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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 님의 서재입니다.

현대인을 위한 네크로맨서 사용설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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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
작품등록일 :
2022.11.05 23:33
최근연재일 :
2024.07.03 21:48
연재수 :
27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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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00
추천수 :
323
글자수 :
1,614,533

작성
23.06.06 15:07
조회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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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12쪽

뱀파이어는 제가 키우는 건가요?(4)

DUMMY

퍼버벙~ 퍼벙~ 퍼버벙~



게들의 등에 올라가 있는 수 많은 포구들이

열리면서 검은 연기와 함께 포탄들이

날아들었고 비록 형편없는 명중률을 자랑했지만

포탄의 숫자가 숫자인지라

전열해 있는 랫맨들에게 한두발씩

포탄들이 떨어지고 있었다.



"요새공격은 잠시 중단

모든 포들은 꽃게들을 향해 일제히 발사!"



퍼억! 퍼억! 퍼억! 퍼억!



역시나 명중률에서 확연하게 차이를 보이는

우리들의 대포는 흔들리는 꽃게 등이 아닌

단단한 지반을 기반으로 발사를 했기에

모든 포탄들이 정확하게 꽃게에 명중했고

껍질들이 박살나며 난 구멍을 통해

바닷물을 쏟아내던 꽃게들은

다리에 힘이 풀리며 그대로 주저앉고 말았다.



'아이고~ 수율이 그냥 뚝뚝 떨어지네'



아쉬운 마음으로 꽃게들을 바라보고 있을 때

헌던이 다가왔다.



"현재 마법들이 전부 저 꽃게들에게 가로막혀

적 병력들에게 마법을 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적의 거대한 꽃게들에게 집중하는 사이

적의 병력들은 쓰러진 꽃게를 방패삼아

계속해서 진격을 이어나갔고

헌던의 말대로 마법마저 막히자

적의 병력은 어느새 코 앞까지 다가와 있었다.


하지만



"방패병들은 앞쪽에 벽을 준비하고

샷건병들은 발사 준비!"



처억! 철컥!



방패와 칼로 무장하고 있던 랫맨들은

가지고 있는 커다란 방패를 진형의 앞쪽으로

전열시켰고 장전을 마친 샷건병들은

커다란 방패 사이에 난 공간을 통해

총구를 내밀었다.



"기다려~"



산탄 병기인 샷건은 살상 반경이 넓은 것이

장점이였지만 문제는 역시 사거리가

다른 총기에 비해 턱없이 부족했기에

최대한 화력을 집중시키기 위해서는

적의 병력이 조금더 가까이 다가오기를

기다려야 했다.


언데드 해적들이 쏜 피스톨의 총알들이

전열해 있는 방패들을 두드렸고

적의 자폭병들의 썩어가는 살점의 냄새마저

맡을수 있는 거리까지 다가왔을 때 소리쳤다.



"발사!"



펑! 펑! 펑! 펑! .....



수십발의 총구에서 불길이 치솟았고

그 불길을 뚫고 다시 수백발의 탄환들이

전진을 향해 덮쳤다.



퍼엉! 퍼엉! 퍼엉! .....



지근거리에서 샷건탄을 맞은 해적들은

한번의 일제 사격으로 온몸이 걸레짝이 되어

전장을 나뒹굴었고

넓게 퍼져나간 탄환 중 일부가

자폭병을 향해 날아가자

그들 또한 버티지 못하며

주위에 있는 언데드 해적들과 함께 폭발했다.



"바로 장전 준비!"



텅! 철컥!



샷건의 총구를 고정하고 있던 장금장치를 풀자

총구가 꺽이며 안에 있던 빈 샷건탄환이

하얀 연기를 뿜으며 튕겨져 나왔고

랫맨들은 가슴에 있는 탄환 띠에서

샷건탄을 하나 꺼내 다시 총구 뒤편으로

집어넣었다.



