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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n 님의 서재입니다.

별길을 걷는 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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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글

태대비
작품등록일 :
2024.08.22 10:36
최근연재일 :
2024.09.18 19:00
연재수 :
3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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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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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78,837

작성
24.09.0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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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9
추천
57
글자
15쪽

대화

DUMMY

시밀이 만든 자원별로 이어지는 별길은 멀리서도 보일 정도로 컸다.


축 늘어진 겔푸스를 업고 돌아온 시밀을 본 마을 사람들은 저 허풍쟁이가 기어이 죽었다고 고개를 저었다.


그들의 눈에 깃든 안쓰러움은 이 노인이 해온 노력의 증거일 터였다.


시밀은 겔푸스를 업고 사제의 집 문을 두드렸다.


사제의 집에서 나온 건 시밀과 나이 차이가 얼마 나지 않아 보이는 소년이었다. 소년이었지만, 사제들이 입는 옷을 입고 있었다.


“기어이 성공했나 보군요.”

“이런 규모의 별의 사제도 구성원을 모두 기억하나?”

“아뇨. 하지만 겔푸스는 기억합니다. 그의 연구를 보고 몇 번인가 사제가 되기를 권했었으니까요. 모두 거절당했지만요.”


처음 듣는 말이라는 듯 소년 사제 뒤에 있던 사제가 눈을 크게 떴다.


“어떻습니까? 괴물은 죽었나요?”

“죽었다. 외곽 최고의 사냥꾼이 기어이 성공했지.”

“그렇습니까? 이제 자원별을 다시 활용할 수 있겠군요. 원하시는 게 있습니까?”

“커다란 종이. 아니면 작은 종이 여러 개. 그리고 이 별에 있는 모든 종류의 물감.”

“알겠습니다.”


의외라는 얼굴이었지만, 소년 사제는 별말 없이 제안을 수락했다.


얼마 안 있어 수백 장의 종이와 백여 종류의 물감이 시밀 앞에 쌓였다.


시밀은 종이를 땅에 깔고, 검을 들었다.


“도와드릴 필요는 없겠군요.”

“그림이 완성되면, 사냥꾼에게 보여줘. 그거면 돼.”

“구경해도 되겠습니까?”

“마음대로.”


연필도 구해달라면 구해주겠지만, 검으로 해보고 싶은 게 있었다.


먼저 작은 종이를 연결해 커다란 하나의 종이로 만들었다.


시밀은 하늘을 보는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검끝을 조심스레 종이에 가져갔다.


종이 위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작업은 근본적으로 덧칠이다.


연필도 물감도 종이 위에 아주 얇은 층을 더한다.


시밀은 종이를 덜어냈다. 파냈다.


일반적인 시선에서는 어떤 흔적도 남지 않았다. 하지만 시밀의 눈에는 종이에 새겨진 밑그림이 보였다.


몇 번이고 수정할 수 있고, 덧칠할 수 있는 밑그림이었다.


심지어 종이에는 흔적도 남지 않았다. 시밀이 덜어낸 질량으로 종이에 구멍을 뚫으려면 같은 자리를 수백 번은 파내야 했다.


시밀의 눈에만 보이는 밑그림이 완성되었다.


시밀은 물감에 물을 섞었다.


‘색은, 처음부터 내야 하나.’


마음에 드는 색이 하나도 없었다. 색 하나를 찾으려고 심하면 몇 달씩 배합을 바꾸던 사람이 시밀이었다.


타협이라는 단어는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다.


이번에 그릴 그림은 ‘고향’처럼 까다로운 작품은 아니었다.


적당히 물감을 섞어 색을 만들었다. 시밀은 완성한 색을 종이 위에 부었다.


덜컥.


뒤에서 작은 소리가 들렸다.


구경하던 소년 사제가 놀라 자리에서 일어난 거겠지.


무시했다.


시밀은 종이 위로 흐르는 물감의 흐름을 보며 입꼬리를 올렸다.


남들 눈에는 물감을 아무렇게나 쏟은 것처럼 보이겠지만, 철저하게 계산된 행동이었다.


