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이야기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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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바다를 무사히 탈출할 때까지 신당에서는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해가 뜬 다음에야 그녀가 사라진 사실을 알게 되었다. 신당은 그녀를 감시하던 전담반들과 바다사람들이 모여들었다. 그녀가 바다를 탈출하는 그 순간부터 바다마을은 위험에 처해진다는 사실을 신인은 알고 있었다. 그녀는 신당을 위해 잡일을 하는 존재가 아니었다. 신당의 보살로 들어온 그녀의 존재는 신인의 다음위치에 놓여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자신이 신당을 떠나면 안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잠시라도 신당을 벗어나는 순간부터 바다마을은 위험에 처해진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신당이 괜히 세워진게 아니었다. 바다의 신들이 노여움을 타기전에 그녀의 행방을 찾아나서야 한다. 그녀는 이제 바다마을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가 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 사실은 그녀만 모르고 있었다. 그녀를 다시 신당으로 데려오지 않으면 바다마을은 결코 무사히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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