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안녕하세요.

활쏘는 역대급 갓법사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SF

사마택
작품등록일 :
2022.10.26 19:29
최근연재일 :
2022.11.16 22:46
연재수 :
18 회
조회수 :
1,913
추천수 :
202
글자수 :
94,835

작성
22.11.01 08:30
조회
194
추천
25
글자
14쪽

파밍

DUMMY

“한심하다! 가축보다 못한 취급을 받으면서도 살고 싶은가? 그건 죄악이다. 자비를 베풀마. 전사의 손에 죽어라. 그럼 네가 믿는 신 앞에서 떳떳할 수 있으리.”


여인의 목 근처까지 떨어진 도끼가 오크의 등 뒤로 잽싸게 이동했다.

챙!

단검이 도끼머리에 가로막혔다.

오크는 허리가 비틀릴 정도로 도끼를 베면서 몸을 일으켜 돌아섰다.

눈앞에 인영이 흐릿해지며 검은 안개가 되어 사라졌다. 잠시 눈이 커진 오크는 가늘게 뜨고는 기감이 느껴지는 곳을 노려봤다.

꽤 떨어진 거리에서 인간이 나타나 단검을 투척했다.

카일은 몸이 늘어지듯 빠르게 달렸다. 단검을 쳐낸 오크가 도끼를 거두기도 전에 가슴안으로 파고들었다.

오른손에 쥔 단검을 갈비뼈 사이로 정확히 찌르고서는 살짝 비틀었다.

오크는 외마디 비명도 못 지르고 심장에 단검이 박혀 죽었다.


“후욱. 후욱.”


머리에서 김이 솟아올랐다. 카일은 어지러움을 느끼며 이마에 난 땀을 손등으로 닦았다.


“사···48번.”


용병의 시체를 힘겹게 옆으로 치운 여인은 카일을 불렀다.


“번호로 부르지 마. 카일이다.”

“뭐?”

“내 이름.”

“그··· 그래. 카일. 나 좀 도와줘.”


카일은 대답하지 않고 단검을 회수했다. 시체 옆에 떨어진 도끼를 들고 무게를 가늠했다.


“괜찮군.”


오크가 착용한 전통이 눈에 들어왔다. 카일은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멀지 않은 곳에 멀쩡한 각궁이 보였다.

이걸 손에 넣고 싶어서 오크 앞에 몸을 드러냈다.

시체에서 전통을 수거하고 땅에 흩어진 화살들을 쓸어 담았다.

태어나서 단 한 번도 써본 적 없는 활이지만 본능적으로 단검을 쥘 때처럼 활 또한 능숙하게 다룰 수 있을 거 같았다.

역시 활을 잡아보니 낯설기보다는 익숙한 기분이 들었다. 잡자마자 어떻게 써야 할지 자연스레 알게 되었다.

마음에 쏙 드는 전리품이다.


“카일.”


부르는 소리에 그는 무심코 고개를 돌렸다.


“걸을 수 있나?”

“어? 어. ···아니. 넘어질 때 발목을 뼜나 봐? 걸을 수는 있을 거 같긴 한데, 뛰는 건···.”


카일은 아무 말 없이 등을 돌리자 여인은 다급히 소리쳤다.


“저기! 대신 말이 있잖아. 말을 탈 줄 알아.”

“그래?”

“응.”


그녀는 고개를 열심히 끄덕였다.


“수갑은 왜 풀지 않았나?”

“애들이 한꺼번에 몰려와서···. 열쇠는 부족한데 풀 시간이 없어서 급한 마음에 무작정 뛰었어.”


대화에 흥미를 잃은 카일은 고개를 끄덕이고 몸을 돌렸다.

혹시나 단검과 활처럼 말도 잘 다룰 수 있을까 기대하며 말이 있는 쪽으로 걸었다.

눈을 껌벅이는 말을 보며 카일은 콧방울 한쪽을 씰룩였다. 감이 오지 않았다. 고삐를 조심스럽게 잡았는데도 마찬가지다.


‘할 수 없군.’


카일은 한숨을 쉬며 잡은 고삐를 끌었다.


“다리가 불편해도 말을 타는 것은 지장 없나?”

“응. 안장과 등자 없이도 말을 몬 적도 많아. 난 노쓰우드 출신이야.”

“세계수가 있다는 엘프들이 사는 곳?”

“응응. 맞아, 그래.”

“아무리 봐도 네 귀가 뾰족하지는 않은데. 어떻게?”

“노쓰우드에서는 인간들도 제법 살아. 북쪽 끝 지역에서 터를 잡았지만, 엘프들도 도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사람들과 교역은 하니까.”

“알았다.”


