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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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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
작품등록일 :
2022.11.05 23:33
최근연재일 :
2024.07.03 21:48
연재수 :
279 회
조회수 :
21,502
추천수 :
323
글자수 :
1,614,533

작성
23.06.05 23:27
조회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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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12쪽

뱀파이어는 제가 키우는 건가요?(3)

DUMMY

'오~ 뭔가 아랫배가 따끈따끈해 지는거 같은데?'



여전히 방 구석에 쳐박혀

단전에 마나를 모으기 위해 노력중이였고

실제로 뭔가 아랫배에서 강한 열기가

느껴지는거 같았다.



뿌우웅~



"아! 배아파"



어제 저녁에 서로 뿔사움을 벌이던 뿔멧돼지

한마리가 이 세상을 떠났고

결국 오늘 점심이 되서 피를 모두 제거한

뿔멧돼지를 마을사람들과 맛있게 요리해 먹었다.



"오랜만에 먹은 삼겹살에 너무 취해있었어..."



급하게 화장실로 가려고 하는데

역시나 나를 쉽게 보내줄리 없는 이 세상은

카인을 불러 나를 붙잡았다.



"오늘도 녀석들의 정찰이 있었습니다."



나한테 대판 깨지고 난 블랙바트의 세력은

계속해서 공격을 이어나가지 않았고

안개가 심하게 낀 시간을 틈타

지속적으로 정찰을 시도 했던 언데드 해적들은

육지로 올라올 때 마다

잠복해 있던 암살랫맨들에게 걸려

돌아오지 못하는 강을 건넜다.



'그래도 그것 때문에 시간을 많이 벌었어'



정찰을 포기할 법도 한데

그런데도 블랙바트는 계속해서

정찰을 하기 위해 병력을 보냈고

그렇게 우리는 적에게 정보도 주지 않으면서

동시에 시간도 착실하게 벌수 있었다.



"올라온 녀석들은 놓치지 않았지?"



"네"



"계속해서 수고 좀 해줘~"



"알겠습니다.



그렇게 보고를 마친 카인은

자신의 업무에 복귀 하기 위해 돌아갔고

그제서야 마음 편하게 화장실을 갈수

있게 되었다.



'그래도 일부 랫맨들이 샷건으로 무장하게 되었고

잠수함의 완성도 코앞이다.


심지어 클레어의 세력들도 불어나고 있으니

이렇게 조금만 더 버텨보자'



뿌우웅~



"잠깐만! 잠깐만!"



지금은 당장은 이것저것 생각할 시간이

아니였고 온 신경을 아랫쪽에 집중한 뒤

화장실로 달려가 그곳에서 마음편하게

나머지 생각들을 정리할수 있었다.




*****




"오~ 생각했던 것보다 크네!"



드디어 우리의 꽃게 잠수함이 완성 되었고

투리안은 자신감 넘치게 꽃게 잠수함의

위대함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먼저 내부에 두껍고 단단한 철골로 뼈대를잡고

그 사이사이에 그것보다 얇은 철골로 틀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 얄은 철판을 두른 뒤

겉 표면을 수분에 버티도록 코팅한 나무들로

둘러 금속에 직접적으로 바닷물이 닿지 않도록

했습니다."



투리안의 말대로 겉과 내부가 정말

물 샐틈없이 견고하면서 튼튼하게 만들어졌고

이정도 라면 바닷속 크라켄이 달려들어도

끄떡없을거 같았다.



"그런데 포대는 다 제거가 됐네?"



"안타깝게도 그 부분을 통해서 물이 들어올거 같아

일부러 그 부분은 제거했습니다."



솔직히 그 부분이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그런것 까지 바란다면 너무 큰 욕심일거 같았다.



"정말 고생했어 투리안

그런데 이 꽃게는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거야?

쇠사슬만 풀어주면 알아서 섬으로 가는거야?"



잠수함에 가장 핵심 부분인 동력 부분은

전혀 생각을 안하고 있었고

다행히 그 부분도 투리안이 준비를

해놓은 듯 했다.



"저번에 제가 듣기로는 해적 중 한명이

앞에 있는 쇠사슬을 잡아 당기자

꽃게가 그것에 맞춰서 움직였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혹시나 싶어서 란트에게 부탁해

조종 연습을 진행 시켰고

지금은 저희가 원하는 방향으로 얼마든지

조종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확실히 잠수함의 앞쪽 부분으로

거대한 통 유리와 쇠사슬이 연결이 되어 있었고

아마도 그 부분은 이번 항해를 맡게된

란트 항해사 님의 자리인거 같았다.



"정말 우리가 지원하지 않아도 되는건가?"



잠수함 안으로 병력과 물자들을 실어 나르고

있을때 클레어가 걱정스러운 표졍으로

다가와 물었다.



"사전에 입수한 정보로는

크게 문제가 될만한 사항은 없어 보여서

저희 만으로도 충분할거 같아요"


그리고 뱀파이어님들은 저희의 히든카드인데

벌써부터 적에게 보여주면 안되지요"



"히든카드?"