물감은 보이지 않는 미세한 홈을 타고 흘러 시밀이 원하는 자리에 색을 입혔다.


시밀은 준비한 물감을 순서대로 종이에 부었다. 수십 개의 색이 서로 뒤섞이며 종이를 칠하기 시작했다.


시밀은 중간중간 검을 휘둘러 물감을 섞고, 물감이 지나갈 길을 만들었다.


채색은 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마무리.’


하늘을 보는 눈으로 종이 위를 베어냈다. 물감층이 잘리며 섞이다 만 물감들이 그 몽환적인 색을 드러냈고, 그림에도 한층 생동감이 더해졌다.


“이걸 제 집에 장식해도 되겠습니까?”

“그림의 주인공이 허락한다면.”


소년 사제는 가슴이 뛰었다.


숲에 사는 괴물과 괴물에 맞서 자신만의 무기를 든 늙은 사냥꾼의 그림이었다.


무시무시한 현장감이 그림을 뛰어넘어 전해졌다. 색의 화가가 그린 그림도 몇 점 가지고 있는 소년 사제도 헛숨을 삼켰다.


한편으로 의문이 들었다.


별의 용사가 어디서 이런 그림을 배웠을까.


별의 용사의 수명은 길지 않다.


하늘에 나오고 1년에서 2년. 그게 그들에게 주어진 시간이다.


빛과 색, 하늘. 어떤 세력의 힘도 닿지 않는 이 외곽의 용사가 저런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게 놀랍기만 했다.


간이 서품받은 사제가 조심스레 문을 두드렸다.


“겔푸스가 깨어났습니다. 어, 사제님. 그분은?”


시밀이 있던 자리에는 빛의 잔상이 희미하게 사라지고 있었다.


“... 떠났습니다. 겔푸스는 어떻죠? 몸을 가눌 수 있나요?”

“네, 멀쩡합니다.”

“이 방으로 불러오세요.”

“그를 어쩌실 생각이십니까?”

“사냥꾼에게는 사냥터와 사냥감이 필요하죠.”

“그는 제대로 된 경험도 없습니다. 평생 자기 밭조차 가진 적 없는 겔푸스가 하기에는....”

“제 결정에 불만 있나요?”

“아, 아닙니다!”


소년 사제의 말에 간이 서품받은 사제가 황급히 몸을 숙였다.


별을 가꾸는 사제는 별의 주민들을 향한 간섭이 제한된다. 하지만 같은 사제라면 예외다.


간이 서품도 서품이고, 간이 서품으로 사제가 된 사제도 엄연한 사제다.


같은 사제끼리의 논리가 통하게 된다.


겔푸스가 어정쩡한, 창피와 불안이 담긴 걸음으로 방에 들어왔다.


늙은 사냥꾼은 바닥에 깔린 그림을 보고 화들짝 놀랐다.


“그가 당신에게 헌정한 그림입니다.”

“이, 이건 제가 아닙니다.”


그림 속의 겔푸스는 영웅과 같은 자태로 괴물에게 ‘걸작’을 조준하고 있었다.


떨리는 손으로 간신히 걸작을 사용한 어딘가의 노인과는 전혀 다른 인물이었다.


“그림은 화가의 시선으로 가공되기 마련이죠. 그의 눈에 보인 당신은 분명 이랬을 겁니다. 용맹하고 지혜로운, 한 명의 사냥꾼이죠.”

“....”


노인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솔직히 말하겠습니다. 사냥꾼 겔푸스, 저는 이 그림이 욕심납니다. 무언가를 가지고 싶다고 바라는 건 백수십 년 만이에요.”

“사, 사제님이 바라신다면....”

“아뇨. 강요는 안 됩니다. 제 신념과 별을 가꾸는 사제의 규칙 둘 모두에 어긋나니까요. 그러니, 이 그림을 사겠습니다. 괴물이 살던 자원별을 당신에게 드리죠. 사냥꾼 같은 관리자가 아닙니다. 그냥, 자원별이 당신 것이 되는 겁니다. 이게 제가 낼 수 있는 최고 금액입니다.”

“네?”


