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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빙의 서재

결별 후 천재 마법사로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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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의식단
작품등록일 :
2022.05.11 16:50
최근연재일 :
2022.07.22 20:20
연재수 :
6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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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9,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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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1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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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마법 아카데미 돌파(3)

DUMMY

마법 아카데미 뷰로우의 규모는 가히 혀를 내두를 만하다.


마치 캠퍼스 안이 작은 도시인 마냥 잘 정돈되어있고, 깔끔하고 아름답다.


지저귀는 새들과, 관리 되어있는 조경수, 잔디, 미적 감각이 뛰어난 제국 양식의 건물들.


정말 오랜만에 이렇게 그들의 고향을 바라보는 둘. 감회가 새로운 것은 뒤로하고······.


“어디로 가야 되지? 학장실로 가야 하나?”


“지금 우리가 어떤 상황인지 알아야 어딜 가야 되는지 알지.”


그래도 시간상으로는 유성보다 기억이 또렷한 안아리. 그녀가 앞서가고, 유성이 쫄래쫄래 뒤따라간다.


마치 그들의 모습은 졸업한지 10년은 더 된 졸업생이 쭈뼛거리며 모교에 방문하는 모습이다.


안쪽에 보이는 가장 큰 건물을 바라보니, 이곳이 외부인을 위한 안내소인 것 같아 들어가는 둘.


그들은 외부인이었던 적이 없기 때문에 가 볼 일이 없던 건물이다.



“아니, 레안님, 알라자님?”


안내원으로 보이는 젊은 직원이 그들을 알아보고 황급히 자리에서 일어나 뛰쳐나온다.


바로 서로를 바라보는 유성과 안아리.


왜냐하면 안내원의 표정이 ‘왜 얘네들이 지금 여기 있냐.’는 기겁한 표정이었기 때문이다.


그랬지. 이 거대한 아카데미에서, 그들을 모르는 이가 없었다.


“오늘 등급 평가 시험 아니세요? 왜 정문에 계세요?”


등급 평가 시험.


그제야 그들은 아, 하면서 시점을 알게 된다.


아카데미 뷰로우는 마법사 양성소다.


귀족, 평민 할 것 없이 능력이 뛰어난 자들이 들어와 자신들의 마법사로서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발전시키면서 마법사로의 길을 걷는 걸 도와주는 곳.


그리고 재능 없는 자들을 걸러내는 어찌 보면 냉정한 곳.


1등급부터 최하 8등급까지 존재했던 등급. 올라가기 위해, 그리고 지키기 위해 분기마다 피 터지는 싸움을 해왔던 그들이었다.


“아, 감사합니다.”


인사를 꾸벅 하는 게 왠지 학생이 된 것 같은 유성. 안아리를 바라보자 그녀가 ‘흠.’ 하면서 장소를 기억해내려 애쓰고 있다.


“전투 마법사 평가 시험이면 서쪽 대련장이다.”


평가 시험이 있는 날은 모든 장소가 폐쇄되고 거기에만 사람들이 잔뜩 있으니 선택의 여지가 없다.


그렇다면 일단 거기로 가야 하는가. 이때.


“알라자!”


“···?”

한 무리의 사람들이 잔뜩 몰려와 그녀를 둘러싼다.


“어디 갔었어!”


“걱정했잖아! 네 차례 얼마 안 남았어!”


다름 아닌, 그들의 동료 학생들. 아카데미를 상징하는 로브에 자신의 마법사 등급이 적힌 휘장. 2, 3등급이니 꽤 수준 높은 아이들이고, 귀족들일 것이다.


“아, 아니, 그게.”


“그리고, 뭐야. 왜 저 평민이랑 같이 있어?”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는 안아리를 뒤로 하고, 어떤 남자가 유성을 봤는지 똥 씹은 표정으로 말한다.


“아.”


유성의 감탄사. 그랬다. 어린 시절, 이런 취급을 당하던 때가 있었지.


안아리는 귀족 출신. 유성은 성도 없고, 가족도 없는 평민 출신.


최고의 자리에 올라서고서는 이 사실을 문제 삼거나 입 밖에 꺼내는 이는 하나도 없게 되어서 잊었는데.


“야, 고아. 너 왜 여기 알라자랑 같이 있냐고. 쫄았냐?”


“크크, 이 새끼 눈이 동태 눈깔이 됐네. 뭐하냐고.”


