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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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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
작품등록일 :
2022.11.05 23:33
최근연재일 :
2024.07.03 21:48
연재수 :
279 회
조회수 :
21,555
추천수 :
323
글자수 :
1,614,533

작성
23.06.16 23:49
조회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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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11쪽

뱀파이어는 제가 키우는 건가요?(12)

DUMMY

"여얼~ 좀 치네?"



"내가 원래 좀 쳐"



이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로드는 어깨를 으쓱거렸고

그런 모습을 보며

참 특이한 친구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군! 어째서 직접 이곳까지

나오신 겁니까?"



로드는 말 없이 고개를 돌려

마을 쪽을 바라봤고

마을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바닷가에서 거대한 물보라가

피어올랐다.



촤아악!



"블랙바트?"



거대한 물보라를 일으키며

등장한 것은 거대한 배를

인간 형상화 한 거인이였고

마치 성과 같은 그 거인의

양쪽 팔에는 여러개의 함포와

몸에 붙어있는 뱃머리에는

블랙바트라 불리는 뱀파이어가

해적모를 구부정하게 쓴 채

우리를 바라보고 서있었다.


처음 그가 타고 있던

마치 로보트 같은 배를 보며

웅장하고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자세히 그것을 바라보자

각 관절부위에 연결되어 있는

수 많은 살아있는 시체들이

그것이 움질일때 마다 비명을

질러대며 꿈틀거렸다.



'으~ 나 못지 않은 악취미네'



내가 끌고다니는 마차 또한

저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그런 나 조차도 그의 작품을 보자

내 마차는 그저 상큼한 수준의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그로테스크한 형태를 자랑했다.



촤아악! 촤아악! 촤아악!



살점과 배의 구조물로 이루어진

그 거대한 거인이 뭍으로

올라올때 마다 거대한

물보라가 일어났고

그와 동시에 해안가 여기저기서

함포로 무장한 거대한 게들이

속속들이 모습을 들어냈다.



'저것들이 왜 안나오나 했다."



그렇게 뭍으로 올라온 괴물들은

우리가 있는 진형을 향해

천천히 다가오기 시작했고

로드는 그런 그들을

마중이라도 나가는 것처럼

그들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직접 만나보게?"



"오랜만에 보는데

인사나 좀 나눌려고

너도 같이 갈래?"



"그럴까?"



로드는 그런 나를 보며

피식 웃었고

그렇게 나는 로드와 클레어를 따라

거대한 괴물들이 집결해 있는

곳으로 나아갔다.



"오~ 로드님께서

직접 마중을 다 나오시고

정말 영광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블랙바트는 해적모를 벗으며

로드에게 정중히 인사를 올렸지만

여전히 그는 뱃머리에 올라서서

우리를 내려다 보고 있었고

그런 것을 봤을 때

역시나 해적들은 믿을만한 족속들이

못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블랙바트 오랜만이네~

연구를 하겠다고 떠났는데

어떻게 하는 연구는 잘되가고?"



"오호~ 저의 그런 일까지

하나하나 신경써 주시고

다시 한번 더 감사드립니다.


물론 연구라는게 하루 아침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무척이나 애를 먹고는 있지만

로드님께서 신경써주신 덕분에

나름의 성과도 제법 있었습니다."



"그거 듣던중 반가운 소리네

그럼 어디 연구의 성과 좀 보도록 할까?"



"또 한번 옛날의 일들이

머릿속에 떠오르네요~


그때도 로드께서 항상 제가 만드신

결과물들을 테스트 하시곤 하셨죠."



철컥!



그는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뱃머리에 설치되어 있는 장치를

작동시켰고

그와 동시에 게들의 등 위에 있던

배들의 갑판이 열리기 시작했다.



우워워~



열린 배의 갑판 안에서

몸의 각 신체부위를 이어 붙여 만든

뱀파이어들이 걸어나왔고

그들의 뒤편으로 거대한 관을 매고 있는

검은 외투를 온몸에 뒤집어 쓴

녀석이 배 위에 서서

가만히 전장을 바라보고 있었다.



"악취미는 여전하네?"



"이번엔 쉽지 않으실 겁니다."



우워워!



블랙바트의 손짓이 로드에게 향하자

주위에 있던 뱀파이어들이 일제히

로드를 향해 달려들었고

사방에서 달려들던 뱀파이어들의

날카로운 손톱들이 그의 몸 언저리까지

다가 왔지만

그는 그것들을 아랑곳 하지 않고

그곳에 가만히 서있을 뿐이였다.



촤아악! 촤아악!



그 순간 마치 공간을 가르는 듯한

붉고 날카로운 손톱자국들이

로드의 몸 주위에 나타났고

그것에 닿은 뱀파이어들은

순식간에 몸이 산산조각 나버렸다.



"이게 끝이야?"



뭔가 석연치 않다는 표정으로

로드는 블랙바트를 바라봤고

그런 그는 살짝 입꼬리가 올라가며

로드를 내려다 볼 뿐이였다.