"적이 모르게 숨겨두고 있던 비장의 한수라고

생각하시면 될거 같아요"



무언가 중요한 역할이라는 말에

괜시리 기분이 좋아진 클레어가

웃으며 말했다.



"하하~ 그렇지 히든카드

우리 같이 중요한 인물들이

아무대나 모습을 들어내는건

그닥 아름답지 않기는 해?"



'칭찬에 약한 타입인가?'



"그래도 혹시 저희가 섬으로 공격을 간 사이에

역습을 할지도 모르니

이곳의 수비는 뱀파이어님들에게 맡기 겠습니다."



"그 부분은 걱정하지 말게"



"그럼 후딱 다녀 오겠습니다."



그렇게 준비한 병력과 물자들이 잠수함

내부에 모두 실렸고

많이 비좁기는 했지만 준비한 모든것들이

잠수함 내부에 실렸다는거에 만족했다.


그리고 항해를 맡고있는 란트에게 다가가

출발을 명령하자

란트는 양손에 들고있는 쇠사슬을 잡아당겼고

그와 동시에 거대한 게가 조금씩 바다로

이동을 하기 시작했다.



촤아악~



바닷속으로 입수한 꽃게 잠수함은

육지와는 달리 빠른 속도로 이동하기 시작했고

그 모습을 꽃게 잠수함 앞에 달려있는

거대한 통유리를 통해 실시간으로 볼수 있었다.



'근대 이거 뭔가 구조적으로 잘못 된거 같은데?'



처음 입수 할때 부터 뭔가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역시나 움직임이 빨라진 바닷속에서

문제의 그 부분을 더욱 확실하게 느낄수 있었다.



'게는 옆으로 가지...'



처음 해적의 배가 거대한 게의 등딱지 위에

옆으로 올라가 있기에

단순히 포를 쏘기 편하게 하기 위해

그런거라 생각했지만

지금 보니 배가 나아가는 방향이

게가 향하는 방향과 일치 시키기 위해서

처음부터 그렇게 설계가 됬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왜 그 생각을 못한거지?'



내가 살짝 어지러움을 느끼며

자신을 자책하고 있을 때

꽃게 잠수함은 점점 더 깊은 바닷 속으로 향했다.



"우와~"



바다 위에 깔려있는 안개로 인해

깊지 않은 바다인데도 주위가 굉장히 어두웠지만

거대한 발광 해파리들이 주위를 떠다니고 있어

바닷속 상황을 통유리를 통해 내다 볼수있었다.



"저게 저번에 우리를 공격했던 녀석인가?"



사람형태의 미끼를 머리위에 달고있는

거대한 아귀 녀석이 거대한 이빨을 가진

상어무리에게 쫒기는 광경이나

수십개의 다리를 가지고 있는 거대한 문어가

단단한 껍질을 가진 거대 조개와 싸우는 장면등

여러 스펙타클한 장면들을

모두 잠수함 안에서 볼수 있었고


간간히 우리를 보고 공격하기 위해 헤엄쳐 오는

거대 해양 생물들을 꽃게의 집게다리로 위협하며

빠르게 바다를 헤엄치고 있었다.



"저희가 알던 세상과는 완전히 다른 세상이네요"



역시나 그런 광경에 관심이 생긴 헌던이 다가와

내 옆에서 같이 바닷속을 관찰했고

그 또한 처음보는 바닷속 풍경에

한참을 말을 잇지 못하고 있었다.



"어~?"



바닷속 풍경은 아무리 보고 있어도

똑같았던 장면이 하나도 없었고

그렇게 넉을 놓고 풍경들을 바라보고 있을 때

몸이 살짝 한쪽으로 기우는게 느껴졌다.



"이거 갑자기 왜이레?"



순간 잠수함 뒤쪽에 물이 찬거 마냥

잠수함이 뒤쪽으로 기울어 졌고

순간 당황해서 란트를 바라보자

란트는 조용히 통유리 넘어로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땅이 기울어 져있네?

그럼 섬에 거의 다 도착한건가?"



멀리서 본 바닷속의 바닥은 조금씩 경사가 생기며

한쪽이 올라가 있었고

그와 동시에 우리가 타고 있는 꽃게 잠수함도

한쪽으로 기울어 지며 그 경사진 언덕을

오르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참을 경사진 언덕을 오르자

드디어 어느 해안가 위로 우리의 잠수함이

올라올수 있었다.



끼이익~



역시 아무리 방수처리를 열심히 했다고는 해도

그 사이에 스며든 바닷물에 의해

철제문이 굉장히 뻑뻑하게 열렸고

먼저 그곳을 통해 정찰랫맨들이

주위 상황을 파학하기 위해 달려 나갔다.



