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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n 님의 서재입니다.

별길을 걷는 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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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대비
작품등록일 :
2024.08.22 10:36
최근연재일 :
2024.09.1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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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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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200

작성
24.09.1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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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하늘의 규칙

DUMMY

시밀의 지식 속에서 공장은 대체로 좋은 건물이었다.


“공장을 세우면 안 되나?”

“내 사견과 성지의 공적인 입장. 뭐부터 들을래?”

“성지 입장.”

“공장에 필요한 건 노동력과 에너지야. 공장은 막대한 인력과 에너지, 그리고 자원을 요구하지. 별 하나가 그걸 어디에서 조달할까?”


공장은 재료만 있으면 물건을 계속해서 찍어내는 물건이다.


공장을 계속 굴리려면 에너지, 인력, 원재료가 계속 공급되어야 한다.


하나의 별에서 얻을 수 있는 자원에는 한계가 있다.


별을 가꾸는 사제들이 괜히 자원별까지 만들어가며 별에 부족한 자원을 보충하는 게 아니다.


눈앞에 있는 별은 상당히 컸다. 스스로 빛도 내고 있었다.


하지만 수만 개의 공장과 거기 필요한 모든 자원을 별 자체에서 얻어낼 수 있냐고 하면, 그건 아니었다.


“설마, 조달 못 하나?”


황당한 대답이었다. 스스로 지은 구조물을 감당하지 못한다. 별 단위의 삽질이자 자살이다.


“정답. 처음 일을 벌이기 시작했을 때는 좋았겠지. 공장에서 찍혀 나오는 상품은 무한한 자원과 무한한 자본으로 보일 테니까. 별의 자원을 모두 쓰고 나면? 수입해야지.”

“빛의 영역 내부에선 그런 형식의 교역도 가능한가?”


신기함과 호기심이 섞인 시밀의 발언에 존 본드가 어처구니없다는 표정으로 시밀에게 고개를 돌렸다.


“... 외곽에서 오기라도 한 거야?”

“잘 아는군.”

“잠깐, 외곽에서 운명이 비틀렸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그것을 죽였구나. 그림자에서 태어난 별 먹는 것을. 물방울이 너를 싫어할 이유가 하나 더 늘었어.”


물방울과의 만남이 기대된다며 존 본드가 음침하게 웃었다.


물방울이 싫어해? 물방울 용사는 별 먹는 것을 죽이려고 시도했다가 실패한 사람일지도 몰랐다.


“그런데 시밀. 전에 네 이름만 듣고 네 용사명은 들은 적 없단 말이지.”

“소멸의 용사.”

“방금 널 싫어할 것 같은 사람이 하나 더 생겼어. 본격적으로 활동하기도 전에 2명에게 미움받다니, 너처럼 기구한 사람은 처음이다.”

“옆길로 샜어. 그래서 본론이 뭐야?”


존 본드가 하늘 한쪽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거대한 구조물, 함선으로 보이는 물건이 별길을 가로지르며 공장이 선 별을 향해 다가가고 있었다.


“교역은 성립하지 않아. 몇 번만 거래해보면 모두 별의 한계를 깨닫거든.”

“별의 모든 자원을 공장에 쏟아버린, 자생 능력 없는 별.”

“맞아. 그때부턴 교역이 아니라 협박이 가능하지. 너희에게 식량과 생필품을 주마. 그러니 너희가 만든 물건을 헐값에 넘겨라. 공장을 세운 별. 줄여서 공장별은 어떻게 할까? 가만히 있으면 다른 별의 노예별이 되고, 다시 별을 정상으로 되돌리기에는 늦었어.”


시밀은 고민했다.


공장별이 가진 건 생산력과 기술력, 그리고 인력이고, 그들에게 필요한 건 원재료와 생필품이다.


돈 없이 원재료와 생필품을 얻는 방법.


“약탈?”

“정답. 그리고 지구의 지식을 가진 흘러들어온 자가 약탈을 위해 가장 먼저 만들어낼 무기는?”

“... 총.”


유리는 총을 만드는 건 어렵다고 했지만, 그건 설계부터 제작까지 모든 공정을 혼자서 했을 때의 이야기다.


흘러들어온 자는 지식만 제공하고, 거기에 별의 인재들이 달라붙으면 총 같은 건 뚝딱 만들 수 있다.


“공장을 짓는 건 사실상 별을 죽이는 행동이기에 금기. 그리고 총을 대량 생산하는 것도 금기. 별 단위로 금기를 두 개나 저지른 것도 모자라 약탈까지. 고로, 유죄.”

“일단, 궁금한 게 두 개 있어.”