카일은 고개를 끄덕였다. 풍문이지만 엘프들은 인간들보다 말을 잘 탄다고 주워들은 기억이 있다.


“너 이름은?”

“노펠이야.”

“그래 노폘. 같이 가자.”


카일은 그리 말하고 죽은 용병 쪽으로 다가가 유심히 살펴봤다. 체형이 자신과 비슷해 보였다.

다행히 허리춤에 열쇠 꾸러미가 달려있었다. 고리를 풀러 노펠에게 던졌다.


“고마워.”


카일은 시체에서 모자와 투구, 흉갑, 가죽 민소매 자켓, 아밍 더블렛, 덧바지인 챕스와 장화를 벗겨 입었다. 아쉽게도 장갑은 손에 전혀 맞지 않아 벗어던졌다.


“···저기, 저··· 카일.”


카일의 부축을 받아 말에 올라탄 노펠은 주저하다가 말했다.


“저기 보우건은 안 챙겨?”

“소리 때문에 안돼. 사용할 줄도 모르고.”

“난 사일런스를 다룰 줄 알아. 내 특성은 음파 계열 소닉붐이거든. 무, 물론 스팀 보우건도 쏠 줄 알고.”

“그래. 그러고 보니 경황이 없어서 네 특성도 안 물어봤네. 난 가속 계열이다.”

“아, 그래서 블링크를.”


노펠은 탈출할 때 카일이 죽였던 용병과 조금 전 죽인 오크 시체를 바라보고는 저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 * *


사일런스를 사용한 노펠은 말발굽 소리에 신경 쓰지 않고 마음껏 말을 달리게 했다.

한참을 달리던 와중 시체로 보이는 오크와 주변에 앉아서 쉬고 있던 용병들과 마주했다.


“하하. 운이 좋군.”


노펠은 잠시 당황하다가 고삐를 틀려고 했다.

용병 중 하나가 스팀 보우건을 하늘로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퉁퉁. 퉁.


“어, 뭐야?”


소음기라도 부착된 거처럼 작은 소리가 났다. 의아해진 용병은 동료가 팔을 찌르자 곧 상황을 이해할 수 있었다.

눈앞에 계집이 팔을 뻗어 손바닥을 펼친 것이 눈에 들어왔다.


“그러고 보니 수갑이 없잖아. 히히. 귀찮게. 생쥐 놈들이 실험체랍시고 꼴에 같잖은 잔재주를 부렸나 본데.”


말과 동시에 용병들은 궁부리를 카일과 노펠에게 겨누었다. 눈앞에 시위가 당겨진 활을 겨누는 상황에서도 용병들은 태연했다.


“활은 어디서 났나? 재주도 좋군.”

“이래서 말발굽 소리가 안 들렸나 봐?”


마력을 구속하는 수갑이 풀렸어도 실험체들이라 써봤자 싸구려 요술에 불과하다 여겼다.

선입견 때문이다. 평소 실험체들은 용병들을 두려워했다. 긴장하기에는 너무도 보잘것없는 것들이다.

활은 예부터 비싸고 다루기 어려운 고급무기이다.

하루가 다르게 공학이 발전된 세상에서 옛이야기에나 등장하는 마나가, 현실이 된 시대. 활은 잘 먹고 잘사는 여유 있는 자들의 스포츠로 전락했다.


“시위를 당기기만 한다고 화살이 맞는 게 아니란다 애송아. 약속하지 순순히 잡힌다면 때리지는 않을게.”


카일은 대답 대신 시위를 놓았다. 용병들의 예상과는 다르게 엉뚱한 방향이 아닌 포물선을 그리며 정확히 얼굴을 노려왔다.

용병은 가까스로 원형 방패를 올려 막았다.


“젠장 쏠 줄 알잖아?”


말을 하면서도 몸에 밴 동작으로 오른손으로 방패 중앙에 돌출된 반원형 금속을 잡고 우측으로 틀었다.

드르륵.

톱니바퀴가 돌아가는 소리가 났다

부릉, 부릉, 부르릉!

반원형 금속 상단에 돌기처럼 돋아난 작은 굴뚝은 45도 기울어진 상태에서 수소가 콧김을 뿜듯이 수증기가 퍼져나갔다.

방패가 한차례 부르르 떨면서 에테르가 섞인 마력으로 푸르게 물들어졌다


“씨발. 그걸 왜 나한테 물어.”


이어서 쏘아진 화살은 방패 근처까지 가다가 사라졌다.


“뭐야?”


방패를 바짝 올린 용병의 의문이 가시기도 전에 측면에서 검게 물든 화살이 나타났다.


“으악!”

“제기랄. 미첼!”


