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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칼날 님의 서재입니다.

그림과 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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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검은칼날
작품등록일 :
2021.12.18 21:47
최근연재일 :
2022.07.05 16:00
연재수 :
11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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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448
추천수 :
455
글자수 :
581,056

작성
22.01.04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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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성묘

DUMMY

돌쇠는 아침부터 변양호의 집 앞에서 서성이고 있었다. 승호와 남매를 진화루에 초대한다는 김진섭의 말을 전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람들이 부산하게 움직이고 집안의 분위기는 어수선했다.

돌쇠는 말 전할 틈을 노리다가 여의치 않자 아예 길모퉁이로 몸을 숨겼다.


변양호 집 하인들이 수레를 끄는 조랑말 한 마리를 끌고 나왔다. 수레에는 커다란 궤짝 두 개가 실려 있었다. 잠시 후 승호가 나와서 조랑말의 고삐를 잡았다.

뒤이어 말 두 마리가 끌려 나왔다. 뒤따라 나온 동희와 명희가 각각 말고삐를 잡았다.

변양호가 문 앞에서 남매와 승호를 배웅했다.

“아버지······” 명희는 아버지를 부른 후 말을 잇지 못했다.

“아무 걱정하지 말고 다녀와. 금방 돌아올 수 있을 거야.” 변양호의 말투는 다정하면서도 비장했다.

“아버지······” 명희는 또 아버지를 불렀지만 말을 잇지 못했다.

아버지의 위로와 달리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것 같았다. 마지막이란 생각이 자꾸 들었지만 억지로 울음을 삼켰다. 아버지는 피눈물을 삼키로 있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동생 잘 챙겨라. 너도 몸조심하고.” 변양호는 고개를 돌려 동희에게 말했다.

“예, 아버지.” 동희가 비장하게 대답했다.

변양호는 고개를 끄떡이고 떠나라며 손짓했다.

동희는 꾸뻑 고개를 숙이고 말고삐를 당겼다. 그러고는 터벅터벅 걷기 시작했다.

명희도 머뭇거리다 오빠를 따라 발걸음을 뗐다. 오빠를 따라가면서도 연신 뒤를 돌아 아버지를 바라보았다.

변양호는 어서 가라고 손짓을 하다가 명희를 보내기 위해 집안으로 들어갔다.

명희는 그 모습을 보고 앞서가는 동희를 뒤따랐다.

변양호가 집안으로 들어가자 하인들도 뒤따라 들어갔다.

손돌과 그의 처만 남아서 멀어지는 그들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돌쇠는 이런 광경을 보고 앞에 나서서 말을 전할 수가 없었다. 이별하는 가족들을 훔쳐보고 있다가 손돌 부부가 들어가자 남매를 쫓아 뛰었다. 금세 따라잡을 수 있었다.

“잠깐만요, 잠깐만 기다리세요.” 돌쇠는 외쳤다.

남매와 승호는 뒤를 돌아보았다. 돌쇠가 달려오는 것을 보고 발걸음을 멈추고 기다렸다.

“어디를 가세요?” 돌쇠가 남매에게 물었다.

남매는 바라보기만 하고 아무 대답도 하지는 않고 기다렸다.

“멀리 가세요? 나리께서 오후에 청하셨어요. 아, 그리고 승호도 함께 오라고 하셨어요.” 돌쇠가 계면쩍어하다가 말을 전했다.

“오늘은 안 된다. 아니, 당분간은 안 되니까 나리께 그렇게 전해줘.” 명희가 입을 다물고 있다가 거절했다.

“아침부터 잔뜩 기대하고 계셨는데······ 그 날 그림 제대로 보지 못하셨다고 미안해하시다가 오늘에야 기회가 된 겁니다. 그래서 청하셨는데 그냥 돌아가면 욕만 먹을 겁니다.”

“그냥 감사드린다고만 전해.” 명희는 평소보다 말이 많은 돌쇠에게 구체적인 목적지를 말하고 싶지 않았다.

