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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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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
작품등록일 :
2022.11.05 23:33
최근연재일 :
2024.07.03 21:48
연재수 :
279 회
조회수 :
2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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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
글자수 :
1,614,533

작성
23.06.1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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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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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뱀파이어는 제가 키우는 건가요?(9)

DUMMY

"우선 이곳에서 적을 기다리자"



언덕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

해안에서 쏴대는 적의 포 사정거리 밖이였지만

아군의 포는 충분한 사거리가 확보되는

그런 곳에 부대를 정렬했다.



"카인은 랫맨들을 숲속에 배치하고

계속해서 적의 동태를 살펴줘"



"넵"



저번과 같이 꽃게 함선들의 기습을

당하고 싶지는 않았고

혹여 우리쪽에서 그것들을 움직임을

먼저 발견한다면

언덕에 있는 포들은 그 꽃게함선들을

우선적으로 노리고 포를 쏘도록

지시해 놓은 상태였다.


저번과 같이 압도적인 화력으로

적들을 물리칠거라 예상은 하고 있지만

역시나 해안에 몰려든 적들의 숫자가

우리를 한참 압도하는 상황이였기에

긴장이 되는 것은 어쩔수 없었다.



우지직!



전방을 주시하던 중 먼곳에 있던

마을과 언덕사이에 있는 숲에 작은 나무들이

요란한 소리와 함께 쓰러지며

적들이 새까맣게 몰려 들었다.



"우효~ 바글바글하네"



언데드 해적들은 물론이고

부풀어 오른 시체와

거대한 핸드캐논으로 무장한 덩치들

전에는 보이지 않던 집체만한 크기의

4발 짐승의 모습도 보였다.



"선빵 필승"



내 지시와 함께 헌던이 마법사 부대들을

움직였고

기존에 전기 마법이 잘 통한다는 사실을

깨달아서 인지

대부분의 마법사들은 전기마법을

시전하기 시작했다.



파지직~



밝게 빛나는 섬광 줄기들이

빠르게 달려나가 적들의 진형을 강타했고

제일 처음 모습을 들어낸 적들은

그 일격에 순식간에 검은 숯 덩이로

변해버렸다.



우워우어~



먼저 일격을 얻어 맞은 적들의 상황은

급격하게 변했고

우리에게 조금씩 접근하는 것을

포기한 채

일제히 달려들기 시작했다.



"랫맨들 앞으로!"



척! 척! 척!



자신들의 몸보다 더 커다란 방패를

들고있던 랫맨들은

우리쪽 진형의 앞으로 나서며

가지고 있던 방패로 벽을 세웠고

그 뒤편에서 샷건으로 무장한 랫맨들은

총구를 방패위에 고정 시킨 뒤

달려오는 적들을 향해 겨냥했다.


그 사이에도 적들을 향해 마법은

쉴 새 없이 날아들었지만

마법을 맞고 죽어나가는 적의 병력보다

우리를 향해 다가오는 적의 수가

더 많은 상황이였다.



"발사!"



퍼엉! 퍼엉! 퍼엉!



적의 병력이 코 앞까지 다가온 순간

조준하고 있던 랫맨들에게 명령을

내렸고 그 순간 기다렸다는 듯이

랫맨들은 샷건을 일제히 사격했다.


수 많은 금속제 탄환들이

적의 앞 열을 순식간에 찢어 발겼고

제일 앞에서 발생한 수많은

고깃 덩어리들에 의해

적들이 주춤거리자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스패너에게 명령을 내렸다.



"이제 니 차례야"



"유후~"



자신의 차례가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리던 스패너는

환호성을 질러대며 출발했고

비록 창설한지 얼마 되지 않아

그 숫자는 미미 했지만

화력하나 만큼은 어디에 내놔도

뒤지지 않았기에

일부러 부대를 양쪽으로 나눠

적 진형을 감싸는 전략을 취했다.



콰앙! 콰앙! 콰앙!



"죽어! 죽어! 죽으라고!"



안 그래도 강력한

뿔멧돼지의 돌진력과

그의 몸 전체를 감싸는

두터운 장갑이 만나자

적의 진형에서는 스패너 부대의 돌진을

막을만한 이가 없었고


그 상황에서도 적들이 밀집해 있는 위치를

집요하게 찾아내

유탄을 발사해 대는 스패너 부대는

말그대로 적의 진형을 겉에서 부터

조금씩 갈아내고 있었다.



터엉! 터엉! 터엉!



"그게 다야? 그게 다냐고!"



갑작스럽게 등장해 자신들의 진형을

뒤 흔들고 있는 스패너 부대를 향해

해적들은 가지고 있던 피스톨을

발사했고 부풀어 오른 시체들이

그의 근처에서 자폭을 시도했지만


워낙 빠른 속도로 돌진하고 있던

그의 부대를 총탄이나 자폭들이

대부분 맞추지 못했고

그나마 운 좋게 얻어걸린 총탄들이

몇 발 맞추는듯 했지만

그 마저도 장갑과 포방패에 막혀

어의 없게 튕겨나가 버렸다.



