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이야기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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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때로 무서운 기세로 물살을 일으켰다. 바다는 사람들을 배려하는 그 어떤 행위도 하지 않겠다고 생각하는 듯 보였다. 폭풍치는 바다는 너무 거세게 몰아쳐서 바다속에 살고 있던 사람들의 생활을 엉망으로 말들려고 작정한 것 같았다. 그러나 아직 바다 폭풍은 바다의 표면장력만 높일 뿐 아래 잠겨있는 마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었다. 대신 폭풍은 육지의 기상을 악하시키고 있었다. 바다마을은 건드리지 않은 채 육지의 바람을 타고 태풍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 그것은 정말 이상한 현상이었다. 바다는 어쩌면 바다환경을 신경쓰는 바다사람들을 건드리지 않고 오로지 육지사람들의 이기심을 심판하려는 태도도로 보였다. 사람들이 알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렇다고 바다사람들의 생활이 편할거라는 기대도 없었다. 육지사람들이 바다의 압력 때문에 피해를 보는 만큼 바다사람들에게도 그 피해는 고스란히 전달 될 것이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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