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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빙의 서재

결별 후 천재 마법사로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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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의식단
작품등록일 :
2022.05.11 16:50
최근연재일 :
2022.07.22 20:20
연재수 :
6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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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650
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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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89,505

작성
22.05.2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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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가능성이 생겼나?(2)

DUMMY

마침 '고급 헌터 정밀검사'가 가능했기에, 생각을 바꿔 다음날 바로 검사를 받은 유성.


유성은 90층 고급 헌터 정밀검사를 마치고 검사지를 팔락거리면서 나온다.


❃❃❃❃❃❃❃❃


유성 (AA등급 책정)

힘 10

민첩 15

지능 10

기력 0

특이 스탯(불상) 580


일반 능력

컨트롤 파이어(AA) 파이어 볼(A) 플레임 스트라이크(A) 홀 오브 라바(A)

마력 운용(A) 인비저블리티(B) 마나 실드(B)

아이스 볼(C) 아이스 스피어(C)

라이트닝 스트라이크(C)


특이 능력

[현자의 후광]

범위 내 자신보다 약한 ‘이성이 있는 생명체’를 반영구적으로 컨트롤한다.(AA급 책정)


[현자의 축복]

함께 있는 동안 자신이 지정한 대상의 성장률을 두 배 증가시키고, 각종 성장에 한 단계 보너스를 제공한다.(AA급 책정)


[계명 기도]

SS급 이상의 마족을 필멸시킨다.(무급 책정)


❃❃❃❃❃❃❃❃


“내거 볼래, 윤라은?”


“AA급 받은 건 축하하지만 넣어 둬라. 헌터 정밀검사 결과는 안 보여주는 거야. 그리고 호칭은 좀 제대로 해 주렴···?”


유성은 생각했다. ‘사기다.’


첫 번째, 두 번째 능력은 그렇다 치고, 그의 세 번째 특이 능력으로 인해 생긴 각인이 참 무겁다.


처음에는 깜짝 놀라 심장이 두근두근 했지만, 이 능력에 어떤 조건이 붙어있는지도 모르고, 지금은 조심해서 칼만 잘 갈아 두면 될 텐데, 쉽지 않다.


어쨌든 이 능력이 잘만 먹힌다면 게임은 끝났다고 할 수 있었다.


이번에는 「검과 마법의 시대」와 다르다. 사브리예를 마주할 수만 있다면 승리할 수 있을 것인가.


그런데 급수가 무급이라니, 처음 보는 걸.


아마 헌터 협회는 SS급 이상의 마물도 거의 볼 수 없는 상황에 규격 외, 논외인 ‘SS급 이상 마족’에 영향을 끼치는 능력에 급수를 매길 수 없었나보다.


580의 ‘특이 스탯’은 아마 그의 ‘마력’이 측정된 것 같았다. 그의 마력은 찬찬히 성장을 거듭하고 있었던 것이다.


보통의 마법을 사용한다는 헌터들은 ‘기력’에 영향을 받는데, 기력이 0으로 측정되는데도 강한 마법을 구사할 수 있었던 이유다.


한마디로 최고의 결과가 나왔다.


“오늘 저녁 때 고급 헌터 출정식이다. 난 업무파악이 안 돼서 뭘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참가하라고 연락 왔는데.”


“다음주 2층 돌파 시작이니까. 기자회견 대신 출정식으로 대체하는 거야. 어쨌든, AA급 헌터가 탄생해서 원래는 기자들이 들이닥치고 난리겠지만, 조용한 걸.”


윤라은의 얼굴이 살짝 어두워졌다. 이제 또 두 번째 층 시작.


“난 그런 거 싫으니까 네가 알아서 잘 해줘 윤라은. 그리고 이번에도 난 너 옆에 붙어있으면 되나···?”


“그래. 이번에는 1층에서와 다르게, 첫날은 우리만 단독으로 움직일 거야.”


“왜.”


“불필요 했으니까. 많은 헌터들이.”


맞는 판단이긴 하다. 첫 번째 층에서 일어난 많은 출혈. 그런데 사실 수준 이하의 헌터들은 그 흉측한 마물을 물리치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그래도 혼자 짊어지지는 마. 힘드니까.”


“착하네. 사무실 가서 준비 마치고 바로 와. 옷 좀 갈아입고 올 테니까.”