“총? 그건 나도 몰라. 설계부터 제작까지 자기가 하는 건 괜찮지만, 대량 생산을 시도하면 용사라도 뒤진다더라. 내 총도 내가 만든 거지. 정말 개고생이었다니까? 이건 내 생각이지만, 빛은 사람이 외물에 기대는 걸 바라지 않는 것 같아. 공장도 궁극적으로 보면 외물에 모든 걸 맡기는 거잖아?”


비슷한 상황이 한두 번이 아니었는지 존 본드는 시밀이 묻기도 전에 궁금증을 풀어주었다.


대신, 다른 궁금증이 생겼다.


“생활이 편해지면 좋은 거 아닌가?”

“검을 잡고 내면의 빛을 뽑아내는 기사가 총을 들겠지. 별의 용사는 더 강한 별빛이 아니라 더 강한 폭탄을 찾을 거고. 그 무시무시한 별 먹는 것을 죽인 용사에게 묻자. 만일 누가 핵폭탄 같은 걸 만들면, 그걸로 그놈을 죽일 수 있겠어?”

“아니, 절대로.”

“그렇지?”


핵으로 별 먹는 것이 죽을까?


별을 부수는 곡선에 맞아도 몇 초면 재생하던 그것이?


지구와 다른 법칙이 적용되는 하늘에서 핵이나 그보다 더한 무기를 만들 수는 있고?


유리는 자신보다 미래 시점에서 흘러들어온 자도 있을 거라고 했다.


침대 같은 사소한 부분에 지구의 기술이 적용된 걸 보면 지구의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도 아니다.


빛과 성지는 유리보다 미래의 지식을 알고 있지만, 활용하지 않는다.


하늘의 문제들이 그 기술로는 해결되지 않기 때문이겠지.


“별을 부수는 건 언제든 할 수 있으니까. 내려가서 두 번째 임무를 수행할까.”

“두 번째?”

“말했잖아. 배정된 임무는 두 개라고. 이건 네가 좋아할 임무야. 별 먹는 것 사냥.”


시밀은 표정을 지우고 가시처럼 굴뚝을 두른 별을 내려다보았다.


“저기 별 먹는 것이 있다고?”

“그래, 별에 숨은 별 먹는 것을 찾아 죽이는 것. 그게 우리 두 번째 임무... 야, 어디가!”


존 본드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시밀은 빛이 되어 별을 향해 떨어졌고, 존 본드는 급하게 연기를 타고 시밀의 뒤를 쫓았다.


***


시밀은 인적 드문 곳을 골라 별에 내려섰다.


침입자가 생겼음에도 별에서는 어떤 반응도 없었다.


순수하게 시밀이 너무 뛰어나 생긴 일이었다.


시밀은 빛의 속도로 움직인다.


이동하며 생기는 빛의 잔상만 지우면 별의 일개 주민이 시밀의 움직임을 눈으로 보는 건 불가능했다.


한 박자 늦게 존 본드도 시밀을 따라잡았다.


그의 연기는 잔상도 없고, 빛을 뿜어내지도 않았다. 은밀성만 보면 시밀보다 존 본드가 한 수 위였다.


연기를 없애고 땅에 내려선 존 본드는 주변 건물을 보며 불평부터 했다.


“하여간, 왜 흘러들어온 놈들은 죄다 하늘을 자기 색으로 만들지 못해 난리인지. 시밀, 너는 외곽에서 왔다고 했지? 내가 흘러들어온 자를 구분하는 방법 하나 알려줄까?”

“뭐지?”

“가진 건 좆도 없으면서 오만하게 구는 것들을 찍어. 흘러들어온 놈들은 하늘에서 자기만 특별하다고 생각하거든.”


묘하게 유리가 떠오르는 말이었다.


‘흘러들어온 놈들’과 다른 점이라면 유리는 진짜 특별했다.


시밀이 물었다.


“너도?”

“나도 한때 그랬지. 그러는 너는 어때?”

“글쎄.”

“튕기기는.”

“별 먹는 것은 어떻게 찾지?”

“너는 생각이라는 걸 안 하냐?”

“생각은 경험의 산물이고, 나는 외곽 촌구석 출신이라서.”


시밀은 어깨를 으쓱였다. 진짜 아는 게 없는데 어쩌겠나.


성지에서 존 본드처럼 경험 많아 보이는 사람과 같이 임무를 붙여준 이유도 아마 그에게 도움을 받고, 여러 가지를 배우라는 의도일 것이다.


성지의 의도가 다르더라도 시밀은 그렇게 여기기로 했다.


“있어 보이는 말하지 마. 재수 없어지려고 하니까.”

“본드가 쩨쩨해서 되나?”

“한 마디를 안 져요. 어디서 이런 꼬마가... 이런 꼬마니까 용사가 된 건가?”