황급히 알라자가 이들을 말리며 가운데 선다.


“뭐하는 거냐. 레안은 내 친구야.”


“···?”

그런데 이들 표정이 이상하다.


“···알라자, 왜 그래 갑자기?”


“뭐 잘 못 먹었어? 아까 오전에도 거의 죽여 버릴 것처럼 하더니.”


“헐.”


모두 잊어버렸던 과거의 진실.


아카데미시절, 알라자는 유성이라는 실력은 뛰어난 평민 고아를 극혐 하였고 유성은 자신을 괴롭히는 알라자를 죽이기로 결심할 정도였던, 앙숙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어쨌든, 시간 없어 빨리 가자!”


우르르, 충격에 뻘쭘한 채(?) 사람 무리에 휘말려 딸려가는 안아리.


덩그러니 서있는 유성. 내뱉으려다가, 안 하려다가, 한 마디를 겨우 중얼거렸다.


“개 같네.”


어쨌든 가야 했다. 서쪽 대련장. 거기에 학장을 비롯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있고, 손님들도 모두 등급 평가 시험 참관을 위해 왔을 것이다.


* * *


우시헌은 헌터 협회장 자리에 앉아.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서류더미에 파묻혀 있었다.


짧은 기간의 협회 쇄신을 위한 작업에도, 많은 사람들이 레드네일에 몸담고 있는 것이 발견되었고, 그들은 철저하고 빠른 속도로 걸러졌다.


“이담비양 까지······.”


그 와중에 더 골치 아픈 것은 S급 헌터 윤라은의 친적이자, AA급 헌터로 협회에 몸담고 있던 뛰어난 인재.


바로 이담비가 윤라은을 공격한 뒤, 행방불명되었다는 사실이다.


해외 파견 처리 후, 내부 사람들의 입을 막아가며 쉬쉬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이 사실이 만방에 들어난다면 작지 않은 파장이 일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므로 우시헌은 골머리를 안고 있는 것이다.


우선 그녀의 행방을 찾아야 했다.


“사람 계속 세워둘 겁니까.”


그의 방 앞에서 씨익 웃는 남성에 고개가 들렸다.


“아.”


익숙한 얼굴의 남자. 호탕한 웃음도, 큭큭거리는 웃음도 어울리는 유성의 절친. 세종의 암거래시장을 꿰뚫고 있는 A급 대장장이.


“김국상씨, 도움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무렴요. 헌터 협회장이면 우리 대장 아닙니까. 허허. 난 그런 줄도 모르고.”


그가 멋쩍게 웃는다.


“그럼, 혹시 뭔가 잡히는 것은 있었는지요?”


“뭐, 별거 없었고.”


그가 자세를 고쳐 잡으면서 웃음기가 가신 표정을 짓는다.


“왜 협회 승인 없는 헌터 물품 흐름을 알아보려고 하는 겁니까? 알다시피, 불법인 것은 그렇다 치고 이 걸 건드리면 반발이 심해질 텐데.”


우시헌이 진지한 표정으로, 손가락을 살짝 퉁기면서 ‘공간 분할’의 능력으로 소리를 차단하고 말한다.


“건드려는 건 아닙니다. 불법 체류자가 실상은 우리나라에 넘쳐나지만 어찌하지는 못하는 것과 같이. 그런데······.”


“그런데?”


“우리 쪽 정보로 헌터 장비가 아주 대량으로 빠져나가고 있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습니다. 만약, 아주 만약에.”


“반 헌터 조직 놈들이 반격을 준비하는 거라면?”


김국상의 말에 우시헌이 크게 고개를 끄덕였다.


“맞습니다. 지금까지 일례 없던 엄청난 일이 일어날 것 같습니다. 김국상 헌터님. 과거는 묻지 않겠다는 약속, 꼭 지켜드립니다. 그러니 조금만 더 도와주십시오. 헌터님 능력이 절실 합니다······.”


“하, 알겠습니다. 알아요. 조금 더 주변에 친구들을 뿌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수상한 흐름이 보이면 바로 연락드리지요.”


“감사합니다.”


* * *


아카데미 뷰로우 캠퍼스 내 서쪽 대련장은 사람으로 붐볐다.


수많은 구경꾼들, 마법사, 귀족, 왕족까지.


