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탱알입니다. 오랜만에 뵙습니다.
페이크 히어로... 의 연결권이 늦어져서 많이 죄송합니다. 글의 완성도를 높이려고 애를 쓰다보니 자꾸 고민하게 되고... 고민이 길어지다 보니 글의 박력이 떨어지고. 박력을 맞추려고 도로 다시 쓰고....
간단히 말해서 한동안 슬럼프. 라는 괴물에 붇잡혀 있었습니다.
개인적인 일도 많았죠. 5월 23일에는 제가 정말 아끼던 큰 어른 한분이 돌아가셨고, 6월 초에는 갑자기 아버님이 심장병으로 입원하시는가 하면, 얼마전에는 어머님이 등산하시다가 팔이 부러지며 복합골절로 대수술을 받는 횡사도 있었습니다.
슬럼프 +개인사정의 크리티컬... 이라는 변명아닌 변명만 늘어 놓고 있군요. 죄송합니다. 하지만... 어떻게든 더 나은 작품으로 보상드릴 수 있도록 애 쓰겠습니다.
4권이 너무 늦어진 만큼, 페이크는 아마 5권에서 결론을 낼 수 밖에 없을 듯 합니다. 다소 스토리를 급박하게 몰아쳐야 하지만... 전체를 망가뜨리지 않고 마무리 지을 방향을 하나 생각해 둔 바가 있습니다. 시일은 조금 늦어지더라도, 어설프고 허술하게 끝내지는 않을 겁니다.
어쨌든. 페이크는 그렇다 쳐도. 작가도 먹고는 살아야 하고... 그래서 차기작 준비중.
페이크는 고민이 너무 많이 들어간 바람에 글이 느려지고 어두워 졌다. 싶어 지금 머리를 가볍게 할 겸 해서, 가볍고 정신없는 류의 암행어사물 하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를 구상하게 된 건, 직장생활의 애환에 시달리던 친구. 그리고 그 친구의 정말 제대로 빌어 쳐먹을 <상사놈> 덕분에 고민 들어주던 저까지 열폭했던 경험이 원인인데요,
생각해 보니까. '아. 이거 재미있겠다' 싶어서 써볼까 하게 되었습니다. 주인공 캐릭터와 전체 스토리는 대충 짰는데, (라고 해봐야 설정 열페이지 정도이려나) 제목... 이 쓸만한게 잘 안 떠오르네요.
내용은 뭐. 암행어사물. 이라는 말에 다들 아. 하고 끄덕이시겠지만. 예. 그겁니다. 신분을 숨기고 각지를 순찰하며 왕국의 곳곳에서 일어나는 비리. 모반음모. 범죄등을 밝혀 내는 비밀관리, 의 환타지 판! 이랄까요.
제목으로 빡! 하고 뭐 오는게 잘 없네요. 페이크 히어로는 나름 괜찮은 제목이었는데. (아니. 독자가 그랬다는 게 아니라 작가가 쓰기에) 지금 차기작은 전체 스토리도, 소재도. 이것저것 쓸 이야기도 많이 있는데 정작 제목으로 쓸만한 단어가 잘 구상이 안 되고 있습니다.
지금 생각 든 제목은 뭐...
로얄 커미셔너 (암행어사의 영어판 제목. 하지만 좀 어려울듯?)
쉐도우 메신저 (어둠속에 숨은 메신저-메신저는 어사)
다크 익스큐터 (처형자....라서 자칫하면 음침한 분위기로 갈 지도)
탐관오리 헌터 (가장 끌리는 이름인데, 자칫하면 주인공이 헌터라는 이름의 탐관오리라는 구성으로 오해받을 공산 큼. 게다가. 탱알의 글은 죄다 배경이 환타지인데. 탐관오리란건... 한자라서. 음...)
하여간. 좋은 제목을 모집하는 중입니다. 늙은이 세명이 모이면 제갈공명도 때려잡는다 던가요. 모자란 탱알의 머리로는 좋은 제목이 잘 떠오르지 않아서 독자 제현의 도움을 요청합니다.
채택될 만큼 좋은 제목. 혹은 탱알의 머리를 번뜩이게 해 주시는 분께는.... 나중에 작중 중요 인물에 넣어드리는 특례를 드리겠습니다.
이름이 소설에 등장하실 수 없지만 아까운 아이디어를 주신 분께는... 탱알이 작가 싸인 필첨하여 책을 보내드리는 방안도 구상중입니다.
에에... 하여간. 좀 부탁드려요오오---! (애절)
탱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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