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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렌시아 님의 서재입니다.

출소 후 거물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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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렌시아
작품등록일 :
2024.02.2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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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2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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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경산파 괴멸(1)

DUMMY

“그리고, 회의가 끝난 후, 경산파를 친다.”

“네? 아, 한자리에 모아두란 말씀이 한번에 치실려고 하시는···”

“아니, 애들은 미리 경산파 사업장에서 대기하라 해.”

“네. 알겠습니다.”

“우리는 정확히 회의가 끝난 후, 경산파를 칠거다. 신태현과 민학선은 경산파가 관리하는 천안에서 제일 큰 후성나이트를 치고, 임신혁과 최신우는 도박하우스를 치도록.”

“보스, 그러면 대전은? 대전이 제일 큰데.”

“거긴 나 혼자면 충분하다. 강혁과 김장훈은 애들을 관리해.”

“어? 거기는..”


민학선은 무리수가 섞인 내 대답에 당황했다.


“무슨 생각이냐? 영화라도 찍겠다는거야?”


신태현이 내게 다가와 얼굴을 들이댔다.


“저 혼자만으로도 괜찮습니다.”

“난 널 도우러 온거지. 네 시체 들어갈 양지 삽질 할 생각으로 온게 아냐.”

“모두에게 보여줄 기회입니다. 그래야 여러분이 저를 믿고 따라올 수 있는거 아닙니까?”

“그래도 이건 객기로밖에 안···”

“믿어주십시오.”

“참... 뒤지던지, 말던지.”


신태현이 어이가 없었다.

지금 내 행동 어리석은 아이 그 자체다.

하지만, 앞장서서 조직원들을 이끌고 나갈려면 과감없이 적진에 뛰어들 수 있는 행동을 보여줘야한다.

그리고, 현재 내 몸상태는 최상에 이르렀다.

수개 교도소에서의 짧은 마찰과 묵산파를 괴멸할 때의 마찰은 분노로 가득찬 나를 시험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은 무대였다.


“대표님, 그 말 책임지실 수 있습니까?”


강혁이 미심쩍다는 듯이 물었다.


“네가 모셨던 주인과 다르게 난 말의 무게를 알아서 말이야.”

“그러면, 저도 따라가겠습니다.”

“맞습니다. 보스, 그래도 혼자 가시기에는 무리입니다.”


임신혁은 간절한 눈빛을 보냈다.

내가 무너지면 나만 끝나는 것이 아닌, 인천, 부산, 그리고 자신들이 데리고 있는 식구들과 사업이 날라가기에.


“그럼 강혁, 네 좋을대로 해. 다만, 널 지키면서 싸울 생각은 없어.”

“걱정 마십시오. 감사합니다.”




***




다시 MS모터스 강당.


조직원들은 내 말에 당황하여 자신들이 모시는 형님을 쳐다봤다.

그들은 이미 내가 MS클럽에서 선전포고를 선언한 것을 들었기에 말없이 조직원들을 향해 고개만 끄덕였다.


“여러분들은 그 외 경산파가 관리하던 사업장에서 미리 대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연락이 오면 그 때 일제히 움직여 주십시오.”

“그럼, 언제쯤 칠 계획이십니까?”

“오늘입니다.”


오늘이라는 말에 다시 한 번 강당에 있는 조직원들이 수군거렸다.


“권세찬, 나머지 사항 얘기해주고 움직이도록.”

“네. 대표님. 알겠습니다.”


나는 권세찬에게 마이크를 넘겨주며 김장훈의 어깨를 두드렸다.


“김장훈, 애들을 부탁한다.”

“네. 대표님. 몸 조심하십시오.”


김장훈에게 말을 하고 강당 문을 열고 나왔다.

내 뒤로 강혁, 신태현, 민학선, 임신혁, 최신우가 따라 나왔다.


1층으로 내려가 따라 나온 그들에게 얘기했다.


“다들 몸 조심 하십시오.”

“보스, 바로 가게?”


나는 한 번 더 내 앞에 있는 이들의 얼굴을 둘러봤다.

팔짱을 끼고 웃는 신태현과 긴장한 티가 역력한 사람들.

그리고 티 안나게 건물 위에서 우리를 쳐다보는 식스의 현승환과 최석호.


