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이야기 12
바다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것은 육고기였다. 그들은 삼겹살이나 오겹살을 불판에 구워서 상추쌈에 싸서 먹는 것을 좋아했다. 아니면 등심이나 갈매기살을 선호했다. 그러나 돼지고기를 매번 사먹을 수는 없었다. 그들은 대부분 잡은 생선으로 육고리를 대신하곤 했다. 특히 그들은 커다란 참다랑어를 좋아했다. 보통 참치라고 말하는 종류였다. 커다란 참치만을 파는 상점이 있을 정도다. 상점에는 매일 일정한 시간에 커다란 참치를 분해하는 쇼를 하곤 했다. 그럴 때마다 참치를 해체하는 요리사를 보기위해 사람들이 몰려왔다. 시장은 발디딜 틈이 없었다. 그렇게 해체된 참치는 그 자리에서 덩어리 채 팔려나갔다. 참치는 부드럽고 쫀득한 식감으로 사람들의 혀를 감탄하게 만들고 있었다. 참치는 버릴게 없는 생선이었다. 내장은 잘 손질하여 내장탕을 끊였다. 참치는 생각보다 가격이 비쌌지만 사람들은 별미로 종종 사먹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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