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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렌시아 님의 서재입니다.

출소 후 거물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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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렌시아
작품등록일 :
2024.02.2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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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0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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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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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0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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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나이트(3)

DUMMY

할거면 제대로 하라는 성훈의형의 말이 생각났다.

가증스러운 이 늙은 여우 때문에 성훈이형이 죽었다.


쾅-


쾅-



나는 이미 죽은 조형훈의 멱살을 잡고 얼굴을 주먹으로 내리쳤다


턱-


“성찬 선수..”


끝났다는 표정을 하고 고개를 저으며 내 팔을 잡은 김강아저씨.

어느새 쇼파에서 일어나 내게 다가왔다.


“죄송합니다..”

“아닐세, 성찬 선수, 아니 이제 대표라고 불러야 하나?”

“아닙니다. 아저씨. 편한대로 불러주세요.”


나는 몸을 일으켜 내 앞에 선 김강아저씨를 쳐다봤다.


“이제 나가볼까?”

“아저씨, 조형훈 처리는 저희가 하도록 하겠습니다.”

“성찬씨 아냐, 저 새끼 시체는 내가 처리할 수 있게 기회를 줘.”

“그치만 저 때문에 이런...”

“됐어. 어처피 언젠간 마주할 인간이였어. 쟤는 우리가 처리하지. 나가보자고.”


내 등을 밀며 밖으로 나갈려고 하는 김강 아저씨

아저씨는 문고리를 잡고 돌렸다.


“끄윽...”


문을 열고 나가니 복도에는 조형훈이 데려온 조직원들의 시체가 나뒹굴고 있었다.


“이 씨발 퇴물새끼들이!”


복도 뒤에서 들어오는 조직원들.

조형훈의 애들이 아직도 남아 있었나?


김강파 조직원들이 복도로 달려오는 그들을 막을 때, 나는 김강파 조직원들을 밀치며 앞으로 나갔다.


“성찬아.”


앞으로 가자 성수 아저씨는 내 어깨를 붙잡았다.


“괜찮습니다.”

“...”


“이 씨발롬이!”


한 사내가 못이 박힌 각목을 들고 내게 강하게 휘둘렀다.


슈욱-


나는 가목을 간단히 고개를 젖혀 피했다.


“우리가 못 본 사이에 성찬 선수가 많이 성장했구만, 그체 성수야?”

“쟤 원래 빵에 있을때도 저러지 않았어요? 형님? 흐흐.”


나는 고개를 젖히고 바로 왼손 스트레이트를 녀석의 턱에 꽂아 넣어 버렸다.


녀석이 주먹을 맞고 쓰러지자 따라 들어오던 사내는 나를 덮치기 위해 한번에 달려들었다.


“죽여!!”

“씨발새끼가!”


칼을 왼쪽 옆구리에 쑤셔 넣을려고 했던 녀석의 팔목을 잡은 뒤 오른발로 올려찼다.


“끄아악!!”


단지, 칼을 든 손을 제압하기 위해 올려 차기만 했을 뿐인데 녀석의 팔이 부러졌다.

부러진 팔을 잡고 무릎을 꿇은 녀석.


퍽-


“씨발, 쓸모도 없는 새끼.”


내가 올려다 볼 정도의 거구의 남성이 무릎 꿇고 있는 녀석을 걷어찼다.


“의원님 어디 계시냐 씨발새끼들아.”


인상을 잔뜩 구긴 남성은 내 어깨에 손을 올렸다.


“와꾸 보니깐 알겠네. 네가 요즘 설친다는 그 바퀴벌레 새끼냐? 바퀴벌레는 밟아 죽여야 하는데.”


오른손을 내 어깨에 올린 채 왼손 훅을 날린 녀석.


나는 왼손으로 날아노는 녀석의 주먹을 잡았다.


“오~”

“덩치값해야지.”

“뭐?”


내 어깨에 올린 녀석의 손을 꺾은 후, 그대로 바닥에 업어치기를 했다.


쾅-


“끄억..”


녀석의 덩치때문인지 묵직하고 강하게 떨어지는 소리와 진동이 울렸다.