하지만 모든 상황들이 좋게만

흘러가는 것은 아니였다.



콰앙! 콰앙! 콰앙!



'저건 예상하지 못했는데'



가급적 해안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

전투를 치루게 된다면

적의 포격은 피할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적도 바보가 아닌 이상

그 정도는 예상을 했을 것이고

그렇게 준비한 핸드캐논으로 무장한

적의 거대한 덩치의 해적들이

우리 진형으로 포를 마구 난사하고 있었다.


다행히도 무식하게 난사를 하고있었기에

명중률은 형편 없었고

혼자서 장전과 발사를 동시에 해야했기에

연사력 또한 볼품 없었지만

워낙 그들의 숫자가 많았기에

간간히 우리 진형쪽으로

그 포탄들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대로는 안되겠어

저격병들에게 지금부터는

적의 자폭병들을 노리지 말고

핸드캐논을 들고 있는 덩치들 위주로

사격을 하라고 요청해줘


그리고 사인 보내서

저 드워프 좀 전장에서 떨어지라 그래!"



헌던은 깃발병을 이용해

한참 사격중이던 저격병들에게

내 명령을 하달했고

지금도 적의 진형에서 거대한 괴수를

몰고다는 스패너에게

진형으로 돌아오라는 후퇴 명령을

내렸다.


신호를 받아든 저격병들은

총구를 자폭병에서 적의 포병으로

돌렸고

그렇게 발사한 마법탄환 들은

덩치에 머리와 눈으로 정확하게

날아들었다.



"아~ 왜 불렀어요?

한참 좋았는데!"



신호를 받아든 이상 어쩔수 없이

복귀 해야만 했던 스패너는

진형으로 돌아와 볼멘소리를 늘어놨고

이번엔 나도 그냥 넘어갈수는 없었다.



"우리쪽 저격병들이 목표를

적의 자폭병에서 포병으로 바꿨는데

그럼 저 많은 자폭병들은

누가 상대할꺼야!


그리고 너가 괴수랑

그렇게 가깝게 붙어 있으면

우리쪽 포병이 괴수를 어떻게 맞춰!"



그 말에 의기소침해진 스패너는

조용히 아군 진형 뒤편에서

적의 자폭병들이 있는 방향으로

유탄을 발사했고

폭발에 휘말린 자폭병들은

연쇄 반응을 일으키며

근처에 있던 다른 해적들과 함께

폭사되었다.



"다른 부분들은 어느정도

해결된거 같으니까


저기 있는 저 커다란 녀석한테

화력지원 좀 요청해줘"



"네"



헌던의 명령과 함께

깃발병은 검은 깃발과 빨간 깃발을

동시에 높이 치켜들었고

검은 깃발은 포병들에게 알리는 신호

그리고 빨간 깃발은

그들의 사정거리 안에 있는

가장 큰 적을 사격하라는 명령이였다.



콰앙! 콰앙! 콰앙!



그동안 사격 명령이 떨어지기 만을

기다리고 있던 대포들이

언덕 위에서 사격을 개시했고

우리 진형을 향해 달려오던 괴수의 몸

여기저기에 포탄이 정확하게

날아와 박혔다.


나름 포격을 상정하고

몸빵과 적의 진형을 흔들기 위해

적이 준비한 비장의 무기였겠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화력과 비교해서 가능한 일이였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화력과 비교한다면

지금 바닥에 쓰러져 피를 흘리고 있는

저 괴수는 한낱 움직이는 과녁에

불과했다.


그렇게 별 피해없이 적이 병력을

차츰차츰 줄여나가던 중

갑작스럽게 카인이 다가왔다.



"숲에서 대기 하고있던 랫맨들이

적의 공격을 받아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랫맨들이? 그것도 숲에서?"



물론 갑작스러운 꽃게 함선들을 대비해

정찰 목적으로 보낸 랫맨들이긴 했지만

그래도 그 안에는 다수의 암살랫맨들이

있었고

혹시나 있을지 모를

소규모의 공작 집단을 막기 위해

일부러 숲속에 대기를 시켜 놓은 거였는데

그런 그들이 자신들의 무대인 숲속에서

큰 피해를 봤다는 것은

무언가 강력한 것이 숲을 통해서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였다.



"뭔가 불길한데...

우선 소수의 정찰 랫맨들 만

숲속에 남겨놓고

나머지들은 다 철수 시켜"



"넵"



하지만 카인이 명령을 내리기 위해

자신의 연락병에게 향한 사이

방금 숲속에서 랫맨들을 제압한 녀석들이

그 모습을 들어냈고

분명 그들이 입고있는 검은 갑옷과

양손에 들고있는 곡선형태의 얇은 검은

내가 처음 본 무장이 확실했지만

어딘가 모르게 낯이 익었다.



