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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렌시아 님의 서재입니다.

출소 후 거물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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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렌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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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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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2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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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김동환의 합류

DUMMY

***



1층으로 내려온 김동환의 눈에는 최신우와 민학선이 서 있었다.


“정신은 드냐?”

“씨...”

“쟤에요?”


최신우는 담배를 피는 민학선에게 물었고, 민학선은 최신우의 물음에 고개를 끄덕이는 답변을 하였다.


“뭐 얼추 너랑 또래같은데 인사나 나눠봐.”

“애들도 아니고 뭔 인사를...”

“너 애야 임마.”

“쳇.”


최신우는 고개를 돌려 사무실에서 내려온 김동환에게 다가갔다.

김동환은 본능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이녀석 강하다.


츠윽-


악수를 건네는 최신우.


“최신우라고 한다.”

“...”

“뭐야? 무안하게 둘거야?”

“김동환이다.”


최신우가 내민 손을 잡은 김동환.

그런 그 둘을 보며 미소를 짓고 있는 민학선.


“자, 농땡이 그만 피고, 이제 훈련 좀 해볼까나. 신우 너도 간만에 같이 몸 좀 풀자고.”

“아 뭔...”

“...”


민학선은 그들에게 다가가 어깨동무를 하며 체육관으로 향했다.


“크크, 야, 너 나랑 스파링 한 번 떠보는거 어떠냐?”

“야! 안돼. 새꺄, 훈련만 해. 훈련만.”

샌드백을 정리할려고 했던 민학선이 최신우에게 소리쳤다.


“아, 왜요! 스파링도 훈련이잖아요!”

“스파링..?”


김동환은 스파링이라는 단어가 생소했다.


“새꺄, 그래도 안돼. 뭔 처음 보자마자 스파링이야?”

“넌 어떤데?”

“스파링이 뭔데?”

“네가 어떤 사람인지 얕게나마 증명할 수 있는 그런정도?”


김동환은 인정받기 위해 제 발로 들어온 강성이다.

증명.

그에게 필요한 단어.


“좋아. 한번 해보자.”

“크크, 아까 볼 때부터 알아봤어. 어때요? 쟤도 괜찮다는데 해도 되죠?”

“크크, 아 이새끼들 골때리네. 그럼 적당히 놀아.”


민학선은 체육관 한켠에 있던 의자를 끌고와 앉아 담배에 불을 붙였다.


“자 여기.”


툭-


김동환 앞에 떨어진 복싱 글러브.


“부피만 크잖아. 이건.”

“크크, 아 맘에 드네.”


복싱 글러브를 끼고 있던 최신우는 김동환의 말에 크게 웃으며 글러브를 던졌다.


바닥에 놓인 글러브를 쳐다보는 김동환.

최신우는 방심한 김동환의 턱에 주먹을 날렸다.


퍽-


“오호..?”

이새끼 언제 봤지? 분명 바닥만 쳐다보고 있었는데?


최신우의 주먹을 어깨로 올려 받아친 김동환.


“이렇게 하는거야?”

“실전이라고 생각해.”

“그래..?”


쉬익-


낮은 자세로 최신우에게 달려든 김동환.

최신우는 예상이라도 한 듯 몸을 웅크린 채 김동환이 다가오는 방향으로 가드를 올렸다.


퍽-


최신우의 오른쪽 다리를 힘껏 걷어차버린 김동환.


“이새끼가..”

“복싱으로 할건 아니잖아..?”

“그래. 그렇다이거지?”


최신우는 두 팔을 걷고, 김동환에게 달려들었다.


쿵-


순식간에 김동환의 팔을 잡고 체중을 이용해 뒤로 넘어트린 최신우.

분명 주먹을 뻗을 제스처를 취한 후, 왼쪽 골반을 틀어 발을 찰려고 했던 최신우였지만, 오히려 제동을 멈춘 후, 김동환을 넘어트렸다.


김동환 또한 예상을 못한 듯 바닥으로 고꾸라졌다.


“끝이다.”