겔푸스는 사제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자원별은 별의 자산이다. 사냥꾼은 자원별을 관리하지만, 자원별의 나무 하나도 자기 것은 아니다.


사제는 자원별 하나를 겔푸스의 사유 재산으로 인정하겠다 말하고 있었다.


“그건 별의 규칙에....”

“읽은 책만큼이나 시야도 트여 있군요. 괜찮습니다. 결국, 모두를 납득시킬 수 있느냐의 이야기. 이 그림을 보고 납득하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겁니다. 당신의 후계자에게 자원별을 물려줄 수 있느냐는 또 다른 증명을 요구하게 되겠지만요.”


겔푸스는 사제가 되지 않겠냐는 제의까지 들었던 몸이고, 수십 년 동안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제가 자원별의 소유권을 가진다. 그리고 소유권은 대물림되지 않을 것이다. 맞습니까?”

“대물림할 수 있습니다. 당신과 같은 증명을 해낸다면요.”


그게 불가능한 업적이라는 건 사제와 겔푸스 모두 알았다.


겔푸스는 욕심 없는 사람이 아니었다. 평생을 욕망에 몸을 맡기고 산 사람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복수라는 하나의 목적에 인생을 거는 일은 불가능했다.


“팔겠습니다.” “별 최고의 부자가 된 걸 축하해요.”


그림 한 점을 팔아 별을 샀다.


별에 두 개밖에 없는 자원별 중 하나를 가진 갑부이자 별 최고의 사냥꾼.


겁쟁이 노인 겔푸스의 새로운 직업이었다.


***


시밀은 별 먹는 것 앞에 섰다.


별 먹는 것이 눈을 떴다.


그게 참을 수 없이 기뻐서, 시밀은 배가 찢어지도록 웃었다.


별 먹는 것이 시밀을 의식하기 시작했다.


별검 수준은 되어야 반응을 보이던 놈이 고작 한 명의 인간을 보기 위해 저 커다란 눈꺼풀을 들어 올렸다.


“그래, 드디어 날 보는구나. 내가 보이는구나. 너도 네 죽음이 보이는구나.”


시밀은 하늘에 선을 그었다. 별 먹는 것의 눈에서 쏘아진 빛이 시밀 앞에서 좌우로 갈라졌다.


공격을 막았지만, 완전히 막아내지는 못했다.


별 먹는 것의 공격은 선으로 만든 하늘의 굴곡조차 천천히 뚫어냈고, 시밀의 정신을 집어삼켰다.


죽은 시밀이 깨어났다.


그런데, 깨어난 장소가 평소와 달랐다.


시밀은 맨땅에서 몸을 일으켰다.


“집은 불에 탔습니다.”

“그건 뭡니까.”

“제 촛불입니다. 운이 없었죠.”


요한은 양손을 모아 가슴께에 별빛을 피워내고 있었다.


일반적인 별빛이 아니었다.


시밀이 자기 가슴에서 뽑아낸 것과 같은 종류의, 생명을 지탱하는 빛이었다.


“설마?”

“저는 이미 죽었습니다. 사제가 가진 힘으로 억지로 연명하고 있죠. 시간이 많지 않으니, 전해야 하는 말만 빠르게 전하겠습니다. 집을 불태운 건 마을 사람들의 의지입니다. 죽음의 공포가 당신에게 직접 칼을 들이밀 수준에 도달했다는 거죠.”

“대책은 있습니까?”

“시밀, 당신이 직접 사람을 관리해야 합니다. 공포든 회유든 좋습니다. 용사의 별빛을 이용하면 곡식을 빠르게 키우고 수확할 수 있습니다. 그게 도움이 될 겁니다. 그리고 죽은 사람은 땅에 묻고, 그들이 품은 별빛을 별로 되돌려 주시길 바랍니다. 제 별빛도요. 부탁은 이걸로 끝입니다.”


요한의 별빛이 꺼졌다.


빛을 잃은 그의 몸이 옆으로 넘어갔다.


“아.”


유리가 죽었을 때보다 현실감이 없었다.


새빛별을 지탱하던 마지막 기둥이 무너졌다.