분기마다 이어지는 등급 평가 시험은 그들만의 이벤트는 아니었던 것이다.


도시의 축제.


열흘 이상은 이어지는 이 기간에, 평민들은 곡물로 빚어 알맞게 숙성된 술과 그 날만을 위해 준비한 호화로운 먹거리를 챙겨 커다란 콜로세움 형태의 원형 경기장에 모인다.


귀족들도 마찬가지다.


우리 국가를 수호해줄 위대한 아카데미의 마법사들이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보고, 뛰어난 인재가 있으면 졸업도 전에 스카웃 제의를 한다.


분기마다 이루어지는 제국의 축제였던 것이다.



이런 와중에, 홀로 남겨진 유성은 ‘이렇게 된 것 관중석으로 가서 윤라은을 찾자’며 자리를 잡고 앉아 있었다.


그런데 사실, 생각은 그렇게 하면서도 눈은 저 높은 끄트머리 귀족을 위한 VIP 자리에 마련된 황금 의자들, 거기에 앉은 한 여인에 머물렀다.


“와. 저기 있네.”


거기에 앉아있는 「검과 마법의 시대」, 전생의 이신스를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었던 것이다.


공주 시절부터 마법과 무예에 관심이 많던 그녀는 종종 아카데미에 찾아오고는 했고, 유성과 인연을 맺었다.


앳된 얼굴에 황금색으로 찰랑거리는 생머리. 가벼운 귀족 복장에 웃음꽃이 질 새가 없어 보이는 그녀.


끔찍한 죽음으로 연이 끝날 줄은 몰랐고, 그녀가 이담비로 환생해서 그의 주변을 돌며 괴롭힐 줄은 더욱 몰랐다.


어쩌면 업보일지도 모른다.


「띵! 띵! 띵!」


한 마법사가 올라와 우렁찬 목소리로 대진 발표를 한다.


“다음은 2등급. 프렌시아 가문의 에느로프라티아 알라자, 상대는 에브가린 가문의 오르딩 젝스”


‘전투 마법사’를 지원한 자들이 받게 되는 등급 평가전.


그것은 말 그대로 마법사 간의 전투로 이루어졌다. 죽을 때까지 밀어붙여 항복을 받아내는 것.


그래서 수많은 안전장치를 뚫고 정말 사상자가 나올 때도 있었다.


그는 윤라은을 찾아야겠다는 자신의 임무를 뒤로하고, 흥미로움과 궁금함을 참을 수 없어 자리에 고정되어버렸다.


띠리링! 띠리링!


“전화? 어? 이제 전화 쓰네?”


다름 아닌 안아리였다.


자기는 휴대폰 같은 이상한 기계는 잘 못쓴다더니, 급박한 마음에 전화를 거는 데에 성공한 것이다. 역시 사람은 위기에 닥쳐야 지능이 극한까지 올라가는 건가.


-지, 진짜 이거 해야 하나?


“흥, 나 버리고 귀족 친구들이랑 갔으면서 약한 소리야? 넌 옛날에도 항상 그랬어.”


-아니 그게 언제 적 얘기···아니다. 내가 철이 없었지······.


“됐고. 내가 윤라은 찾고 있으니까 오랜만에 몸 좀 풀어.”


-아, 무슨 소리냐. 연구만 한 지 몇 년인데, 창창한 놈들이랑 싸우면 창피당한다고!


“됐어.”


-아니, 삐진거냐? 그렇게 치면 나도 할 말 많다. 넌 졸업하고 날 얼마나 무시했는 줄······.


“과거의 상처 때문에 널 그렇게 대할 수밖에 없었나봐.”


-잠깐!


“끊는다.”


툭. 냉정한 거다. 지금 저기서 그녀가 빠져나오거나 없으면 이야기의 흐름이 바뀔 수도 있지 않은가. 절대, 절대로 삐진 게 아니다.


“아무렴, 하나도, 하나도 안 삐졌어.”


어쨌든, 안아리의 능력을 한 번 구경해 볼 수 있겠다.


우물쭈물 거리면서 어벙하게 들어오는 안아리. 완전무장을 하고 들어오는 상대방. 아무래도 기억에, 저 녀석도 귀족이었던 것 같다.


“나는 에브가린 오르딩 젝스다!”


“···어 그래, 잘 지냈냐.”


“······우리 가문에 대한 모욕을 하다니!”