최신우가 쓰러진 김동환의 얼굴에 주먹을 날릴려고 할 때, 민학선이 달려와 최신우를 걷어찼다.


퍽-


“악!”

“그만해. 쟤 아까 나랑도 싸워서 몸상태가 말이 아니다.”

“그렇게 말하면 제가 뭐가 되나요? 쳇. 야, 일어나.”


최신우는 쓰러진 김동환에게 손을 뻗었고, 김동환은 웃으며 최신우의 손을 잡고 일어났다.

그렇게 김동환은 최신우와 스파링을 마무리 하고, 민학선과 같이 훈련을 시작하였다.



강성홀딩스 김동환 합류.




***



강성홀딩스 사무실.


나는 할머니를 지켜주는 식스의 현승환과 최석호를 제외한 모든 직원들을 한 자리에 불러 모았다.

실질적인 강성파 임원은 민학선, 김장훈, 강혁, 권세찬, 신태현, 이삭, 최신우, 현승환, 최석호, 임신혁, 그리고 마지막에 합류한 김동환.

이렇게 11인 체제가 되었다.


“김장훈, 시작하지.”

“네. 대표님.”


김장훈이 사무실에 문 앞에 서있는 조직원에게 눈짓하자 조직원 두명이 큰 화이트보드를 끌고 왔다.


“현재 램퍼트는 조성진을 잃었으나, 별다른 움직임 없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희의 정보망 목수님께 받은 정보로는 아직 조성진의 빈자리에 아무도 들어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우선 그 빈자리에 들어가기 위해 저희는 정기회의에 잘 참석하지 않는 이 사람을 만날겁니다.”


툭-


김장훈이 가르킨 방향에 써있는 이름은. 케빈.

아일랜드 총기매매상이자 마피아 조직 레드홀을 관리하고 있는 케빈.


“어떻게 접근할거지?”


팔짱을 끼며 김장훈에게 묻는 신태현.


“그건...”


김장훈은 난처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봤다.

김장훈은 물론, 아직 이 곳 사람들에게 내 생각을 말하지 않았으니 당연한 반응.


“레드홀이랑 일시적 동맹을 맺을거다.”

“뭐? 일시적 동맹..? 보스, 어떻게 할려고?”


신태현이 팔짱을 풀고 호기심이 가득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봤다.


“케빈은 정기회의만 참석하는 사람이야. 최근 램퍼트의 수장 김대성이 모든 램퍼트 조직원을 불렀을 때, 이례적으로 참석하긴 했지만, 저 녀석. 분명 김대성에게 악의를 품고 있을거다. 먼저 내가 케빈을 만나보고 그 후의 상황은 여기 김장훈에게 전달하겠다.”

“상황이라면..?”

“난 잠시 내 자리를 비울거야. 내 자리는 여기 김장훈에게 맡길테니, 모두 김장훈의 말을 따르도록 해.”

“보스, 그건 나도 처음 듣는 말인데...얼마나 자리를 비울건데?”


민학선이 일어나 나를 바라봤다.


“길진 않을거다. 그럼 이만하지. 다들 고생 좀 해주고.”

“알겠습니다. 대표님.”

“...”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간 조직원들.

1층에 모인 조직원들이 대화를 이어갔다.


“넌 아는거 없냐? 매일 붙어다니잖아.”


신태현이 담배를 물고 민학선을 쳐다봤다.


“나도 처음 듣는 말이야. 최근에 얘를 키워보라고 했던 말밖에..”


민학선은 옆에 있던 김동환을 한번 쳐다보고 걱정스러운 얼굴을 지었다.


“학선이, 너는 들은거 없었어?”


잠시 떨궜던 고개를 들고, 임학선을 쳐다보는 민학선.


“저도 들은건 없었습니다.저희 조직(빈마파)도 강성에 흡수되며, 다른 조직세계에 새어나오는 얘기는 아직 듣진 못했습니다.”


뽁-


벽에 기대 껌을 씹고 있던 최신우가 풍선을 불어 터트렸다.


