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부터 짧게 습작을 쓰더라도 1인칭으로만 글을 쓰는 습관이 있었는데
처음으로 10만자 넘게 글을 쓰게 되면서 1인칭이 정말 답답하다는걸 느끼네요
주인공이 세상물정 모르는 어린아이다 보니 뭔가를 아는 듯 설명할 수도 없고
그걸 또 세세히 표현하자니 글이 늘어지고 재미가 없는 것 같고...
1인칭을 쓰다가 3인칭으로 넘어가시는 작가분들이 많으신가요?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어렸을 때 부터 짧게 습작을 쓰더라도 1인칭으로만 글을 쓰는 습관이 있었는데
처음으로 10만자 넘게 글을 쓰게 되면서 1인칭이 정말 답답하다는걸 느끼네요
주인공이 세상물정 모르는 어린아이다 보니 뭔가를 아는 듯 설명할 수도 없고
그걸 또 세세히 표현하자니 글이 늘어지고 재미가 없는 것 같고...
1인칭을 쓰다가 3인칭으로 넘어가시는 작가분들이 많으신가요?
.......멧돼지를 해체하고 돌아가는 길에 나도 고기를 조금 챙긴 뒤........오두막에 들어선 나는 고기를 지푸라기에 쌓아 걸어둔 뒤.....레벨을 확인하고자 입을 열었다.
님이 쓰신 글의 대목 중 하나입니다. 다시 이를 조금 수정해볼까요?
......멧돼지를 해체하고 돌아가는 길에 그도 고기를 조금 챙긴 뒤.......오두막에 들어선 그는 고기를 지푸라기에 쌓아 걸어둔 뒤.....레벨을 확인하고자 입을 열었다.
나만 그로 바뀌었을 뿐인데, 아래 문장은 확실히 3인칭으로 변모되었죠? 위의 분 말대로 글자 하나만 바뀌면 글의 느낌이 훨씬 달라집니다. 인칭은 크게 중요치 않죠. 굳이 1인칭 같은 부분은 말 따옴표 하나를 앞뒤로 찍어, 나눠주면 그만입니다.
일단은 생각나는 대로 글을 막 적으시고, 나중에 퇴고하실 때, 수정하시면 됩니다. 너무 글에 압박감을 갖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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