왜 이야기가 저렇게 흘러가는 거지.


어쨌든 시작부터 격렬하게 맞붙으려는 속셈인지 상대 귀족 놈이 마력을 폭발적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느껴진다.


그가 바로 자세를 고쳐 잡고 두 손을 그녀에게 뻗는다.


“간다! 일랙트로닉 쇼크!”


마나 그 자체를 폭발로 사용하는 번개 원소 계열의 상당한 고수준 중급 마법. 역시 2등급 이상의 학도생들은 당장 마법사로 나가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강하다.


어찌해야할지 버벅거리면서 손가락 하나 까딱 못하는 안아리.


사실 지금까지 전투를 경험하면 알겠지만, ‘차원 마법’을 제외하고 그녀가 다른 공격 마법을 펼치는 것을 본적이 없다.


왜냐하면 그녀는 전투마법사에서 물러나 학자로서 연구한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기 때문이다.


안 쓴지가 오래됐다.


마치 집에서 밥 먹고 있던 ‘은퇴한 지 10년 된 전설적인 축구선수’에게 현역 축구선수와 경기 해달라고 하는 격.


최고 수준의 차원 마법을 밥 먹듯이 사용하는 그녀이기에 좀 웃긴 일이다.


“에라 모르겠다!”


❃❃❃❃❃❃❃❃


[차원 홀]

어떠한 능력도 흡수하여 이공간으로 분출하는 홀 생성(S)


❃❃❃❃❃❃❃❃


눈 깜짝할 새 충격파가 일었다.


「위이잉, 위이잉!」


겨우 학생의 중급 마법을 막기 위해, 무영창으로 차원 마법의 탑 클라스 ‘차원 홀’을 사용하다니.


거대한 검은 구멍이 순식간에 뻗어 올라 마법을 흡수하고, 그에 더해 이 경기장의 방어 장치로 준비된 수많은 고급 마법까지 다 부숴 빨아들인다.


워낙 수준차이가 크다보니, 두려움 모르고 공격을 이어가는 상대방.


“교묘한 기술이군! 그렇다면 다음 수도 읽어봐라. 매직 애로우의 변형이다!”


무슨 수를 읽으라는 건가. 다 빨아들이고 있는데.


마법의 화살도, 불꽃도, 천둥과 번개도 무의미.


“크윽! 역시 소문대로 꽤 하는군!”


“그, 그래.”


능력을 보니 준수한 실력의 귀족 놈인 것 같은데, 끈질기게 공격을 퍼붓고 있다.


안아리는 마치 초등학생과 씨름을 하는 천하장사처럼, 어떻게 이 싸움을 끝내야하나 땀을 삐질 거리며 허둥대고 있다.


“역시 프렌시아 에느로프타리아 알라자로군! 존경한다.”


“어, 어. 좀 하는 구나.”



유성은 볼 건 다 봤다는 것처럼 심드렁하다.


역시 최고 수준의 마법사다. 그녀에게서 앞으로도 배울 것이 참 많을 것 같고.


“더 볼 것도 없네. 이제 적당히 하고 물러나야······.”


엥?


안아리가 힘을 끌어올린다. 뭐, 뭐하는 거야.



“이 정도면 되나? 「메테오 블레이드.」”


유성은 뒷골을 붙잡았다. 적당한 마법이라는 게 자신이 즐겨 쓰곤 했던 최고 고위 마법을 불러내다니. 아니, 잠깐.


“지금 안아리가 여기 대련장 방어 장치까지 다 부숴버렸는데?”


위험한데? 진짜 저거 죽일 수도 있는데.


전세는 급속도로 역전되었다. 귀족 놈이 당황하며 뒷걸음질 치는데.


“그, 그게 뭐냐 프렌시아···알라자···으악!”


최선 최고의 힘을 다해 끌어올린 마나실드가 속절없이 박살나고 귀족 놈에게 압축된 운석 불덩이 검의 끝이 향한다.



“잠, 잠깐 안아리!”


이건, 저 상대방뿐만 아니라 여기 대련장 자체가 박살날 것이다. 구경꾼들은 그런 사정도 모르고 환호하고 있다.


다 죽을 거라고!


“안 돼! 멈춰!”



이때.


번쩍!

대련장의 정 중앙에 아름다운 여인의 신형이 스쳐가고.


