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타라니 님의 서재입니다.

능력자배틀대회 - 클립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타라니
작품등록일 :
2015.02.08 17:31
최근연재일 :
2018.08.02 17:40
연재수 :
68 회
조회수 :
55,768
추천수 :
729
글자수 :
212,726

작성
15.02.27 10:06
조회
1,315
추천
19
글자
6쪽

4화 - 약혼녀(3)

DUMMY

자기소개라니.

이 얼마나 추악한(?) 행위인가. 나는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하고 교탁 앞에 서게 되버어버렸다. 나를 제외한 A반 학생 8명의 시선이 모두 내게 모인다. 그 중에서 내 약혼녀인 그녀의 눈이 빛나고 있었다. 아마 나라는 것을 바로 알아챈 모양이다.

그녀의 표정은 놀라움에서 반가움으로 바뀌고 그 다음에는 약간 분노 비슷한 것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아. 위험하다.'


나는 본능적으로 느꼈다. 오늘 걸리면 위험하다는 것을 말이다. 조용히 서있기만 하는 나를 향해서 담임이 자기소개를 재촉시킨다.


"뭐하냐, 자기 소개하라니까?"

"아, 예. 저는 정제현이라고 합니다."

"끝이냐?"

"끝인데요?"

"……자리로 들어가라."

"예."


결국 내 소개를 하는 것으로 인해 그 녀석에게 내 존재를 숨기는 것은 불가능해지고 말았다.


*

*

*


현재는 벌써 5교시 째. 아직까지는 아무 일도 당하지 않았다. 아직 대화도 재대로 한번도 하지 않았다. 마주치지도 않았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내가 피했다' 라는 표현이 맞을까?

나는 오늘 필사적이었다. 그녀와 마주치기 않기 위해서 말이다. 나는 늘 수업시간을 5분 정도 남으면 수업이 진행이 되든 말든, 선생님이 나를 향해서 뭐라고 외치든 뭐든 다 무시하고 교실을 뛰쳐나와서 복도를 질주했다. 그러고는 나의 파라다이스인 C반에 있었기에, 그녀와 마주치지 않을 수 있었다.

그런 내 모습을 보고 구민우가 감탄했다.


"너도 참 대단하다. 어떻게 진짜 한번도 안 빠지고 오냐?"

"신경꺼. 이게 9위의 자료다. 니가 상대해야 하니까 이정도는 읽어둬."

"오 땡큐. 어디보자…. 능력은… 응? 이 녀석 [강화계]야?"


현재 구민우는 NO.9를 이겨서 A반으로 올 계획을 짜고있다. 내가 적극 협조중이고…그리고 NO.9의 능력은 [강화계]다. 그 중에서 '체력'이라는 능력인데, 구체적으로 따지면 '신체강화' 종류에 속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큰 한줄기라고 할 수 있는 [이능계]와는 다르게 [강화계]는 그 안에서도 크게 2가지 종류로 나뉘는데 '신체강화'와 '영력강화'로 나뉜다. 안 그래도 [이능계]에 비해서 압도적으로 수가 적은 [강화계] 내에서도 '영력강화'는 극소수다. 또한 '신체강화'와 '영력강화'중에서 등급으로 따지면 '영력강화'가 우위에 있다. [강화계]에서 최상급 능력에 속하는 4가지 능력. '파동', '퇴마술', '강령술', '그림자' 모두가 '영력강화'에 속하는 능력들이니 말이다.

민우가 9위의 자료를 다 읽었는지, 나에게 다시 자료를 건네주면서 말한다.


"이 녀석은 '체력'이네. 이기기 어려울 것 같은데?"

"뭐 '체력'은 [강화계] 내에서도 상위에 속하는 능력이니까."

"그렇지?"

"그래, '체력'이 비약적으로 상승하니까 말이야. 솔직히 말해서 내가 가진 기술 중에서도 놈에게 큰 데미지를 줄 수 있는 능력은 거의 없어."

"진짜로??? 아니,아니, '얼음'의 기술이 공격력보다는 스피드나 다른 기술과의 연계성을 중요시 하는 능력이라고는 해도 최상급 능력의 기술중에서 재대로 된 데미지를 줄 수 별로 있는 게 없다고?"


구민우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최상급 능력인 '얼음'의 기술 중에서도 놈에게 재대로 된 데미지를 줄 수 있는 기술이 별로 없다는 말은 조금 충격적이겠다만은 그게 사실인 것은 부정할 수가 없다.


"어. 게임캐릭터로 치면 보통 인간의 체력이 100정도라고 친다면 놈이 능력으로 강화시킨 체력이 100000이상이라고 생각해도 되려나?"

"진짜로?!!!!!"

