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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렌시아 님의 서재입니다.

출소 후 거물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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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렌시아
작품등록일 :
2024.02.22 09:04
최근연재일 :
2024.07.03 20:26
연재수 :
9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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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8,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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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0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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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퍼트 테스트 (2)

DUMMY



지하 안 링을 둘러싸 앉아있는 램퍼트 조직원들.

보이지않을뿐, 링 안에는 수많은 영혼들이 자리하고 있는 기분이 느껴진다.


김대성의 옆에 안장있는 박성찬이 김동환을 보며 손짓했다.

김동환은 고개를 푹 숙이며 링 안으로 걸어들어갔다.


“씨발... 반드시 이겨라.”


다리를 떨며 링 안으로 들어가는 김동환을 지켜보는 민학선.


“아 씨발거 그거 지진났나?”


신태현이 민학선을 쳐다봤다.


“새꺄, 그래도 아직은 애야.”

“네가 키웠잖아.”

“그래도.”

“병신, 네 작품을 믿어야지.”

“...”

“동환이의 첫 상대가 누군지나 보자고.”


신태현은 걱정말라는 듯이 민학선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링을 바라봤다.

김대성은 램퍼트의 금철에게 눈짓을 하였다.


“허허, 한 번 어른들의 세계를 보여줘야 하는거군요.”


의외였다.

알에스나 대혁에게 눈을 돌릴줄 알았는데, 김대성은 금철파 금철에게 눈짓을 하였다.


“나가게. 석훈아.”


금철파 금준수와 이석현이 아닌 처음보는 인물.

하긴, 램퍼트의 주먹들이 나올 리가 없다.


문석훈.

금철파 금철의 아들 금준수의 눈에 띄어 스카웃 당한 인물.

과거 특수부대에 있던 그는 알에스의 스카웃 제의를 거절하고, 막대한 부를 이루기 위해 뒷세계에 자신의 조직을 만들어 키우기 시작했다.

빠른 속도로 커가던 조직은 민간인을 대상으로 험한 짓을 저지르고 다녔으며, 기업의 용병으로 일을 하기 시작했다.

훗날 그들은 식스의 제거 대상에 들어왔고, 명령만 받으며 움직이는 식스는 그들의 조직을 깨끗하게 없애버렸다.

자신들의 조직원이 모두 제거되었고, 빠르게 현장을 빠져나온 그의 손을 잡아주고 숨겨준건 금준수.


“가라. 석훈아.”


금철의 말을 듣고 뒤에 있는 남성에게 고개를 돌리는 금준수.

“아이 참.. 새싹 죽이는건 좀 그런데...”


문석훈이 윗 옷을 벗으며 링 안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위압감.

특수부대에 있던 경험과 조직의 생활을 하며 수많은 칼자국이 있는 그의 상체.

키는 어림잡아 180cm에 몸무게는 76kg급인 그는 귀찮은 듯한 표정으로 링안으로 들어왔다.


“씨발, 저 몸 뭐냐?”


민학선이 신태현에게 물었다.


“보기좋은데 왜? 크크.”

“아휴..”


팔짱을 끼며 흥미롭게 문석훈을 쳐다보는 신태현.


“아야, 몇 살이냐?”


링을 손으로 잡으며 김동환을 쳐다보지도 않은채 말하는 문석훈.


“알거없고.”


여전히 풀이 죽은채로 바닥만 보며 말하는 김동환.


“새끼, 깔끔하게 죽여줄려고 했더니 버릇이 없네. 넌 좀 맞아야겠다.”

“좋을대로.”

“풋...애송이새끼..”


링을 손으로 잡으며 걸어가던 문석훈은 링을 발로 차 김동환에게 뛰어들었다.


붕-


링 안에서 여러번 승리한 경험이 있어보이는 문석훈.

그 말인즉 수많은 사람을 죽였다는 말이다.

그런 그의 선제공격을 가뿐히 고개를 숙여 피해버린 김동환.


‘분명 바닥만 쳐다보던 새끼가 어떻게..?’

문석훈은 당황했다.


“저새끼 또 저러네.”

“뭐가?”


최신우가 김동환의 모습을 보며 말을 하자 민학선이 물었다.