'아직 반자동을 대량생산하기에는 힘들거 같고

하다 못해 총구가 두개가 달린 쌍열로 개발하면

지금 화력의 두배는 발생시킬수 있을거 같은데'



아쉬운 마음에 샷건을 개발한

스패너를 바라봤고

현재 그는 내가 알려준 유탄발사기를 들고

적진을 향해 하염없이 발사를 하고 있었다.



쾅! 쾅! 쾅!



놀랍게도 가르쳐 준적도 없지만

유탄발사기 밑에 리볼버식 탄창을 달아

연사를 할수 있도록 개발에 성공했고

안그래도 유탄의 특성상

몰려오는 다수의 적들에게는

탁월한 성능을 보여주는 무기가

연사까지 가능하니 말 그대로 적들이

폭발에 쓸려나가고 있었다.



"헤헤헤! 다 죽어! 다 죽으라고!"



그 동안에 쌓인 스트레스가 많았는지

모든 울분들을 적들에게 쏟아내고 있었고

어찌보면 희열을 느끼는 것 같아 보이기도 했다.



'그래, 저렇게 라도 스트레스를 풀어야지...'



물론 중간에 적의 포격을 받아

피해가 조금 있기는 했지만

그래도 성공적으로 적의 공격을 막아냈고

적의 기세가 한풀 꺽이자

다시 적의 요새를 공략하기 시작했다.



"요새 위에 있는 적들의 포대만 모두 제압하면

바로 진격을 시작한다.


저격병 부대들은 요새를 방어하는

적의 소총병들을 제거하고

암살랫맨들은 요새 안으로 빠르게 침투한다."



그렇게 요새 위에서 별 소득없이

땅바닥만 때리던 적의 대포들은

우리의 대포들로 인해 모두 제압당했고

그나마 소총으로 무장한 소수의 적 소총병들은

저격병들에 의해 괴멸해 버렸다.


그리고 성벽을 빠르게 기어 오른 암살랫맨들이

요새 내부로 잠입을 시작했고

그렇게 우리 병력은 별 피해없이

적의 요새에 접근할수 있었다.



쿵!



요새에 정면에 있던 막혀있던 나무다리가

요란한 소리와 함께 바닥으로 내려왔고

이제 이 요새에는 우리 부대를 막아 낼만한

그 어떠한 것도 존재하지 않았다.



"그럼 그 블랙바트 라는 작자의 얼굴이나

구경해 볼까?"



성문을 통해 요새 내부로 들어왔고

어떻게든 암살랫맨들을 막아보기 위해

그들과 맞섰던 해적들의 시체 조각들이

사방에 널부러져 있었다.


그리고 먼저 성 내부에 침투했던 카인이 다가와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저희가 내부로 들어왔을 때

절벽 넘어로 배 몇 척이 섬을 빠져 나가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요새 내부에 블랙바트 라는 자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것으로 보아

아마도 그자는 그 배를 타고 이곳을

빠져 나간것으로 보입니다."



어느정도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해상병력이 전무한 우리로서는

그의 탈출을 막을 방법이 전혀 없었고

당장은 그의 근거지를 박살냈다는 것에

만족할수 밖에 없었다.



"고생했어 카인"



"그런데 보셔야 할것이 있습니다."



그렇게 카인의 안내를 받아 요새 내부에 있는

탑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섬에서 발생하는 거대한 안개의 정체를

확인할수 있게 되었다.



"그동안 나는 이 안개가

어떠한 과학적인 실험에 의해서 만들어 진거라

생각했는데 이제보니 순 마법이였네?"



탑에 내부는 마치 굴뚝처럼 속이 텅 비어 있었고

바닥에 그려진 거대한 마법진과

한쪽에 작은 제단이 하나 있었는데

그곳에는 이미 배가 일자로 갈린 사람이

숨을 거둔 채 누워있었다.