“경산파를 흡수하는건 저희의 첫 임무입니다. 모두 자신들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 해 주십시오.”

“네! 대표님!”

“강혁. 가지.”

“네. 대표님.”


이들은 상당히 대단한 실력을 가지고 있다.

이미 서로간의 몸싸움으로 실력을 증명했고, 각자의 위치에서 이름을 날렸던 이들이기에 믿을 수 있다.

나는 강혁과 함께 차에 올라타고, 자리를 떠났다.


“크크, 꼴에 대장놀이는, 야, 애꾸!”

“네. 교도... 아니지, 왜?”

“우리도 가자.”

“크으 좋지. 몸 좀 풀러 가볼까? 신혁아, 조심해라.”

“형님이나 걱정 하십쇼. 흐흐.”

“몸 조심하고, 저 신우 애새끼도 잘 데리고 다니고.”

“애는 무슨, 조금 이따가 봐요. 아재.”

“크크. 간다.”


민학선은 기지개를 피며 스트레칭을 했다.

그렇게 바로 운전석에 올라탄 신태현과 조수석에 탄 민학선.


“운전은 할 줄 아냐?”

“아뇨.”

“애새끼네 진짜. 면허 있는데 못한다고 하는거 아녀?”

“면허도 없습니다.”

“아오, 이 짬 먹고 애새끼 운짱이나 하다니..”

“그럼 저만 따로 걸어갈까요?”“타, 새꺄.”


남은 임신혁과 최신우도 차에 올랐다.

강혁과 내가 탄 차는 대전의 경산 나이트로,

신태현과 민학선이 탄 차는 천안의 후성 나이트로,

임신혁과 최신우가 탄 차는 경산파가 관리하는 제일 큰 도박하우스가 있는 안성으로,


우린 그렇게 각자가 맡은 경산파의 사업체를 향해 달려갔다.


“형님, 신우 뒤 안밟아도 되겠습니까?”


최석호는 떠나가는 차들을 보며 현승환에게 물었다.


“됐어. 지금은 신우 혼자 싸울때야. 우린 훈련이나 하자고.”

“좋습니다.”


최석호와 현승환은 최신우가 걱정되는건 사실이다.

하지만, 계속 최신우의 뒤를 따라 도와주게 된다면 최신우의 성장은 여기서 멈출것이 분명했다.



MS모터스 강당.

김장훈은 강당 창문에서 밖을 쳐다보고 있었다.

차들이 출발하자 김장훈은 뒤를 돌아 권세찬을 바라봤다.


“세찬아, 이제 시작하자.”

“네. 알겠습니다.”

“자, 대표님 말씀 다들 들었지?!”


권세찬이 마이크를 잡고, 강당에 모인 조직원들을 향해 소리쳤다.


“네! 형님!”

“목소리 봐라. 긴장 안해?!”

“네! 형님!!”

“빈마파 식구들은 미리 안성에 있는 도박 하우스 근처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연락이 오길 기다리고 있고, 다음으로 묵산파 조직원들은 흩어져 천안과 대전에서 대기한다.”

“네! 알겠습니다!”

“지하에서 다들 연장 챙기고 출발한다. 어서 움직여”

“네!”


강당에 모인 조직원들은 강당을 소란스럽게 빠져나가 지하로 향했다.


“형님, 괜찮을까요?”

“괜찮을거야. 내가 처음 봤던 그 모습의 남자라면...”


김장훈은 담배를 꺼내 박성찬을 처음 봤을 때를 회상했다.

사장단이 모여 회의를 하는 MS클럽에 문을 박 차고 들어와 잔인하게 자신이 모시는 최묵산을 눈 하나 깜빡하지 않고 상대하던 모습.


“우리도 이동하자.”

“네. 형님.”


김장훈과 권세찬은 밑으로 내려가 연장을 챙긴 조직원들과 함께 봉고차를 타고 각자 맡은 경산파의 사업체를 향해 움직였다.




***




안성에 있는 작은 산에 위치한 하우스.


“이야, 이게 하우스라고?”


차에서 내려 조심히 엄폐를 하며 올라간 임신혁과 최신우는 산 가운데 있는 주택을 보고 깜짝 놀랬다.

타짜에서 지겹도록 등장한 도박 하우스는 보통 비닐 하우스로 관리하고 있었다.

