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케렌시아 님의 서재입니다.

출소 후 거물이 됐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케렌시아
작품등록일 :
2024.02.22 09:04
최근연재일 :
2024.06.14 20:20
연재수 :
82 회
조회수 :
23,071
추천수 :
557
글자수 :
441,323

작성
24.05.21 20:26
조회
69
추천
1
글자
11쪽

램퍼트 11인

DUMMY

단호하고 묵직한 목소리에 대답을 잃은 램퍼트의 일원들.


“조성진님께서 했던 행동에 대해서는 우리도 말이 많았지. 하지만 램퍼트의 일원이였네.”

“...”

“근데 왜 나는 지금 이 상황이 흥미롭게 흘러간다는 생각이 들까?”


식탁 테이블에 턱을 괴며 램퍼트 일원들의 얼굴 하나하나를 살피는 김대성.


“그 아이가 돌을 어디까지 던질지 궁금해지는데.”

“회장님, 회장님께 한 말씀 올려도 되겠습니까?”


턱을 괴고 있던 김대성은 이정호의 물을에 고개를 끄덕였다.


“회장님, 외람되오지만, 강성은 지금 젊은 패기로 무작정 덤벼들고 있습니다. 성진님께서 했던 작업물에 대해서는 램퍼트의 명예를 실추시킨다는 말이 많았지만, 오히려 강성이 회장님께서 세우신 램퍼트를 향해 덤벼들고 있지 않습니까? 따끔한 주의보다는..”


허공에 손을 휘이 저은 김대성.

이정호는 김대성의 행동을 보고 급하게 사죄를 했다.


“죄송합니다. 회장님.”

“강성...”


말을 하며 자리에서 일어난 김대성.

김대성이 일어나자 램퍼트의 일원들이 자리에서 일어났고, 옆에 서 있던 김대성의 비서실장 이혁준이 의자를 빼주었다.


서울 시내가 보이는 통유리로 걸어가는 김대성은 말을 이어 갔다.


“내가 여러분을 이 곳에 불러 모은건 하나일세.”


램퍼트의 일원들은 서로의 얼굴만 바라봤다.


“난 강성을 한 번 지켜보고 싶네. 하지만, 램퍼트에 과한 충성심으로 그들에게 주의를 주는 어른이 나타난다면 난 그 어른을 일벌백계 할걸세.”


옆에 부동자세로 있던 김대성의 비서실장. 이혁준은 생각했다.

회장님은 어린 아이들의 장난을 지켜만 보고 있을 생각이신건가?

모두가 이렇게 모이기는 힘들다.

특히, 정기회의에만 참석을 하는 저 케빈 녀석까지 부른 회장님의 의중이 무엇인지 궁금했었는데..

오히려 램퍼트 일원에게 강성을 건들지 말라는 경고를 하시다니

도무지 알려고 해도 알 수가 없는 인물이다.


서로의 얼굴만 바라보는 램퍼트의 일원들.


“회장님 뜻을 거역하는 자는 전세계에 없을겁니다.”


금철.

발 빠르게 김대성 회장에게 말을 하며 고개를 숙였다.

금철의 행동을 본 램퍼트의 일원들도 같이 고개를 숙였다.


창가에 있던 김대성은 몸을 돌려 그들을 보며 웃음을 보이고는 자리로 걸어갔다.


의자를 다시 빼주는 이혁호.


“자, 다들 앉지. 오랜만에 이렇게 인사를 나누니 허기가 지는구만.”


양손으로 자리에 앉으라는 제스처를 취한 김대성을 보고, 램퍼트의 일원 모두가 자리에 앉았다.


오늘 이 자리에서 김대성은 램퍼트의 일원뿐만 아니라 그들이 데리고 있는 조직원들에게도 주의를 줬다.


케빈이 관리하는 마피아 조직의 레드홀.

케빈의 수행비서이자 레드홀의 조직장인 혼혈인 최수문.

최수문을 보좌하는 레스터.


마피아와 형제 관계를 유지하며, 금철파를 이끄는 금철.

현 금철파의 수장이자 금철의 아들 금준수.

금준수를 보좌하는 이석현.


엘리트 군출신과 킬러, 해커집단인 알에스를 관리하는 이정호.

