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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빙의 서재

결별 후 천재 마법사로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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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의식단
작품등록일 :
2022.05.11 16:50
최근연재일 :
2022.07.22 20:20
연재수 :
6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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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677
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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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89,505

작성
22.05.2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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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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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글자
13쪽

마탑 2층 돌파(3)

DUMMY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게이트 밖으로 나서자, 몰려드는 사람들. 그들은 층계 돌파가 어떻게 되었는지 다 알고 있다는 눈빛이다.


그들의 결정은 온갖 매체에서 생중계되고 있었던 것이다.


생중계라니.


게이트는 둘 밖에 들어갈 수 없게 되어있었지만, 공선미 실장은 유성에게 ‘실시간 생중계’가 가능한 장치를 달아놓았다.


영상이 언제부터 중계되기 시작했는지는 모르겠다. 중간에 한번 빠져 나왔을 때는 분명히 기자들이 상황을 모르고 있었는데······.


-채민재 헌터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은 없었습니까!


-채민재 헌터가 맞았는가요? 꼭 그를 죽였어야 했습니까?


채민재, 채민재······. 큰일 났다.


이들은 정확히 유성과 윤라은이 협공하여 이성을 잃은 채민재를 공략하고, 특히 윤라은의 일격으로 그의 몸과 머리가 둘로 갈라지는 것을 보았을 것이다.


그녀의 눈에서 아득한 두려움을 보았다.


윤라은이 지금의 유성을 키우겠다고 호언장담 해준 것처럼, 유성도 윤라은을 ‘세상을 구할 수 있는 헌터’가 되도록 키우겠다.


이렇게 다짐한 지 채 몇 시간이 지나지 않았는데.


윤라은이 처음으로 동요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녀에게 들이대는 수많은 마이크와 카메라 앞에서 그녀가 살짝 뒷걸음질 친 것이다.


“유···성.”


그녀가 수많은 기자들 앞에서 대답은 않고, 유성을 부르는 것도 처음이다.


그 목소리는 도움이 필요하다는 뜻이었다. 지금 저 단상에 올라간다면 윤라은이 제대로 설명을 할 수 있을까?


그렇기에, 그는 행동하기로 했다.


“내가 할게.”


유성은 옷 매무새를 정돈하고, 신발이나 옷소매를 툭, 툭, 하고 털었다.


어떤 위치에 있어도 단상에 올랐을 때 긴장한 채 벌벌 떨었을 자리.


그러나 그는 수많은 경험을 하고, 정치적으로 싸우고, 손가락 까딱 하면 세상을 집어삼킬 수도 있었던 대마법사였다.


게다가 어떤 문제도 현명하게 해결해 줄 수 있는 현자였다.


유성은 간이로 설치된 단상 위에 먼저 올라 미소를 지었다. 윤라은이 매번 하던 모습이다.


“윤라은 헌터님의 전담비서 유성입니다. 법무정책부 산하 헌터협회, 본부 110층 비서실 소속입니다.”


「찰칵!」


「찰칵, 찰칵!」


셔터가 터지며 눈이 부셔 앞에 누가 있는지 잘 보이지도 않는다. 어떤 기자가 정식으로 질문한다.


“헌터 협회에서는 ‘이성을 잃은 채민재 헌터’를 되돌릴 방법이 있다고 알려왔습니다. 그럼에도 그를 죽인 이유가 무엇입니까?”


확실하게 알았다.


협회는 윤라은의 편이 아니다.


영상 송출이 가능한 작업에, 헛소문까지 퍼뜨렸다. 화가 난다. 그럼에도 유성은 침착하게 말을 이었다.


“우선, 저희가 죽인 자는 채민재 헌터가 맞습니다.”


안 돼! 하며, 어딘가에서 절규, 흐느낌이 들려온다.


웅성거림은 더욱 커지고, 그의 다음 말을 듣기 위한 집중에 장내가 조용해진다.


유성은 눈을 감고 잠시 묵념을 하는 표정을 짓는다.


“숭고한 희생입니다. 저와 윤라은 헌터는 ‘채민재 헌터’님의 의지를 소리 없는 어떤 마법과 같은 메시지로 들었습니다.”


숭고한 희생.


사실 그런 것 개뿔 없고, 매우 중요한 포인트이자 문제점은 모든 게 불명확하다는 사실이다.


그가 환상인가? 모른다. 그가 진짜 채민재였나? 모른다. 그를 살리거나, 정상적으로 부활시켜 돌아오게 만들 수 있었나? 방법도 모르는데 이건 24시간 안에 될까.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시간을 벌고 기자회견을 한다? 온갖 뉴스가 쏟아질 것이다. 그는 가짜 괴물이었다고 주장한다? 나중에 ‘진짜 채민재였다’는 결론이 나온다면? 아니면 모른다고 할까?


