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파푸아 님의 서재입니다.

현대인을 위한 네크로맨서 사용설명서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파푸아
작품등록일 :
2022.11.05 23:33
최근연재일 :
2024.07.03 21:48
연재수 :
279 회
조회수 :
21,564
추천수 :
323
글자수 :
1,614,533

작성
23.07.03 15:17
조회
62
추천
1
글자
11쪽

드디어 네헤카리로 떠나는 건가요?(8)

DUMMY

"큼~큼~

나이게 반기를 든 녀석들을

모두 용서한다.


하지만 죄를 저질렀으면

그것에 대한 대가는

반드시 치뤄야겠지?"



"로드의... 말... 따른다"



"너희들은 죽음으로

그 죄의 대가를 씻어낸다"



"알겠습니다..."



"단! 그런 너희들를

다시 일으켜 세워

내가 친히 너희들에게

영생을 부여 하고

내가 세우려고 하는

나의 새로운 왕국에

너희들과 함께 입성하겠다."



"!!!!!"



그러자 구울은 감격한듯

고개를 숙인체

나에게 깊은 존경을 들어냈고

반대로 헌던은 갑작스러운

나의 계획에 황당한듯

나에게 조용히 다가와

낮은 목소리로 따지기 시작했다.



"저들을 살려서

이용하는 부분에서는

저 또한 동의 합니다.


그런데 뭐라고요?

왕국을 건설한다고요?

그건 또 뭔소리입니까!"



"제대로 들었네

이제 우리도 우리만에 국가를

하나 만들어야 하지 않겠어?


랫맨, 드워프, 엘프, 구울

그리고 네헤카리의 백성들 까지

이 모든 이들이 언데드가 되어

하나의 거대한 언데드 국가를

건설하는거야"



"라이즈님~

국가 라는게 그렇게 쉽게

만들어 지는게 아닙니다.


알고는 계십니까?"



"잘 알지

그래서 처음에는 작은 도시부터

시작해 보려고"



"하~ 알았어요. 다 좋아요.


근대 도시 재건에 필요한

막대한 노동력은 어떻게

충당하실려고요?"



드디어 원하던 이야기가

헌던의 입에서 나왔지만

지금 당장은 내 계획을

이야기 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리고 어차피 얘기해봐야

헌던에게 안된다는

이야기만 들을거 같았다.



'해보지도 않고 모르잖아'



"다 계획이 있어~"



내가 아무생각 없이

해맑기만 하자

헌던의 얼굴에는 고민이

가득했다.



"우선 구울을 풀어줘"



그러자 헌던은 펄쩍 뛰었다.



"그러다 좀전 처럼 저희를

공격하면 어쩌시려고요!"



"이제 우리 국민이 될 자인데

함부러 대해서는 안되지"



"끙~"



하는수 없이 헌던은

가지고 있던 작은 단도를 이용해

구울을 묶어 있던 밧줄을 풀었고

그는 헌던의 예상과는 달리

내 앞에 바짝 엎드려

나에게 존경의 자세를 취했다.



"봤지?"



"끙~"



나와 함께 있으면

헌던이 가지고 있던

일반적인 상식이 통하지 않았고

그런 나를 아니꼬운 시선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헌던~ 너무 그러지마

그래도 만약 국가가 건설되게 되면

재상 자리는 당연히 헌던의 것인데

이왕 하는거 좀 도와주면 안될까?"



"제가 재상이요?"



재상이라는 말에 헌던의 인상이

완전히 달라져 있었고

그런 그에게 조금더

달콤한 독약을 풀기로 했다.



"재상 자리에 헌던만한 인물이 있던가?"



"라이즈님께 충성을 다하겠습니다."



헌던은 재상의 자리 같이

높은 자리를

탐하는 인물은 아니였지만

나를 바로 옆에서 보좌하며

모든 일행들을 지휘하고 감독하는

일을 맡아보고 싶었던 터라

내신 기대가 큰거 같았다.



"그럼 앞으로 재상이 되실 헌던님~

저와 함께 이 구울의 수술을

진행할까요?"



"넵!"



이제는 별말 안해도

내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하고는

반으로 나뉘어 있는 구울의 신체를

다시 조립하기 위해

갖가지 수술도구들을 가져왔다.



팅!



"바늘이 또 부러졌네..."