"이쪽이 육지 쪽 보다 안개가 더 심하네요"



옆으로 다가와 말하는 헌던의 말처럼

섬 전체가 진한 안개로 덮여 있었고

그 안개는 섬의 중심에서 더욱 진하게

사방으로 퍼지고 있었다.



"어쨋든 정찰 랫맨들이 정보를 가져오기 전까지

우리는 물자들을 배에서 내리고 있자고"



그렇게 정찰 랫맨들이 정보를 수집해 오는 동안

물자와 병력들을 배에서 내렸고

그 작업이 모두 끝나갈 때 쯤

정찰을 나갔던 랫맨들 중 일부가 돌아와

카인에게 보고를 했다.



"저희가 알고 있는 정보대로 해안선을 따라

해안포와 진지들이 구축되어 있고

숲을 통과하면 섬의 끝부분에 위치한 절벽위에

거대한 적의 요새가 있다고 합니다."



"우선 가까이에 있는 해안포들만

빠르게 접수한 뒤 바로 요새를 공략한다."



"네"



그렇게 해안포와 적의 진지를 공격하기 위해

암살랫맨들이 투입 되었고

우리의 주 병력은 해안선을 직선으로 가로질러

바로 숲으로 진입했다.



쿵!



누가 얍삽한 해적들 아니랄 까봐

숲 안쪽에도 다양한 함정들이 설치되어 있었지만

사전에 정찰을 떠난 랫맨들이 대부분의

함정들을 해체해 놓은 상태였고

지금처럼 미처 발견하지 못한 함정들도

란트와 그의 부하들이 그 함정들을 몸으로

막아가며 거침없이 전진했다.


이윽고 우리는 그 숲을 빠져 나올수 있었고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적들의 요새가 모습을

들어냈다.



"확실히 요새를 공격할수 있는 방향은

여기가 유일하네"



절벽을 등지고 작은 구릉지대 위에

올라가 있는 적의 요새는

공격을 가할수 있는 곳이 한정적이였고

주위에 있는 숲 때문에

병력을 전개해서 적과 싸우기에는

지금 우리가 바라보는 방향 말고는

다른 공략루트가 없었다.



"우선 적과 인사나 좀 나눠 볼까?

대포들 전개 해줘"



적의 지대가 우리보다 높은 곳에 있기에

일반적인 포라면 적과의 포격전에서

우리가 불리한 것이 사실이였지만

이미 개량의 개량을 거친 우리의 대포라면

충분히 적의 사정거리 밖에서 적을

신나게 두드릴수 있을거라 확신했다.



퍼엉! 퍼엉! 퍼엉! 퍼엉!



거대한 발포음과 함께 여러발의 포탄들이

빠르게 날아가 적의 요새를 두드렸고

아무래도 거리가 있기에 한방에 적의 요새가

무너지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명중률이 좋은 우리의 포탄이 연속적으로

적의 방벽을 때리자 조금씩 허물어 지는 것이

멀리서도 보였다.



"자~ 이제 어떻게 나오실 건가요?"



갑작스러운 포격에 놀란 적의 지휘관들은

자신들의 대포로 급하게 반격에 나서 봤지만

그들의 포탄은 우리 진형의 먼발치 앞 맨 땅에

박히기만 할뿐 아무런 피해를 주지 못하고 있었다.



워어어어~



더 이상은 안되겠다고 판단한 적의 지휘부는

거대한 요새의 문을 개방했고

그곳을 통해 언데드 해적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대포는 계속해서 요새를 공격하고

마법사 부대들은 적의 병력을 상대한다"



뒤쪽에서 몸을 풀고있던 리볼버 마법부대가

앞으로 나서기 시작했고

적의 병력이 우리진형과 요새 사이에 도달했을때

마법 시동어와 함께 무차별 적으로 마법을 난사했다.


역시나 속성과 종류를 무시한 각종 광역 마법들이

일제히 적진을 향해 쏟아졌고

번쩍이는 섬광과 함께 적진의 일선에 있던

병력들이 일순간에 쓸려 나갔다.



퍼엉!



'어?'



그러던 중 바닷물에 잔뜩 불어있는

적의 자폭병이 번개마법에 살짝 스쳤고

자폭병은 그 작은 데미지 만으로 그 자리에서

아군들과 함께 폭발해 버렸다.



'오~ 나름 물속성이라고 전기에 약한거야?'



"마법사 부대들은 가급적 번개마법으로

적들을 상대한다.


그리고 저기 보이는 자폭병들을 위주로 노린다."



그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대부분의 마법들이 번개 마법으로 바뀌었고

방금 발사한 마법들로 인해

수십 마리의 자폭병들이 폭발하면서

적의 병력들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좋았어!"



우지직! 우지직!



"아~ 저것들 또 나왔네"



그렇게 어느정도 승기를 잡았다고 생각했을 때

숲속에서 기이한 소리들이 들리기 시작했고

이내 숲에있던 나무들이 기이한 방향으로

꺽이면서 사방에서 거대한 게들이 모습을

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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