턱!



그 순간 잘려 나갔던 뱀파이어의 손이

로드의 발목을 붙잡았고

그것을 시작으로 잘려나간

뱀파이어의 신체 부위들이

로드의 몸을 붙잡기 시작하며

그를 조금씩 압박했다.



"이건 좀 신기하네"



심지어 뱀파이어의 머리 하나는

현재 로드의 어깨에 올라와

그의 살점을 강하게 물어뜯고 있었고

나머지 손들 또한 날카로운 손톱으로

그의 살점을 찌르며 그를 붙잡고 있었다.



우워워!



그러자 로드의 주위에서

경계를 하고 있던 다른 뱀파이어들이

공격을 시작했고

이번에는 로드가 손을들어

자신의 팔로 그들의 공격을 막아냈다.



촤아악!



하지만 로드의 생각보다

그들의 손톱은 강력했던 건지

로드의 팔에

날카로운 상처 자국을 남겼고

결국 로드는 그 자리에서 한발자국

물러날수 밖에 없었다.


로드는 방금 뱀파이어의 공격으로

찢겨저 나간 자신의 옷을 바라보며

인상을 썼고

바로 자신의 손톱을 꺼내

자신을 공격했던 녀석을 향해 휘둘렀다.



촤아악!



역시나 이번에도 붉은 상처가

공간을 가르며 녀석의 몸을 강타했고

그 녀석의 몸은 여지없이

상처자국과 같은 모양으로

찢겨져 나갔다.



"나름 아끼는 옷인데"



공격을 당해 다친 팔보다

그가 입고 있던 옷이 찢어진거에

불만을 표출하던 로드의 팔은

어느새 흉터 하나 없이 말끔하게

상처가 회복되어 있었다.



터억!



하지만 방금 로드의 공격을 당해

잘려나간 뱀파이어의 신체가

다시금 로드의 다리를 붙잡았고

그것을 시작으로 사방에 있던

뱀파이어들이 로드에게 달려들어

그를 강하게 끌어안았다.



"잡았다!"



블랙바트는 그 모습에 크게 기뻐하며

소리쳤고

거인의 팔에 달려있던 여러개의 함포와

거대한 게에게 달려있던 함포들이

일제히 로드를 끌어안고 있는

뱀파이어들을 향해 조준했다.



"발싸!"



그의 명령과 동시에

함포들의 포구에서 일제히

거대한 포탄들이 발사되었고

그 포탄들은 정확하게

로드를 감싸고 있는 뱀파이어들의

머리위로 떨어졌다.



콰광! 콰광! 콰광! 콰광! ....



수십발에 포탄들이 연속해서

떨어지자 거대한 폭음과 함께

두꺼운 먼지구름이 피어올랐고

어느새 떨어져나간 신체부위를

복구한 뱀파이어들이

그 먼지구름 주변으로 몰려들기

시작했다.



"마무리를 해야겠지?"



블랙바트의 말 뜻을 알아듣기라도

한거 같이 주위에 있던 뱀파이어들은

자신들의 날카로운 손톱을 꺼내

그 먼지구름 안쪽에 찔러 넣었고

잠시후 먼지구름이 걷히자

그 곳에는 수십발의 포탄으로

이미 피떡이 되어버린

뱀파이어들의 시체조각들 밖에

보이지 않았다.



"이번건 조금 위험했을지도?"



갑작스럽게 로드의 목소리가 들려왔고

그의 소리가 들리는 곳은

포탄들이 날아든 곳과

전혀 다른 위치였다.



"이것이 끝이라고 생각하시면

큰 착각이십니다."



꿈틀꿈틀~



뱀파이어들은 다시 로드를 향해

조금씩 접근하기 시작했고

방금까지만 해도 포격을 당해

피떡이 되었던 뱀파이어들도

다시 몸이 원래대로 돌아면서

조금씩 로드를 향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게 너가 연구한 불사의 힘인가?"



"아직 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조금씩 개선이 되고는 있지요"



"그럼 어디까지 버틸수 있나

한번 볼까?"



역시나 그의 눈이 붉어지기 시작하며

클레어 때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의

검은 기운들이 뿜어져 나왔고

날카롭게 솟아나온 그의 손톱들을 봤을때

이번에야 말로 그가 본격적으로

그의 힘을 발휘하려는거 같았다.



"어디한번 해 보시지요"



역시나 이번에도 뱀파이어들은

무지성으로 로드에게 달려들었고

자세를 잡은 로드의 손톱에는

붉은색 마나가 모여들기 시작했다.



촤아악! 촤아악! 촤아악! ....



로드가 붉은색 마나가 모인

그의 손톱을 강하게 휘둘렀을 때

붉은색 손톱 자국들이 그의 몸 주변에

공간을 가르며 나타났고

그것들이 점차 빠르게 나타나며

마치 로드 주변으로 붉은 태풍이

일어 나는거 같은 현상을 만들어냈다.



