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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활쏘는 역대급 갓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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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택
작품등록일 :
2022.10.26 19:29
최근연재일 :
2022.11.16 22:46
연재수 :
18 회
조회수 :
1,954
추천수 :
202
글자수 :
94,835

작성
22.11.16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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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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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쌍둥이.

DUMMY

* * *


입을 쩍 벌리고 비명을 지르는 마인들을 향해 카인은 화살을 쏘았다.

마인들이 주춤하는 사이 제이크와 말론이 방패를 내세워 접근했다.

카일을 포함해 케이지 파티 전원 말레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카일은 기절 이후 전혀 기억이 떠올르지 않았다.

일행들도 그런 카일에게 딱히 내색하지 않았다.

카일이 평소 다른 성격과 알수 없는 힘에도 불구하고 딱히 그들에게 해를 입히지도 않았다.

단지 동료로서 카일이 걱정이 되었다.


“선조시여 사악한 이들을 물리칠 힘을 주소서.”


테일은 우렁차게 외치고 쇠사슬을 던졌다. 살


“그렇지. 잘한다.”


말례는 싸움에는 끼지 않고 파티원들의 움직임을 확인하며 중간에 적절한 조언을 가끔 할 뿐이었다.

이들은 예행연습으로 신대륙에 퍼진 마인들을 찾아 사냥했다.

이짓을 5개월 이상 하자, 4급인 케이지, 제이크, 말론은 3급으로 진급했다.


“푸흐흐. 슬슬 던전에 가도 되겠어.”


쇠사들의 달린 철추가 마인들의 안면을 시원하게 뭉개는 것을 보며 말레는 흡족했다.


* * *


“아유 배고파. 이봐. 생맥주부터 한 잔씩 내줘. 안주는 빨리 나오는 것 중에 배좀 채울만한 걸로.”


일과를 마친 일행들은 여관에 도착했다. 제일 먼저 문을 열고 들어간 제이크가 점원을 향해 소리쳤다.


“앞으로 나흘간 푹 쉰다. 그 다음 입던이다.”


말례는 맥주를 깊게 한모금 마시고 잔을 탕! 하고 내렸다.


“오오. 드디어 가는 거유?”


말례는 대답 대신 싱긋 웃고 어깨를 으쓱했다.

던전.

인류가 악마에게 빼앗긴 구대륙.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신대륙 곳곳에 구대륙으로 갈 수 있는 차원문이 존재했다.

차원문 마다 구대륙과 연결된 장소는 제각각이다.


“어머. 그럼 동부로 가는 건가요?”


말론은 눈을 반짝거리며 말했다.


“그렇지. 처녀문으로는 동부에 있는 초보존으로 가는게 정석이니까.”


동부. 인류가 처음으로 개척한 지역이라 대도시들이 즐비했다.

중서부 태생인 시골 처녀 말론은 던전 보다는 동부를 간다는 것에 더욱 설렜다.


“이보슈 카일 내일 시간 되슈?”

“왜?”

“내일 에이미 병문안 가게. 레이첼에게 줄 선물도 줄겸. 테일은 당연히 같테고?”


테일은 고개를 저었다. 케이지의 눈이 뚱그래졌다.


“안 간다니? 인척이면서.”

“내일은 따로 볼일이 있다. 녀석은 거의 다 나았으니 새삼 병문안 갈 필요는 없다.”

“흐음. 뭐 좋수다. 카일은?”

“그래. 같이 가지.”


말론이 음식물을 급히 삼키고 끼어들었나.


“그럼 나도 가요. 내일 주말이라 레이첼도 거기 있을 테니.”


레이첼은 죽은 막스의 여동생이다.

평일에는 학교 기숙사에서 숙식하지만 주말에는 케이지의 소개로 에이미의 간병인 일을 하고 있다.


* * *


“던전에 간다고?”


병원에 요양중이라 따분하던 에이미의 얼굴이 부러움으로 가득했다.


