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사라고 쉽게 뭉뚱그려서 말하지만, 마법사 내에는 다양한 종류가 존재합니다.
요즘 주로 쓰이는 설정에는 ‘수학적 지식’을 말하지만, 사실 마법과 수학은 별 관계가 없지요...--;
간단히 마법사로 칭해지는 영어 표현을 보자면...
워락(war lock) - 사악한 마법사(흑마법사)
위저드(wizard) - 마법사
메이지(mage) - 마법학자
소서러(sorcerer) - 저주술사, (프랑스에서는 윗치와 같은 개념)
네크로맨서(necromancer) - 사령술사
매지션(magician) - 마술사
샤먼(shaman) - 초혼술사, 무당, 정령사
윗치(witch) - 마녀로 번역되지만 남자도 있으며, 약초와 저주를 주로 사용.
세이지(sage) - 현자
허밋(hermit) - 은자, 신선
아스트로거(astroger) - 점성술사
알케미스트(akchemist) - 연금술사
팔미스트(palmist) - 점쟁이
파시어(farseer) - 선견자, 예지능력자.
프라핏(prophet) - 예언자
에스퍼(esper) - Extre Sensory Perception 초감각적지각을 가진 사람
싸이킥(psychic) - 초능력자, 혹은 영매술사
이 모든게 조금씩 뜻하는게 다릅니다.
윗치는 알케미스트+소서러의 성격을 갖고 있지요.
샤먼은 네크로맨서+팔미스트(포츈 텔러)의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파시어, 팔미스트, 프라핏, 아스트로거 등은 유사한 개념이라고 볼 수 있지요.
우리가 흔히 아는 정령사라는 개념은 일본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서구쪽에는 딱히 개념이 없어서 샤먼으로 통일되더군요.
영을 소환하고 조종하고..(계약을 하거나 섬기기도 하고)
꽤 폭넓은 개념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마법사라는 한마디 말로 뭉뚱그려서, 멋진 상상력의 세계를 짓밟는 것도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수학적 지식이 상상력이나 정신력보다 중요하다는 건 정말 아니라고 생각이 들고 말이지요...--;
얼마나 수학에 찌들어서 저러나...하는 동정심까지 일어날 지경입니다.
수험에 몰두하던 시야가 좁은 고딩이 치열하고 폭넓은 이계의 사람들보다 우월한 구석을 찾으려면 몇개 없겠습니다만....(써먹지도 못할 영어는 무리일테고..)
기존에 있는 단어와 개념만으로도 이렇게 폭넓은데....
천편일률적인 마법개념은 좀 던져버려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서구에서는 초능력도 마법의 범주에 넣습니다.
혹시 제가 쓰지 않은 마법사를 지칭하는 표현을 아시는 분은 댓글로 좀 추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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