“아, 삼촌 없을 때 저새끼랑 늘 훈련했는데, 저거 연기예요 쟤.”

“뭐?”

“그냥 걱정할거 없다고요.”

“...”


“크크, 운좋네 꼬맹아?”

“...”


바닥만 쳐다보던 김동환이 고개를 들어 문석훈을 쳐다봤다.


“옷은 왜 벗었대요?”

“크크, 너무 쫄지는 마.”

“웃겨서.”

“이 개새끼가...!”


김동환에게 오른손을 날리며 왼발로 니킥을 때리는 문석현.

김동환은 문석현의 오른손을 고개숙여 피하며 문석현의 왼쪽 무릎이 자신의 얼굴에 맞닿을 거리에 놓인걸 보았다.


퍽-


마치 다음 공격을 알기라도 한 듯 두 손으로 문석현의 니킥을 막은 김동환.


“...”


박성찬은 김동환의 모습을 보고 놀랐다.

처음 마주할 때도 느꼈지만, 그때는 훈련이 안되어있어 무차별적으로 공격을 했었다.

마치, 성장하기 전 자신처럼.


쾅-


니킥을 막으며 몸이 링에 붙은 김동환에게 달려드는 문석현이 허벅지를 강하게 발로 찼다.


“끅..”

“크크, 더 맞았다간 부러진다.”


가까스로 무릎을 올려 가드로 로우킥을 막았지만, 데미지가 있어보이는 김동환의 얼굴.


수욱-

휘익- 칭-


문석훈이 허리에 둘러싼 벨트를 꺼내며 채찍처럼 공중에 돌렸다.

둔탁해보이는 버클이 앞에 있어 맞는 순간 큰 데미지는 물론 많은 피를 보게 될 것이다.


슈웅-

틱-


공중에 휘두른 벨트를 김동환에게 던진 문석현.

김동환은 그간 많은 훈련을 했지만, 이런 공격은 처음이였다.


가드를 올려 벨트를 막았지만, 팔꿈치에는 버클에 긁혀 피가 흐르고 있었다.


“어때? 아주 쌔끈하지? 크크.”

“후...”

“이번엔 좀 더 아플거다 이 개새끼야.”


쉬익-


다시 한 번 쥐고 있는 벨트를 크게 휘두르는 문석현.

김동환은 이번에 가드를 내린채 벨트가 날라오는 것을 두 눈 똑바로 바라보고 있다가 오른팔로 벨트 끝에 있는 버클을 잡았다.


턱-


“이 개새끼가..”


벨트를 다시 땡길려고 하는 문석현을 무시한 채 버클을 잡고 문석현에게 달려가는 김동환.


쾅-


달려들어 버클을 문석현의 얼굴에 던지고 무릎으로 버클을 강하게 찍었다.


두두-


“퉤, 이 씹새끼가..”


이빨이 빠지고 코가 깨진 문석현이 욕을 하며 다시 일어서며 신발굽에 있는 칼을 꺼내 들었다.


“곱게 뒤져라 개새끼야.”


김동환은 문석현이 칼을 휘두르는걸 능숙하게 피했다.

이건 민학선의 훈련을 통해 터득한게 아닌, 현실에서 터특한 것이다.

칼만 보면 인신매매업자들에게 동생들이 당했던게 생각났던 김동환은 자신의 감정을 억누룰수 없었다.


“어라?”


칼을 잡고 복부로 뻗은 문석현의 손목을 잡은 김동환은 칼을 뺏어 손목을 그어버리기 시작했다.


푹-


푹-


푹-


“이 개새끼가!”

김동환의 명치를 발로 차며 거리를 벌린 문석현.


“끄윽..”


하지만, 손목에서 피가 분수처럼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칼을 쥐고 다시 문석현에게 걸어가는 김동환.


“흠..”


금철파의 금철이 팔짱을 끼며 링 안에서 벌어지는 일을 보고 있었다.


“회장님..아니 아버지...이거 말려야...”

“가만있어라.”


금준수가 금철에게 말했지만 이번 경기는 김대성이 그만하라고 할때까지 멈출수가 없었다.