그렇기 때문에 유성은 매우 확실하고, 어떤 잡음도 생기지 않을 방법을 택한다. 약간 구라를 섞어서.


“그가 저희에게 보낸 메시지는 이렇습니다. 자신은 어둠에 잠식되었다. 자신을 베어 층계를 돌파하고, 의지를 이어 달라······. 그는 온 세계에서 추앙받아야 마땅합니다.”


장내의 분노는 식고, 순식간에 슬픔의 바다가 된다.


그의 한 마디에 사람들은 그 괴물이 채민재가 맞는지, 구할 수 있었는지에는 관심이 없어지고 ‘그의 숭고한 희생’이라는 타이틀에 집중하게 되었다.


“이로써 저희는 두 번째 층계를 돌파하였고, 놀라운 사실은 이제 다음 층이 3층이 아니고, 10층이라는 점입니다.”


술렁, 슬픔에 이은 놀라움과 환희,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희망.’


“2층계 마법사의 도움으로, 다음 게이트는 10층부터 진입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시공시차가 있기 때문에 아직 송출되지 않은 이 이야기는 화면을 통해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이 세상 모든 사람이 가장 원하는 것을 준다. 그렇게 하여 의지를 하나로 끌어 모은다.


채민재가 진짜이니 가짜이니, 하면서 허튼 일에 에너지 소비하면 마탑 끝까지 못 올라간다. 이렇게 해야 한다.


윤라은이 놀란 눈으로 유성을 바라보고 있다.


약간, 대단하다기보다는 얘가 미쳤냐는 표정이다.


유성은 이에 대한 대답으로 아주 예의바르게, 예의바르고 담담한 표정으로.


윙크를 한방 날렸다.


* * *


소찬협, 그는 헌터 협회의 수장.


실제 등급은 S등급보다 위일 수도 있다고 하지만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S급 헌터로 알려진 유명한 자들을 제외하고 수준높은 헌터들은 자신의 등급을 숨기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확실한 것 하나는, 그의 존재를 정부와 협회 같은 것이 묶고 있다고는 하지만 실제로 의미가 없다는 사실.


S급 이상의 헌터들은 형식적인 소속만 있을 뿐, 그들은 하나, 하나가 독립적인 기관이다.


S급 헌터의 호칭이 ‘헌터’로 통일되는 이유이며, 보통 헌터들에게도 예를 차릴 때 ‘헌터님’이라고 부르는 풍토를 만들어 냈다.


통상 S급 헌터들도 이정도인데, 하물며 소찬협이라면?


그런 그의 심기가 조금, 많이 불편하다. 그는 우람한 체구로, 귀해 보이는 두꺼운 엽궐련 한 개비를 태운다.


“보고하게.”


공선미는 특유의 걸음걸이로 또각또각 그의 앞으로 걸어와 입을 열었다.


“층계는 완벽하게 돌파가 되면 그 꾸며진 세상의 구현 장치가 사라지는 것으로 사료됩니다. 애석하게도 층마다 제한시간이 존재하게 된다면, 그 층계의 물품을 빼오거나, 자원을 이용하는 것을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것 말고.”


소찬협은 다른 보고를 원하는 것이었고, 그녀는 바로 의중을 파악했다.


“···윤라은 헌터가 돌파에 성공한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보스로 채민재가 출현한 것은 예기치 못한 변수였고, 오히려 저희에게는 득이었습니다. 채민재를 살릴 수도 있었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 놓았습니다.”


“흠. 과연 그렇군.”


‘유성’이라는 전담비서가 열심히 입을 터는 모습을 보면서 그가 얼굴을 팍 찡그린다.


“자네가 기회라고 생각한다면, 일임하겠네. 추궁하고, 120층에서 물러나게 만들도록.”


“···알겠습니다. 소찬협 헌터님.”


그녀가 물러나자, 소찬협이 물끄러미 허공을 응시한다. 그리고.


그의 뒤에는 누군가가 서있다.


* * *


「달칵.」


한민우가 자기 집에 들어오자, 반기는 것은 쓰러져 잠자고 있는 윤라은과, TV보고 있는 유성이다.


이게 뭐란 말인가.


“선배, 왔어요?”


“왔어요? 그 말이 나오냐? 이 새끼, 너 뭘 하고 온 거야!”


그가 소리를 버럭 지르며 그에게 달려 나오더니, 와락! 하고 포옹을 한다.


“이 자식, 너 왜 이렇게 쌔? 어떻게 단번에 2층을 돌파하더니, 10층 게이트 지름길까지···지금 뉴스 난리다, 난리. 게다가 윤라은 헌터님하고···아닛?”