“젠장. 좋겠다, 너네.”


에이미는 벌렁 침대에 누웠다.


“에이 너무 부러워 마슈. 댁도 나중에 같이 가면 되지.”


케이지에 말에 그녀는 머리를 약간 들었다.


“에잉. 어느 세월에. 그리고 난 4급이잖아.”

“사과 드세요.”

“아, 레이첼 고마워.”


그녀는 레이첼이 내민 포크에 꽂힌 사과 조각을 한입에 씹어먹었다.


“언니. 그럼 다들 가시면 언제쯤 돌아오시나요?”


레이첼이 시선은 받은 말론은 잠시 두 눈을 껌벅였다.


“으음. 동부로 가는데, 대략 일주일 정도 걸리고··· 또, 던전 도는데도 제법 시간이 걸린다고 했으니까는···.”


손가락을 접었다 피며 계산하는 말론 대신 케이지가 대답했다.


“넉넉히 두 달쯤 걸릴 거요.”

“꽤 기네요. 다들 무사히 돌아오세요.”


레이첼은 웃으면서 말했지만 그녀의 눈에는 습기가 고였다.

오빠인 막스가 생각나 걱정이 들었다. 에이미가 손으로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너무 걱정마. 이 녀석들은 악운이 쎄니까. 내 사촌 오빠도 녀석들과 함께 있고. 그 뭐야? 말례인가? 하는 베테랑 헌터도 있으니.”


레이첼은 결국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에잉. 울긴. 레이첼 너무 걱정 말고 넌 공부나 열심히 해. 아, 그래. 두달 후면 너도 방학이고 나도 퇴원하니까는 다 같이 기념 파티라도 하자 으하하하하!”


레이첼을 달래는 에이미를 보며 카일은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


‘애쓰군.’


* * *


삐이이익 - !

굴뚝에서 시커먼 연기가 푸른 하늘 위로 퍼졌다. 카일은 스쳐지나가는 창밖의 풍경을 여상스럽게 봐라봤다.


”이야, 그동안 기차를 안타본 건 아니지만 일등칸은 이번이 처음이요. 말례. 너무 무리한거 아니유? 술이 꽁짜라니 히히히.“


케이지의 들뜬 목소리에 상념에서 깨어난 카일은 일행을 둘러보았다.


“카일 댁도 한잔 할테우?”


카일은 말없이 고개를 저었다.

그는 최근 마인들과의 싸움을 통해 얻은 경험이 영감이 되어 성장해갔다.

콰-앙!

열차가 심하게 흔들렸다.

승격들은 비명을 질렀다.


“뭐야?”

“습격이다”


제이크의 말에 말례가 대답했다.


“무법자인가 보군.”


카일은 벌떡 일어나 시위에 화살을 재었다.

쾅쾅!

기차 문이 우그러지며 열렸다.


“우리는 쌍방울 형제단이다. 방향 하면 다 죽인다!”

“얌전히 굴어도 죽을 테지만.”


투구 아래로 복면을 쓴 악당들이 동료의 말에 킬킬거렸다.

유독 웃음소리가 큰 키 작은 녀석은 목에 화살이 박혀 뒤로 튕겨 나갔다.


“웃음소리가 거슬린단 말이지.”


잠시 어어, 하던 이들은 목소리가 들려온 곳을 노려봤다.

카일은 그들의 눈 앞에서 안개가 되어 사라졌다.


“마법사다!”

“씨팔 잘못 걸렸나?”

“닥쳐!”

“새끼들아!‘

“어, 두목?”


남들보다 머리 한 개 반은 큰 육중한 사내가 부서진 철문을 통해 들어왔다.

두목이라 불린 자의 덩치 때문에 카일이 놀란 것은 아니었다.


“머리가 두 개?”


똑같은 두 개의 얼굴이 동시에 확 일그러졌다.


“머리 두 개 달린.”

“사람 처음 봐?”