“크크. 우리만 너무 깊게 생각했나?”


신태현은 최신우를 보며 웃음을 보였다.


“아저씨들, 이미 나온 결과에 대한 과정을 뭐하러 생각하려고 해요?”

“뭐? 너 이새끼..”


권세찬이 벽에 기댄 최신우를 노려보며 걸어가자 강혁이 팔로 권세찬을 막았다.


“그만.”

“죄송합니다. 형님.”


“대표님께서 다 생각이 있으신거 아니겠습니까? 우리가 이렇게 얘기해봤자 바뀌는건 없을텐데요.”

“크크, 저새끼 말이 맞아. 우리가 이리 생각해봤자 달라지는건 없어.”


그 때, 김장훈이 1층으로 내려와 이야기를 나누던 신태현과 이삭을 불렀다.


“태현형님, 이삭형님 대표님께서 들어오시랍니다.”




***




몇일전 목수에게 얻은 정보.

-...이렇게 램퍼트의 조직원들이 있고, 그들이 관리하는 조직체계와 주요인물들이야.

“고마워. 블랙계좌로 입금하도록 하지.”

-근데 찾아보니깐, 한가지 의문점이 있어.

“의문점?”

-케빈. 저 사람 본토 아일랜드 사람이라고 하지만, 그건 껍데기야.

“무슨말이야?”

-한국인이라는 소리야. 그걸 김대성이 모를 리가 없을텐데. 왜 케빈이라고 하는지...그리고 그 녀석은 왜 램퍼트에 어거지로 껴있는 느낌이 드는지.

“그렇군. 껍데기를 여전히 쓰고 있으며, 정기회의만 참석한다라..”

-그리고 케빈이 이끄는 마피아 레드홀. 보통이 아니야. 한 국가를 집어삼킬정도로 중무장한 무기들이 어마어마해. 이정도면 램퍼트는 물론이고 다 뺏을수 있을텐데.

“때를 기다리는거 아닐까?”

-그말은 지금 케빈도 램퍼트를 칠 생각이라고?

“그건 만나서 얘기해봐야지.”

-흠..어쨌거나 조심해. 이정도만 했는데도 이상한게 나왔다는건...앞으로 더 혼란스럽고 수상한게 많이 나올것같아.

“그건 그 때가서 해결하도록 하지. 이만 끊을게. 고맙다.”

-그래. 몸 조심해.




***




회의가 끝난 후, 나는 할머니 곁을 지켜주고 있는 식스에게 전화를 걸었다.


“네. 대표님.”

“이렇게 연락을 드리면 안되는거 알면서도 인사는 드려야 할 것 같아 연락드렸습니다.”

“아닙니다. 괜찮습니다.”

“감사인사는 꼭 드려야 할 것 같아 이렇게 드립니다. 뵙지 못해 죄송합니다.”

“아닙니다. 대표님. 오히려 이게 저희는 편합니다.”

“...염치없지만, 할머니와 혁수 잘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저희가 하던 일입니다. 염려 마십시오. 그런데, 대표님께서 어째 멀리 가시는 듯한 말투이십니다?”

“잠시 자리 좀 비울려고 합니다.”

“그렇군요. 궁금하나 묻지는 않겠습니다.”

“네. 그럼 다음에 연락드리겠습니다.”

“몸 조심하십시오. 대표님.”

“네. 감사합니다.”


식스와 짧은 통화를 마치고, 나는 밖에서 대기중인 김장훈을 호출했다.


똑-똑-


“응. 들어와.”

“대표님, 부르셨습니까?”

“신태현이랑 이삭 좀 데려와 줘.”

“알겠습니다.”


김장훈이 나가고 나는 책상 위에 놓인 케빈이 관리하는 마피아와 주요 인물이 적힌 메모지를 보고 있었다.


10분쯤 지나고, 김장훈이 신태현과 이삭을 사무실로 데려왔다.


“보스, 뭔데?”

“일단 앉지.”


