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검은칼날 님의 서재입니다.

그림과 칼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무협

완결

검은칼날
작품등록일 :
2021.12.18 21:47
최근연재일 :
2022.07.05 16:00
연재수 :
110 회
조회수 :
25,735
추천수 :
565
글자수 :
581,056

작성
21.12.30 07:40
조회
388
추천
9
글자
15쪽

그림 거간꾼

DUMMY

집사가 의자를 바둑판이 없는 옆의 공간으로 옮겼다.

“홍 역관, 자네도 앉게.” 김흥방이 그 의자에 앉았으며 말했다.

그러자 집사가 반대쪽의 의자를 바둑판이 없는 공간으로 옮겼다.

홍 역관이 사례를 하고 그 의자에 앉았다. 그러고는 족자 하나를 펼쳐 김흥방 앞에 놓았다.

집사가 옆에 서서 그걸 붙잡았고, 김흥방은 턱수염을 쓰다듬으며 족자를 보았다.

“조맹부 말고도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우선 이것만 판다고 하였습니다.” 홍역관이 족자를 보는 김흥방의 눈치를 보며 말했다.

“이것 말고 다른 것들은 안 판다나?” 김흥방이 족자를 보면 고개도 들지 않고 물었다.

“예. 다른 서화 얘기도 꺼내봤는데, 우선은 이것만 팔 거랍니다.”

“그 친구 도대체 뭔 서화를 가지고 있는 거야?” 김흥방은 낮은 소리로 혼잣말을 했다.

“별 거 있겠습니까.” 홍 역관이 혼잣말인 걸 알면서도 대답했다.

김흥방은 그의 대답에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보았다.

“뭣도 없으니까 일부러 공개 안 하는 거겠지요. 위작들만 가지고 있으니, 그게 탄로날까봐 그러는 겁니다.” 홍 역관이 김흥방을 시선을 받으며 말했다.

“그 집안이 벌써 삼대 째 서화를 모았는데, 설마 그렇겠나? 게다가 역관 집안이라 삼대가 모두 청나라에서 직접 구해온 그림들도 꽤 있다고 하던데.”

“뭐 그렇다고 해도, 청나라에서 들어오는 그림이야 널리고 널렸습니다.”

“그럼, 자네가 내게 판 청나라 그림도 널리고 널린 것 중 하나라는 것 아닌가?” 김흥방이 힐문했다.

“아니요, 아닙니다. 그것들 모두 제가 유리창에서 직접 고르고 고른 그림입니다. 다들 진적이라고 했습니다.” 홍 역관이 발뺌을 하며 김흥방의 눈치를 보았다.

“자네가 심혈을 기울여 고르고 골랐다면서 남들의 권위는 왜 끌어다대는가? 자신의 감식안에는 자신이 없나? 다들 진적이라고 한다면서 자네는 책임 없다는 투구먼.” 김흥방이 또 힐문했다.

“아니요, 아닙니다. 그래도 청나라 화상들이 변양호 그 친구보다 낫지 않겠습니까?”

“됐네. 그만하게.” 김흥방이 말을 잘랐다.


김진섭은 조맹부의 서첩은 이미 찾아놓고, 승호와 남매와 함께 아래층의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

명희는 화가 치밀었다. 아버지의 감식안을 비웃는 홍 역관에게 따지고 싶었다. 아버지는 위작을 팔려고 한 청나라 화상을 꾸짖은 감정사였다.

동희는 명희의 얼굴이 달아오른 걸 보고, 무슨 말이라도 할까봐 입을 막았다.

승호도 명희가 발끈할까봐 걱정하다가 동희가 입을 막자 안도했다.

김진섭은 소리도 못 내고 분을 삭이 소녀가 귀여웠다. 그래서 피식 웃고는 검지를 입술 위에 세웠다. 그러고는 화첩을 품에 안고, 남매에게 조용히 있으라는 손짓을 하고 아래로 내려갔다.