"아니 이건 좀 과장이고…그래도 비슷한 수치는 될걸?"


구민우는 눈에 띄게 어두워진 표정으로 말했다.


"어찌됐든 오늘 방과후에 니 방으로 갈께. 몇호냐?"

"A건물 5층 2번째방."

"오오! 나도 A건물에 들어가 보는구나. 왠지 감격인걸?"


이 녀석… 진지함이 10초를 못 넘기는군. 잠깐… 원래 끼리끼리 논다는 말도 있으니까… 혹시 나도?

아니야.

아닐거야.


"어딘지는 알지?"


나는 일부러 고개를 휘저으면서 물었다.


"A건물, A건물… "

"이 자식. 안 듣고 있군."


A건물. 그건 기숙사 건물의 이름이다.

기숙사는 A반은 A건물, B반은 B건물… 대충 이런 식이다. 물론 예상하다시피, A건물의 시설이 가장 좋다. 잘은 몰라도, 거의 어지간한 호텔 이상일 것이다.

그렇기에 구민우가 감격하는 것도 이해가 되기는 하지만…

그때,종이 쳤다. 종이 치는 것과 동시에 구민우가 내게 작별인사(?)를 한다.


"잘가라."

"…… 어"


내가 들어도, 엄청나게 어두운 목소리다. 누군가가 들었다면, 좀비라는 오해를 받아도 싼 목소리다. 그만큼 A반으로 돌아가기 싫다는 것이겠지. 나는 A반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이때에는 아직 알지 못했다. 반으로 들어와서 칠판에 적혀있는 글자를 보고서야 그때 알았다. 이번시간이 나에게는 지옥이라는 걸…

나는 몰랐었다. 우리학교의 A반은 6교시때마다 자습을 한다는 것을! 말 그대로 이제 드디어 나의 개기기 스킬이 효과가 다했음을 인정해야 했다. 더이상 피할 길은 없었다. 이제 내 앞에 있는 시련과 마주해야했다.


작가의말

의식전쟁…또 막혔습니다. 죽겠어요. 아주, 그냥.

스토리가 정해져있음에도 글이 안 써지니까 아주 그냥 미쳐버릴 것 같습니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할지……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능력자배틀대회 - 클립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40 9화 - 청린(3) 15.05.23 581 5 8쪽
39 9화 - 청린(2) +1 15.05.20 627 3 8쪽
38 8화 - 새로운 여정(2) 15.05.19 599 5 10쪽
37 8화 - 새로운 여정(1) +1 15.05.18 686 9 7쪽
36 7화 - vs 마그마(4) +1 15.05.11 588 6 7쪽
35 7화 - vs 마그마(3) +1 15.05.07 584 6 10쪽
34 7화 - vs 마그마(2) +4 15.05.05 638 9 8쪽
33 7화 - vs 마그마(1) +3 15.05.03 634 9 8쪽
32 1-A반 학생들 프로필 + 덤 한명. +3 15.05.02 643 5 2쪽
31 6화 - 미팅(4) +3 15.05.01 707 14 8쪽
30 6화 - 미팅(3) +3 15.04.29 564 7 12쪽
29 6화 - 미팅(2) +2 15.04.27 720 7 7쪽
28 6화 - 미팅(1) +2 15.04.26 726 12 11쪽
27 5화 - 음모(6) +3 15.04.26 635 7 7쪽
26 5화 - 음모(5) +3 15.04.13 664 9 7쪽
25 5화 - 음모(4) +3 15.03.31 835 9 7쪽
24 5화 - 음모(3) +3 15.03.20 824 8 7쪽
23 5화 - 음모(2) +2 15.03.17 850 10 6쪽
22 5화 - 음모(1) +3 15.03.11 902 14 8쪽
21 4.7화 - 2명. +4 15.03.08 943 13 3쪽
20 4.5화 - 토론 +5 15.03.06 978 17 9쪽
19 4.2화 - 청린 +4 15.03.04 1,105 20 4쪽
18 4화 - 약혼녀(6) +3 15.03.02 1,059 15 8쪽
17 4화 - 약혼녀(5) +4 15.03.01 1,123 20 9쪽
16 4화 - 약혼녀(4) +6 15.02.28 1,230 25 10쪽
» 4화 - 약혼녀(3) +3 15.02.27 1,316 19 6쪽
14 4화 - 약혼녀(2) +4 15.02.26 1,144 19 9쪽
13 4화 - 약혼녀(1) +3 15.02.25 1,279 16 8쪽
12 3화 - 반항의 일탈.(7) +4 15.02.24 1,074 17 8쪽
11 3화 - 반항의 일탈.(6) +3 15.02.23 1,198 24 10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