“그냥 돌아가면 욕을 먹을 겁니다. 어디 가시는지 말이라도 해주셔야 가서 전하지요.” 돌쇠는 숨어서 기다리며 준비한 말을 꺼냈다.

남매 둘이 하인 하나만 데리고 집을 떠나는 게 이상했다. 게다가 말 두 마리를 남매가 직접 끌고 가는 것이나 수레에 큰 궤짝을 두 개나 싣고 가는 것도 모두 의문이었다. 멀리 가는 게 분명했다. 행선지라도 알아가야 할 것 같았다.

“그냥 나중에 찾아뵙는다고 전해줘.” 명희가 냉담하게 말하고는 승호를 불러 돌쇠에게 심부름 값을 주라고 했다.

승호는 고개를 끄떡이고 봇짐을 뒤져 작은 은덩이를 꺼냈다. 그러고 돌쇠에게 다가가 손에 쥐어줬다.

남매는 그걸 보고 몸을 돌려 말을 끌고 걷기 시작했다.

“어디 가는 거야?” 돌쇠가 은덩이를 품에 넣으며 목소리를 낮춰 승호에게 물었다.

“그냥 시골에 가는 거요. 빨리 돌아가서 말이나 전하고 술이나 한 잔 드쇼.” 승호가 일부러 퉁명스럽게 내뱉었다.

“알았어, 간다.” 심부름 값을 두둑이 챙긴 돌쇠는 더 이상 말을 붙이지 않고 돌아섰다.


명희는 서대문을 나서자 말에 올라탔다. 성안에서는 말을 탈 수 없었기 때문에 끌고 갈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성을 나오자마자 말을 타고 달렸다. 뒤에서 동희가 불렀지만 무시하고 달려 나갔다.

동희는 말 달리며 앞서가는 명희를 보고 고개를 저었다.

“우리 돌아올 수 있을까?” 동희가 동생을 바라보다 승호에게 물었다.

“아니, 그러니까··· 으음, 잘 모르겠네요.”

“그렇지? 근데 음··· 아버지께서···그러니까 아버지께서···”

“어르신은 아무것도 모르세요. 다 내가 한 거예요.” 승호는 동희가 끄는 말을 끊으며 정색했다.

“아버지께서 뭘 모르시고, 네가 뭘 다 했다는 거야?”

“무조건 내가 다했다니까요. 어르신은 아무것도 모르신다고요.” 승호가 발작하듯 소리쳤다.

“아휴, 바보처럼 뭐하는 거야? 그렇게 말하면, 죄가 없는 사람도 죄인이라고 시인하는 꼴이잖아!”

“시인이고 뭐고, 어르신은 아무것도 모르신다고요.”

“뭐하냐고? 지금처럼 얘기하면 다 죽어. 네가 말하는 그 ‘어르신’이 누군지 모를 사람이 누가 있어?”

“아니라고, 그 어르신은 아무것도 모르신다고.” 승호가 절규했다.

“소리만 지르면 뭐해? 다 알 수 있는 걸.”

“아니, 그게 아니라고요. 어르신은 아무것도 모르신다고요.” 승호가 다시 한 번 절규했다.

“그래 됐어, 그만하자.” 동희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승호는 흥분을 가라앉히기 위해 몇 번 숨을 골랐다. 그러고 지금처럼 말하면 안 된다고 후회했다.

승호와 동희는 아무 말 없이 걷기 시작했다. 그렇게 걸어서 무악재를 넘었다.

무악재 고개를 넘어 오른쪽 아래에는 국립여관 홍제원이 있었다. 조선 사신이 사행을 가는 길인 의주로의 첫 관문이며, 중국 사신이 도성 안에 들어오기 전에 마지막으로 머물던 곳이다.


동희는 홍제원을 바라보다 갑자기 막연한 불안감에 휩싸였다.

아버지께서 사행 다니시던 길이었다. 이젠 다시 못 가실 길인지도 모른다.

앞으로 내가 이 길로 사행을 갈 수 있을까?

지금의 현실에서 실력이 있다고 역관이 될 수는 없을 것이다.