동료가 쓰러진 것을 본 용병은 말 옆구리를 거칠게 차며 허리춤에 찬 세이버를 뽑았다. 폼멜을 몇 번 당기자 검자루가 진동하며 시동이 걸렸다.

달아오른 흰 수증기가 하늘로 흩어졌다.

부릉, 부르릉. 털털.

투명한 푸른 에테르가 적당히 휜 도신을 코팅했다.

미세하게 떠는 검자루를 쥔 손에서 혈관이 붉어져 푸른 빛을 띠자 마력이 에테르와 섞여져 검을 감싼 색의 농도가 반투명해졌다.

뒤에 남은 용병은 스팀 보우건 방아쇠를 당겼다.


노펠이 크게 숨을 들이켜자 목이 새알을 삼킨 뱀처럼 부풀어졌다. 그녀는 악어처럼 입을 쩍 벌렸다.

날아오는 탄촉이 소닉붐에 부러지고 뒤로 날아갔다. 용병은 스팀 보우건을 떨어뜨리고는 귀를 막았다.

퉁퉁퉁.

용병들이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노펠은 방아쇠를 당겼다. 용병의 가슴에 탄촉이 연달아 꽂혀 안장에서 떨어졌다.

이힝힝힝.

주인을 잃어 흥분하여 날뛰던 말을 향해 노펠은 휘파람을 불었다. 갑작스러운 굉음에 놀란 말은 멈추고는 앞발을 들어 올렸다


“욤!”


마지막 남은 용병은 고삐를 꽉 잡으며 죽은 동료의 이름을 애타게 불렀다.

뒤에 앉은 카일은 노펠의 어깨를 가볍게 잡고 말 등 위로 일어선 다음 뛰어올랐다. 전통에서 화살 두 개를 뽑았다.

하나는 활을 쥔 왼손에 바꿔 쥐었고 나머지 하나는 시위에 걸자마자 당기고 놓았다.


“이 쓰레기들이! 같잖은 잔재주에···.”


날아오는 화살이 희미해지면서 사라지자 용병은 콧김을 뿌렸다.

검을 쥔 용병은 다리 쪽으로 마나를 빠르게 흘려보내며 말 옆구리를 조였다.

주인의 마력을 전달받은 말은 본능적인 힘에 굴복했다. 흥분해서 들어 올린 두 다리를 얌전히 내렸다.


“···또 당할 거 같으냐!”


용병은 등자에서 다리 한쪽을 빼고 안장에 걸으며 자세를 뒤쪽으로 비틀어 기병도를 휘둘렀다. 후면을 노리고 날아온 화살이 반으로 쪼개졌다.

용병은 죽일 듯한 기세로 허공에서 땅으로 떨어지는 카일 쪽으로 말을 몰았다.

타이밍에 맞추어서 기병도를 베었다. 걸리는 감각 대신 눈앞에 잔상이 흐릿하게 사라졌다.

용병은 눈앞에서 떨어지는 나뭇잎을 보자, 본능적으로 고개를 위로 올렸다.

방금 나뭇가지 위에 나타난 카일이 시위를 당기고 있었다.

방패를 올리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여긴 용병은 몸을 크게 틀었다.

용병은 자기 목을 부여잡고 부르르 눈동자를 떨다가 말에서 굴러떨어졌다.

궁구(弓口)에서 수증기가 올라가 하늘 위로 퍼졌다. 노펠은 어깨에 견착한 스팀 보우건을 내렸다.

그 모습을 본 카일은 바짝 당긴 시위를 풀고 활을 내렸다.

둘의 눈동자가 서로의 얼굴에 닿았다.

본인들의 처지도 잊고 남녀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를 향해 미소를 지었다.


* * *


“어이 대장.”

“네.”


뒤에서 시립하던 용병대장은 딱딱한 얼굴로 대답했다.

쟈쿵은 손가락으로 시체를 가리켰다.


“이게 뭐야? 어떻게 된 거지?”


짜증이 묻어난 그녀의 말에 용병들은 바짝 긴장했다.


“차라리 오크에게 저 셋이 죽었다면 그러려니 하겠어. 세상 물정 모르는 애송이들에게 셋이나 당해?”


시체를 살펴본 쟈쿵은 어이가 없어서 화도 나지 않았다. 신체에 남겨진 흔적에서 정령력이 베여 있었다.

위저드의 솜씨다.

용병대장은 마법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부하들이 실험용 쥐들에게 당했다는 것을 인정했다.

고루하기 짝이 없는 오크들은 절대 스팀 보우건을 쓰지 않는다.


“윽.”


의수에 목이 잡혀 발이 땅에 떨어진 용병대장은 허공에서 두 다리를 버둥거렸다.