“저 눈깔 마음에.”

“안 드니 죽일까?”

“그러자.”


몸 위에 달린 두 개의 머리는 서로를 쳐다보며 짧게 의견을 나누었다.


“우어어어어!”

“죽어라!”


두 머리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동시에 말하며 거대한 도끼를 크게 휘두르며 달려왔다.

기차 내부가 도끼에 맞아 부서졌다. 도끼가 카일의 있던 자리를 내리찍었다.

검은 안개가 좌우로 퍼져나가 샴쌍둥의 뒤로 뭉쳐졌다.


“어?”

“잔재주지!”


육중한 몸을 재빨리 뒤돌아 도끼를 대각선으로 베었다.

도끼를 맞은 카일의 목이 떨어져나갔다.

하지만 목에서는 피분수 대신 검은 안개가 사방으로 퍼졌다.

떨어진 머리도 마찬가지로 바닥에 닿기 전에 안개가 되어 목에서 나온 안개와 합쳐졌다.


“헤헤. 특이한.”

“개새끼로군!”


두 형제는 서로를 마주 보며 잠시 히죽거리다가 정면으로 고개를 홱 틀었다.

타앙!

탕탕탕!


케이지를 비록한 동료들이 어느새 달려와 스팀 보우건을 갈겼다.

두목과 마법사의 대결에 정신이 팔린 부하들이 쓰려졌다.

탄촉 몇 개가 두목의 두툼한 배에 맞추었지만 피가 나는 대신 탄촉들이 밖으로 튕겨나갔다.


“파이어.”

“브레스.”


두 형제 머리는 동시에 말하며 입을 쩍 벌렸다. 불꽃이 길쭉한 빨랫줄처럼 뻗어나갔다.

형제의 고개가 각자 반대 방향으로 돌아갔다.


“아악. 두목.”

“살려줘요.”


사정거리에 닿은 모든 것이 인도에 지진 살갗 마냥 타들어 갔다.


“헤헤.”

“히히.”


여기저기 들려오는 비명에 히죽거리던 두 형제는 동시에 인상을 찌푸렸다.

웬 남녀가 방패로 그들의 공격을 막았다.


“엥?”

“애꿎은 부하들만 죽었다.”

“저 연놈들 죽여···.”

“잠깐!”

“왜?”


말을 끊은 동생을 형은 못마땅한 얼굴로 노려봤다.


“이쁘다. 저애?”

“엥? 누구? 쟤?”

“어. 당분간 내 색시로 삼겠다.”

“별로인데. 정력이 아깝다.”

“형 네가 눈이 낮은 거지.”

“닥쳐!”


흥분하려는 형을 보며 동생은 능글 맞게 웃었다.


“그러지 말고 협조해줘. 엄마가 그랬잖아. 동생을 잘 보살펴야 한다고.”

“흥. 아빠는 동생이 까불면 혼내야 한다고 했어.”

“끄응. 그러지 말고 대신 삼 일간 형 네가 먹고 싶은 것만 먹을게. 형 입맛대로.”

“엉?”


화를 내려던 형은 고개를 잠시 갸웃거렸다.


“5일.”

“앙돼 4일.”

“그래, 좋아.”


형이 허락이 떨어지자 동생은 말론을 향해 윙크하며 혀를 아래로 쭉 내밀었다.


“···여어. 말론 인기 좋아서 좋겠수.”

“입 닥쳐요 케이지.”


말론은 당장에라도 식도를 타고 아까 먹은 음식이 넘어올 거 같은 심정을 얼굴에 고스란히 들어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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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복수 파티 +2 22.11.09 79 8 12쪽
10 대풍 +1 22.11.08 81 9 12쪽
9 야전 +2 22.11.07 87 10 12쪽
8 블랙 필드 +1 22.11.06 93 7 13쪽
7 블루 실드 +1 22.11.05 100 8 13쪽
6 붐해머 +2 22.11.04 108 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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