그리고 마법진 중앙에는 제단에 있던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심장하나가

놓여있었고

그곳에서 마나가 천천히 흘러나오며

마법진에서는 계속해서 진한 안개가

굴뚝같은 탑을 타고 올라가고 있었다.



"살..려...주세요"



탑의 벽쪽으로는 커다란 철제 우리들이 있었는데

안에는 우리가 있었던 마을을 비롯한

여러 해안 마을에서 납치한 것으로 보이는

마을사람들이 겨우 목숨만 부지한 채 갇혀 있었다.



"우선 사람들 부터 구해줘"



파악!



란트가 철제 우리쪽으로 다가가

거대한 대검으로 우리에 있는 자물쇠를

모조리 부셔버렸고

그제서야 사람들은 우리에서 풀려날수 있었다.



"감...감사... 합니다"



그들은 힘겹게 다가와

우리에게 연신 감사하다는 인사를 보냈고

언데드인 헌던이 그들을 보살피기 보다는

그래도 드워프 처럼 보이지만 엄연히 사람인

투리안에게 이들을 보살펴 달라 부탁했다.



"저기 구석에 지하로 향하는 통로가 있습니다."



카인이 가리킨 곳에는 책장으로 감춰진

지하로 내려가는 돌 계단이 보였고

아마도 그곳에 우리가 찾는 것이 있을거 같았다.



"라이트!"



불빛하나 없는 지하는 역시나 어두웠고

같이온 성기사들이 마법으로 빛을 만들어 내자

드디어 지하실의 대략적인 모습을

한눈에 볼수있었다.



"블랙바트 아주 지독한 양반이네"



지하실의 있는 시설은 일종의 연구실 이였고

소문대로 각종 마법연구와 불사연구에

매진 했다던 그의 소중한 작업실 같았다.


사방에 있는 선반에는 각종 마법서들과

생체 실험용 표본들 그리고 테이블 위에는

얼마 전까지 무언가 연구를 하고있었던

자료들이 수북히 쌓여있었다.



"듣던대로 불사연구에 진심이였나 보네요"



테이블 위에 있는 블랙바트라는 자가

정리한 서류들을 하나하나 바라보며

감탄을 내뱉는 헌던의 눈에는

이제 존경의 눈빛 마저 담겨 있었다.



"저곳에 있는 상자가 수상합니다."



카인이 지적한 상자는

크기가 그리 크지 않았지만

이곳에 있는 다른 물건들 하고는

확연하게 이질적인 느낌이 들었고

조심스럽게 그 상자에게 다가가

상자의 뚜껑을 열었다.



끼이익~



"헉! 깜짝이야!"



상자안 바닥에는 고급스러운 쿠션 같은 것이

깔려 있었고 그 위에는

창백한 피부를 가진 뱀파이어의 얼굴이

들어있었다.



'아니! 담아 놀거면 유리병 같은 곳에 담아놓지

왜 하필 상자안에 담아놔서

사람 놀래키고 있어!'



"휴~ 어쨋든 이게 그 뱀파이어 로드라는 자의

머리인가 보네...


근대 이 머리 굉장히 중요한거 아니였어?

원래라면 도망칠 때 가지고 도망쳐야 하는거

아니야?"



"제 추측입니다만

그의 작업 테이블에서 책 한권이

사라진거 같습니다."



"책? 그걸 카인이 어떻게 알아?"



"분명 다른곳에는 먼지가 쌓여있는데

테이블 위에 있는 책 거치대 만은

일정 부분에 먼지가 쌓여 있지 않습니다.


그러니 아마 도망치면서 책 거치대에 있는

책 한권을 가지고 도망친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카인의 말대로 거치대 위에 일정 부분이

먼지가 없이 깨끗했고

대략 그 부분의 사이즈를 생각해 본다면

딱 책 한권정도의 사이즈가 나오는거 같았다.



"오~ 카인, 눈썰미가 좋아?"