“여기 있습니다.” 김진섭이 탁자 위에 서첩을 펼쳐 보이며 김흥방에게 말했다.

“그러니까 이 서첩과 비교해보십시오. 조맹부의 진적이 맞지 않습니까. 이게 변양호 사랑방에 걸려 있던 겁니다.” 홍 역관이 호들갑을 떨면서 말했다.

김흥방은 그의 말을 무시하고 자신의 서첩을 변양호의 족자와 대조하기 시작했다. 김진섭도 옆에 서서 둘을 번갈아 보았다. 김흥방은 둘을 한참 대조하다가 고개를 끄떡였다.

“어떻습니까?” 홍 역관은 김흥방이 고개를 끄떡이는 걸 보고 말을 꺼냈다.

“자네는 눈이 없나? 보고도 모르나?” 김흥방이 되물었다.

“제가 보기에는······” 홍 역관은 우물쭈물 말을 끌었다. 김흥방의 판단에 맞장구를 치려고 했다. 그런데 노회한 정치가의 표정에서 아무것도 읽어낼 수가 없었다. 난감한 표정을 감추며 김흥방을 바라보았다.

“진적이 맞구먼. 자네는 그렇게 보는 눈이 없나?” 김흥방은 냉소를 날렸다.

“아닙니다. 저도 진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잠시 대감님의 판단을 기다렸습니다. 대감님 감식안이야 천하가 다 알지 않습니까?” 홍 역관은 김흥방의 냉소에 아첨을 날렸다.

“다른 서화 판다는 얘기는 전혀 없었나?” 김흥방은 이미 끝난 이야기를 다시 꺼냈다. 변양호의 서화가 탐났기 때문이다.

“우선은 이 족자만 판다고 하긴 했는데······ 으음, 제가 다른 것들도 팔도록 꼬드겨보겠습니다.” 홍 역관이 김흥방의 마음을 꿰뚫고 말했다.

“서화라면 자다가도 일어난다는 사람이 다른 것들을 내놓겠는가? 그건 그렇고 이 족자는 왜 판다나?”

“서울 세간들 정리해서 아예 시골로 내려간답니다. 그래서 급히 쓸 돈을 유통하려고 그러는 겁니다.” 홍 역관이 두 번째 질문에 답했다.

“그렇다고 힘들게 모은 서화를 판다고?”

“그러니까, 현직 떠난 지도 한참 됐고, 그동안 벌이도 없었지 않습니까? 파주 쪽에 땅이 있긴 하다는데, 거기서 농사져서 나온 걸로 서울 생활하기 쉽지 않죠. 이번에 아예 파주로 이주하려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주 자금이 필요한 것이겠죠.” 홍 역관이 자신의 짐작을 떠벌였다.

“그래? 그 사람 인재인데 안됐어. 요즘 실력도 없이 연줄 대고 역관하는 사람들하고는 달라도 많이 다르지.”

“예? 아니······” 홍 역관은 달아오른 얼굴을 감추기 위해 고개를 숙였다.

김흥방은 부끄러워하는 홍 역관을 못 본 척하고 말을 이었다.

“전에 내가 부탁했던 통역만 했어도 지금쯤 당상관으로 떵떵거리며 살 텐데. 결국에는 현직에서도 밀려나고, 서울에 살아봐야 별 거 있겠나? 이제는 현직에 돌아올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봐야지. 허허허.”

홍 역관은 김흥방의 웃음의 의미를 파악하느라 대꾸를 하지 못했다. 아쉽다는 동정의 웃음인지 꼴좋다는 비웃음인지 알 수 없었다. 그리고 부탁했다는 통역이 무엇인지 묻고 싶었지만 참았다.

“그건 그렇고, 만약에 변양호가 다른 서화들도 판다고 하면 모두 내게 가져오게. 그가 부르는 금액대로 다 살 것이네. 괜히 자네가 중간에서 값을 깍지 말고 그냥 가져오게. 자네 구문은 내가 확실히 챙겨줄 것이야.” 김흥방이 화제를 바꿨다.

