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품 세계관이나 설정은 끝을 알 수 없는 세상입니다.
대부분의 작품이 그래서, 한정된 공간에 한정된 가치관을 가지고 설정을 합니다. 작품 빨리 쓰기 위해선 그래야 하죠.
왜 그렇지, 왜 그럴까? 의문을 품게 되면 한도 끝도 없습니다. 아예 저 처럼, 중세 소영주를 주인공으로 했던 첫 번째 작품 준비하다가, 2800여년을 거슬러 올라가 첫 작품을 선보이려 할 정도의 작심을 품지 않는 이상 한정시키는 것이 좋고, 굳이 다 보여줄 필요 없습니다. 윗분처럼 묻어나가게만 하시면 됩니다.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건 뭐라고 해도 흥미진진한 전개일테니깐요.
판타지는 하나의 새로운 공간을 창조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다른 사람의 설정을 따서 온다면 분명 글의 깊이는 안타까움이 있겠지요.
물론 따온다 해도 재미는 작가 하기 나름이지만요.
오마쥬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닺니 본인 스스로 생각하는 세계관을 먼저 그리시는게
작품의 깊이를 더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드 마스터는 몇 명이다. 라기보다는
소드 마스터는 왜 몇 명인가?라는 사유가 좀 더 재밌지 않나요?
세세하면 큰 줄기가 얕아지고 큰 줄기만 본다면 이야기꾸러미가 안만들어지겠지요.
하지만 굳이 저보고 세계관을 잡으라면 개연성을 뒷받침해 줄 큰 줄기부터 잡겠습니다.
슬램덩크의 명 대사가 생각 나네요.
왼손은 거들 뿐.
작가는 거들 뿐입니다. 이야기는 절로 흘러가지요.
맞아요. 삼국지처럼 과장된 군세는 현실감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눈쌀을 찌푸릴 만 하죠.
저는 오히려 군사력을 전체 인구 대비 1% 미만으로 잡고 있습니다.
전근대 시절 가장 강력한 경제력을 유지했던 절대왕정과 당나라, 로마 시대를 섞어서 수도의 인구를 300만, 주요 도시의 인구를 100-150만, 그리고 넓은 영토에 인구 분포를 조금 짙게 잡으면 아무리 전근대라 하더라도 인구 1억 안팎까지는 잡을 수 있겠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군대를 30만명 미만으로 잡고 있습니다. 그 이상 늘어나면 군대의 동향이나 동선을 계산하거나 설명하는 것도 힘들고, 무엇보다 본격 전쟁 소설이 아닌지라. 많이 묘사해 줄 것도 아니면서 과장하는 건 좀 아니잖아요 ~
설정은 자기 만족인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설정이 없으면 글을 적어 나가는 데 힘들어 집니다, 그리고 그 설정이 책을 읽는 사람에게 읽힐거라는것도 그 설명이 굳이 필요 없다는것도 아셔야 될겁니다.
답변은 냉정하게 말해서 아무리 치밀하게 짜셔도 독자가 그런걸 알 필 필요는 없잖아요 ? 왜 우리가 그걸 알아야 되는거죠? 기사단이 몆명이고 그걸 왜 우리가 적으신글에서 알아야 되는거죠? 왜 그런 설정을 이해 하면서 읽어야 되는거죠? 이질문들은 재미가 없다는 것에 전제를 깔고 이야기 합니다.
이미 판타지나 무협지를 읽는 사람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공통 부분들이 존재하죠. 너무 당연한 세계관이라 아무도 말하지 않죠, 그래서 식상해 보이는곳이고 너무 당연한 곳이기에 탄탄하고 잘짜여진 설정을 가진 공간이 존재하는데 굳이 거기다가 세 새상을 집어 넣고 싶어 할까요?
새상을 집어 넣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그렇기 위해서는 재미라는게 있어야 하죠 재미가 있다면 분명히 설정은 충분히 재미 있는 요소가 되죠. 그리고 그 설정으로 다른분들이 이야기를 풀어 나가고 이랬을거라며 상상할수도 있죠
주절이 주절이 이상한 말로 떠들었지만 하고 싶은말은 재미가 있어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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