둘은 거리로 나왔다.


별의 풍경은 시밀에게 익숙하지만 낯선 것이었다.


그냥 유리가 알려준 공단 풍경이 이렇겠거니 싶었다.


“별 먹는 것은 어떻게 찾지?”

“대책 없이 그냥 내려왔구나. 기대도 안 했다.”


존 본드가 ‘에휴, 내 신세가 다 그렇지’하고 한탄했다.


“일단 알아둬야 하는 건, 별 먹는 것에도 종류가 있고, 네가 죽인 별 먹는 것은 아주아주 특별했다는 거야.”

“그건 대강 알아.”


모든 별 먹는 것이 시밀이 죽인 녀석과 똑같지는 않다. 하지만 근본은 같다.


별 먹는 것은 별을 먹는다. 별을 죽이고, 거기 사는 별의 주민을 죽인다.


시밀은 연합 같은, 새빛별 같은 별이 더 늘어나는 걸 원하지 않았고, 모든 별 먹는 것을 죽일 각오를 마쳤다.


“이번 건 별빛 먹는 자라고 해야 할까. 별에 스며든 별빛을 뽑아먹는 모기 같은 종류. 별의 주민에게 들켜선 안 되니 은신에 능하고, 고도의 지능을 가지고 있을 확률도 높지. 같은 지성체를 죽일 준비는 됐어?”

“그래.”


준비만 됐을까. 눈앞에 대령하면 당장 찢어버릴 수도 있다.


시밀은 이성보다 감성을 우선으로 움직인다. 본인도 자각하고 있다.


그렇기에, 별 먹는 것을 향한 분노밖에 남지 않은 시밀은 별 먹는 것을 죽이는 것에 망설임이 없다.


“현지 합류한다는 물방울의 용사는 어디 있지?”

“찾아야지. 별빛이라도 터뜨려주면 좋겠는데... 딱 좋게 터졌네.”


환한 별빛이 터지는 것과 폭발이 그 별빛을 가리는 건 거의 동시였다.


시밀과 존 본드는 폭발이 일어난 장소에 도착했다.


지하실이었다.


깊은 지하에 노예들이 갇혀있었고, 한 여인이 노예를 보호하는 형태로 총을 든 자들과 대치하고 있었다.


총은 빛을 담고 있었다. 바닥에 떨어진 총알은 있었지만, 총알이 뱉어낸 탄피는 없었다.


‘그냥 빛을 화약 대용으로 쓰는 쇳덩이 발사기라고 보면 되나.’


용사를 상대하기에는 한참이나 부족한 도구였다.


시밀은 저 대치에 흥미를 잃었다.


노예 사이, 시밀의 모든 정신을 빼앗는 존재가 있었다.


외견이 다르다. 내면도 다르다. 품고 있는 힘도 다르다.


하지만 본질은 달라지지 않는다. 시밀의 육감은 저것의 본질을 절대 놓치지 않는다.


별 먹는 것은 성장이 다 끝나지 않은 소녀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시밀은 검을 뽑았다. 하늘을 보는 눈이 별 먹는 것이 만들어내는 굴곡을, 저것이 새긴 하늘의 역사를 읽었다.


공장별의 별빛은 공장을 돌리는 데 쓰였다.


별 먹는 것은 거기에 끼어들어 별빛을 갈취했다.


검에 붉은빛이 맺혔다.


시밀은 소녀의 머리를 노리고 선을 그렸다.


쾅!


물방울 용사가 물방울을 감은 검으로 시밀의 공격을 막았고, 붉은빛에 응축된 힘이 터져 나오며 대폭발이 일어났다.


“무슨 짓이지?”

“비켜. 그게 별 먹는 것이니까.”

“나를 납득시켜라.”

“하, 이것들이 진짜.”


두 용사의 대치를 보며 존 본드도 총을 뽑았다.


둘이 만나면 개판이 날 건 알았지만, 얌전하던 시밀 쪽에서 먼저 폭발할 줄은 몰랐다.


‘임무에 별 먹는 것 사냥을 최우선으로 할 정도니까.’


시밀은 별의 용사 출신이다. 별 먹는 것을 죽이며 수백, 수천 단위의 사망을 경험했을 테니, 원한과 분노에 영혼이 찌들 만도 했다.


탕!


총알이 두 사람 사이를 파고들었다.


“이 빌어먹을 애새끼들아! 우리 임무는 별의 처분과 별 먹는 것 척살이다. 영웅 놀이랑 내분이 아니고!”

“처분 대상은 별의 주민이다. 노예로 끌려온 자들까지 죽일 필요는 없다.”


물방울 용사가 딱딱하게 말했다.