여기서 문제가 있었는데

구울의 피부가 생각보다

너무 단단했고

우선 봉합을 위해 가져온

바늘들이 모두 그의 피부를

뚫고 들어가지 못하고 있었다.



"로드시여... 저의 심장을...

한번더... 찔러... 주십시요"



"야! 진짜 뒤질려고 환장해...?


잠깐... 너 두번 죽으면

부활한다고 했던가?"



"맞습니다"



'죽어서 언데드가 되면

기존에 구울이 가지고 있던

신체적 기믹들은 모두 사라지는거

아닐까?'



"에라~ 모르겠다!

카인, 단검으....

아! 부러졌지..."



내 말 실수로 그때부터 카인은

나를 죽일듯이 노려보기 시작했고

괜시리 그에게 미안해 지기 시작했다.



"알았어, 우선 급한대로

쓸만한걸 만들어 줄께

순백아!"



그 말에 내 몸에 붙어있던

슬라임 순백이가 튀어나와

빠르게 자신의 형태를 찾아갔고

이윽고 이제는 그의 고유의 형태인

해골의 모습으로 내 앞에 섰다.



"미안한데~ 잠깐동안

나랑 떨어져 있어야 겠다. 순백아"



그말에 비록 순백이의 표정은

보이지 않았지만

오줌마려운 강아지 마냥

순백이가 안절부절 하지 못했다.



"순백아~ 아주 잠깐이야

그때까지만 조금만 참으면

내가 나중에 우리 순백이랑

똑같이 생긴 친구들을

많이 사귀게 해줄께!"



내가 봤을때는 분명 순백이가

방금한 말을 전부 알아듣지는

못한거 같았지만

그래도 당장은 자신에게

무언가를 준다고 하니까

어느정도 수긍하는듯 했다.



"그럼 이제 당분간은

저기 보이는 카인한테 가서

그의 말 잘 듣고 있어~"



내말에 순백이는 카인에게

다가가면서도 나에게

눈을 때지 못했고

나 또한 마치 자식을 떠나 보내는

심정으로 순백이를 바라봤다.



"단검"



하지만 카인은 그런것 따위는

전혀 아랑곳 하지 않고

그의 앞에 다가온 순백이에게

간단하게 명령하자

이윽고 순백인 새하얀 단검으로

변해 그의 손에 들렸다.



휙~ 휙~



그렇게 생긴 순백이 단검을

몇번 휘둘러 보고는

카인은 제법 만족한듯

그대로 그것을 들고

구울 앞으로 다가가

그 단검을 구울에 심장에

찔러 넣었다.



푹!



'순백아! 저 매정한 놈!'



저 새하얀 순백이가

더러워지던 말던

아무렇지 않게 순백이를

심장에 찔러 넣는 카인을보며

나도 모르게 그에게 분노를 했지만

어찌 되었든 녀석의 심장이

빠르게 회복을 하기 시작하며

절단되었던 그의 상체와 하체가

다시금 붙기 시작했다.



"영생을... 주신... 로드...

영원히... 봉사... 하겠습니다"



몸을 완전히 회복한 녀석은

나에게로와 바닥에 엎드려

감사를 표했고

나는 그런 그를 담당할

인물을 한명 지정했다.



"우선 너는 나의 또 다른 리치사제인

카인에게 맡길것이다."



"알겠습니다."



그런 그를 카인이 거부할까

내심 조마조마 하기도 했지만

다행히 카인도

이들의 육체적 능력이나

그들이 쓰는 기술을

마음에 들어했는지

별 거부감 없이 그를 받아들였다.



녀석의 대부분의 능력이

암살과 정찰을 주로 하는

카인의 주 업무와 잘 맞아 떨어졌고

무엇보다 저번 사태로

대부분의 암살랫맨들이

전멸하다시피한 카인은

지금 당장 랫맨을 대체할

병력이 절실한 상황이였다.



'잘됬어

이참에 암살랫맨들을 대신해

암살구울들로 부대를

재편성 하는거야'



앞으로 새롭게 변모할

그의 부대를 생각하며

그렇게 야영지의 밤이 깊어갔다.



* * * * *



"로드~ 이제 그만 일어나세요!"



"흐어엄~"



이제야 지평선 너머로

해가 머리를 겨우 살짝 내민

상태였지만

이 이른 시간부터 네카프 녀석은

나를 깨우는데 여념이 없었다.