변란에 대한 소문도 있고 아버지께서도 이와 관련이 있는 듯하다. 어떨지는 알 수 없지만 무언가 일어날 것 같다. 나나 우리 가족뿐만이 아니라 조선 전체를 뒤흔들만한 사건일지도 모른다. 어쩌면 나도 역적으로 몰려 목이 잘릴지도 모른다.

세상을 바꾸지 못하면 우리 집안은 앞으로 더 이상 역관을 배출하지 못 할 것이다.

아버지께서는 지금의 세상을 바꾸시려는 걸까?


승호는 홍제원을 눈앞에 두고 이제까지 느껴보지 못했던 감회에 빠졌다.

할아버지께서 사행을 다니시던 길이었다.

아버지께서는 사역원 생도 시절 이 길로 사행가시는 걸 꿈꾸셨을 것이다. 하지만 가시지 못한 길이다.

역관 명문가는 갑술환국으로 몰락했다. 그래서 아버지는 이 길로 도망치듯 서울을 떠나셨고, 그건 사행을 가는 길이 아니었다.

난 남의 품에 안겨 장씨라는 성도 잃은 채 이 길로 돌아왔다.

이젠 이 길로 서울을 떠난다. 도망친다.

우리 집안이 무너지지 않았으면 난 저 홍제원에서 환송을 받으며 사행을 떠날 수도 있었을까?


승호와 동희는 생각에 잠겨 고개를 숙인 채 고개를 내려갔다. 그러다 말 달리는 소리에 고개를 들었다.

“뭐하느라고 이렇게 늦게 와!” 명희가 말을 세우고 말했다.

“미친 망아지처럼 어딜 싸돌아다니다 온 거야?” 동희가 인상을 썼다.

“싸돌아다니긴, 홍제원 지나서 기다리다가 안 와서 다시 온 거 아니야.”

“어디 놀러가는 줄 알아. 뭐가 그렇게 신났어?”

“말 좀 달렸다고 뭘 그렇게 정색해. 말은 달리라고 있는 거야. 이런 얘가 달리지도 못하는 게 불쌍하지도 않아?” 명희는 말의 목덜미를 두드리면서 말했다.

동희는 혀를 차며 고개를 흔들었다.

“어쨌든 난 먼저 갈게. 파주까지 갈 수 있을 것 같아. 가서 기다릴게. 알아서 와.” 명희가 말고삐를 틀어쥐며 말했다.

“미쳤어, 계집애 혼자 어딜 간다는 거야?”

“흥, 계집애 혼자라니! 계집애가 혼자서 어디든 왜 못 가? 게다가 이미 가기로 한 곳에 먼저 간다는데 뭐가 문제야.”

“저런 망아지 같은 년! 말하는 싸가지 하고는···” 동희가 분통을 터뜨리려고 했지만 말을 끝내지 못했다.

“그 욕 좀 집어치워. 됐고, 난 먼저 간다.” 명희는 오빠의 말을 기다리지 않고 곧장 말을 달리기 시작했다.

“야, 거기 안 서!” 동희가 소리를 질렀다. 그러나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리는 동생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안 되겠다. 내가 따라가야겠어.” 승호를 돌아보며 말했다. “혼자 보낼 수은 없잖아. 나도 먼저 갈게. 우린 파주까지 갈 거야. 너는 늦으며 벽제에서 하룻밤 자고 와.”

“알겠어요.” 승호가 대답했다.

동희는 승호에게 고개를 끄떡이고, 말에 올라 달리기 시작했다.


명희는 말을 달렸다.

봄볕 아래 꽃들도 말을 따라 달렸다. 따뜻한 바람도 말을 따라 달렸다.

명희는 질풍처럼 어머니 산소를 향해 달렸다.

삼 년 전, 무슨 병인지도 모르는 채 시름시름 앓다가 돌아가셨다. 최고의 의원을 불러다 온갖 약을 썼지만 아무 소용없었다. 그래서 며칠 동안 식음을 전폐하고 울고 또 울었다.

명희는 달리고 또 달렸다.

말은 기분 좋게 땀을 흘렸다. 잘 먹고 잘 쉰 말은 잘 달렸다. 말은 달려야만 말이다.