“넵, 넵.”



「덜컥.」


“안녕하세요.”


사무실로 돌아오자 사람들의 눈빛이 심상치 않았다. 그의 눈치를 보는 건지, 흘겨보는 건지 어찌되었건 인사도 안 받아 주네.


“뭐야.”


느낌이 별로다. 물론 정식으로 인사 할 시간도 없었고, 실장이라는 사람도 완전히 무시하는 태도니 오히려 세종 지부에 있을 때가 더 친화적이었던 느낌.


어찌되었건 공선미에게 출정식 상황을 알리고 재출장 보고를 하러 실장실로 들어간다.


「똑똑.」


“실장님. 유성입니다.”


오늘은 붉은 체크무니 정장을 입은 그녀. 대답도, 시선의 이동도 없이 모니터만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기에, 벽에 대고 똑똑, 노크를 연달아 한다.


“실장님. 실장님?”


“유성씨.”


목소리가 별로다. 유성의 위험감지 센서가 요동친다. 또 뭐냐.


“예? 보고를 좀 드리러······.”


“됐고.”


말을 딱 끊어버리는 공선미.


“왜 결과가 그렇게 나왔죠?”


“무슨 결과요?”


“AA급.”


아, 벌써 통보를 받아? 하면서 살짝 미소를 짓는 유성. 그렇게 됐죠. 제가 좀 훌륭해서······.


“왜 그런 결과가 나왔냐고!”


「쾅!」


책상을 어찌나 강하게 쳤던지, 사무실 바깥 사람들이 웅성웅성 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뭐야, 이 사람 미쳤나?


“아니, 결과가 잘 나온 게 문제가 됩니까?”


“당연히 문제가 되지. 당신 원래 등급을 봐.”


“C였죠.”


“왜 속였어?”


아니 또 무슨 거지 같은 말인가. 뭘 속였다는 거야.


“뭘 속여요.”


그녀가 조소를 날리면서 팔짱을 낀다.


“헌터가 등급을 속이면 어떻게 되는지 잘 알고 있을 텐데. 애시당초에 C급이 재측정을 했더니 AA가 된다는 게 말이 되나?”


“아니······.”


“불법헌터관리국에서 유성씨 기소할거라고 난리도 아니야. 우리 부서에 피해 주지 말고 근신하고 있어. 조사 들어갈 거고, 소명해야 할 거야. 왜 이렇게 비약적으로 힘이 상승했는지.”


어이가 없다. 윤라은도 축하를 해 줬는데.


뭔 말인지는 알겠다. 간혹 헌터들이 자신의 등급을 속이고 범죄에 악용을 하는 경우가 있어서 등급 기망은 범죄다. 그렇지만 전혀 자신은 속인 적이 없잖아.


“후. 실장님.”


그녀는 대꾸도 안하고 나가라는 손짓을 한다.


“뭐하시는 겁니까?”


“뭐?”


「찰싹」


그녀가 앞으로 걸어 나와서 따귀를 때린다.


“이거 소문이 정확하잖아. 말종 쓰레기 새끼라고.”


이건 상사의 태도인가? 상황 파악하고 우선 부서원 보호해 주는 게 맞지 않나. 이렇게 폭언을 날린다고?


“아니, 실장님?”


“격에 맞아야지, 어디서 굴러 들어와서는.”


“하······.”


유성의 분노 버튼을 따귀 한 대로 눌러버리는 공선미.


“첫날부터 직원들에게 인사 한번 안 시키더니, 피해가 간다고 앞뒤 상황 파악도 안하고, 몰아가기까지, 이렇게 하신다 이거죠? 굉장히 무능하시네요.”


“이 새끼가···!”


그녀가 두 번째로 손을 들어 올리는 순간.


「번쩍, 쾅!」


올리브가 깨어나, 간단히 손을 흔들어 파동으로 그녀를 밀쳐낸다.


“또 현자를 괴롭히는 상사냐?”


파닥파닥 거리는 올리브의 날개가 든든하다.


“크읏. 너, 미쳤구나.”


아무래도, 유성은 비서실에서도 잘 생활하기 글렀나보다. 그는 한판 할까 생각중이다. 다 부숴버려 이거?


“격에 맞아야지, 하급 나부랭이 낙하산 헌터 새끼가.”