"설마 클레어?

그럼 저들이 다 뱀파이어야?"



갑옷의 색깔은 분명히 달랐지만

그들이 입고있는 끝이 날카롭게 솟아있는

판금 갑옷의 형태는

분명 클레어의 갑옷과 형태가 유사했고

그들이 들고있는 양손검 역시도

클레어의 무장 형태와 크게 닮아있었다.



"그럼 해적편으로 돌아섰다는

뱀파이어들이 저 녀석 들인가?"



"저 녀석들은 다 제 부하들 이였습니다."



"엄마! 깜짝이야!"



갑작스럽게 등 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소스라치게 놀랐고

뒤를 돌아보자

어느새 내 뒤로 다가온 클레어가

검은 갑옷의 뱀파이어들을

측은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아우! 깜빡이 좀 키고 들어와요!"



"감박이요? 감박이가 뭔가요?"



"아니에요. 그런데 저 녀석들이

부하들 이라고요?"



"정확하게는 부화들 이었었죠

하지만 지금은 정리해야 만 하는

과거의 잔재이기도 하고요"



"그 말인 즉슨..."



"이자리에서 모두 제거할 것입니다."



상황을 봤을 때 저들은 모두

과거 클레어를 따르던

그의 직속 부대원들인거 같았고

벼르고 있던 그들이 모습을 들어내자

직접 나서서 그 일들을 마무리

지으려는 생각인거 같았다.



"그런데 적의 숫자가 제법 되는데

혼자서 괜찮으시겠어요?"



"힘들긴 하겠지만

다 제가 부족해서 벌어진 일이니

제가 끝까지 책임을 져야겠지요"



클레어의 눈빛은 무언가 각오를

한 자의 눈빛이였다.



"그럼 이렇게 해요

오른쪽에 5명을 클레어가 맡고

왼쪽에 5명을 저희쪽에서 맡을께요

어때요?"



"쉽지 않을 텐데요?"



"저희쪽에서 먼저 끝나면

도와드릴까요?"



"훗~ 그건 사양하겠습니다."



그렇게 클레어는 오른쪽 숲에서

걸어 나오는 뱀파이어들을 향해

앞으로 나아갔고

나 또한 뒤에서 대기하고 있던

란트와 그의 부하들에게 다가갔다.



"가능하겠어?"



내 질문에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이

고개를 까딱 거리던 란트는

땅에 박혀있던 거대한 방패와 대검을

들고는 역시나 같은 방패를 들고있는

부하들과 함께

왼쪽에 숲에있는 뱀파이어들을 향해

다가갔다.



"오랜만에 뵙네요."



5명의 뱀파이어들 중 가운데 있던 자가

클레어를 알아보고는

먼저 말을 걸어왔고

아직 해가 완전히 지지 않아

판금투구를 깊게 눌러 쓰고는 있었지만

목소리 만으로 그가 누구인지 알아낸

클레어가 대답했다.



"오랜만이구나, 아들"



"아직 제 목소리를 잊지않고 기억하시네요.

그럼 아직도 그 무능한 겁쟁이를

섬기고 계시는 겁니까?"



"말이 너무 지나치구나"



"그럼 제가 틀린 말 한겁니까?

저희가 인간 녀석들에게 공격을 당할 때

아버지와 저희는 죽을 힘을 다해

녀석들과 맞서 싸웠습니다.


그런데 그 자는 뭘 했습니까!

그들과의 전쟁 내내

자신의 왕좌에 앉아서 구경만 하다가

인간들이 자신의 처소에 들어오자

바로 무릎을 꿇지 않았습니까!


그런데도 그 자가 무능한 겁쟁이가

아니라는 말씀이십니까?"



그의 말을 가만히 듣던 클레어는

조용히 입을 열었다.



"그래서 로드의 목을 잘라

블랙바트에게 받친거냐?"



"무능하기만 한 그자 보다

야망이 있는 블랙바트라는 자가

앞으로 우리 뱀파이어들이 살아남을

유일한 길이라 판단했습니다."



"너무 어리석은 판단이였다."



"그건 두고 보면 알게되겠죠"



그말을 끝으로 그는 양손에 검을 쥐었고

그와 동시에 그의 주위에 있던

다른 뱀파이어들도 검을 쥐고는

전투자세를 취했다.



"결국은 이렇게 되는건가"



안타까운 심정으로 한숨을 내쉰

클레어는 마음을 다잡고

자신의 칼집에 있던 두개의 검을

꺼내들었다.



"갑니다!"



그와 동시에 5명의 뱀파이어들은

일제히 클레어를 향해 달려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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