❃❃❃❃❃❃❃❃


[신성력 개방]

「신」의 힘을 이용하여 자신의 주변에 강력한 신성력의 파동 발현. 적의를 가진 대상을 타격하고 아군을 치유.(S)


❃❃❃❃❃❃❃❃


「우르릉, 쿠웅!」


「번쩍! 슈우우······.」


가까스로 통제되지 못한 최고급 마법이 신성력에 의해 컨트롤되며 사그라든다.


유성이 벌떡 일어섰고, 이내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깨달은 그가 중얼거린다.


“···이신스.”


귀족들의 참관석에 앉아있던 그녀가, 바람처럼 중앙에 서 ‘광휘’를 사용해 안아리의 마법을 막아낸 것이다.


귀족, 평민 할 것 없이 관중석의 사람들이 놀라 웅성거거린다.


어찌보면 정당한 마법사들간의 결투 도중에 그녀가 난입하여 경기를 중단한 것이기 때문이다.


경기장 중앙에 아주 잘 보이는 새하얀 팔라딘의 제복을 입은 그녀.


왕족의 피가 흐르면서도 천상 군인이다.


그녀가 한번 크게 숨을 쉬더니. 경기장이 떠나가라 외쳤다.


“이번 대련은 프렌시아 가문의 에느로프라티아 알라자의 승리임을 제국 제1 공주의 이름으로 선언하겠다!”


-와아!


말이 끝나자마자, 관중들은 미친 듯 소리지르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왕족이 직접 승리를 선언하는 대련을 치룬 마법사는 백이면 백 제국에서 직접 마탑 등으로 데려가기 때문이었다.


그렇지만, 굳은 것처럼 서로를 바라보는 둘 사이의 분위기는 달랐다.


흥분한 관중들은 알아볼 수 없었지만, 그들과는 정 반대로 심히 미묘했던 것이다.


무슨 일이 시작될 것 같은 순간이었다.


작가의말

오늘 생일이어서 행복합니다. 모두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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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마법 아카데미 돌파(6) +4 22.06.17 112 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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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마법 아카데미 돌파(4) +2 22.06.15 125 3 12쪽
» 마법 아카데미 돌파(3) +5 22.06.14 142 6 15쪽
38 마법 아카데미 돌파(2) +3 22.06.13 138 3 12쪽
37 마법 아카데미 돌파(1) +4 22.06.12 190 3 14쪽
36 공무원 복귀 후 한판(4) +3 22.06.11 204 4 14쪽
35 공무원 복귀 후 한판(3) +4 22.06.10 201 4 15쪽
34 공무원 복귀 후 한판(2) +4 22.06.09 226 4 14쪽
33 공무원 복귀 후 한판(1) +2 22.06.08 276 3 12쪽
32 마탑 10층 돌파(7) +5 22.06.07 239 6 16쪽
31 마탑 10층 돌파(6) +3 22.06.06 224 4 12쪽
30 마탑 10층 돌파(5) +3 22.06.05 231 4 16쪽
29 마탑 10층 돌파(4) +3 22.06.04 242 4 15쪽
28 마탑 10층 돌파(3) +3 22.06.03 240 4 13쪽
27 마탑 10층 돌파(2) +5 22.06.02 264 7 15쪽
26 마탑 10층 돌파(1) +4 22.06.01 272 6 15쪽
25 재정비를 위해 필요한 것(2) +5 22.05.31 303 7 15쪽
24 재정비를 위해 필요한 것(1) +3 22.05.30 292 6 11쪽
23 길드원을 구하기로 함(3) +6 22.05.29 299 8 12쪽
22 길드원을 구하기로 함(2) +2 22.05.28 320 7 12쪽
21 길드원을 구하기로 함(1) +1 22.05.27 353 7 12쪽
20 마탑 2층 돌파(3) +2 22.05.26 353 7 13쪽
19 마탑 2층 돌파(2) +2 22.05.25 371 9 12쪽
18 마탑 2층 돌파(1) +3 22.05.24 397 8 14쪽
17 가능성이 생겼나?(2) +2 22.05.23 416 9 12쪽
16 가능성이 생겼나?(1) +3 22.05.22 448 12 15쪽
15 헌터 등급 측정 후 쇼핑(2) +2 22.05.21 481 7 14쪽
14 헌터 등급 측정 후 쇼핑(1) +1 22.05.20 514 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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