"감사합니다."



그렇게 섬에서 해결해야할

블랙바트 퇴치와 로드의 머리 회수를

동시에 마칠수 있게 되었다.



"로드의 머리를 싣고 돌아가자~"



내 명령에 따라 란트의 부하가 상자를

어깨에 짊어지며 밖으로 나갔고

나 또한 그를 따라 계단을 오르려는데

누군가 내 손목을 붙잡았다.



"란트?"



란트는 조용히 반대편 손가락으로

블랙바트의 책상을 향했고

그곳에는 그가 정리해 놓은 자료들을

집중해서 읽고 있는 헌던의 모습이 보였다.



"아~ 저 지식을 향한 그의 열정~"



결국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란트에게 지시를 내렸다.



"란트, 애들 다 동원해서

이곳에 있는 모든 서류와 책들을

배에 실어버려"



고개를 끄덕인 란트가

그 사실을 모두에게 알리기 위해

이곳을 나가려고 할때

이번엔 내가 란트의 손목을 붙잡았고

란트의 힘을 계산하지 못한 내 팔이

순간적으로 빠질 뻔 했다.



"아이고~ 그게 아니고

배에 실을때 저것도 같이 실어"



아프지 않은 팔을 들어 손가락으로

한창 집중하고 있는 헌던을 가리켰고

그게 무슨 뜻인지 단번에 알아들은 란트는

웃으면서 다시 밖으로 향했다.



"카인은 나하고 같이 가서

위에 있는 마법진을 정리 좀 할까?"



그동안 마을에 깔려 있는 짙은 안개가

마음에 들지 않았고

카인과 함께 그 마법진을 없애기로 했다.


그렇게 올라오자 마자 제단에 있는 시체와

마법진 중앙에 있는 심장을 불태웠고

그와 동시에 짙게 피어오르던 안개가

순식간에 사라졌지만

문제는 마법진이 지워지지 않았다.



'근대 이거 생각보다 귀찮네?'



단단한 돌 위에 새겨진 마법진은

불을 붙여봐도 망치로 두드려 봐도

꿈쩍하지 않았고

결국 암삼랫맨들이 가지고 다니는

폭탄으로 그것을 부셔 버리려 했지만

그때 뒤에서 엘프성기사들이 나타났다.



"비켜보세요, 원래 마나의 힘이 담겨있는

마법진은 같은 마나의 힘으로서

상쇄해야 합니다."



그러더니 자신들의 검에 오라를 주입시켰고

오라가 주입된 검을 마법진 위에 새겨진

문양에 가져다 대자

순식간에 마법진에 있던 붉은 빛을 내던

문양들이 사라지며 마법진은 힘을 잃어버렸다.



"만약 힘으로 마법진을 억지로 파괴하려 든다면

어떠한 일이 발생할지 모르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특히 이것처럼 사람의 목숨을 많이 빼앗은

것일 수록요..."



어딘가 모르게 심란한 표정을 짓고있는

엘프 성기사들에게 먼저 고맙다는 인사를 건냈고

그들은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탑의 밖으로 사라졌다.



'왜 저러지?'



성기사들이 조금 우울해 보인다고 해서

작업을 멈출수는 없었고

결국 지하실에 있는 모든 책들과

마을사람들을 잠수함에 실었다.


올때 보다 더욱 좁아진 잠수함 안에서도

란트가 의자체 들고온 헌던은

손에들고 있는 서류뭉치에서

눈을 때지 못하고 있었다.



"그럼 다시 마을로 출발~"



내 명령과 동시에 란트는 힘차게

쇠사슬을 잡아 당겼고

그렇게 꽃게 잠수함은 다시 깊은 바닷속으로

조금씩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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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뱀파이어는 제가 키우는 건가요?(5) 23.06.07 70 1 11쪽
» 뱀파이어는 제가 키우는 건가요?(4) 23.06.06 69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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