나는 쓰러진 녀석의 자켓 안에서 칼을 꺼내고 녀석의 귀를 잡아 당겼다.


“멍청한 것들이 멍청한 것만 듣고 자라서 그런지, 자신의 위치들을 모르는군.”


찌익-


서걱-


“으아...으아악!!!”


나는 잡아당긴 녀석의 귀에 칼을 가져다 댄 후, 천천히 칼로 찢어 버렸다.


“후..후...으악..”


숨을 몰아 쉬는 녀석.

역겨운 얼굴을 보고 있자니 토가 올라왔다.


“뒤져라 그냥.”


푹-


푹-


푹-


칼을 오른손에 쥐고 녀석의 목을 강하게 찔렀다.


분수처럼 피가 뽐아져 나왔고, 더러운 피가 내 얼굴에 튀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일어나 뒤 따라온 녀석들을 바라봤다.

내가 바라보자 흠칫하며 머뭇 거리는 녀석들.

한심하기 그지없다.

이런 각오로 이 곳으로 왔다고?


“개새끼들..”


지금 내 감정은 내 앞에 있는 이 역겨운 새끼들 때문에 아끼는 사람이 죽어 컨트룰이 안되는 상태다.


나는 바닥을 강하게 차고 녀석들에게 달려들었다


푹-


푹-


푹-


“끄억..”


“으악!!”


.

.

.


툭-


내 어깨에 손을 올린 성수 아저씨.


정신을 차려보니 한 녀석의 아킬레스건을 끊고 복부를 여러번 찍고 있고 있었다.


“그만하면 됐다. 성찬아.”

“...”


담배를 피며 나를 바라보는 김강 아저씨와 소름끼치는 표정을 하고 있는 김강파 조직원들.


김강 아저씨는 내 어깨에 손을 올린 성수 아저씨에게 다가와 말했다.


“성수야, 안에 조형훈은 애들한테 처리하라고 해.”

“네, 형님. 알겠습니다.”

“여기 애들도 같이 말끔히 처리하고.”

“네. 형님.”

“성찬씨 바쁜가? 시간 좀 내줄 수 있을까?”


김강아저씨는 성수아저씨와 대화를 나누다 뒤에 있는 내게 고개를 돌렸다.


“당연하죠. 시간 괜찮습니다.”

“그럼, 성수야. 성찬씨랑 잠깐 얘기 좀 하자.”

“네. 형님.”


내 대답에 미소를 지은 김강 아저씨는 성수 아저씨를 보며 말했다.

성수아저씨는 김강파 조직원들을 부른 후, 시체를 처리하라는 명령을 했다.


“성찬씨, 이쪽으로..”

“네, 아저씨.”

“야, 괜찮냐?”


내 어깨를 감싸며 말을 하는 성수 아저씨.


“괜찮습니다.”


김강 아저씨는 안쪽에 있는 룸으로 들어갔고, 성수 아저씨와 나도 김강 아저씨를 따라 들어가 앉았다.


“후, 성찬씨, 어떻게 됐는지 설명 해줄 수 있나?”


담배를 물며 나를 인자한 표정으로 쳐다보는 김강 아저씨.

수개교도소에서도 저 표정을 많이 봤지만 참 어른스럽다 라는 표현이 잘 어울리는 아저씨다.


“아저씨도 램퍼트라고 아시죠?”

“램퍼트... 인간을 인간취급하지 않고 지들 세상으로 만들려고 하는 그 일찐놀이 하는 애들 맞나?”


김강 아저씨는 말을 하며 성수아저씨를 쳐다봤다.


끄덕-


“음, 내가 아는 걔들은... 진짜 사람이 아니야.”

“알고 있습니다.”


사람이 아니다 라는 표현.

많은 의미가 함축되어있다.


램퍼트의 조성진 그리고 조형훈.

전세사기를 해 피눈물을 흘리게 만든 피해자는 수백 수천명일 것이며, 그동안 부동산 업자들과 죄없는 사람들을 무수히 죽였을 것이다.


똑- 똑-


잠시 후, 노크를 하고 들어온 조직원들이 고급 양주와 음식들을 테이블 위에 올려두었다.


