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사이다 전개...
어느 정도까지 탄산을 꽉 채운 후에 터뜨려야할지, 그 타이밍이나 정도가 정말 사람마다 모두 다른 것 같아요. 소설의 소재나 장르, 문장 스타일도 복합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것 같구요.
저야 격투가 메인소재다 보니 이런 사이다가 자연스럽게 배어드는 편인데, 상상필력님이 쓰시는 건 아무래도 지력물에 가깝다보니 그런 온도차가 발생하나 봅니다. 다루기 힘든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선방하고 계신 거 아닌가요? 일단 저는 잘 읽고 있습니다ㅎㅎ
그래도 작가님께서 밀어붙이는 사이다의 종류가 확고하다면 결국 고유의 맛을 만들어내셔서 독자님들도 많이 봐주실 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니 꾸준히 건필! 해서 좋은 글 계속 만들어주세요 ㅎㅎ 응원합니다.
제목과 내용의 부조화.
제목은 <자본금 0골드로 무역왕되기>라고 지으셨으면서 내용은 <대출 1000골드>....
1화부터 발암이 퍽 하고 날아와 가슴에 박히네요.
2화에서 대출금 얼렁뚱땅 1000골드 대출 받는데, 대출이라는 것이 그렇게 쉽게 되는 것이 아닌데... 담보대출이면 대출 받는 금액에 상응하는 담보가 있어야 하고, 신용대출이면 "주인공이나, 주인공 가문이 대출을 받는 돈을 갚을 수 있는 그만한 재산이 있다고 판단"이 되어야 하는데.
그런거 없이 바로 대출....
무담보 대출 최고한계가 1000골드라는데, 도대체 대출해준 사람들은 무얼 믿고 주인공에게 그만한 대출을 해줬을까... 그런 설명 없이 넘어가니 또 고구마.
심지어 대출금으로 받은 것으로 땅 매입 후 다시 총독부가 사가려고(시세차익으로 이득을 보려고) 하는데 이걸 그냥 거래로 퉁침... 서로간의 이해가 맞아떨어졌기에 계약이 일사천리로 넘어가는데... 음... 내가 생각하는 총독부 고위 관리직의 모습이 안 보임.
악당이 악당다워야지.
주인공이 말 하는대로 이끌려가서 결국 주인공이 원하는 대로 해주는 악당이라니. 사이다 전혀 못 느낌.
//////
일단 1화에 독자가 생각하는 배신감이 엄청 큼.
0골드로 시작하는 줄 알았는데, 대출 받더니 단숨에 1000골드가 생김. 그걸로 땅 매입하고, 또다시 총독부에 팔아서 시세차익으로 2000골드를 2편만에 벌어버림.
제목보고 주인공이 엄청 구르면서 힘겹게 돈 벌고, 소개글 보면서 누가 고기일까? 고기를 누가 먹을까 그런 생각이 안 들고, 주인공이 다 먹음. 주인공의 앞 길을 막을 것이 아무것도 없음.
사이다가 계속되니 이건 사이다가 아니라 그냥 날 비만으로 만드는 탄산음료임. 탄산음료 많이 먹으면 몸에 안 좋다는 것은 다 알고 있으니. 탄산음료 끊어야 될 듯.
곰발러님의 의견은 잘 들었습니다. 대출금 관련한 부분은 설명이 부족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1000골드 대출이 가능한 이유는 이 소설속 무역왕의 세계가 주인공 박현수가 즐기던 게임 무역왕의 세계를 기반으로 한 세계이기 때문이다라고 한 것인데 그 부분은 추가해야 할듯 합니다.
곰발러님의 댓글을 보니 1, 2화를 보시고 평가해주신 글인듯 한데... 흠. 1,2화에 대해 조금 더 고민해봐야 겠네요. 사실 연독률이 1, 2화에서 떨어지긴 해서 계속 고치긴 했는데 배신감까지 느끼셨다니. 그 부분은 생각지도 못했거든요.
다만 작품에 대한 자세한 평가는 언제든 환영하지만 글쓴 작가의 마음도 헤아려 좀 순화해 표현해주시면 어떨까 해요.
어렵네요.
제 수준으로는 평가하기가 참으로 어렵습니다.