“구문이라니요? 그런 건 필요 없습니다. 제가 어디 구문 바라고 대감님 찾아온 겁니까? 서화를 좋아하시니까 다른 데 안 가고 여기로 먼저 온 것이죠. 저야 그저 아무런 사심 없이 중개해 드리려는 겁니다.” 홍 역관은 정색했다.

“그래도 중개인인데 구문은 챙겨줘야지.” 김흥방이 말했다.

“아닙니다. 그저 제가 좋아서 대감님 위해 하는 일입니다.” 홍 역관은 또 다시 정색했다.

“말 끊지 말게. 자네 마음은 다 아니까 더 이상 아무 말 말게. 어쨌든 이 일은 자네한데 맡길 테니 잘 처리해주게.”

“예, 그럼요.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홍 역관이 사명감으로 무장하며 대답했다.

김진섭은 짜증이 났다. 홍 역관이 무슨 대단한 임무를 맡은 것 같은 표정을 지었기 때문이었다. 인간이 어쩌면 이렇게 비굴할 수가 있을까라고 생각했다.

“변양호가 자네한케 배웠으면 출세 좀 했겠어.” 김흥방이 냉소를 흘리며 말했다.

“여부가 있겠습니까? 대감님께서는 그림 보는 감식안뿐만 아니라 사람 보는 안목도 대단하십니다. 그 친구가 한어 잘한다고 하지만 저희 역관들이 보기에는 별거 아닙니다. 대감님 보신 대로 그 친구 한어도 저한테 더 배웠어야 합니다.”

김진섭은 또 짜증이 났다. 그런데 존경심도 생겼다. 물불 안 가리고 아첨할 수 있는 것도 능력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명희는 또 화가 치밀었다. 아버지의 한어 실력을 비웃는 홍 역관에게 따지고 싶었다. 오빠의 한어 실력도 못 따라갈 사람이 아버지 실력을 비웃는 게 말이 되냐고.

이번에도 동희가 입을 막으려 하자 명희는 팔을 쳐냈다.

‘화는 나지만 이런 데서 소리를 내서 따지지는 않아!’ 명희는 오빠를 노려보며 눈빛으로 말했다.

동희는 입을 막으려던 손을 치우며 고개를 끄떡였다. 명희가 눈빛으로 한 말을 정확히는 몰랐지만 대충은 짐작할 수는 있었기 때문이다.

승호는 남매를 살펴보다 안도했다. 그러다가 양아버지의 한어 실력을 비웃는 홍 역관이 못마땅했다. 나의 한어 실력도 못 따라갈 사람이 양아버지 실력을 비웃는 게 웃겼다.


“족자는 여기 두고 가게. 그림 값은 나중에 이 애와 상의하게.” 김흥방이 김진섭을 가리키면 말했다.

“예, 알겠습니다.” 홍 역관이 대답하며 김진섭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아까 얘기한 변양호의 다른 서화들은 자네만 믿겠네. 이젠 그만 가보게.” 김흥방이 말했다.

“여부가 있겠습니까? 그럼 이젠 그만 가보겠습니다.” 홍 역관은 머리를 조아리며 물러갔다.


“위에 좀 올라가보자.” 김흥방이 홍 역관이 나가는 걸 바라보고 말했다.

“예? 보고 싶으신 것 있으면 제가 가서 가져오겠습니다.” 김진섭은 당황한 표정을 감추며 말했다.

“아니, 꼭 보고 싶은 게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한 번 올라가보고 싶구나.”

“그러면 올라가시죠.” 김진섭은 피할 수 없으면 부딪혔다.

김진섭의 말에 승호와 남매는 당황했다. 그 때 바둑돌 구르는 소리를 들었다.

돌쇠가 앞장서려다가 넘어지면서 바둑판 위의 돌을 쓸었다.

진화루는 넓은 공간이라서 소리가 크게 울렸다.

“죄송합니다. 대감님. 죄송합니다.” 돌쇠가 꿇어앉아 머리를 조아렸다.