“이 병신이! 돈값도 못 하고 애송이들에게 뒤져?”


쟈쿵은 용병대장을 던졌다. 나무에 부딪힌 용병대장은 땅에 퉁겨져 쿨럭거렸다.


“멀리는 못 갔을 것이다. 반드시 잡아. 여의찮으면 죽여! 마장(魔腸)만이라도 회수해라.”


오장육부를 가진 범인과 달리 각성자는 육장육부를 가졌다. 마장은 무형이 기운인 마나를 유형의 힘인 마력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장기다.

마장이 적출 될 시 자연으로 돌아가는 성질이 있다. 애초에 신체에 인위적으로 모아둔 마력이므로 당사자의 품에 떠나면 존재의의가 없어지기에 흩어진다.

특별히 가공된 코어에 넣고 보관해야 한다.

위저드.

계산과 술식 없이 의지만으로 쉽게 마법을 쓰는 자.

마력과 체력이 소모되지 않는 이상 언제든 신체적 능력을 강화할 수 있는 전사 계열과 비슷하다.

단순히 무형의 기운인 마나를 유형화시켜 오러를 통해 강화하는 것과 마법은 또 다르다.

범인에게는 무형을 유형화시키는 과정 자체는 노력과 재능이 닿는 영역이다. 마력을 쉽게 다루는 각성자들조차도 유형을 변화시켜 창조하는 마법은 불가해.

마법을 의지만으로 다루는 것이 정령 계열 마법의 특징. 단점이라면 한가지 계열의 마법만 다룰 수 있는 제약이 있다.

대신 캐스팅도, 인스턴트 스펠도 필요 없다. 정신력과 마력만 있으면 마법을 신체 일부처럼 자유롭게 다룬다.

마법을 다루는 이들은 위저드의 마나 술식을 정령 마법이라 불렀다.

원소 마법사인 소서러가 꿈꾸는 영역을 선천적으로 다루는 자들.

신비가 살아 숨 쉬던 고대에도 위저드는 그 수가 귀했고 신비했다.


“하필 놓쳐도 48번 놈을.”


원소를 다루는 오리지널 메이지들은 정신력과 마력을 일체화를 이루고 유지하는데 많은 시간과 심신을 잡아먹는다.

숙련된 고위 마법사도 이 숙명에서는 벗어날 수 없다.

퓨어가 아닌 연구를 통해 만든 키메라지만 위저드는 위저드.


“어떻게 얻은 샘플인데.”


위저드 중에서도 가속 계열의 신비는 블링크. 그만큼 48번은 특별하다.

비밀을 한 꺼풀이라도 벗겨낸다면 그만큼 마법사들의 염원에 한 발짝 다가갈 단선을 줄 것이다.


* * *


“날이 저무네. 오늘은 쉬는 게 좋을 거 같아.”


숲에 대해 잘 아는 노펠이 말에 카일은 순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어색한 동작으로 말에서 내렸다.

용병들의 장비와 말을 회수해서 노펠도 카일과 같은 갑옷과 옷을 입었다. 노펠은 여자치고는 키가 큰 편이라 보통의 남자와 키가 비슷했다.

용병들이 타던 말 세필도 모두 끌고 왔다. 노펠이 고삐를 잡아주기로 하여 카일은 처음으로 말 등에 혼자 앉았다.

그들은 서쪽을 향해 말을 몰았다. 말이 지칠 때쯤이면 번갈아 타면서 일정 속도를 유지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활쏘는 역대급 갓법사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중 공지 22.11.17 77 0 -
공지 연재 시간 때를 22.11.14 43 0 -
18 쌍둥이. 22.11.16 39 4 9쪽
17 제안 +1 22.11.15 42 4 9쪽
16 후아유, 아이유? +1 22.11.14 49 8 12쪽
15 으히흐헤헤헤~ +3 22.11.13 53 5 11쪽
14 원수 +4 22.11.12 61 8 11쪽
13 뿅망치 +3 22.11.11 64 12 11쪽
12 등산 +3 22.11.10 69 9 12쪽
11 복수 파티 +2 22.11.09 76 8 12쪽
10 대풍 +1 22.11.08 75 9 12쪽
9 야전 +2 22.11.07 84 10 12쪽
8 블랙 필드 +1 22.11.06 92 7 13쪽
7 블루 실드 +1 22.11.05 97 8 13쪽
6 붐해머 +2 22.11.04 107 8 14쪽
5 탈출 +2 22.11.03 121 12 12쪽
4 우정 +2 22.11.02 135 11 12쪽
» 파밍 +3 22.11.01 195 25 14쪽
2 도망 +2 22.11.01 237 23 13쪽
1 프롤로그 +3 22.11.01 316 31 9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