김대성, 이정호와 램퍼트의 명령에만 움직이는 알에스의 공종조직장 박수완, 박상준


그리고 김대성을 옆에서 보좌하는 이혁호.

이혁호가 관리하는 김대성만을 위한 조직인 대혁.

대혁의 대장 편승혁, 김대철.


이들 중 램퍼트의 주먹 11인은

레드홀의 케빈, 최수문, 레스터.

금펄파의 금준수, 이석현.

알에스의 이정호, 박수완, 박상준.


대혁의 대장, 편승혁, 김대철.

그리고 이혁호.


이 11인은 특히 김대성의 명령을 거절할 수 없다.


한 사람이 명령을 어기는 순간, 죽음을 각오하고 전쟁이 벌어지기 때문에.

그 전쟁을 마무리 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김대성이기 때문에.

김대성의 잔혹함을 보고 싶지 않기 때문에...


“자, 어서 자네들도 앉지.”


각자의 위치에서 서 있는 조직원들을 인자한 미소로 바라본 김대성.

김대성의 말을 들은 금철은 뒤 돌아 각 조직원들에게 앉으라는 손짓을 하였다.




***




나는 강성홀딩스 건물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리자 홀딩스 앞에 있던 강성 조직원이 인사를 하였다.


“저 애는 뭐냐?”

“아...그게.. 무턱대고 대표님을 기다린다고.. 힘이 장삽니다..혼내도 계속 저리 와가지고..”


문 앞에 강성 조직원의 팔을 붙잡고 메달려 있는 한 아이.

나는 문 앞으로 걸어가며 고개를 옆으로 돌려 아이를 쳐다봤다.


“대표님, 오셨습니까.”


붙어있는 아이를 메단채 인사를 하는 조직원.


“안으로 들이지.”

“네..?아, 네 알겠습니다. 야, 일루와.”

“네? 어? 당신..!”


나는 아이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강성 사무실로 올라갔다.


“보스, 괜찮아?”


문을 열고 들어가니 대기하고 있던 민학선이 앉아 있었다.


“응. 너는?”


내 자켓을 받아주는 강성 조직원.


“우린 다 괜찮지. 병원에도 애들 대기 시켜놓았어. 혹시 모르니깐.”

“고맙다.”

“쟨 뭐야?”


민학선은 내 뒤에 따라 들어온 아이를 쳐다보며 말했다.


“손님.”

“나가있을게.”


민학선은 나가며 따라 들어온 녀석의 머리를 잡고 귀여운 듯 헝클었다.


“아, 쫌!”


아이는 계속 자신을 무시했던 감정이 폭발했는지 민학선의 손을 뿌리쳤다.


“크크, 손님 성깔이 장난이 아닌데?”

“후...”


민학선은 아이에게 나중에 또 보자는 듯한 윙크를 날리고 사무실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앉아.”


난 자리에 앉아 나를 따라 들어온 아이에게 쇼파에 앉으라고 말했다.


“...”


말없이 쇼파에 앉은 아이.

딱 봐도 신우와 비슷해 보이는 나이대인 이 아이가 왜 나를 찾아왔을까?

나는 말없이 담배를 피며 시간을 보냈다.

아이가 직접 입을 열기 전까지.


“저기..”


5분쯤 흐르자 나를 마주 보고 앉아 있던 아이가 입을 열었다.

나는 입을 연 아이의 눈동자를 쳐다봤다.


“그 땐 죄송하고 고마웠다는 말 전해주고 싶어서 찾아왔습니다.”

“그때?”

“네..”

“너 전에 나를 본 적 있어?”

“...”


말이 없던 아이는 내 두 눈을 쳐다보고 다시 말을 이어갔다.


“기억 안나요?”

“글쎼, 난 널 모르겠는데.”

“인신매매..”


아!

박성찬이 인신매매업을 주업으로 삼았던 동호기업을 칠 때, 그 곳에서 나를 공격했던 아이였다.


“그 땐, 경황도 없고, 저희 동생들을 데리고 갈려고 했던 사람으로 착각해서..”

“이해한다.”


지옥같은 허름한 공간에서 빛도 없이 감금되어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며 무서움에 떨었던 아이들을 지키겠다고 공격했던 이 아이.