쉬잇! 하는 유성을 보고 나니, 이불 덮고 자고 있는 윤라은이 눈에 들어왔다. 풀썩, 주저앉는 한민우.


우선은, 도망쳐 온 상태다. 윤라은과 함께.


그녀는 너무 피곤했는지 곯아떨어졌다.


스트레스가 심했겠지. 유성은 지금 상황을 어찌해야하나 고민하면서 놀고 있다. 스트레스 받아봐야 몸만 안 좋아진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니까.



연락을 받았던 것은, 2층을 돌파하고 난 직후였다. 채민재를 죽이고, 다시 마법사 알라자를 만나 이야기를 나눈 뒤 몇 가지 선택을 했으며.


그 결과 10층의 게이트를 열며 2층 클리어의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우시헌 기자의 다급한 연락은 그때였다. 차원시차가 있는 상황에도 그의 판단은 매우 빨랐으며, 윤라은이 받은 스트레스를 감안했을 때, 그녀도 꽤 침착했다.


-아무 말도 하지 마십시오.


-······예.


-채민재 헌터를 죽이는 장면이 생중계되고 있습니다. 헌터협회에서는 그를 살릴 수도 있었다며 언론플레이 중입니다.



이렇게 될 것을. 유성은 얼굴을 찡그렸다.


유성이 기자들 앞에서, 협회가 어찌 하지 못하도록 선수는 쳐 놨는데. 그들이 어찌할지는 모르겠다.


이후 간신히 사람들을 따돌려 도착한 곳이 한민우의 집.



한민우가 한 톤 낮추어 유성에게 말한다.


“후······. 진짜 너란 놈. 너 무슨 명예훈장 추서한다고 난리인데. 죽음을 무릎 쓰고 S급 헌터를 도운 정의로운 비서.”


“···그럴 상황인가? 애들이, 아직 상황파악이 안돼서 그래요. 선배, 일단 손님이 한 명 올 거라서, 제가 거실 치워놓은 거거든요? 우시헌 기자라고.”


“···알았어. 아니, 몰라. 여기가 내 집이지, 네 집이냐?”


한민우는 툴툴거리면서도, 요리라도 해서 뭐라도 먹이려고 주방으로 걸어간다.


그를 바라보면서, 힐끔 시계를 보는 유성.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나. 어찌 될지 모르니 정리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자, 그럼. 올리브?”


빼꼼, 하고 그녀가 이불 위로 얼굴을 보인다. 그녀도 오래간만의 전투에 피곤한 것 같았는데, 의외로 윤라은의 품이 맘에 들었나 보다.


“여기 오는 사람들한테는 다 인사해도 되는데, 왜 숨어.”


“상사는 맘에 안 들어.”


“인정하지. 그래도 저 사람은 봐줘. 어쨌든 이거 보자. 「인벤토리」.”


와르르. 마석이 쏟아져 나온다. 아무래도 그의 예상이 적중한 것 같았다.


이어 그의 「매혹이 깃든 술잔」 또한 꺼내서 한 바퀴 돌렸는데, 역시나 그립감이 꽤 괜찮다.


주황빛의 선이 빛나며 완드의 패어진 홈을 지나다니기 시작한 것이, 마력순환도 잘 되는 것 같아 보인다.


❃❃❃❃❃❃❃❃


「매혹이 깃든 술잔」, 완드(에인션트)

매혹의 향이 진동하는 마법의 촉매. 악마가 깃들어 있다.


마력 운용(AA)

「매혹」 무마력 발동(S)

「마기 아르페이움」 발동(S)


1. 상급 악마 뮤플로라 깃듦.


❃❃❃❃❃❃❃❃


그가 목소리를 내리깔고 악마를 한 번 불러본다.


“에헴, 악마여.”


완드는 말이 없다. 올리브의 눈치를 살짝 보고, 다시 한 번 말을 건다.


“악마, 야. 말 좀 해봐.”


악마가 깃든 완드 맞나? 그는 머리를 살짝 긁적이고 이번에는 노골적으로 올리브가 뭘 좀 해주기를 바라는 눈빛으로 그녀를 쳐다본다.


“음. 얘 이름은 뮤플로라야.”


“그리고?”


“말 걸지 말고 꺼지라는데?”


완드를 홱 던진다. 다음은···마석. 마석의 순도는 말 할 것도 없고, 억겁의 세월을 순수한 마력의 힘으로 버텨낸 귀하디귀한 물품들이다.


❃❃❃❃❃❃❃❃


[마석(대)]


마력이 깃든 돌. 치유, 연성, 캐스팅, 물품 제작 등에 고루 사용할 수 있는 진귀한 돌.


1. 순도가 100퍼센트인 최상급 결정체임.

2. 500년 이상(최대 측정치) 마력을 머금은 상태임.


