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피아에 가입한지 6년이 넘어서 쓰는 첫 글이 이런 글이라니 무언가 양심에 찔리지만 써봅니다.
문피아에서 매일 많은 작품들이 쓰여지고 또 사라지는데 작품을 쓰시고 처음에 홍보하시듯이 작품을 지우실 때에도 공지 한번이라도(연재한담 말고 연재란에) 띄우시고 지우시는게 글을 읽어주는 독자에 대한 예의가 아닌가 싶습니다.
작가가 글을 쓰고 독자가 그 작품에 대한 댓글을 달면서 서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것이라고 많이들 말씀하시던데 갑자기 작품을 확 지워버리시면 마치 서로 카톡을 주고 받다가 갑자기 한쪽에서 수신거부를 해버리는 상황과 다를게 무엇일까요?
오늘도 한 작품이 n도 띄지 않았는데 선호작 맨 위로 올라오기에 설마 했는데 역시나 삭제된 것이었고 그 작가님 서재로 가보았더니 금새 다른 글을 8편이나 올려놓으셨더군요.
독자 입장에서 이런 작가분의 글은 아무리 재미있는 글이어도 다시 읽고싶지 않습니다. 상세한 부연 설명은 아니더라도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글을 접습니다.’ 또는 ‘머릿속에서 더이상 작품이 떠오르지 않아 접습니다.’ 이런 한줄이라도 남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Comment '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