필마단기로 달리니 속도가 더 났다. 금세 벽제를 지났고 속도를 늦추지 않았다. 점심때가 되기 전에 파주에 들어섰다. 팔십 리 길을 세 시간이 안 돼서 도착했다.

말은 신이 나서 쉬지도 않고 달려왔다. 그러나 지친 기색은 없었다.

명희는 연풍리에 어귀에 들어서서 말의 속도를 줄였다. 말은 더 달리고 싶은 기색이었기에, 명희는 목덜미를 두드려 달래주었다.

자웅산 밑의 평야지대가 눈에 들어왔다. 농부들은 모심기에 앞서 써레질을 하고 있었다. 올해 벼농사가 시작되고 있었다.

변양호는 이곳에 물려받은 땅에다 선산도 있었다. 역관 명문가 밀양 변씨는 대청무역으로 부를 축적했다. 그의 고조부가 이곳에다 땅을 사고 선산을 만들었다. 그리고 자신이 죽고 나서 여기에 묻혔다.

명희는 고조할아버지가 만드신 재실을 찾아갔다.

재실 아래채에서 묘지기가 명희를 반겼다. 어째서 혼자 왔냐며, 아버지는 잘 계시냐고 호들갑을 떨었다.

명희는 아버지는 안 오시고 좀 있다가 오빠가 올 거라고 말했다.

묘지기는 말고삐를 건네받아 말을 마구간으로 끌고 갔다. 그러고는 돌아와서 몇 차례나 ‘복 받으실 거예요.’라고 했다. 연신 희죽거리는 게 실없는 사람 같아 보였다.

“어르신께서 작년에 오셔서 논의 명의를 모두 소작인들에게 돌려놓으셨어요. 처음에는 마을 사람들 모두 무슨 영문인지 모르고 놀랐지요. 어르신께서는 다른 곳에 땅을 마련하셨다며, 선산 관리비용만 여기 나는 가을걷이에서 쓰라고 하셨어요. 마을사람들은 사양했지만 그 동안 농사지어준 게 있으니 괜찮다고 하셨어요. 소작농사 짓다가 자기 땅이 생긴 마을사람들 모두 감사드렸어요. 아가씨, 어르신뿐만 아니라 아가씨도 도련님도 또 그 자손들도 대대로 복 받으실 거예요. 아가씨, 잠시 쉬고 계세요. 점심 지어서 올릴게요.” 묘지기는 말을 마치고 처를 찾아 나갔다.

명희는 이런 사실을 모르고 있었지만, 묘지기에게 모르는 티를 내지 않고 잘됐다고 했다. 그러고는 혼자 아머니 산소에 올라가보려다가 오빠를 기다리기로 했다.


동희는 명희가 도착한지 한 시간이 못돼서 도착했다.

묘지기는 동희를 반기며 처에게 점심을 내오라고 했다. 푸짐한 밥상에서 정성이 느껴졌다. 묘지기는 옆에서 시중을 들면서 연신 복 받으실 거라고 했다.

동희는 이유를 묻지 않고 밥만 먹었다. 그러다 물을 더 달라고 하며 묘지기를 내보냈다.

그 사이 명희는 동희에게 여기 땅의 명의 이전에 대한 얘기를 해주었다.

동희는 잠시 인상을 찌푸렸다가 잘하신 일이라고 대꾸했다. 땅이 아까운 건 아니지만 귀띔조차 해주지 않은 아버지에게 서운함을 느꼈다.

‘아버지께서는 내가 물려받을 이곳 땅과 서울 재산도 거의 처분하셨다. 모든 퇴로를 끊어버리신 것이다. 내 운명도 아버지가 하시려는 일에 엮일 수밖에 없다. 난 그리고 우리 집안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

동희는 묘지기가 물을 가져오자 혼란스러운 생각을 접었다.

남매는 그에게 내일 성묘를 하겠다고 했다.

해질녘에는 마을 사람들이 소식을 듣고 몰려와 남매에게 인사를 했다. 그들도 모두 복 받으실 거라고 했다.


