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 세상을 살아가는 것. 단순히 알파벳으로 표현한다면 B, C, D야. Birth 와 Death. 누구든 태어나면 죽게 되어있지, 하지만 그 짧은 삶을 만족시킬 수 있느냐, 아니면 만족하지 못하고 시간을 보내는 것의 차이는 C 야, 바로 Choice 선택이라는 것. 난 지금 누나가 있는 상황에 후회하거나 불안해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이미 차시은이라는 사람에게 주어졌고, 차시은이라는 사람이 선택하는 거니까, 옛날의 실수, 그것은 어쩌면 지금의 좋은 기회에 다가가기 위한 첫 번째 이유가 될 수 있잖아. 그 첫 번째 이유를 후회라고 단정 짓지 않았으면 해."
스탕달 증후군 - 71편. 승재의 대사 中.
無音者 님의 추천 글을 빌립니다.
신이 되어버린 이고깽을 이기고자 죽음에 가까운 수련을 거듭한 로아돌이나...
전쟁의 피해자가 나지 않기를 바라며... 혹은 다른 이유 때문에 검을 들어 몸을 혹사 시킨 시르케나...
꿈을 위해 굴욕과도 같은 삶을 견뎌오며 치열한 삶을 사는 이승재라는 연기자나...
모두 근성인겁니다.
그 중에서도 이승재는 좀 특별합니다.
그에겐 누군가를 이겨야 겠다는 승부욕이나, 세계평화라는 거대한 명분 같은 건 없습니다.
오직 자신만을 위해 살아가는 소년.
꿈을 가진 진정한 남자로 거듭난 승재.
스탕달 증후군.... 배우가 극중 인물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는 거라던가요? 작가님의 의도는 무엇인지 모르겠으나, 저는 그 제목을 다른 의미로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어느덧 승재라는 인물에 빠져드는 저를 발견하게 된것이지요.
로맨스입니다. 강인한 검과 신비로운 마법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승재 자체가 잘 제련된 검이요, 그의 연기가 마법이지요.
연기... 배우가 되고자 하는 소년의 치열한 삶속으로 빠져보시길 권합니다.
스탕달 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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