"넌 잠도 없니?"



"잠도 없는 언데드들의 왕이시면서

본인은 이렇게 늘어지게

주무시면 어떻해요!"



"누가 언데드들은 잠이 없데?

나는 우리 일행들을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재울려고 노력중인데...


근대 너 왜 아까 부터 나한테

로드라고 부르냐?"



"리치사제 마저 자신의 부하로

부리시는 언데드들의 왕이시면서

불사를 지배하는 분이시니

당연히 로드라고 불러드려야죠."



'그러면서 겁도 없이

로드님의 단잠을 깨워?'



카네프의 머리를 살짝

쥐어 박아주고 싶었지만

이내 그 감정을 꾹 참아내고

조용히 그에게 말했다.



"그냥 형이라 불러~"



"그럴순 없어요!"



"너도 언데드로 만들어 줄까?"



"아니에요 형~"



'어딘가 모르게

헌던과 비슷한거 같기도 하고...'



가져온 물로 간단한 세안을 마치고

식사겸 일행들과 모여

간단한 회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우선 우리의 목표는

네헤카리가 남긴 그의 유적들을

조사하는 것이지만


앞으로 추가적인 임무를

진행하려고 해"



모두가 나를 바라보며

집중하는 와중에도

네카프 녀석은 벌써

반절이나 먹어치운 샌드위치에서

눈을 때지 못하고 있었다.



"어제 겪었던 사고 때문인데

그 사건 이후 우리에게 새로운

방향이 제시 되었다.


잠시 중간으로 나와"



그러자 우리쪽으로 귀순한

구울 한마리가 회의를 진행하기 위해

삥 둘러 앉은 일행들 사이로

성큼성큼 걸어 나왔다.



"앞으로 저 구울들을

더 많이 우리쪽으로 받아들여

카인의 암살부대로 양성할 생각이야.


모두의 의견은 어때?"



일행 대부분이 어제의 일을 겪었고

또 전달받았기에

그들에 대해서 어느정도

다들 정보를 가지고 있었고

그들 또한 구울의 능력을 봤을 때

그 방향이 타당하다고 생각하는듯

내 의견에 고개만 끄덕일 뿐

아무런 말이 없었다.


하지만...



"그런데 부대로 양성하실 생각이면

그들의 숫자가 많아야 하는데

녀석들의 본거지는 알고 계세요?"



조용하던 회의 분위기에서

연신 쩝쩝 거리는 소리를 내고 있던

네카프가 처음으로 자신의 생각을

말했고

이제는 모두 자연스럽게

회의 중앙에 서있는 구울에게

시선을 향했다.



"저희는... 소규모... 집단

본거지... 위치는... 저희도...

알지 못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할것 까지야'



나는 다시 샌드위치를 다먹고

아쉬운듯 손가락을 빨고있는

네카프에게 시선을 향했다.



"그럼 네카프 너는

녀석들의 본거지를 알고있니?"



"당연히 저도 모르죠"



'어후~ 얄미워!

뭐 저런게 다 있어?'



"아! 그것을 알수도 있는 사람이

한분 계세요"



그러자 모두의 시선이

네카프에게로 향했다.



그러자 모두의 시선이

네카프에게로 향했다.



"예전 저희 노예들 중에

가장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

한분이 계셨는데

그분께서 구울과 같은

괴물들의 이야기를

자주 들려주시곤 하셨어요.


그래서 제가 구울에 대해서

알고 있었던 것도

전부 그분이 해주신

이야기 였고요.


아마 그분이라면

구울의 본거지 위치도

알고 있을지 몰라요"



"그럼 아직 그분이

그 도시에 계시니?"



"아니요...

나이가 많으시다는 이유로

도시에서 쫒겨나셨어요..."



"그럼 너도 그분의 위치를

모르겠구나..."



결국 이 모든 이야기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려는 찰나

네카프가 다시 입을 열었다.



"그분이 사시는 위치는 알고 있어요.


제가 그 분께 필요한 생필품과

식량을 몇번 배달했던 적이

있었거든요."



!!!!!



'요~ 기특한 녀석!'



"그래? 그럼 너가

우리를 그분께 안내해 주렴"



"알았어요!