뚜벅-


뚜벅-


문석현 앞에 칼을 쥐고 선 김동환이 문석현을 내려다 보며 말했다.


“죽어.”


문석현의 머리카락을 움켜쥐며 머리를 들은 김동환은 주저없이 칼로 목을 그어버렸다.


푸슉-


“크크, 강성홀딩스 역시 화끈하군요.”


박수를 치며 김대성이 만족한 듯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를 따라 차례대로 일어서는 램퍼트 조직원들.


최신우를 제외한 강성홀딩스 조직원은 이번 김동환의 모습에 많이 놀랐다.

주저없이 사람을 죽인 것이 마치 처음이 아닌 저 몸놀림.

최신우는 익숙한 듯 알고 있었다는 표정을 하고 있었다.


“금철 회장님, 괜찮으십니까?”

“크크, 회장님, 강성홀딩스 박성찬 대표님이 훌륭해서 나온 결과 아니겠습니까? 속이 좀 쓰리지만 괜찮습니다. 못난 모습 보여드려 죄송합니다.”


김대성에게 머리를 숙이는 금철.

김대성은 괜찮다는 듯 금철의 허리를 두드리며 문을 향해 걸어갔다.


“이제 식구끼리 더 이상 피는 보지 말죠. 앞으로 램퍼트의 테스트는 없습니다.”


자기가 만든 테스트 자리를 자신이 깬다.

피가 튀는 살육현장을 지루한 듯이 바라본 김대성.

단순히 그에게는 재미를 위해 사람의 목숨을 가지고 노는것인가?


“다음 회의 때 보죠. 그 때는 김강파의 김강을 맞이하는 자리로.”


조직원들이 문을 열어주자 밖으로 나가는 김대성과 이혁호.

김대성이 나가자 시체를 처리하는 사람들이 빠르게 경기장으로 향했고, 금준수는 강성홀딩스 박성찬을 노려보며 밖으로 나갔다.


그렇게 지하 격투장에서 나온 램퍼트 조직원들.




***



지하격투장에서 나오고 나는 차에 몸을 실었다.


“직접 운전하게?”

“응. 괜찮아. 난 동환이랑 같이 가지.”

“그래.”


내 말에 민학선이 김동환을 불러 조주석에 앉혔다.


퉁-


“민학선. 김장훈.”

“네. 대표님.”

“응.”

“오늘 다들 고생했고, 회식 좀 하고 내일 모레 보는걸로 하자.”

“회식? 보스는?”“난..”


내가 말을 끊고 옆에 탄 김동환을 보자 민학선이 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조심히 가.”

“알겠습니다. 대표님.”

“그래.”


나는 조직원들에게 말을 하고 차를 타고 도로를 달리기 시작했다.


“...”

“어디 가는지 안궁금하니?”


말이 없는 김동환을 보며 나는 물었다.


“어디로 가십니까?”

“내가 괴물이 됐었던 곳.”


.

.

.

이동하는 내내 한마디 없이 창 밖만 바라보는 김동환.

한시간쯤 달렸을까?

나는 우리 관원들과 코치와 자주 갔었던 중랑구 순이네불족발 가게 앞에 차를 세웠다.


끼익-


다행히 영업을 하고 있는지, 불이 켜진 가게 안.


“사장님~”

“어머! 이게 누구여? 성찬선수 아닌겨?! 어서와!”


역시나 나를 반갑게 맞이해주는 가게 사장님.


“하하, 인사를 드렸어야 했는데..”

“됐어.됐어. 이리 잘 살고 있으면 되는게지. 뭐루 줄까?”“불족발 대자랑 소주 하나 부탁드립니다.”

“그려그려. 어서 앉아 있어.”

“감사합니다.”


시끌벅적한 가게 안에 나와 김동환은 원형테이블을 가운데 두고 서로 마주보며 앉았다.


“여기 먼저 술!”“감사합니다. 하하.”


술병과 술잔을 우리 테이블에 놓아주는 사장님.


“술은 좀 하나?”

“학선이형이랑 신우랑 몇 번 먹었습니다.”

“하하, 그래 술은 학선이형같은 어른한테 배워야지.”


