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처음 공모전에 쓴 건 다른 글이었어요.
첫날 운 좋게 순위권에 올라 일주일동안 선작 1500에 첫화 조회수도 9000을 찍었었죠.
등수도 잠깐이나마 2등까지도 찍었었네요.
유명 작가님들 사이에 제 글이 있는 게 너무 뿌듯했지만 언젠간 떨어질 걸 알기에 불안했어요.
부족한 글에 비해 과분한 관심이었습니다.
역시나 순위는 점점 떨어지고 연독도 곤두박질쳤죠.
과거에 썼던 글을 리메이크 한 글이었는데 연재를 하면서 부족한 점이 눈에 띄더라고요.
올린 글을 다시 읽어보면 제가 다 부끄러울 정도였습니다.
제 글이 너무나 마음에 안 들었습니다.
이대로는 죽도 밥도 안 되겠다 싶어 독자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겨우 15화만에 연중을 선언했습니다.
그리고 결말까지 대강 플롯을 짜두었던 다른 글을 연재했습니다.
당연히 이번엔 초반 선점효과가 없으니 더뎠죠.
그래도 글의 짜임새 면에서는 전 글보다 낫다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그냥 원래 쓰던 글을 연재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종종 들긴 합니다.
성적 면에서는 훨씬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을 테니까요.
원래 글을 연중하면서 이렇게 될 걸 알고 있어서 후회는 없습니다.
지금 쓰는 글을 최대한 열심히 써봐야죠.
그리고 지금 글을 다 쓰면 전에 쓰던 글을 다듬어 다시 연재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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