“그놈, 참 조심성도 없구나.” 김흥방이 혀를 차며 돌쇠를 꾸짖었다.

“예, 정말 죄송합니다.” 돌쇠는 무릎을 꿇은 채 또 다시 사죄했다.

“그만두고 일어나라.”

돌쇠는 머리를 조아리며 일어섰다. 그러고는 달그락달그락 소리가 울리게 돌을 주워 담았다.

실내에서 공명하는 소리가 의외로 컸다.

그 사이 승호와 남매는 선반 뒤로 숨었다.

김흥방은 일어서려고 하다가 다시 의자에 앉았다.

“됐다. 그건 나중에 담고, 너는 여기 앉아봐라.” 김흥방이 돌쇠에게 명령하고 김진섭에게 말했다.

“보고 싶으신 서화는 제가 찾아서 오겠습니다.” 김진섭이 계단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말했다.

“위에 누가 있구나?”

“예? 아니··· 저 그게······” 김진섭은 대답 없이 고개를 숙였다.

승호와 남매는 선반 뒤에서 마음을 졸였다.

명희는 눈치 빠른 김흥방이 얄미웠다. 몇 마디 쏘아주고 싶었다. 그러면서도 그가 올라올까봐 겁도 났다.

“누구기에 여기까지 들였냐? 바둑이야 사랑에서 두면 될 게 아니냐?” 김흥방은 고개 숙인 김진섭을 바라보다가 입을 열었다.

“예, 알겠습니다.” 김진섭은 앞의 질문은 모른척하고, 뒤의 질문에만 대답했다.

“됐다, 됐어. 그건 그렇고 아까 족자는 어떠하냐?” 김흥방이 화제를 돌렸다.

명희는 김흥방이 작은 잘못은 눈감아 줄만큼 도량이 넓음에 놀랐다.

하지만 명희가 모르는 게 있었으니, 김흥방은 그런 도량을 자기편에게만 베풀었다는 것이다. 게다가 자기편이라면 심각한 범죄에도 한없는 도량을 베풀었다.

“진적입니다. 이건 변양호가 사랑방에 걸어두었던 겁니다. 그 자존감 높은 사람이 자기 사랑방에 위작을 걸어놓겠습니까?”

“변양호 사랑방을 가봤더냐?”

“예?” 김진섭은 되물으며 잠시 망설였다. “예, 가봤습니다.” 망설임을 던지고 단호하게 대답했다. 모든 걸 다 털어놓기로 결심했다. 괜히 어설프게 거짓말을 했다가는 들통 날 게 뻔했고, 자신의 거짓말은 언제나 어설펐기 때문이다.

“그래? 서화도 보았느냐?” 김흥방은 흥미를 보였다.

“방에 있는 족자와 병풍밖에 못 봤습니다. 자신이 소장한 서화를 자랑삼아 내보이지는 않았습니다.”

“그래? 혼자서만 즐긴단 말이지. 서화라는 게 사람 사귀는 데도 필요한 거다. 남에게 보여주고 자랑도 하면서 인맥을 넓혔어야지. 그러니까 지금은 결국 자기가 좋아는 것도 팔아야 하는 처지에 몰렸지. 이 시대에 당파가 없으면 자기 것조차 지키기가 힘들어. 게다가 자기 당파가 권력이 없으면 더 그렇다.” 김흥방은 훈계조로 말하며 김진섭을 쳐다보았다.

“그런 것 같습니다.” 김진섭은 마뜩하게 동의했다.

“그런 것 같은 게 아니라 그렇다. 역관이라면 양반에게 빌붙을 줄도 알아야지. 혼자 잘난척 해봤자 변변찮은 자리조차 얻기 힘든 거야. 그러면서도 분수를 알아야 한다. 역관이라면 양반에게 빌붙어야지 괜히 자기가 권력을 잡는다고 나대다가는 결국 험한 꼴을 당하게 되어 있어. 양반도 아닌 역관집안에서 감히 왕후를 낸다는 게 우습지.” 김흥방은 자신도 모르게 높아진 목소리에 놀라 말을 그쳤다.