나는 술병을 들고 김동환의 술잔에 술을 따라주었다.

김동환도 술병을 잡고 내 술잔에 술을 따라주었다.


“자, 마시지.”

“네. 대표님.”


탁-


술잔을 부딪히고 목에 술을 넘겼다.

오랜만에 먹지만, 참 달고 단 술이다.


김동환은 가게 안을 둘러보며 내게 물었다.


“자주 오시던 곳입니까?”

“그랬었지.”

“...”


다시 술잔에 술을 따르고 주변 사람을 구경하는 김동환.

그 사이로 가게 사장님이 불족발과 계란찜 그리고 서비스 만두와 쫄면까지 가지고 오셨다.


“아휴, 뭘 이런걸..”

“내가 당신 주량을 모르겠어? 크크, 더 필요하면 말해. 시원한 콩나물국도 있으니깐?”

“네 사장님. 하하.”


사장님과 친근하게 이야기를 하자 의외인듯한 표정을 하는 김동환.


“왜?”

“아, 아니 대표님께서 이렇게 웃으시며 말씀하시는걸 처음 봐서...”

“새끼, 나도 사람인데 뭐.”



그렇게 김동환과 술자리가 지속되었고, 두 병쯤 마셨을 때, 내가 입을 열었다.


“아까는 괜찮았냐?”

“무슨 말씀이신지...”

“아까 램퍼트 지하에서 싸웠을 때.”

“아...”


술잔을 잡고 잔 안을 바라보는 녀석.

생각이 많은 표정이다.


“사람을 죽일 때 많은 감정이 교차해서 흔들릴만한데... 너는 그게 아니였어.”

“...”

“아까 너는 사람을 죽인게 한두번이 아닌것처럼 거침없이 행동했지.”

“...”

“넌 내게 찾아왔었다. 지금은 너를 이끄는 대표고.”


한참을 말없이 술잔만 쳐다보던 김동환이 나를 쳐다보며 말했다.


“사람을 처음 죽이게 된건 인신매매업체들에게 잡혔을때입니다.”

“거기서 널 처음 마주했지.”


나는 다시 술병을 들어 김동환의 술잔에 술을 따라줬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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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램퍼트 테스트 (2) 24.07.03 21 1 11쪽
89 램퍼트 테스트 24.07.02 27 0 11쪽
88 생일 (2) 24.06.26 34 0 11쪽
87 생일 24.06.24 42 0 11쪽
86 램퍼트 빈자리 (2) 24.06.21 41 1 9쪽
85 램퍼트 빈자리 24.06.19 40 0 9쪽
84 김강파 습격 (2) 24.06.18 44 0 11쪽
83 김강파 습격 24.06.17 44 0 10쪽
82 램퍼트 입성 24.06.14 55 0 12쪽
81 레드홀 vs 램퍼트 (3) 24.06.12 59 1 12쪽
80 레드홀 vs 램퍼트 (2) 24.06.11 56 0 11쪽
79 레드홀 vs 램퍼트 (1) 24.06.10 63 0 11쪽
78 개울가 물이 더럽혀지고 있습니다. 24.06.06 65 2 11쪽
77 성정기업 허틴 24.06.03 67 1 11쪽
76 마피아 조직 킬만 수장 24.05.31 61 1 12쪽
75 이삭의 죽음 24.05.30 63 2 11쪽
74 레드홀(3) 24.05.29 69 2 11쪽
73 레드홀(2) 24.05.28 68 2 11쪽
72 레드홀(1) 24.05.27 76 2 11쪽
71 이 녀석이 대표님의 총입니까? 24.05.24 73 2 11쪽
70 김동환의 합류 24.05.23 80 1 11쪽
69 김동환 24.05.22 76 1 11쪽
68 램퍼트 11인 24.05.21 94 1 11쪽
67 개울가 24.05.20 93 2 11쪽
66 관악나이트(3) +1 24.05.03 148 2 11쪽
65 관악나이트(2) 24.04.24 157 1 11쪽
64 관악나이트(1) +1 24.04.23 137 2 11쪽
63 김강씨, 오랜만입니다? 24.04.22 142 2 11쪽
62 관원의 죽음(2) 24.04.21 132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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