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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esses 님의 서재입니다.

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
14.01.07 13:54
조회
3,692

글을 쓰기 시작한지 딱 일주일째 되는 초보작가입니다.


글을쓰는 도중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문제라면 모든게 문제겠지만 가장 큰 문제가 있습니다.


여자가 울때 크게 소리내어 우는 소리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해설을 적고 대사를 적을때 우는 소리를 “흐아아아앙, 흐읏.. 흐윽, 흑” 뭐 대충 이런식으로 표현하니 갑자기 감동이 떨어지거나 확 깬다고나 할까요? 몰입이 안된다고 할까요.


부탁드립니다. 조언좀 해주십시오 ㅠ


Comment ' 15

  • 작성자
    Personacon 레그다르
    작성일
    14.01.07 14:03
    No. 1

    굳이 대사를 적지 않고 슬피 울었다고만 적으셔도 아무 문제 없을듯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4.01.07 14:11
    No. 2

    작년 중순에 일이 있어서 장래식장에 연달아 2번을 갔습니다.
    화장하는 곳 이름이 뭐더라... 아무튼 거기도 두 번 갔고요.
    진짜 통곡하는 사람들 울음소리를 들어보면...
    한글로 적기는 힘든데, 아무튼 일반적으로 우리가 아는 소리가 아닙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탈퇴계정]
    작성일
    14.01.07 14:16
    No. 3

    여자가 우는 장면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대목 하나 옮겨 적어드립니다.
    천 개의 찬란한 태양이라는 외국 일반소설에 나온 부분인데...한번 읽어 보시라공 ㅋㅋ
    라일라와 마리암은 한 남자의 아내들이지만, 폭력적인 남편에게 저항하다가 끝내 라일라가 목졸려 죽을 위기에 처하고 마리암이 라일라를 구하기 위해 남편을 죽이게 된 후의 일입니다. 아내가 남편을 죽일 시 정당방위가 성립되지 않는 아프가니스탄에서 마리암은 라일라와 아이들을 위해 혼자 남아서 죗값을 치루겠다고 하고, 라일라는 도망가자며 우는 부분입니다.

    라일라는 마리암이 말에 제대로 된 답을 찾을 수 없었다. 그래도 그녀는 과일나무를 심고 닭을 키우는 일에 대해 어린애처럼 조리 없이 말했다. 그녀는 이름 모를 도시에 있는 작은 집들, 송어로 가득한 호수로 산책을 나가는 것에 대해 계속 이야기했다. 결국 말이 말랐다. 그러나 눈물은 마르지 않았다. 라일라가 할 수 있는 건 도무지 공격할 여지가 없는 어른의 논리에 압도당한 어린애처럼 백기를 들고 우는 것 뿐이었다. 그녀가 할 수 있는 건 돌아누워 마리암의 따듯한 무릎에 마지막으로 얼굴을 묻는 것 뿐이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0 부정
    작성일
    14.01.07 14:21
    No. 4

    격한 감정은 대사로 처리하려고 하면 이상해집니다. 읗ㅎ넣맛ㄷ허ㅗㅓㄴ아너 이렇게 울거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1.07 14:33
    No. 5

    댓글 달아주신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조금이나마 배웠습니다. 모두 건필하십시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진자시계
    작성일
    14.01.07 14:35
    No. 6

    그녀는 두손을 모아 얼굴을 감싸안고, 통곡하고 있었다.
    그녀가 흘리는 소리는 나에게 들려주기 위함이 아니었음에도
    그 큰 울음이 내 가슴을 찌르고 비통함을 전해주는것이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탈퇴계정]
    작성일
    14.01.07 15:44
    No. 7

    통곡하다. (대성통곡하다.)
    오열하다.
    저는 이 두가지 말이 그렇게도 좋더라구요. 왤까요. 히히.
    그리고 울음소리 보다는 상황묘사가 더 좋죠. (그리고 전 묘사가 전멸한 글을 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지하™
    작성일
    14.01.07 16:23
    No. 8

    아래에도 적었지만 글은 영상 매체가 아니므로, 음독하듯 묘사하면 오히려 흥이 깨집니다.
    그를 위해 글엔 비유와 은유가 있는 거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1.07 16:29
    No. 9
  • 작성자
    Lv.91 8walker
    작성일
    14.01.07 17:33
    No. 10

    가능하면 의성어좀 안적었으면...한다는...의성어 잘못 남발하면 글이 유치해지는듯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백수77
    작성일
    14.01.07 18:26
    No. 11

    ㅠ,,ㅠ 요로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청청루
    작성일
    14.01.07 18:49
    No. 12

    흐엉엉헝헝 뭐 이런? .... 정말 슬피 우는 건 의성어 넣는 것보단 묘사로 처리하는 게 훨씬 더 큽니다.
    엄청 슬픈데 "흐아아아앙." 해버리는 순간 깨더라고요. 물론, 꼬마아이의 울음이라면 흐아앙도 괜찮지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껌씹는별
    작성일
    14.01.07 20:48
    No. 13

    여자가 무엇 때문에 우는지 에 따라 표현을 다르게 해야 하지 않을 까요?
    나이와 장소 환경에 따라 표현은 달라 질수 있고 무엇 보다도 중요한것은 작가가 무엇을 표현하고자 하는 것인가 하는 것이 중요한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어미시상에
    작성일
    14.01.07 23:59
    No. 14

    예전에 정말 감격스럽게 접한 문구가 있었습니다.

    운다.

    그렇게

    운다.

    라고요...근데 뭐랄까 그 담백한 문구에 눈물이 날뻔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방프로
    작성일
    14.01.08 10:29
    No. 15

    흑 하고 조그맣게 시작된 소리가 가슴을 들썩이도록 커졌다. 그리고 한동안 계속된 울음은 숨이 멎도록 계속되었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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