그 대신 조건이 하나 있어요~"



갑작스럽게 조건을 제시하는

녀석의 말에

일어나 출발을 서두르려던

일행들은 그자리에 얼어붙었다.



"저에게 있어 아주 중요한

일이에요!"



네카프의 심각한 분위기에

모두들 긴장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봤다.



"샌드위치 하나만 더 먹으면

안되요?"



"옜다! 너 다 먹어라!"



결국 가지고 있던 샌드위치를

모두 그에게 전달했다.



"그럼 이것 만 먹고 바로 출발하죠!"



방금 그 커다란 샌드위치를

혼자 다 먹어치우고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새로운 샌드위치를

해치우는 녀석을 바라보며

헌던이 물었다.



"어디서 저런거를 데려왔나요?"



"내가 데려온거 아니야...


지 발로 찾아온거지..."



그렇게 일행들은 이동준비를

모두 끝마쳤고

그제서야 배가 부른지

빵빵하게 부풀어 오른 자신의

배를 두드리며 네카프는

자연스럽게 내 마차에 올라탔다.



"너 진짜 물건인거 같다"



"감사합니다~ 헤헷!"



"좋은 뜻으로 말한거 아니야"



그렇게 불사의 왕의 군대는

이번에 처음 만난

어느 꼬마의 말만 듣고는

알지도 못하는 장소로

이동을 시작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현대인을 위한 네크로맨서 사용설명서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99 드디어 네헤카리로 떠나는 건가요?(11) 23.07.07 62 1 11쪽
98 드디어 네헤카리로 떠나는 건가요?(10) 23.07.06 66 2 12쪽
97 드디어 네헤카리로 떠나는 건가요?(9) 23.07.04 65 1 15쪽
» 드디어 네헤카리로 떠나는 건가요?(8) 23.07.03 63 1 11쪽
95 드디어 네헤카리로 떠나는 건가요?(7) 23.07.01 62 1 12쪽
94 드디어 네헤카리로 떠나는 건가요?(6) 23.06.29 85 1 11쪽
93 드디어 네헤카리로 떠나는 건가요?(5) 23.06.28 66 1 12쪽
92 드디어 네헤카리로 떠나는 건가요?(4) 23.06.27 61 1 16쪽
91 드디어 네헤카리로 떠나는 건가요?(3) 23.06.26 61 1 13쪽
90 드디어 네헤카리로 떠나는 건가요?(2) 23.06.23 59 0 15쪽
89 드디어 네헤카리로 떠나는 건가요?(1) 23.06.22 65 0 16쪽
88 뱀파이어는 제가 키우는 건가요?(15) 23.06.21 62 1 17쪽
87 뱀파이어는 제가 키우는 건가요?(14) 23.06.20 63 1 10쪽
86 뱀파이어는 제가 키우는 건가요?(13) 23.06.19 64 2 10쪽
85 뱀파이어는 제가 키우는 건가요?(12) 23.06.16 70 1 11쪽
84 뱀파이어는 제가 키우는 건가요?(11) 23.06.15 67 1 13쪽
83 뱀파이어는 제가 키우는 건가요?(10) 23.06.14 69 1 11쪽
82 뱀파이어는 제가 키우는 건가요?(9) 23.06.13 63 1 11쪽
81 뱀파이어는 제가 키우는 건가요?(8) 23.06.12 69 1 11쪽
80 뱀파이어는 제가 키우는 건가요?(7) 23.06.10 64 1 13쪽
79 뱀파이어는 제가 키우는 건가요?(6) 23.06.08 64 1 11쪽
78 뱀파이어는 제가 키우는 건가요?(5) 23.06.07 71 1 11쪽
77 뱀파이어는 제가 키우는 건가요?(4) 23.06.06 69 1 12쪽
76 뱀파이어는 제가 키우는 건가요?(3) 23.06.05 66 1 12쪽
75 뱀파이어는 제가 키우는 건가요?(2) 23.06.02 80 1 11쪽
74 뱀파이어는 제가 키우는 건가요?(1) 23.06.01 71 1 13쪽
73 새로운 여정인가요?(9) 23.05.31 67 1 12쪽
72 새로운 여정인가요?(8) 23.05.30 66 1 13쪽
71 새로운 여정인가요?(7) 23.05.30 71 1 13쪽
70 새로운 여정인가요?(6) 23.05.26 70 1 1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