나에게 찾아와 사과를 하는 모습이 대견해보였다.


“그래. 이제 가 봐.”

“...”


아이의 사과는 받아줬다.

더 이상 이 아이와 할 말이 없어 나는 담배를 문 채 자켓을 입고 문을 열었다.

문을 여니 벽에 기대 칼을 돌리고 있는 민학선이 보였다.


“저도 당신처럼 되고 싶습니다.”

“...”


녀석이 나를 불러 세웠다.


나는 고개를 돌려 앉았던 쇼파에서 일어나 문 앞에 있는 날 쳐다보는 녀석을 쳐다보며 말했다.


“애들은 관심없어.”

“저 성인입니다. 21살입니다.”

“나이가 중요한게 아니라 너같은 애들은 관심없다고.”

“...”


나는 문을 닫고 민학선과 함께 복도를 걸었다.

복도를 걷고 밖으로 나와 자켓 안에 있던 담배를 꺼내 민학선에게 건네주고 담배를 물었다.


“민학선.”

“응. 보스.”

“넌 수개교도소부터 날 따라올 때 무슨 생각으로 따라왔냐?”

“갑자기?”


생뚱맞은 내 물음에 놀라 나를 쳐다보는 민학선.

진작에 물어보고 싶었다.

수개교도소부터 출소하여 나를 따라온 이유.

단지 자신의 복수를 도와줘서?


“그냥, 궁금해서.”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보스가 어디까지 올라가나 보고싶어서”

“뭐?”

“투자야. 그리고 보스가 아무것도 없는 내 목숨을 구해줬잖냐...”


나는 민학선의 말을 듣고 잠시 생각에 빠졌다.


“그럼, 네가 직접 제자를 키워서 어디까지 올라가나 보는건 어때?”

“뭐? 강성을 탈퇴하라고?”


내 말에 화들짝 놀란 민학선.

절로 웃음이 터져 나왔다.


“하하, 아니, 강성에 네가 없으면 강성은 무너진다.”

“그러면 뭔데?”

“아까 사무실에 있던 애.”

“뭐?”

“사연이 깊은 애야. 누군갈 지키기 위해 자신을 내던질줄도 아는 애고.”

“...진심이구나?”

“한 번 키워봐.”

“하, 애새끼들은 신우 하나로 족한데....”


나는 표정이 엉망진창으로 변한 민학선의 어깨를 두드리고 차에 올라탔다.


“크크, 간다.”

“보스, 어디가?”

“그냥, 바람 좀 쐴려고.”




***




민학선은 박성찬이 차를 타고 가는 모습을 지켜본 후, 담배를 피며 하늘을 쳐다봤다.


“아, 진짜 애는 질색인데...”


담배연기를 허공에 뿜어내고, 꽁초를 발로 비벼끄는 민학선.

그리고 강성 건물로 들어가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갔다.


쇼파에 앉아있던 아이는 문이 열리는 소리에 일어나 쳐다보고 다시 실망하는 표정을 드러냈다.


“어쭈?”


박성찬이 아닌 민학선이 들어온 모습을 본 아이.

민학선은 팔짱을 끼고 벽에 기대 아이를 쳐다봤다.


“박성찬 대표님은 어디가셨는지...”

“보스? 보스는 갔어.”

“하,. 그럼 저도 갈게요.”


자리에서 일어난 아이는 벽에 기대 서 있는 민학선을 뒤로 하고 사무실 문을 열었다.


퍽-


민학선은 문을 열고 나가는 아이의 뒤통수에 오른쪽 다리를 들어 하이킥을 날렸다.


“오호라? 새끼, 제법인데?”

“뭐 하시는거예요?”


민학선이 올려 찬 다리를 재빨리 팔을 올려 가드를 한 아이.


“시험.”

“뭔 되도 않는...”

“너 이름이 뭐냐?”

“제 이름은 왜요?”


갑작스런 민학선의 공격에 화가 잔뜩난 아이.


“제자 이름 정도는 알아야지.”

“제자?”

“새끼, 이름이 뭐냐니깐? 깐깐하게 굴래?”

“김동환입니다.”


아이의 이름을 듣고 턱을 손으로 매만지던 민학선은 번뜩 생각난게 있는지 휴대폰을 꺼내들었다.