하지만, 눈 앞에 있는 도박하우스라는 곳은 산 중턱에 있는 누가 봐도 수상한 주택이며, 큰 벽에 둘려 쌓여 있어 내부를 보지 못했다.


“밖에서는 하나도 보이지도 않는데.”

“어디로 가야할까? 이미 전부 카메라로 보고 있을텐데.”

“저녁까지 기다렸다가 들어가는게 좋을 듯 합니다.”

“그러지.”


한참을 숨어 주변을 감시하다보니, 최신우의 눈에 수상한 곳이 보였다.


“아저씨, 저기 저 쪽 위에 있는 카메라는 불빛이 반짝이는 간격이 비정상적인데, 제가 가볼테니깐, 주변 좀 봐주세요.”

“넌 저게 보이냐?”

“크크, 전 아직 젊어서?”


주택을 둘러싼 벽 위에는 카메라가 상당히 많았다.

하지만 불빛이 반짝이는 간격이 일정하지 않은 카메라 한 대가 있었고, 최신우는 카메라가 비추는 경로를 따라 자세를 낮추며 걸어가 돌을 주워 카메라를 향해 던졌다.


다시 임신혁이 있는 곳으로 온 최신우.


“뭐한거야?”

“고장난걸수도 있으니, 던져봤죠. 확실한게 좋잖아요.”

“그러다가 걸리기라도 하면?”

“전쟁이죠. 뭐.”

“강심장이네. 이새끼.”


카메라에 돌을 던지고 상황을 지켜 본 결과.

최신우가 확인한 카메라는 고장난 카메라가 맞았다.

고장나지 않았더라면, 이미 카메라를 확인하기 위해 내부에서 사람들이 나왔을거고, 소란스러웠을 것이다.


“몇시야?”

“20시입니다. 야간투시카메라가 있을 수도 있으니, 저기로 들어가죠.”

“그래, 가보자.”


최신우는 손으로 가르켜 아까 자신이 카메라로 다가갔던 방향을 가르켰다.

최신우와 임신혁은 자세를 낮추고 벽을 향해 뛰어갔다.

고장난 카메라 바로 아래 벽으로 뛰어간 임신혁과 최신우.

임신혁은 벽에 밀착하여 최신우의 어깨를 두드렸다.

사인을 알아들은 최신우는 밀착한 상태로 내부로 들어가는 정문을 향해 조심히 걸어갔다.


“저건 뭐야? 잉? 없어졌네?”


벽 내부 주택 현관문 앞에 있던 경산파 조직원이 담배를 피며 뿌옇게 보이던 형체를 보고 갸웃거렸다.


“뭔 개소리야?”


입구를 지키며 쪼그려 앉아 있던 조직원이 갸웃거린 조직원을 째려봤다.


“분명 뭐가 있었었는···컥!”


갸웃거린 조직원이 앉아있던 조직원을 내려다보며 말을 하다 날아오는 칼을 목에 맞고 쓰러졌다.


“이 씨발, 뭐야?! 읍..”

“쉬잇...”


앉아 있던 조직원이 일어서며 무전기에 손을 올리자 임신혁이 그의 입을 막았다.


“죽일겁니까?”


최신우는 목에 칼이 박혀 쓰러진 조직원의 목에서 칼을 뽑았다.


“아직, 안에 구조를 물어봐야지. 야, 소리치면 죽는거야. 알겠어?”

“읍..”


입이 막힌 조직원은 고개를 강하게 위아래로 끄덕였고, 임신혁은 손을 내렸다


“자, 협조하면 죽이진 않을게. 안에 구조가 어떻게 되어있어?”

“누군지 몰라도...”


퍽-


“억..”

“시간 없어. 빨리 말해.”

“윽.. 1층 경비 다섯에, 2층 셋에..”


배를 움켜잡고 간신히 말을 하던 녀석을 임신혁은 못마땅하게 쳐다봤다.


“그냥 죽여야겠다.”

“어?!”


푹-


“왜 죽입니까?”

“이 새끼가 우리한테 구라 칠 가능성도 없지 않아 있어, 그냥 주변을 확인하고 들어가는게 나아. 가자.”


임신혁은 쓰러진 녀석이 허리춤에 차고 있던 무전기를 뺏어 들고, 주택가 주변을 둘러봤다.