❃❃❃❃❃❃❃❃


“와. 이건 값어치가 좀 된다. 이거 다하면 돈 되겠다.”


“드디어 마탑의 현자로 돌아가는 건가. 레안?”


아직 아니야, 하면서 그가 어딘가에 전화를 건다. 신호음이 몇 번 울리더니, 바로 들려오는 익숙한 목소리.


“김국상.”


-뭐야. 유성. 너 괜찮냐?


“됐고. 내가 택배로 뭘 좀 보낼 테니까, 이거 잘 좀 팔아 줘. 길드 만들 거야.”


수화기 너머로 박장대소하는 국상의 웃음. 이놈이 미쳤나, 하면서 말을 이어간다.


-뭐 길래 길드를 설립할 정도고, 또 그걸 택배로 보내?


“알고 있잖아. 티비 안봤냐.”


-흠, 알겠다. 다 알지. 다친 곳은 없냐.


그도 소식을 들었나보다. 하긴, 지금 이 상황에서 유성의 소식을 모르는 게 더 이상하지 않겠는가.


“어. 나 좀 도와줄 거면 올라와라.”


-한 20층 까지 올라가면 생각해보지. 힘내라 대마법사 나리.


“그래.”


「뚝.」


“좋아.”


유성은 이렇게 소란스러운 와중에도 곤히 자고 있는 윤라은을 바라보았다.


윤라은.


피부가 이렇게나 좋고, 속눈썹도 길고. 머릿결도 좋다. 예쁜 사람이다.


그녀가 헌터가 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세상이 이렇게 지독하지 않았다면. 윤라은의 어린 시절은 즐거웠을까, 아니면 힘들었을까?


질문을 하나, 하나, 해보면서 유성은 생각한다. 억겁의 시간이 지난 이 시점에도, 나 자신에 대한 답을 아직 못 찾았는데.


남 걱정해서 의미가 있겠느냐.


아, 모르겠다. 지금 뭘 하고 있는 건지.


그녀가 아이처럼 새근새근, 아무런 걱정 없는 아이처럼 너무 잘 자고 있어서 유성은 조심스럽게 담요를 덮어주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항상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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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마법 아카데미 돌파(7) +1 22.06.18 104 2 12쪽
42 마법 아카데미 돌파(6) +4 22.06.17 112 5 11쪽
41 마법 아카데미 돌파(5) +3 22.06.16 115 4 12쪽
40 마법 아카데미 돌파(4) +2 22.06.15 124 3 12쪽
39 마법 아카데미 돌파(3) +5 22.06.14 141 6 15쪽
38 마법 아카데미 돌파(2) +3 22.06.13 138 3 12쪽
37 마법 아카데미 돌파(1) +4 22.06.12 190 3 14쪽
36 공무원 복귀 후 한판(4) +3 22.06.11 204 4 14쪽
35 공무원 복귀 후 한판(3) +4 22.06.10 201 4 15쪽
34 공무원 복귀 후 한판(2) +4 22.06.09 226 4 14쪽
33 공무원 복귀 후 한판(1) +2 22.06.08 275 3 12쪽
32 마탑 10층 돌파(7) +5 22.06.07 239 6 16쪽
31 마탑 10층 돌파(6) +3 22.06.06 223 4 12쪽
30 마탑 10층 돌파(5) +3 22.06.05 231 4 16쪽
29 마탑 10층 돌파(4) +3 22.06.04 242 4 15쪽
28 마탑 10층 돌파(3) +3 22.06.03 240 4 13쪽
27 마탑 10층 돌파(2) +5 22.06.02 263 7 15쪽
26 마탑 10층 돌파(1) +4 22.06.01 272 6 15쪽
25 재정비를 위해 필요한 것(2) +5 22.05.31 302 7 15쪽
24 재정비를 위해 필요한 것(1) +3 22.05.30 291 6 11쪽
23 길드원을 구하기로 함(3) +6 22.05.29 299 8 12쪽
22 길드원을 구하기로 함(2) +2 22.05.28 319 7 12쪽
21 길드원을 구하기로 함(1) +1 22.05.27 352 7 12쪽
» 마탑 2층 돌파(3) +2 22.05.26 352 7 13쪽
19 마탑 2층 돌파(2) +2 22.05.25 371 9 12쪽
18 마탑 2층 돌파(1) +3 22.05.24 397 8 14쪽
17 가능성이 생겼나?(2) +2 22.05.23 415 9 12쪽
16 가능성이 생겼나?(1) +3 22.05.22 448 12 15쪽
15 헌터 등급 측정 후 쇼핑(2) +2 22.05.21 481 7 14쪽
14 헌터 등급 측정 후 쇼핑(1) +1 22.05.20 514 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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