"휴우~ 진짜 어마어마 하네"



붉은 태풍은 순식간에 주변에 있던

뱀파이어들을 삽시간에 집어 삼켰고

그 붉은 태풍은 그대로 커지기 시작하며

어느새 블랙바트의 코 앞에 까지 다가갔다.



"쳇!"



그는 태풍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가 타고있는 거인과 거대 게들을

조금씩 뒤로 물렸고

잠시후 태풍이 잠잠해 지자

그 태풍의 중심에는 로드가

아무일 없었다는듯 가만히 서서

블랙바트를 바라보고 있었다.



"이래도 불사라고 할수 있는건가?"



"그건 두고 보면 알겠죠"



분명 로드의 주변으로

조금의 형체도 알아볼수 없을 정도로

가루가 되어 버린 뱀파이어들 이였지만

어느 순간 그 작은 조각들 마저

서로 조금씩 뭉치기 시작하며

형태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이거 정말 끝이 안나겠는데?"



하지만 내 눈에는 모든것이 보였고

현재 배 위에서 관을 메고 있는 녀석이

자신의 마나를 뿌리며

뱀파이어들을 다시금 살리는 중이였다.



"나는 저 관을 메고 있는 녀석이

수상한거 같은데?"



그러자 블랙바트는 놀란 눈초리로

나를 날카롭게 노려보았고

그제서야 관을 메고 있는 녀석에서

시선을 돌린 로드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띄우며 말했다.



"이제보니 그런거 같네"



로드는 귀찮은 뱀파이어들이

되살아 나기전

이 상황을 끝내기 위해

바로 관을 메고 있는 녀석의 앞으로

날아갔고

그의 전용무기와 같은

날카로운 손톱을 이용해

녀석을 반으로 갈라 버리려 했다.



챙!



로드의 손톱이 그 녀석의 몸에

닿기 직전

날카로운 불꽃을 튀기며

그의 손톱이 밀려 났고

로드가 다시 자세를 잡았을 때

녀석의 손에는 어디서 나타났는지 모를

거대한 낫이 들려있었다.


녀석의 음칙한 모습과 잘어울리는

거대한 낫은 기다란 손잡의 끝에

검은 해골이 푸른 안광을

번뜩이고 있었고

그 해골의 입에서 부터나와 있는

거대한 칼날은 마치 녀석의

날카로운 혓바닥 처럼 유연하게

꺾여있었다.



"하베스터? 설마..."



"하베스터요?

저자의 이름이 하베스터 인가요?"



녀석의 무기를 보자

크게 당황하는 클레어였고

그에게 하베스터가 뭐냐 물어보자

그는 녀석이 들고 있는 낫을 카리켰다.



"저 거대한 낫의 이름이

하베스터 입니다."



"그런데 적이 들고 있는 무기의 이름을

어떻게 클레어가 알고 있는 거에요?"



"저건 지노 쓰던 무기였으니까요."



"지노? 그건 또 누구야?"



들을수록 궁금증만 생겨나고 있을 때

그 궁금중을 풀어줄 만한 이야기가

로드의 입에서 나왔다.



"지노, 니가 왜 여기에 있는거지?"



로드의 질문에 지노라는 자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혹시 블랙바트라는 자에게

조종당하고 있는거냐?"



그 말에 지노라는 자는

얼굴 깊숙히 덮여있던

그의 외투를 벗었고

겉옷 밖으로 보이는 그의

팔과 얼굴에는 무수히 많은

수술자국들이 그의 몸에

빼곡하게 들어차 있었다.



"오랜만이네요, 로드"



"지노, 도대체 어떻게 된거야?

너가 왜 블랙바트를 돕고 있어!"



살짝 흥분한 듯한 로드가

지노라는 자를 추궁했고

오히려 그말에 지노라는 자는

매섭게 로드를 노려보았다.



"그동안 저를 이용하셨던 겁니까?"



"내가?

내가 너를 왜 이용하겠어!"



"그럼 저희 부모님들은

어째서 희생을 당하신거죠!"



지노라는 자가 분노의 찬 목소리로

따지듯 로드에게 소리쳤고

그말에 로드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했다.



"역시 그 부분에서는

아무런 대답을 못하시네요."



로드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지만

그는 마치 로드의 대답을

들은것 처럼 이야기 했고

그는 들고있던 하베스터라는 낫을

고쳐 잡고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가만히 서있는 로드를 향해

겨누었다.



"그럼 이제 이 길고긴 악연을

끝낼때가 된거 같습니다."



그말을 끝으로 지노라는 자는

로드를 향해 달려들었고

그 순간에도 로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그자리 그대로 서있기만 할 뿐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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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뱀파이어는 제가 키우는 건가요?(14) 23.06.20 63 1 10쪽
86 뱀파이어는 제가 키우는 건가요?(13) 23.06.19 64 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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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뱀파이어는 제가 키우는 건가요?(11) 23.06.15 67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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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새로운 여정인가요?(7) 23.05.30 71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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