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이야기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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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모습은 결코 겉으로 드러나지 않았다. 그녀의 고통은 점점 더 커져가고 있었는지 모른다. 그녀의 시간은 정지되어 버렸다. 어떤것도 움직이는 것이 없게 느껴졌다. 이상한 일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여기서 죽어가긴 싫었다. 그녀는 탈출을 꿈꾸기 시작했다. 신당에서 나이를 먹으며 죽어가느니 차라리 탈출을 실행하는 게 나을 것 같았다. 그리고 그것은 그녀를 좀 더 움직이게 만들었다. 그녀가 탈출한다면 육지로 올라가야 할 것이다. 그리고 육지에서 산소통을 매고 살아가야 한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나중 문제다. 이 지루하고 답답한 신당만 벗어날 수 있다면 그녀는 아무래도 좋았다. 그녀에게 희망은 없다. 한순간이라도 사람답게 살고 싶었다. 다른 것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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