시밀이 깨어났을 때 인사를 건네줄 사람이 더는 남지 않았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하늘 아래 시밀은 혼자였다.


“혼자네.”


차가운 고독이 몰려왔다.


한기가 사지에 스몄다. 시밀은 가슴에 손을 가져갔다.


영혼 깊은 곳에서 빛과 함께 온기를 발하는 편지가 느껴졌다. 그 덕에 간신히 시밀은 무너지지 않았다.


포기라는 단어가 생각났다.


“절대 안 돼.”


별 먹는 것을 죽여야 한다. 여기서 포기하면 모든 죽음이 헛것이 된다.


새빛별의 죽음도, 연합의 죽음도. 친구의 죽음도.


시밀은 요한의 시신에 다가갔다.


요한의 시신에는 약간의 별빛이 남아있었다.


시밀은 그것을 뽑아 새빛별의 땅에 심었다.


쿠릉.


땅이 진동했다. 별이 약간 커졌다.


“아.”


시밀은 별의 성장 과정을 깨달았다.


별에서 태어난 사람이 죽고, 그 별빛이 별에 흡수될 때, 별은 그 별빛으로 성장한다.


시밀이 용사가 되고 새빛별은 눈에 띄게 커졌다. 그건 전부 시밀로 인해 일어난 죽음들이 만든 성장이었다.


“별과 운명을 함께한다는 게, 죽어서까지 별의 양분이 되는 거였어?”


별을 위해 일하고, 죽음조차 별을 위해 사용된다.


그야말로 별에 묶인 운명이다.


별을 가꾸는 사제에게 별의 주민은 단순한 자원이었던 걸까.


시밀은 아무 별이나 찾아가 사제의 멱살을 붙잡고 싶었다.


멍하니, 그저 멍하니 시간을 죽였다.


진실을 받아들일 시간이 필요했다.


바스락.


재를 밟는 소리가 들렸다.


8살 정도 되어 보이는 소년이 엉거주춤하게 몸을 뒤로 뺀 상태로 시밀의 눈치를 보았다.


소년의 손에는 날카롭게 간 단검이 있었다.


“그걸로 나를 죽이면, 마을 사람 누군가가 죽을걸?”

“불공평해! 왜 우리가 당신을 위해 죽어야 하는 거야!”


소년이 악을 썼다. 저 나이 소년이 가질 감정이 아니었다.


시밀의 죽음으로 가족 중 누군가의 촛불이 꺼진 거겠지.


그렇다면 합당한 분노다.


“그래, 세상은 불공평하지. 치가 떨리도록 불공평해. 나를 죽이고 싶어? 죽여. 마을 사람 중 하나가 대신 죽을 뿐이야. 네가 죽을지도 모르고.”

“그, 그래도!”

“사람을 죽여본 적 있어? 없겠지. 절대 익숙해지고 싶지 않은 감촉이야. 그런데 나는 이미 익숙해졌어.”


연합이 사라지며 시밀이 별 먹는 것만을 벤 건 아니었다.


죽음보다 못한 꼴이 되어 차라리 죽여 달라고 애원하는 사람이 있었고, 시밀은 그들을 편하게 해주었다.


소년이 단검을 떨어뜨렸다.


잿더미 속에 곡식을 담아두던 항아리가 남아있었다.


시밀은 항아리에서 곡물 알갱이를 꺼내, 빛을 담았다. 그리고 힘주어 사방에 뿌렸다.


숨 몇 번 들이쉬는 사이 씨앗은 파릇파릇하게 자랐다.


“사람들을 데려와서 수확해. 식량이라면 얼마든지 만들어 줄 수 있다고 말해. ”


시밀은 자신을 돌아봤다.


줄곧 외면하고 있던 현실을 마주했다.


그저 살아가던 새빛별 주민들의 운명은 저도 모르는 사이 용사의 손아귀에 들어갔다.


시밀에게 유리가 있었던 것처럼, 다른 사람에게도 삶을 지탱해주는 누군가가 있었을 것이다.


시밀이 꺼트린 촛불 중에는 그 누군가 또한 포함되겠지.


“가진 게 없는 게 아니었어.”


