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사
- 1 . 어떤 것을 만드는 데 바탕이 되는 재료.
- 2 . 예술 작품에서 지은이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나타내기 위해 선택하는 재료.
- 3 . <문학> [같은 말] 글감(글의 내용이 되는 재료).
- 네이버 국어사전에서 퍼온 소재에 대한 정의입니다.
- 3번 항목에 글감(글의 내용이 되는 재료). 라고 정의되어 있는데
- 말 그대로 글의 내용이 되는 ‘재료'일 뿐입니다.
- 재료가 좋다고 해도 누가 요리하느냐, 어떻게 요리 하느냐, 어떤 조합을 하느냐에 따라 그 재료의 결과물이 달라집니다.
- 즉 아무리 소재가 좋다고 해도 누가 글을 쓰느냐, 어떻게 글을 쓰느냐, 어떤 조합을 하느냐에 따라 글의 내용이 완연하게 달라집니다.
제가 이러한 글을 쓰게 된 연유는 한담의 글을 읽다가 많은 분들이 지나치게 ‘소재'라는 것에 집착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러한 글을 쓰는 것입니다.
누군가는 싸구려 재료를 가지고도 일류의 요리를 만들듯이 누군가는 흔한 소재를 가지고도 일류의 소설을 만듭니다. 거의 비슷한 세계관에 사용하는 개념들 조차 비슷하고 심지어 어떠한 습관 조차 틀에 박힌듯이 비슷하다고 해도 그를 조합하고 스토리를 창조해내는 작가의 능력에 따라 그 틀에 박힌듯 비슷하고 개념이 비슷한 소설을 다른 이들의 소설과 구별짓는 힘을 부여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능력이 중요한 것이지 뭔가 새로운 소재를 찾아서 그 소재를 개발해야 하고 그 소재로 끝까지 가야겠다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소재는 그야말로 글의 수많은 ‘재료'중 하나 일 뿐입니다.
누군가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 주문을 외우던 똥을 먹던 결국 능력이 발휘되는 그 현상은 동일한데 그 능력을 발휘하기 위한 조건에 집착해서 ‘남들이 주문을 외우니 나는 똥이라도 먹일까? 아니야 재발이라는 놈이 똥을 쓰던데 나는 손톱을 뜯어 먹는 것으로 해야겠다.’ 이런 식으로 하는 것은 아주 사소한 것에 집착하는 것입니다.
큰 틀을 보십시오.
그리고 많은 경험, 그것이 글 쓰는 경험이던 아니면 세상을 살아가며 사람들과 엮이고 여러 캐릭터들을 만나며 여러 사건을 직접 채험 하는 등의 여러가지 경험들을 해보십시오.
나이가 있다고 글을 잘 쓰는것은 아닙니다. 다만 나이가 있으니 세상을 살아가며 겪은 경험과 사람들의 수가 나이가 적은 사람들보다 상대적으로 많아서 소설이나 여러가지 이야기에 쓰일 ‘소재'도 많고 그걸 엮어나가는 능력의 개발도 더 잘될 뿐입니다.
자.
소재.
중요합니다.
모래 위에 누각을 지을 수는 없으니 땅을 파고 공구리를 쳐서 다져야 합니다. 부실 공사가 나지 않게 하기위해 좋은 재료를 사용 하는것도 중요하지요.
그러나 꼭 비싸고 특별하다고 좋은 재료는 아닙니다. 거기에 필요한 재료가들어가야 좋은 재료지요...
소재...
재료...
좋은 소재를 엄선해서 들어가야 할 곳 들어가지 말아야 할 곳을 구별하여 이야기를 잘 엮어가는 것, 그 능력이 중요한겁니다. 소재 자체에 집착하시지 마시고 다시 한번 생각해보세요...
p.s
소재와 주제를 햇갈리진 맙시다~!
you know what i`m say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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