승호는 몸서리를 쳤다. 김흥방이 말한 왕후를 낸 역관집안이란 게 자신의 가문이었기 때문이다. 권력을 가진 양반의 원수가 된다는 게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 깨달았다. 그리고 변양호가 왜 자신의 신분을 감추고 지금까지 이야기하지 않았는지 깨달았다.

“그건 그렇고, 이번에는 네가 신경 좀 써라.” 김흥방이 화제를 바꾸며 김진섭을 바라보았다.

“예? 무슨 일 말씀입니까?”

“변양호의 서화 구입 말이다. 그동안은 내가 나랏일도 바쁘고 쓸 만한 서화도 매물로 나오지 않아서 신경을 못 썼구나. 이번에 변양호 소장품은 다 구입할 작정이야. 변양호 소장품이라면 최고라고 소문이 났는데 남들에게 양보할 생각은 없다. 매입자금이야 말해놓을 테니까 전부 네가 관리를 해라. 그리고 내가 없을 때 홍 역관이 찾아오면 그냥 돌려보내지 말고 네가 응대했다가 나중에 나한테 알리면 된다.”

“예, 알겠습니다.” 김진섭은 대답을 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붉게 달아오르는 얼굴을 감추기 위해서였다. 위층에서 이 이야기를 듣고 있을 남매에게 아버지의 속물근성이 부끄러웠기 때문이다.

‘남들에게 양보할 생각이 없다’는 말은 ‘남들에게 빼앗길 순 없다’는 말이었다. 유명한 서화를 돈으로 다 긁어모으겠다는 말이었다. 돈이 문제가 아니라 권력이 있으니 중개인의 소개는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너도 흥분이 되는 모양이구나.” 김흥방은 고개를 숙인 김진섭의 얼굴이 상기된 것을 보고 말했다.

김진섭은 아무 대답도 할 수 없었다.

김흥방은 진화루를 떠났다.

김진섭은 문밖까지 배웅하고 자리로 돌아왔다. 깊은 한숨을 내뱉었다.

“내려와라.” 위층에 대고 소리쳤다.


승호와 남매는 아래를 살피며 계단을 내려왔다.

아무도 말을 꺼내지 않았고, 어색한 시간이 흘렀다.

“오늘은 그만 돌아가 봐라. 나중에 다시 보자. 오늘은 좀 쉬어야겠다.” 김진섭이 자리에서 일어서며 말했다. 그러고는 인사도 없이 진화루를 나섰다.

돌쇠는 승호와 남매를 배웅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그림과 칼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1 여자 사진 +2 22.01.09 299 8 12쪽
20 그림에 미친 사람들 22.01.08 304 7 12쪽
19 금지옥엽 22.01.07 310 9 11쪽
18 집 떠나와 22.01.06 298 7 14쪽
17 그림 그리는 소년 22.01.05 310 7 12쪽
16 성묘 22.01.04 336 7 15쪽
15 공개수사 22.01.03 351 7 13쪽
14 왕세제 책봉 22.01.02 356 6 13쪽
13 역관 +1 22.01.01 411 8 13쪽
12 종로 괘서 21.12.31 383 8 12쪽
» 그림 거간꾼 21.12.30 389 9 15쪽
10 고수들의 대국 21.12.29 397 10 12쪽
9 진화루 21.12.28 426 10 13쪽
8 포도군관 21.12.27 443 11 13쪽
7 역관가문의 후손 +1 21.12.26 610 9 12쪽
6 비공개수사 +2 21.12.25 506 10 12쪽
5 광통교 화방 +1 21.12.24 569 11 13쪽
4 내기바둑 +1 21.12.23 632 13 13쪽
3 명문대가의 얼자 +2 21.12.22 778 23 14쪽
2 해산 +1 21.12.21 1,001 24 13쪽
1 서소문 괘서(掛書) +10 21.12.20 1,935 45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