“술은 괜찮나?”

“괜찮습니다.”


김강 아저씨가 따라주는 양주를 들이켰다.

수개교도소 출소 후, 김강파에 찾아가 인사를 드렸어야 했는데, 일이 많이 꼬였다.


“제가 먼저 찾아뵀어야 했는데, 죄송합니다.”

“에이, 그게 무슨말인가? 흐흐, 성찬선수가 이렇게 찾아와주고 내 대신 조형훈을 처리해준 선물도 줬는데, 우리 업장에서 대접을 하고 싶었는데, 이게 참...흐흐.”

“아닙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어떻게 지냈는가?”

“저는... 지금 강성이라는 작은 조직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저씨들도 아는 민학선과 신태현, 이삭이 저희 조직 임원으로 있습니다.”

“야, 신태현? 그 싸가지 교도관?”


성수 아저씨가 신태현의 이름을 듣자 놀란 눈으로 나를 쳐다봤다.

그럴만도 하다.

신태현은 수개교도소에서 악명 높은 교도관이였으며, 예전 김강아저씨와 연이 있었지만, 그런 연이 있음에도 철벽처럼 굴었다.

말보다 손이 먼저 나가는 사람.

그런 사람이 내 밑에서 복수를 도와주고 있다.


“맞습니다.”

“하.. 골아프겠는데? 그새끼가 어디 밑에서 일할 성격이 되나?”

“하하, 그래도 괜찮습니다.”

“허허, 학선이랑 태현이, 이삭이 거기로 갔군.. 든든하겠는데?”

“많이 든든합니다. 민학선, 신태현과 이삭 뿐 아니라 든든한 사람이 같이 일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나중에 정식으로 소개시켜 드리겠습니다.”

“하하, 아냐, 소개는 무슨, 괜찮네.”

“성찬아, 아직 민학선이가 네 등 뒤에 칼 안꽂았디? 크크.”

“하하...”

“크크, 장난이다.”


우리는 서로의 근황을 들으며 즐겁게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한참 술을 마시다 나는 아저씨들에게 조심스레 말을 꺼냈다.


“램퍼트가 혹시..아저씨들도 건드렸습니까?”


김강파는 유명한 조직폭력배다.

경쟁조직이였던 수훈파를 괴멸했고, 수개교도소 내 묵산파 조직원들이 김강아저씨의 눈을 피한걸 목격하지 않았는가?

이런 조직이 램퍼트 입장에서는 상당히 거슬릴 수 있다.


“허허, 성찬씨, 뭐 걔들 눈에 거슬리긴 하겠지만, 다행히 아직은 건드리지 않았다네. 성수야 그체?”

“맞습니다. 흐흐.”

“그리고 걔네가 마음 먹고 건들면... 우리가 이렇게 마주하며 술을 마실 수 있겠나..?”

“무슨 말씀..”

“...맞죠 형님, 걔네가 맘먹고 작업 들어오면소리 소문 없이 사라졌을텐데요.. 하하.”


램퍼트는 마음만 먹으면 이런 조직 하나쯤 손쉽게 무너트릴 수 있는가?

서울에서 김강파는 대단히 높은 위치에 있다.

이런 조직을 건들...


“성찬씨.”


생각에 잠겨 있을 때, 김강 아저씨가 말을 했다.


“하늘 위에 하늘이 있는 법이라네. 우리가 하늘이라는건 아니고.. 상상도 못하는 일이 벌어지는 곳이 이 세계라네. 우리 귀에 들려오는 램퍼트는 하루만에 우리를 없앨 수도 있는 집단이야.”


진지한 얼굴로 말을 이어가는 김강 아저씨.


“우리도 발악은 하겠지만은... 의미 없는 발악이겠지. 우린 앞으로 이렇게 조용히 남은 여생을 즐기다 갈려고 한다네.”


성수아저씨는 김강아저씨의 이야기를 들으며 양주를 들이키고 담배를 하나 꺼내 입에 물었다.


“자.”

“감사합니다.”


담배 하나를 내게 건네는 성수 아저씨의 표정은 암울해 보였다.