「파앗!」


그녀가 손을 뻗는 게 눈에 들어온 직후 무언가 달라졌다.


헉, 하고 유성이 주저앉는다. 눈앞에 보이는 공선미의 움직임이 느려지기 시작하더니, 주변이 어두컴컴해진다.


공선미, AAA급 헌터. 정신계 능력의 최강자.


유성은 어지러움과 구역질에 정신이 혼미했다. 정신마법의 결과 비슷한 헌터의 능력이다.


저항을 해보려고 하지만, 의외로 유성은 단 하나도 손을 쓰지 못하고 그녀에게 휘말려 들어간다.


-어리석고 우매한 새끼야. 넌 애미애비가 다 죽었구나.


“으윽.”


-감히 여기까지 와서 뭘 하겠다는 거지? 너의 수준과 격에 맞지 않는 자리다 여기는.


“건드리지···마!”


손을 휘저어 마법진을 그려낸다. 그렇지만 마법진은 불에 타버리는 종이처럼 화르륵, 그의 눈앞에 사라진다.


-당장, 꺼져라. 눈물을 줄줄 흘리면서 기어 나가라.


“···미쳤···어, 미친 년이!”



이때,


“지금 뭐하시는 겁니까.”


익숙한 목소리, 윤라은이다.


「파아앙!」


튕겨나간 공선미가 머리가 헝클어진 채, 뒤로 물러나버리고, 유성의 눈앞은 정상으로 돌아왔다.


“헌터님.”


“지금 뭐하시는 거냐고요, 공선미 실장님.”


“헌터님. 소식을 못 들으셨나본데, 유성 헌터 때문에 심각한 상황입니다. 우선······.”


“닥쳐.”


그녀의 한마디에, 동공이 공포스럽게 확장된 공선미 실장. 사람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한다.


“아무리 당신이 나를 별로 안 좋아한다고 했지만, 이렇게까지 하는 건 굉장히 무례한데. 왜 내 비서를 건드려?”


원래부터 둘이 사이가 안 좋았나. 그래서 윤라은이 비서 없이 독단적으로 행동하는 것 같았기도 하고.


아무리 유성이 눈치가 없다고 하더라도 그도 사회생활은 몇 년 하기도 했고. 들리는 얘기가 있는 걸.


공선미 그녀에 대해서는, 하나같이 매우 까다롭고 이기적이며 뱀 같은 여자라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거기에, 이 헌터 협회의 윤라은과 엎치락뒤치락 하는 정치적 실세라는 사실. 윤라은이 이런 식으로 나오는 건 자신의 발밑에 함정을 파는 격이었다.


그런데도 그녀는, 거리낌 없이 유성의 편을 들어준다.


유성은 생각했다. 참 고맙네.


“···그런 것 아닙니다 헌터님.”


“유성이 어떤 문제가 있건, 내가 알아서 해. 그리고 내가 막아.”


멋있다. 멋있는 누나였잖아? 유성은 맞은 따귀가 자가 치유되는 느낌을 받는다.


“아무리 그렇다고 하시더라도, 될까요?”


공선미의 얼굴이 심하게 일그러지면서, 윤라은에게 경고한다.


“실수하시는 겁니다. 이렇게 행동하시는 것. 온전히 마탑 파훼에 집중하셔야지요.”


그 말은 마치 윤라은이 공선미 자신을 건드린 것이 실수라는 것 같다.


“실수는 공선미 당신이 하는 거지. 얘가 지금 맞은 건, 당신도 각오해야 할 거야. 가자.”


“예?”


“가자고, 너 여기로 출근하지 마.”


네에, 하면서 공선미를 홱 째려보고 윤라은의 뒤를 쫄래쫄래 따라 나서는 유성. 가운뎃 손가락을 들어주려다 참았다. 뭔가 쾌감이 쫙 오는 것이 기분이 좋다.


「띵동.」


엘리베이터를 타고 120층. 그녀의 공간까지 함께 도착해, 그녀를 처음 만났던 옥상 정원으로 따라 나간다.


담배를 꺼내 입에 무는 윤라은. 유성이 고개를 갸웃 한다.


“윤라은, 담배 펴?”


“왜, 이미지에 안 맞아?”


“아니, 끊어. 나도 끊었는데. 건강에 얼마나 안 좋은지 몰라. 폐활량도 달리고.”


