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히어로.
뭔지 모르고 있었는데, 좀 어두운 쪽의 인물이 주인공이면, 이렇게 부른다고 하더군요.
문피아에서도 한때 다크히어로의 붐이 일었다고 하는데,
전 생각안하고 있었는데, 따지고 보면 제 글의 주인공은 항상 어두운 면을 가지고 있게 되더군요.
뭐랄까, 남성캐릭터가, 한없이 맑고 밝으면 매력 없지 않나요?
페이트의 시로처럼 정의의사자가 되고 싶다거나, 포프의대모험에서 타이처럼 그냥 영웅이라던가 하는 캐릭터도 물론 괜찮습니다만,
뭔가 근본이 삐뚤어진 녀석 (?)이 더 인간적인 것 같아 끌린다고 생각합니다.
나만 그렇가 싶기도 했는데,
실제로 페이트에서 시로보단 아처가 인기 많고,
드래곤볼에선 손오공보다 베지터가, 헌터헌터에선 곤보다 키르아가, 드래곤라자에선 샌슨보다 운차이가 더 인기가 많지요 ㅇㅅㅇ
심지어 게임에서도, 킹오파에서 쿄보다 이오리의 인기가 훨씬 좋았지요.
또 예를 들어보자면, 특촬물에서 기존 5인조 정의의 영웅보다, 검은 옷입고 처음엔 주인공일행의 적으로 나왔다가, 나중에 합류하게 되는 삐뚤어진 녀석이 더 멋지잖습니까 -ㅁ-
애초에 성격상 결함을 가진 녀석이 주인공인 것들도, 상당히 인기가 좋습니다.
데스노트의 라이토 라던지, 룬의 아이들에서 보리스(가족의 죽음으로 어두운 일면을 가지고 있지요.)라던지, 진월담월희의 그 주인공 녀석처럼 말입니다. (그녀석은 이름이 안떠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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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정통판타지나, 무협 중 왕도격인 스토리를 이어나갈 경우, 이런 삐뚤어진 녀석이 주인공이 되면 과연 인기를 끌수 있을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다시말하면,
베지터, 키르아, 운차이, 이오리 등등의 캐릭터가 각 작품의 주인공으로 등장했다면, 이런 큰 인기를 끌 수 있었을까- 라는 겁니다.
이런 망가진 녀석을 주인공으로 채택했다가, 후반부에 스토리 뽕빨난 좋은 예로 철권을 들수 있습니다 -_-
(진 카자마가 좀 착한 이미지로 미시마의 성을 버리려하더니만, 이젠 이녀석도 사악에 물들었더군요. 역시 철권은 폐륜스토리가 제맛!)
여튼, 전 제가 매력을 느끼는 캐릭터를 만들다보니, 언제나 주인공(남성)은 겉으로 보기에 말짱하고, 매력도 있는 성격이지만,
뭔가 안쪽에서 한뭉텅이 썩어있는 캐릭터가 항상 되더군요.
이렇게 되면, 한가지 장점이라 할 수 있는게, 히로인의 존재가치를 높일 수가 있다는 것이죠. 뭐 주인공 정신 치료하는 건 히로인 밖에 없달까, 그래서 히로인 납치된후에 주인공이 결국 미쳐서 각성한다던가 하는 설정은 뭐 많이 보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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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보니 잡설이 길었네요 ㅇㅅㅇ
여튼 간단히 말해서, 남성캐릭은 삐뚤어진 녀석이 좋아요[....]
알럽♡근본이 썩은 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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