“이럴게 아니라 신우랑 한 번 붙여봐야겠는데..”

“재미없어요. 그만해요.”

“크크.”


민학선은 지금 이 자리에서 김동환을 시험해보고 싶었다.

아까 이 녀석은 분명 무방비 상태였다.

두 손으로 문을 열던 녀석이 내 하이킥을 막았다고?

그것도 바로 뒤통수에서 날아오는 발차기를?


민학선은 잠시 웃더니 김동환의 옷깃을 잡고 바닥으로 업어치기를 했으나, 김동환은 민학선의 다리에 자신의 다리를 끼고 왼손으로 민학선의 겨드랑이를 잡고 있었다.


“어쭈?”

“...그만하시죠. 재미 없습니다.”


업어치기를 실패한 민학선은 재빨리 몸을 회정해 오른손 팔꿈치로 김동환의 안면을 노렸다.


퍽-


“퉤.”


민학선의 백스핀엘보우를 맞은 김동환은 피가 섞인 침을 바닥에 뱉은 후, 민학선을 노려봤다.


“쯧쯧, 예의는 밥말아 처먹었어. 아주.”

“씨발!!”


민학선에게 달려들며 왼손을 뻗기 위해 어깨를 움직이는 김동환.


‘아직 애는 앤가, 저렇게 거침없이 달려들면 손핸데. 아까 가드는 뽀록이였나보네.’


민학선은 무리하다싶이 달려오는 김동환을 보고 실망했고, 달려오는 녀석의 스피드를 이용하여 넘어트릴 준비를 하고 있었다.


스윽-


‘어?’


민학선은 뺨에 날아든 발차기를 고개를 젖혀 간신히 피했다.


김동환은 무리하다 싶이 달려들어 왼손 주먹을 쓴다는 페이크를 던졌다.

왼쪽어깨를 잠시 움직인 김동환은 그대로 앞으로 덤블링을 하여 왼쪽 발차기로 민학선의 얼굴을 노렸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출소 후 거물이 됐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 시간(수정) 24.04.15 155 0 -
82 램퍼트 입성 24.06.14 18 0 12쪽
81 레드홀 vs 램퍼트 (3) 24.06.12 28 1 12쪽
80 레드홀 vs 램퍼트 (2) 24.06.11 31 0 11쪽
79 레드홀 vs 램퍼트 (1) 24.06.10 37 0 11쪽
78 개울가 물이 더럽혀지고 있습니다. 24.06.06 36 2 11쪽
77 성정기업 허틴 24.06.03 41 1 11쪽
76 마피아 조직 킬만 수장 24.05.31 44 1 12쪽
75 이삭의 죽음 24.05.30 45 2 11쪽
74 레드홀(3) 24.05.29 50 2 11쪽
73 레드홀(2) 24.05.28 53 2 11쪽
72 레드홀(1) 24.05.27 60 2 11쪽
71 이 녀석이 대표님의 총입니까? 24.05.24 60 2 11쪽
70 김동환의 합류 24.05.23 61 1 11쪽
69 김동환 24.05.22 58 1 11쪽
» 램퍼트 11인 24.05.21 70 1 11쪽
67 개울가 24.05.20 73 2 11쪽
66 관악나이트(3) +1 24.05.03 128 2 11쪽
65 관악나이트(2) 24.04.24 138 1 11쪽
64 관악나이트(1) +1 24.04.23 117 2 11쪽
63 김강씨, 오랜만입니다? 24.04.22 127 2 11쪽
62 관원의 죽음(2) 24.04.21 114 2 11쪽
61 관원의 죽음(1) 24.04.20 126 2 11쪽
60 홍대 술자리(2) 24.04.19 124 2 11쪽
59 홍대 술자리(1) 24.04.18 140 1 11쪽
58 네 아들 죽였다니깐? 24.04.17 151 2 11쪽
57 명산의 몰락(2) 24.04.16 153 2 11쪽
56 명산의 몰락(1) +4 24.04.15 168 2 12쪽
55 걱정할 필요가 없다니깐 박성찬은. 24.04.14 153 2 11쪽
54 배우들끼리 얘기 좀 하자는거지 24.04.13 155 3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