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이야기 16
![DUMMY](http://cdn1.munpia.com/blank.png)
폭풍은 태풍과 함께 육지를 한바탕 휩쓸더니 어느새 조용해져 버렸다. 다행한 일이다. 시간이 머뭇거리다가 가버린 듯 사방은 바다의 파도소리만 들려주고 있었다. 우주를 관통하는 행성처럼 폭풍우는 지나갔다. 바다사람들은 신을 위한 제사를 지낼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폭풍의 여파에서 바다마을이 살아남을 수 있었다는 것은 신에게 고마워할 일이었다. 바다사람들은 저마다 제사 음식을 한가지씩 집에서 정성껏 만들었다. 제사 음식이라서 정성을 다했다. 최고의 음식재료로 시간을 들여 음식을 만들었다. 그리고 음식들을 가져가 거창한 제사를 지냈다. 제사상 가득 음식이 차려졌다. 그리고 남자 어름들만 모여 경건하게 제사를 지냈다. 폭풍이 무사히 마을을 비껴간 것에 감사하는 큰절을 올렸다.
Comment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