신태현은 쇼파에 다리를 꼬고 앉았고, 이삭은 두 손을 모아 나를 쳐다 보고 있었다.


“아까 말한 케빈에게 가까워지기 위해 난 네들을 이용할거야.”

“이용이라...”


신태현은 미소를 보이며 이삭을 한 번 쳐다봤고, 이삭은 신태현을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 보스께서 어떤 가치있는 행동을 하기 위해 우리를 이용할까나?”

“신태현, 그리고 이삭,”

“응.”

“케빈이 관리하고 있는 레드홀에 들어가.”

“뭐?”


내 말에 두눈을 부릅뜬 신태현.

적들의 굴로 들어가라는 말에 신태현은 당황했다.

이건 애초에 자신을 죽이기 위해 짜놓은 판일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


“보스, 지금 뭐라고...? 나랑 이삭을 적에게 던진다고?”

“그게 아냐.”


나는 메모지가 적힌 종이를 한번 내려다 보고 다시 신태현과 이삭의 눈을 번갈아 쳐다봤다.


“아일랜드 총기매매상 케빈...이들이 관리하는 레드홀은 세계적인 마피아 집단이다.”

“그건 우리도 알아.”

“난 내일 너희를 데려가 공항에서 케빈을 만날거야. 너네는 그 곳에서 많은 정보를 캐낸다.”

“참나.”


내 말이 끝나자 신태현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하며 나를 비웃었다.

자신과 자신이 아끼는 친구를 적의 그룹에 들어가라니 그럴 수 있다.


“말이 정보를 캐내라는거지...”

“신태현.”

“응.”

“난 너와 이삭을 믿어. 우리가 램퍼트에 무너뜨리기 위해서는 이런 정보들이 필요해.”

“...”

“분명 케빈은 램퍼트에게 악의가 있다. 하지만 이건 추측일뿐, 그 정보를 캐내기 위해서는 누군가가 그 곳에 들어가야해. 너도 알다시피 이삭은 많은 전쟁경험과 용병 구르카였고, 너도 지하세계에서 유명하기 때문에 그 곳으로 보내는거다.”

“만약, 잘못된다면?”

“그럴일은 없어.”

“어떻게 확신하지?”

“나도 같이 들어갈거기 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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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김강파 습격 (2) 24.06.18 26 0 11쪽
83 김강파 습격 24.06.17 31 0 10쪽
82 램퍼트 입성 24.06.14 40 0 12쪽
81 레드홀 vs 램퍼트 (3) 24.06.12 40 1 12쪽
80 레드홀 vs 램퍼트 (2) 24.06.11 40 0 11쪽
79 레드홀 vs 램퍼트 (1) 24.06.10 47 0 11쪽
78 개울가 물이 더럽혀지고 있습니다. 24.06.06 49 2 11쪽
77 성정기업 허틴 24.06.03 54 1 11쪽
76 마피아 조직 킬만 수장 24.05.31 51 1 12쪽
75 이삭의 죽음 24.05.30 55 2 11쪽
74 레드홀(3) 24.05.29 59 2 11쪽
73 레드홀(2) 24.05.28 62 2 11쪽
72 레드홀(1) 24.05.27 69 2 11쪽
71 이 녀석이 대표님의 총입니까? 24.05.24 68 2 11쪽
» 김동환의 합류 24.05.23 71 1 11쪽
69 김동환 24.05.22 67 1 11쪽
68 램퍼트 11인 24.05.21 81 1 11쪽
67 개울가 24.05.20 82 2 11쪽
66 관악나이트(3) +1 24.05.03 135 2 11쪽
65 관악나이트(2) 24.04.24 147 1 11쪽
64 관악나이트(1) +1 24.04.23 128 2 11쪽
63 김강씨, 오랜만입니다? 24.04.22 134 2 11쪽
62 관원의 죽음(2) 24.04.21 121 2 11쪽
61 관원의 죽음(1) 24.04.20 134 2 11쪽
60 홍대 술자리(2) 24.04.19 132 2 11쪽
59 홍대 술자리(1) 24.04.18 151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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