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자유연재란에 작년부터 글을 올리고 있는 밤길이라고 합니다.
중간에 6개월정도 연중이 있었는데 다시 연재를 시작한 이후 앞부분 에 댓글 달린 것을 제대로 확인하질 못했었네요.
오늘 다시 살펴보다가 최근에 독자께서 올려주신 댓글을 확인하고는 잠시 갸우뚱했습니다. 그저? 거저?
제가 거저...어쩌고 저쩌고 이렇게 많이 사용한 것 같은데...독자님의 댓글에서 “그저를 또 거저로 사용하시네요.” 하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제가 아직 어휘선택이나 문법 이런거에 서툴러 일어나는 일인 것 같은데. 가급적 어색한 단어는 사전을 찾아보고 고치려 노력하는데 참 어렵네요. ㅎㅎ
제가 거저란 말을 유독 좋아하기는 합니다.
예전 박인환님(?)의 시 [목마와 숙녀]를 좋아했거던요. 그 시의 한 구절.
한잔의 술을 마시고...
............
목마는 거저 방울소리만 울리며 가을속으로 떠났다.
아마, 이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습니다.
그저: 달리 다른일을 하지않은채로 그냥.
거저: 1.아무런 노력이나 치르는 대가가 없이,2. 아무것도 가지지않고 빈손으로,3. 그저의 방언.
사전을 찾아보니 이렇게 나오네요.
그동안 그저 저 편한데로 쓰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거저 저 편한데로 쓰고 있었습니다....
어느게 맞을까? 아직도 헷갈리네요.
가볍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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