과분한 것들을 쥐고 있었다.


늙은 사냥꾼은 말했다. 가진 걸 모두 활용하라고.


소년이 어른들을 불러왔다. 소년이 가지 않았더라도 갑자기 피어난 곡식을 보고 사람들이 몰려왔을 터였다.


시밀은 자신이 가진 가장 작은 것부터 활용하기로 했다.


사람들의 시선이 곱지 않았다.


시밀은 천 번 넘게 죽었다. 저들에게 시밀은 새빛별 역사상 가장 끔찍한 살인마다.


“사제 요한은 죽었다. 멸망은 가깝고, 나도 당신들도 언제든 죽을 수 있다. 그러니, 나는 대화를 원한다.”

“우리 모두 용사의 예비 목숨일 뿐이야! 그런데 대화하자고?! 너랑! 우리를 모두 죽일 살인자랑?!”

“그래.”

“오냐! 해보자! 내가 원하는 건 주먹의 대화다!”


청년 한 명이 팔을 걷으며 다가왔다.


시밀은 청년이 휘두른 주먹을 피하고, 그의 복부에 한 방 먹여주었다.


“일어나. 대화하고 싶다며.”

“젠장....”


무릎을 짚고 일어난 청년이 시밀의 얼굴을 노렸다.


퍽!


청년 스스로가 놀랐다.


한 방 먹은 시밀이 말했다.


“서로 오가는 게 대화잖아. 계속해. 계속하자고. 모두가 만족할 때까지. 너희도!”


시밀은 지켜보고 있던 마을 주민들을 향해 말했다.


비교적 젊은 사람 몇 명이 고함을 지르며 시밀에게 달려들었다.


퍽. 퍽퍽.


본격적인 주먹질이 시작되었다. 청년만이 아니라 지켜보고 있던 다른 사람들도, 어른과 아이, 여인들까지 시밀을 향해 주먹을 휘두르고 돌을 던지며 악을 쏟아냈다.


“돌을 던져?!”


주먹싸움에 돌은 반칙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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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길을 걷는 용사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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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비탄의 사랑 NEW 2분 전 9 0 15쪽
29 비탄의 사랑 +8 24.09.17 348 46 13쪽
28 비옌 +16 24.09.16 467 51 12쪽
27 승단전 +11 24.09.15 516 58 12쪽
26 하늘의 규칙 +11 24.09.14 565 54 13쪽
25 하늘의 규칙 +7 24.09.13 559 50 12쪽
24 새로운 생활 +16 24.09.12 587 65 13쪽
23 도읍 +6 24.09.11 608 63 13쪽
22 도읍 +13 24.09.10 623 75 15쪽
21 새빛별, 그리고 나. +18 24.09.09 639 86 12쪽
20 작품명, 새빛별. +14 24.09.08 641 70 13쪽
19 대화 +7 24.09.07 622 71 14쪽
» 대화 +5 24.09.06 650 57 15쪽
17 최고의 사냥꾼 +9 24.09.05 697 72 14쪽
16 최고의 사냥꾼 +5 24.09.04 734 75 12쪽
15 최고의 사냥꾼 +6 24.09.03 765 69 12쪽
14 작은 별들의 용사 +15 24.09.02 842 94 16쪽
13 친구 +9 24.09.01 828 83 12쪽
12 살인 +6 24.08.31 810 74 13쪽
11 용사 +6 24.08.30 821 77 14쪽
10 하늘을 보는 눈 +10 24.08.29 815 81 12쪽
9 어른들 +8 24.08.28 834 74 13쪽
8 용사들 +3 24.08.27 851 60 14쪽
7 검, 별, 원, 색. +7 24.08.26 875 71 13쪽
6 검, 별, 원. +3 24.08.25 906 70 14쪽
5 촛불 +7 24.08.24 938 83 12쪽
4 촛불 +14 24.08.23 1,030 86 14쪽
3 작은 별의 용사 +5 24.08.22 1,130 68 13쪽
2 작은 별의 용사 +5 24.08.22 1,245 75 13쪽
1 작은 별의 용사 +7 24.08.22 2,355 8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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