집 주변엔 장독대와 잘 가꾸어 놓은 화분이 있었다.

높은 벽만 없었으면 노년을 보내기 위해 산으로 온 부부의 전원주택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였다.


“저 쪽으로 들어가죠.”

“이게 연결이 되어있을까?”

“보통 도망칠려면 이런 곳으로 가지 않을까요?”

“음, 그럼 가보자.”

최신우는 주택 내 지하로 들어가는 통로를 발견했다.

계단 옆에는 장독대가 쌓여 있었고, 문을 열자 깔끔한 지하 통로가 길게 뻗어 있었다.


임신혁과 최신우는 복도를 조심스레 걸었다.

한참을 걷다 보니 방 문이 열린 곳에서 고통의 신음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으윽..그..그민..”

“그러니깐, 우리 고귀하신 김회장님, 이 씨발 우리 좆 돼보라고 일부러 그렇게 하신겨?”

“아닐세..”

“이건 뭔데?!”


한 조직원이 두 손을 모아 싹싹 빌고 있는 노인의 얼굴에 종이를 던졌다.


“이...이건..”

“좆소 운영하는걸로 회장 대우 해주니깐, 아주 선을 넘을러고 덤벼드네?”

“···”

“검경 다 우리랑 한패인데, 그건 몰랐나봐? 흐흐. 아주 정의감이 충만하셔.”

“한 번만...살려줍세..”

“야, 손 발 다 짜르고 최대한 고통스럽게 죽여버려.”

“네! 형님!”

“미...미안하네..제발..”


퍽-


“억..”

“씨발, 더럽게.”


노인은 자신의 앞에 서 있는 조직원의 바짓가랭이를 잡고 빌었지만, 조직원은 노인의 얼굴을 강하게 발로 차고 뒤 돌아 걸어 나왔다.


“뭐야? 이새끼들은?”


퍽-


“형님!!”


임신혁은 문으로 나오는 조직원을 발로 차 방 안으로 밀어 넣었다.


끼이익-


“잠궈요?”

“잠글 필요 있나?”


철문을 닫으며 임신혁과 최신우가 방으로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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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네 아들 죽였다니깐? 24.04.17 160 2 11쪽
57 명산의 몰락(2) 24.04.16 163 2 11쪽
56 명산의 몰락(1) +4 24.04.15 177 2 12쪽
55 걱정할 필요가 없다니깐 박성찬은. 24.04.14 163 2 11쪽
54 배우들끼리 얘기 좀 하자는거지 24.04.13 165 3 11쪽
53 일시적 동맹 24.04.12 164 3 11쪽
52 램퍼트의 정보 +2 24.04.11 181 4 11쪽
51 명산기업(2) +1 24.04.10 183 5 12쪽
50 명산기업(1) +1 24.04.09 184 5 11쪽
49 인신매매업 참교육(3) +1 24.04.08 179 4 11쪽
48 인신매매업 참교육(2) +1 24.04.07 176 4 11쪽
47 인신매매업 참교육(1) +1 24.04.06 189 4 11쪽
46 강성 +2 24.04.05 209 4 11쪽
45 식스의 리더 오진호 +1 24.04.04 208 4 11쪽
44 납골당 방문 +1 24.04.03 214 6 11쪽
43 경산파 괴멸(5) +1 24.04.02 216 6 12쪽
42 경산파 괴멸(4) +1 24.04.01 208 5 11쪽
41 경산파 괴멸(3) +1 24.03.31 229 8 12쪽
40 경산파 괴멸(2) +1 24.03.30 220 6 11쪽
» 경산파 괴멸(1) +2 24.03.29 239 8 12쪽
38 선전포고(2) +2 24.03.28 230 5 12쪽
37 선전포고(1) +2 24.03.27 246 6 11쪽
36 빈마파 임신혁 +1 24.03.26 253 6 12쪽
35 식스의 시험 +1 24.03.25 258 6 12쪽
34 신태현 영입 +1 24.03.24 285 6 12쪽
33 동심동력(3) +1 24.03.23 290 7 11쪽
32 동심동력(2) +1 24.03.22 308 6 11쪽
31 동심동력(1) +1 24.03.21 347 8 11쪽
30 묵산파 괴멸(3) +1 24.03.20 384 7 12쪽
29 묵산파 괴멸(2) +1 24.03.19 361 8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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