“성찬씨, 나와 성수는 조만간 조직을 해체할거야.”

“네? 해체라니.. 그게 무슨..”

“하하, 말 그대로 해체라네.. 이제 성수나 나나 나이도 있고, 치고 올라오는 녀석들에게 다음 세대를 넘겨줘야 하지 않겠나?”

“그래도.. 김강파가 이렇게..”

“운이 좋아 내 이름을 걸고 조직을 운영해왔지만, 이제 한계라네. 시간이 갈수록 신경쓸게 한두가지가 아니더라고.”

“...”

“그동안 고생만 해 온 동생들에게 부족하지 않게 주고, 고맙게 성수도 나와 같이 한적한 곳에 가 낚시나 한다더군.”

“아저씨, 진짜예요?”


나는 옆에 있는 성수 아저씨에게 고개를 돌렸다.

끄덕-


말없이 고개만 끄덕인 성수 아저씨.


“성수야, 오랜만에 만났는데 표정 좀 풀고. 하하.”

“형님, 동생들도 형님 뜻을 따르기로 했지만, 그동안 김강파가..”

“됐다. 성수야, 다 알고있으니 그만 하자.”

“네. 형님.”

“너무 우리 얘기만 했네. 성찬씨, 성찬씨는 다음 계획이 뭔가?”


김강 아저씨가 자세를 바로 하고 내 표정을 살폈다.

마치 호랑이가 하이에나를 보는것처럼.


“감사하게도 아저씨 덕분에 조형훈을 처리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 계획은 램퍼트의 빈자리 조성진의 자리로 저희 강성이 들어갈 에정입니다.”

“흠.. 램퍼트에 들어가고 싶어도 들어갈 수가 없을텐데..?”

“맞습니다. 지금 저희 조직의 이름은 램퍼트의 귀에도 들어갔을겁니다. 조성진과 조형훈이 행방불명 된 것도 강성에 의해 만들어진걸 이미 알고 있겠죠. 저는 그들의 리더라고 불리는 남자와 따로 만날 계획입니다.”

“램퍼트를 이끄는 사람을 만난다?”

“네, 맞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성찬씨가 생각해놓은 방법이 있나?”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케렌시아 작가입니다.

현재 병원에 입원중에 있어 글을 쓰기가 매우 어렵네요.

빠르게 퇴원하여 글을 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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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이삭의 죽음 24.05.30 34 2 11쪽
74 레드홀(3) 24.05.29 40 2 11쪽
73 레드홀(2) 24.05.28 43 2 11쪽
72 레드홀(1) 24.05.27 45 2 11쪽
71 이 녀석이 대표님의 총입니까? 24.05.24 49 2 11쪽
70 김동환의 합류 24.05.23 48 1 11쪽
69 김동환 24.05.22 44 1 11쪽
68 램퍼트 11인 24.05.21 56 1 11쪽
67 개울가 24.05.20 61 2 11쪽
» 관악나이트(3) +1 24.05.03 119 2 11쪽
65 관악나이트(2) 24.04.24 129 1 11쪽
64 관악나이트(1) +1 24.04.23 111 2 11쪽
63 김강씨, 오랜만입니다? 24.04.22 117 2 11쪽
62 관원의 죽음(2) 24.04.21 106 2 11쪽
61 관원의 죽음(1) 24.04.20 117 2 11쪽
60 홍대 술자리(2) 24.04.19 118 2 11쪽
59 홍대 술자리(1) 24.04.18 132 1 11쪽
58 네 아들 죽였다니깐? 24.04.17 143 2 11쪽
57 명산의 몰락(2) 24.04.16 146 2 11쪽
56 명산의 몰락(1) +4 24.04.15 159 2 12쪽
55 걱정할 필요가 없다니깐 박성찬은. 24.04.14 141 2 11쪽
54 배우들끼리 얘기 좀 하자는거지 24.04.13 146 3 11쪽
53 일시적 동맹 24.04.12 147 3 11쪽
52 램퍼트의 정보 +2 24.04.11 161 4 11쪽
51 명산기업(2) +1 24.04.10 165 5 12쪽
50 명산기업(1) +1 24.04.09 167 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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