 위해 최선을 다해다오.]


편지를 읽은 신태현은 액자에 걸린 가족사진을 쳐다보고 아버지께 절을 올린 후, 집에서 나왔다. 신태현은 김강을 만나기 위해 강남으로 이동했다.

까무잡잡한 피부에 건장한 체격은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에서도 눈에 띄는 피지컬이였다.


강남 사무실에 도착한 신태현은 문을 열고 들어가 김강파 조직원들을 만났다.


“저...”

“어떤 새끼야?”


신태현을 보면 당연한 반응이다.

반팔차림에 칼자국이 여러군데 있었기 때문에 경쟁 조직에서 보낸거라 생각한 김강파 조직원.


“김강씨 좀 보러 왔습니다.”

“이 씨발, 김강씨? 이새끼가 우리 형님이···”


“손님한테 뭐하는 짓들이야!”


방에서 나온 김강.


신태현에게 깡패 이미지는 좋은 이미지가 아니였다.

이미 태국 지하격투장에서도 많은 조직들을 봐왔고, 관악구 조직들에게 보복을 당한 것을 생각하면 사회악 쓰레기 이미지였기 때문이다. 김강파도 자신을 하대하는 듯한 느낌이 들거나 일반 조직들과 다를게 없어 보이면 김강파 또한 없애버릴 생각이였던 신태현이였다.


“이 쪽으로 들어오시죠. 막내야, 커피 두 잔 좀 찐하게 타와.”

“네. 형님!”


사무실에 들어온 신태현을 쇼파에 앉혔다.


“앉으시죠.”

“저는···”

“알고 있습니다. 은혁씨가 보내신 분 맞으시죠?”

“네. 저희 아버지십니다.”

“저희가 관악구 외국인을 상대해야 해서 신분이 없는 자를 고용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5명 정도 구했는데 다 외국인이라 소통이 불편할텐데 괜찮겠습니까?”

“혼자 하면 안됩니까?”

“하하. 패기는 좋다만 혼자 하시기에는 무리입니다.”

“그런가요? 그럼 언제 하면 됩니까?”

“급하게 하실 필요는 없고 인원이 더 추가되면···”

“아닙니다. 저까지 6명이면 충분합니다.”

“······”


며칠 전, 김은혁에게 신태현의 사정을 들었던 김강.


[김강씨. 저는 관악구에서 조그맣게 인력사무소를 운영중인 김은혁이라고 합니다.]

- 아, 네. 안녕하십니까.

[제가 사정상 통화를 못하는 점 양해바랍니다. 제 아들이 있는데 아들을 이번 관악구 조직들을 없앨려고 하는 사장님의 계획에 보내볼려고 하는데...]

- 가족분들은 어렵습니다. 죄송합니다.

[잘 압니다. 가족 그 이상의 존재입니다. 하지만 저희에게 사정이 있습니다. 태국에서부터······]


김강은 커피를 마시며 말없이 신태현을 쳐다봤다.


레슬링 선수같은 큰 체격에 몸에 흉터들은 거칠게 살아온 흔적들은 김은혁이 말한 태국에서 생긴 상처 같았다.


이런 모습을 보고 견적이 나온 김강은 신태현을 믿기로 했다.


“태현씨.”

“네.”

“전 제가 고용한 사람들이 다치는걸 원하지 않습니다.”

“그건 걱정마세요.”

“옆 건물이 저희 숙소입니다. 가서 기다리시면 같이 일을 하기로 한 5명을 보내드리죠.”

“네. 그럼.”


신태현은 자신이 그토록 혐오하는 깡패에게 인사를 하고 사무실을 나왔다.

김강과 얘기를 나누고 그는 일반 깡패들과 다르다고 생각한 신태현은 마음의 확신이 생겼다.

믿고 따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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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선전포고(1) +2 24.03.27 213 6 11쪽
36 빈마파 임신혁 +1 24.03.26 219 6 12쪽
35 식스의 시험 +1 24.03.25 225 6 12쪽
34 신태현 영입 +1 24.03.24 249 6 12쪽
33 동심동력(3) +1 24.03.23 247 7 11쪽
32 동심동력(2) +1 24.03.22 261 6 11쪽
31 동심동력(1) +1 24.03.21 299 8 11쪽
30 묵산파 괴멸(3) +1 24.03.20 337 7 12쪽
29 묵산파 괴멸(2) +1 24.03.19 315 8 12쪽
28 묵산파 괴멸(1) +2 24.03.18 328 8 12쪽
27 관원들과의 만남 +1 24.03.17 322 7 12쪽
26 할머니와의 저녁 +1 24.03.16 343 7 11쪽
25 수개교도소 출소 +2 24.03.15 356 8 12쪽
24 내부의 미꾸라지 +1 24.03.14 343 9 11쪽
23 복수의 사냥(2) +1 24.03.13 354 7 11쪽
22 복수의 사냥(1) +2 24.03.12 367 8 11쪽
21 이진수의 죽음 +1 24.03.11 374 6 16쪽
20 이주임(2) +1 24.03.10 374 8 15쪽
19 이주임(1) +3 24.03.09 401 9 12쪽
18 코치님의 죽음 +1 24.03.08 419 8 13쪽
17 참교육 +4 24.03.07 402 9 12쪽
16 거구의 교도관(2) +3 24.03.06 413 11 14쪽
» 거구의 교도관(1) +2 24.03.05 442 13 16쪽
14 묵산파의 계획 +3 24.03.04 464 13 15쪽
13 수훈파 괴멸 +1 24.03.03 475 12 11쪽
12 교도소장의 분노 +1 24.03.02 495 1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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