후, 하며 빙긋 웃는 윤라은. 유성은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들었는지 말이 많아진다.


“괜히 너무 나선 것 아니야? 내가 아무리 바보여도 상황은 대충 알아. 네가 함부로 해서는 안되는 인물이지 않아?”


“됐어. 솔직히 말하면 난 네가 필요하고, 그래서 널 건드리는 사람은 용납 못해.”


그녀의 얼굴에 근심과 다짐이 스치는 이유는 뭘까.


이렇게 누군가의 ‘보호’를 받는다는 것 정말 오랜만이다.


당연히 전생에서는 항상 누구를 보호하는 위치였고, 자라면서는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줄곧 혼자 지내왔으니까.


“윤라은. 좀, 엄마 같네?”


후후후, 하면서 유성의 머리를 헝클어뜨리는 윤라은이다. 유성은 그녀가 처음으로 이 행동을 했을 때만큼 기겁하지는 않았지만, 뒤로 슬쩍 물러선다.


“아, 좀 하지 마, 이건.”


“적응 해봐. 어쨌든 출정식 가야 하니까 가자.”


“그래, 그럼···응?”


이때, 마탑의 기운이 출렁거린다.


마탑이 정면으로 보이는 이 협회 옥상에서, 이 의미는 명백하다.


좋지 않은 징조다.


「번쩍!」


그 자의 형상이 다시 한 번 나타난 것이다.


기괴하고, 커다란 사람 모양의 형체. 회색 천을 덮어쓴 채, 새하얀 새의 날개를 등에 달고 있는 자.


사브리예.


[안녕하십니까. 「별과 우주」의 시대에 사시는 여러분. 안내드립니다. 금일부터, 마탑 2층계를 돌파하여야 하는 제한시간을 알려드립니다. 24시간.]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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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마법 아카데미 돌파(6) +4 22.06.17 110 5 11쪽
41 마법 아카데미 돌파(5) +3 22.06.16 113 4 12쪽
40 마법 아카데미 돌파(4) +2 22.06.15 122 3 12쪽
39 마법 아카데미 돌파(3) +5 22.06.14 141 6 15쪽
38 마법 아카데미 돌파(2) +3 22.06.13 138 3 12쪽
37 마법 아카데미 돌파(1) +4 22.06.12 190 3 14쪽
36 공무원 복귀 후 한판(4) +3 22.06.11 202 4 14쪽
35 공무원 복귀 후 한판(3) +4 22.06.10 200 4 15쪽
34 공무원 복귀 후 한판(2) +4 22.06.09 226 4 14쪽
33 공무원 복귀 후 한판(1) +2 22.06.08 274 3 12쪽
32 마탑 10층 돌파(7) +5 22.06.07 238 6 16쪽
31 마탑 10층 돌파(6) +3 22.06.06 222 4 12쪽
30 마탑 10층 돌파(5) +3 22.06.05 230 4 16쪽
29 마탑 10층 돌파(4) +3 22.06.04 240 4 15쪽
28 마탑 10층 돌파(3) +3 22.06.03 240 4 13쪽
27 마탑 10층 돌파(2) +5 22.06.02 262 7 15쪽
26 마탑 10층 돌파(1) +4 22.06.01 272 6 15쪽
25 재정비를 위해 필요한 것(2) +5 22.05.31 302 7 15쪽
24 재정비를 위해 필요한 것(1) +3 22.05.30 291 6 11쪽
23 길드원을 구하기로 함(3) +6 22.05.29 298 8 12쪽
22 길드원을 구하기로 함(2) +2 22.05.28 318 7 12쪽
21 길드원을 구하기로 함(1) +1 22.05.27 351 7 12쪽
20 마탑 2층 돌파(3) +2 22.05.26 352 7 13쪽
19 마탑 2층 돌파(2) +2 22.05.25 369 9 12쪽
18 마탑 2층 돌파(1) +3 22.05.24 397 8 14쪽
» 가능성이 생겼나?(2) +2 22.05.23 415 9 12쪽
16 가능성이 생겼나?(1) +3 22.05.22 447 12 15쪽
15 헌터 등급 측정 후 쇼핑(2) +2 22.05.21 480 7 14쪽
14 헌터 등급 측정 후 쇼핑(1) +1 22.05.20 512 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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