못 쓴 글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잘 쓴 글이라고 누구에게 추천하기도 어렵습니다. 주제, 소재 모두 괜찮고, 문장력도 나쁘지 않은데... 외에 캐릭터 구성력이나, 전개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거슬릴 정도는 아닙니다.
기본은 하시는데, 그 이상으로 장점이라고 느껴지는 것이 없습니다.
이런 작품이 저에게는 가장 어렵습니다.
분명 흠이 있기는 한데, 이게 막 훌화통이 터질만큼 거슬릴 정도는 아니고, 기본은 하는데 기본만 하는 느낌이라서 더 보고 싶다는 생각은 또 안 들고. 제가 드릴 수 있는 조언은 뚜렷한 장점 하나를 만드시라는 말씁 밖이 못 드리겠네요.
처음 제목을 봤을 때, 손이 잘 가지 않았습니다.
<주짓수 파이터, 로마제국 싸움꾼 되다.>
소재가 주짓수 파이터라는 것에서 그리고 로마제국.
북가좌동님이 아실지 모르겠지만 명백한 비주류 소재들입니다. 저도 사람인지라 선호하는 취향이라는 것이 있어서 주짓수도, 파이터도, 로마도 모두 제 취향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많이 망설여졌습니다.
만약 비평이 아니었다면 보지 않았을 것입니다.
소재들이 제가 선호하는 취향이 아니었기 때문에.
비평을 하고자 1편을 읽고, 2편을 읽고, 3편을 읽고 지금 방금 다 보고 왔습니다.
결론적으로 재밌네요!
격투기, 싸움 소재면 무거울 것이라고 생각햇는데, 개그 소재의 가벼운 소설이더군요. 음.. 소재가 제 취향이 아니었고 심지어 그 소재에서도 또 비틀린 재미가 있더군요. 무슨 작가님이 현재 베스트에 있는 작품들을 비꼬는 것인가 할 정도로 철저한 비주류 소재들이 마구마구 섞인 고기가 한 젓가락도 들어가지 않은 나물비빔밥 같은 소설이더군요.
.....
이만큼 글을 쓰시는 분인데, 왜 소재를 저렇게 정했을까.
글을 다 읽고 난 제 생각입니다.
소재를 좀 더 대중적으로 했다면 어쩌면 안정적으로 인기를 끌었을지 모르겠는데, 비주류 소재들로 이루어진 나물비빔밥 같은 이 작품은 맛있기는 한데 대중들이 선호할 것이라는 생각은 안 드네요.
...아마 작가님이 의도하지 않았을까 의심이 들 정도로 철저한 비주류 소재들의 향연이었습니다.
글은 재밌게 잘 쓰시네요!
인기를 얻고 싶으시다면 다음 작품은 주류 소재들을 이용한 작품을 구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정성 들인 비평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따끔한 질책과 쓴소리를 각오하고 있었는데, 너무 좋은 말씀을 해주셔서 어안이 벙벙하네요 ㅎㅎ 선호하는 취향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끝까지 읽어주시고, 정성스레 평을 해주신 것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한 편으로는 애써 찾아 온 손님에게 고기 한 점 안 섞인 나물비빔밥을 대접한 것만 같아, 죄송스러운 마음도 듭니다. ㅜㅜ 말씀하신대로 제 소재의 키워드들이, 보편적으로 누구나 궁금해할 소재는 아니니까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말씀해주셔서 몸 둘 바를 모르겠네요.
말씀하신대로 비주류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처음 연재하는 글인만큼 일단 땡기는 걸 한 번 써보자! 라는 마음으로 시작했던 소설이었습니다 ㅎㅎ 그리고 한 편으로 '비주류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써본다면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하는 괜한 호기심도 있었구요. 제 글이 문피아에서 반응을 얻을 수 있는 글인지 궁금했거든요.
그런데, 곰발러 님께서 이렇게 좋은 비평을 해주시니 기분이 정말이지 날아갈 것만 같습니다. 붕붕 뜨네요 ㅎㅎ 아직 부족하지만 공모전을 완주한 후, 지금 쓰고 있는 작품의 완결 후 혹은 완결 전이라도 다른 작품을 곰발러 님께 보여드리고 비평을 받을 기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곰발러님, 정성들인 비평에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남은 하루도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Comment '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