“바로 전 임무에서 멀쩡한 별 10개를 박살 낸 년이 말은 잘해?”

“닥쳐라!”

“닥쳐야 할 건 너고. 용사의 임무가 뭘 뜻하는지 잊었냐? 근처에 있는 별들이 힘을 합쳐 해결할 수 있을 정도면 용사가 파견되지도 않아. 용사가 필요하고, 그 용사조차 죽음을 전제로 파견되는 임무에서 개짓거리나 하고 있어!!”


전조를 읽은 건 시밀밖에 없었다.


하늘을 보는 눈이 읽는 굴곡은 두 가지 역할을 한다.


남들이 보지 못하는 진짜 하늘을 보고, 하늘에 남은 굴곡을 통해 하늘의 역사를 본다.


하늘의 굴곡이란 하늘의 역사다.


하늘을 보는 눈이 거대한 굴곡의 변화를 읽었다.


거대한 역사의 변화가 온다.


위치는?


위!


시밀은 빛보다 빠르게 위로 검을 휘둘렀다.


곡선과 함께 뿌려진 색이 그 안에 있는 모든 걸 칠하고 삼켰다.


색이 폭발의 영향을 완벽히 막아준 덕분에 시밀은 무엇이 일어났는지 정확히 알 수 있었다.


눈 부신 빛이 내려왔고, 빛에 닿은 물질이 모조리 증발했다.


“기어이 유사 핵까지 만들고 있어. 미친 새끼가.”


존 본드가 욕지거리하며 총을 넣고 장갑을 벗었다. 그 손은 기계로 되어 있었다.


“고마워, 멍청한 용사 언니.”


이 난리 속에서도 귓가에 파고드는 목소리.


별 먹는 것이었다.


“하마터면 꼼짝없이 죽을 뻔했지 뭐야? 그러니 선물을 줄게.”


별에 모인 빛이 소녀에게 빨려들었다.


소녀는 별의 모든 빛을 흡수하고, 그 근원을 일그러뜨렸다.


“별아, 뒤틀리렴.”


근원이 뒤틀린 존재는 괴물이 된다.


무생물도, 별도 예외가 아니다.


공장별이 통째로 일그러지고 찌그러졌다.


“여기 있다간 뒤틀림에 휘말린다! 전부 튀어!”


시밀은 몸을 빛으로 바꿔 자리에서 벗어났다.


별에서 멀어지자 상황이 명확히 보였다.


아까 보았던 함선이 별을 향해 함포를 쏴댔고, 공장별은 포격을 버텨내며 기괴한 형태의 괴물로 변하고 있었다.


“하....”


연기를 탄 존 본드의 짜증 섞인 한숨이 들렸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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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비탄의 사랑 NEW +8 23시간 전 344 46 13쪽
28 비옌 +16 24.09.16 467 51 12쪽
27 승단전 +11 24.09.15 516 58 12쪽
» 하늘의 규칙 +11 24.09.14 565 54 13쪽
25 하늘의 규칙 +7 24.09.13 558 50 12쪽
24 새로운 생활 +16 24.09.12 586 65 13쪽
23 도읍 +6 24.09.11 608 63 13쪽
22 도읍 +13 24.09.10 623 75 15쪽
21 새빛별, 그리고 나. +18 24.09.09 638 86 12쪽
20 작품명, 새빛별. +14 24.09.08 640 70 13쪽
19 대화 +7 24.09.07 622 71 14쪽
18 대화 +5 24.09.06 649 57 15쪽
17 최고의 사냥꾼 +9 24.09.05 696 72 14쪽
16 최고의 사냥꾼 +5 24.09.04 734 75 12쪽
15 최고의 사냥꾼 +6 24.09.03 764 69 12쪽
14 작은 별들의 용사 +15 24.09.02 842 94 16쪽
13 친구 +9 24.09.01 828 83 12쪽
12 살인 +6 24.08.31 810 74 13쪽
11 용사 +6 24.08.30 820 77 14쪽
10 하늘을 보는 눈 +10 24.08.29 815 81 12쪽
9 어른들 +8 24.08.28 833 74 13쪽
8 용사들 +3 24.08.27 851 60 14쪽
7 검, 별, 원, 색. +7 24.08.26 874 71 13쪽
6 검, 별, 원. +3 24.08.25 906 70 14쪽
5 촛불 +7 24.08.24 937 83 12쪽
4 촛불 +14 24.08.23 1,029 86 14쪽
3 작은 별의 용사 +5 24.08.22 1,130 68 13쪽
2 작은 별의 용사 +5 24.08.22 1,245 75 13쪽
1 작은 별의 용사 +7 24.08.22 2,353 8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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