승호는 밤이 깊어서 도착했다. 벽제에서 묵지 않고 밤길을 조랑말을 끌고 걸어왔다. 승호도 조랑말도 모두 지쳐 있었다.

남매는 승호를 맞아 쉬라고 했다.

묘지기는 늦은 저녁상을 내왔고, 승호는 저녁을 먹고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날 새벽, 재실은 일찍부터 분주했다.

마을 아낙들이 서로의 몫을 나누어 제수음식들을 마련해 왔다. 다 가져가지도 못할 만큼 많았다.

그래서 묘지기의 처는 가져갈 음식들만 챙겼고, 묘지기는 준비해놓은 제수물품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남매가 아침을 먹고 나오자 아낙들은 인사를 하고 돌아갔다. 남매는 그들과 인사를 나누고 성묘를 나섰다.

묘지기와 일꾼 둘이 앞장섰고, 남매는 그들을 따라 자웅산 언덕을 올랐다.

양지바른 곳에 고조할아버지 고조할머니 산소가 보였다. 거기서 자리를 펴고 성묘를 했다. 동희가 술을 올리고 절을 했고, 명희는 옆에서 오빠가 지내는 묘제를 바라보았다. 남매는 언덕을 오르면서 차례로 증조부모와 조부모의 묘제를 지냈다.

남매는 언덕을 더 올라 어머니 산소에 이르렀다.

묘지기가 돗자리를 깔고 제상을 차려놓았다.

동희는 술을 올리고 절하고 나자 명희가 술 한 잔 올리겠다고 했다. 동희는 말싸움하기 싫어서 그러라고 했다.

명희는 술을 올리고 절을 했다. 처음이었다. 눈물이 흘렀다. 어머니 돌아가셨을 때 따라왔지만 술도 절도 올릴 수 없었다.

조선에서 제사는 남자들만의 예절이었다.

명희는 눈물을 흘렸지만 소리를 내서 울먹이지는 않았다. 눈물을 훔치다가 어머니 묘 옆의 자리가 눈에 들어왔다. 언제인지 모르지만 아버지가 묻히실 자리였다.

그런데 거기에 새로 올라온 잔디가 왠지 전과 같지 않았다.

승호는 어머니 묘에 제를 올리는 남매를 바라보았다.

‘어머니께서는 어디 묻히셨을까? 난 그곳을 찾아 절이라도 올릴 날이 있을까? 아버지는 어떻게 되신 걸까? 살아계시기는 한 걸까? 난 앞으로 어떻게 될까?’

승호는 마음속에서 꼬리를 물던 질문을 계속 붙잡고 있을 수가 없었다. 명희가 절을 올리고 일어서자 묘지기가 자리를 거두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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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여자 사진 +2 22.01.09 296 7 12쪽
20 그림에 미친 사람들 22.01.08 302 6 12쪽
19 금지옥엽 22.01.07 307 8 11쪽
18 집 떠나와 22.01.06 296 6 14쪽
17 그림 그리는 소년 22.01.05 306 6 12쪽
» 성묘 22.01.04 333 6 15쪽
15 공개수사 22.01.03 348 6 13쪽
14 왕세제 책봉 22.01.02 352 5 13쪽
13 역관 +1 22.01.01 408 7 13쪽
12 종로 괘서 21.12.31 379 7 12쪽
11 그림 거간꾼 21.12.30 385 8 15쪽
10 고수들의 대국 21.12.29 393 9 12쪽
9 진화루 21.12.28 422 9 13쪽
8 포도군관 21.12.27 439 10 13쪽
7 역관가문의 후손 +1 21.12.26 598 8 12쪽
6 비공개수사 +2 21.12.25 501 9 12쪽
5 광통교 화방 +1 21.12.24 565 10 13쪽
4 내기바둑 +1 21.12.23 628 12 13쪽
3 명문대가의 얼자 +2 21.12.22 774 22 14쪽
2 해산 +1 21.12.21 991 23 13쪽
1 서소문 괘서(掛書) +10 21.12.20 1,918 4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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