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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진 천재들의 저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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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wildwest
작품등록일 :
2021.12.19 18:42
최근연재일 :
2022.06.10 16:0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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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5,689

작성
22.03.3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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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미국의 코를 납작하게 하라 (3)

DUMMY

미국의 코를 납작하게 하라 (3)



주한 미군 사령관과 CIA 한국지부장이 황망히 회의실에서 사라지자 대통령은 표정이 아주 좋아 보였다.


“사실 오늘 이걸 처음보고 어느 정도 전략적 가치가 있는 무기인지 판단을 못하겠습니다. 당장 오후에 관련 실무자들을 최대한 모아서 회의를 합시다. 그래야 내가 미국을 어떻게 상대해야 할 지 생각을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통령은 연이어 회의를 하자고 했다.


대통령은 각군 참모총장 그리고 방사청, ADD등 무기 관련자들을 모두 불러 모으라고 지시를 했다. 그는 전문가들을 모아서 그들의 의견을 듣고 크로스체크를 할 모양이었다. 어찌 되었든 모두 모이려면 적어도 두어 시간이 소요되었기에 잠시 쉬기로 했다.


대통령은 국정원장과 국방부 장관과 별실로 갔고 박예찬은 작전 책임관과 함께 청와대 뒷뜰을 거닐었다. 여름이 한창이어서 짙은 녹음이 진 숲에는 매미들이 우렁차게 울고 있었다.


“미국의 반응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작전 책임관은 조심스럽게 박예찬에게 말했다. 그는 이미 박예찬의 포스가 보통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차리고 한껏 몸을 낮추었다.


“음··· 우리 특수임무 요원들이 미군 특정요원들과 같이 작전에 참여할 준비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예?”


“미국은 자신들의 눈으로 우리의 역량을 직접 확인하려고 할 것 같습니다.”


“지금 미국은 참여한 전쟁이 없습니다. 이라크 전쟁도 끝났고 아프카니스탄에서 철수한지 오래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IS에 관련된 작전도 모두 종료했습니다.”


“제 생각은 다릅니다. 지금도 미국은 CIA를 동원해서 IS 잔당이나 극력 텔레반 수장들을 쫓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들의 은신처를 알아내면 그들은 데브그루를 보내 생포하거나 사살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미 여러 번 이러한 작전이 있었습니다.”


“그렇네요. 그런데 과연 콧대 높은 미 해군 특수전개발단이 우리와 같이 작전을 하려고 할까요?”


“아마 우리를 전면에 앞세울 것입니다. 그래야 우리가 가진 잠재력을 그들의 눈으로 직접 파악할 수 있으니까요···”


작전 담당관은 박예찬이 다소 성급하게 앞일을 내다본다고 생각했다.


박예찬은 자신의 예측을 기반으로 앞으로의 일정을 머리속으로 점검을 했다.


‘음··· 우리 인명 피해를 최소한으로 하려면 앞으로 3개월이 필요한데···’


‘신무기에 탐욕스러운 미국이··· 아니지 신무기로 가장 꿀을 빤 나라가 미국이지··· 그 뭐더라···’


‘아··· 란체스트 제2법칙이지···’


란체스트의 제1법칙과 제2법칙은 밀매들에게 매우 중요한 원칙이었다.


란체스터 제2법칙은 무기의 질적수준이 적 병력의 제곱에 비례한다는 원칙이었다. 간단하게 말해서 무기의 질적 수준이 높으면 소수의 인원이 다수의 적병을 상대할 수 있다는 것을 수학적으로 표현한 법칙이었다. 그래서 미국은 미친듯이 무기 개발에 달러를 쏟아 부었고 그 결과 다른 나라에 비해서 군사력 수준이 넘사벽이 되었다. 그런 미국이 꽤 효과가 좋은 전술 무기를 포기할 리가 없었다.


하지만 미국은 의회에서 국방비 예산을 편성하므로 의회를 설득해야 한다. 미국 의회는 매우 보수적이어서 그들이 직접 보지 않은 것은 잘 믿으려 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었다. 박예찬은 그 점을 들어 그렇게 예측을 했다.


그렇게 청와대 뒷뜰에서 매미소리를 벗삼아 상념에 빠졌던 박예찬은 비서실에서 부르는 소리에 대통령 집무실로 돌아왔다. 인원이 많아진 관계로 집무실 옆 회의실로 회의장소가 바뀌었다.


국방부 장관, 합참의장, 군수참모 그리고 무기 분야의 전문가들이 수십명이 모였다. 모인 사람들은 장관에서부터 ADD 말단 직원까지 각양각색이었다. 다들 허겁지겁 왔는지 복장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고 입던 옷을 그대로 입고 왔다. 청와대에서 얼마나 서둘렀는지 알 수 있었다.


“저기 일전에 일본 자위함대에게 드론을 날렸던 꼴통 방산업체 연구원 아니야?”


방사청, ADD 관계자 중에서 박예찬을 알아보는 사람이 있었고 그들은 귀속말로 속삭였지만 청각이 예민한 박예찬은 그 소리를 듣고도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았다.


대부분 무기 관계자들은 박예찬을 보자 인상이 그리 밝지 못했다. 듣보잡 연구원 하나가 나타나 자신들의 나와바리를 건드리니 기분이 좋을 리가 없었다. 그러한 상황에서 일개 듣보잡 방산업체 때문에 청와대에 불려왔다는 사실이 못내 불편했다. 그들은 표정관리를 하지 않았고 굳은 얼굴을 한 채로 회의 테이블에 앉았다.


그에 반해 미국측 인사를 상대했던 대통령과 일전에 무기 시험을 보았던 국방부 장관의 표정은 그들과 달랐다. 박예찬에 대해 매우 우호적이었다.


“오늘 국정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프레데터 프로젝트』에서 개발된 첨단 무기 때문에 미군이 화들짝 놀라서 돌아갔습니다. 지금부터 무기들을 잘 검토해 보시고 의견을 좀 주세요. 그것으로 미국과 협상에서 자료로 활용할 것입니다.”


대통령이 서두를 꺼냈고 그 다음으로는 국정원장이 마이크를 받아 말했다.


“음··· 여기에 계신분들은 기본적으로 비밀취급 인가를 받으신 분들입니다. 하지만 지금부터 여러분들이 알아야 할 내용들은 특급비밀에 해당됩니다. 이것이 유출이 될 경우 국가의 존위가 어려울 사안입니다. 따라서 비밀유지 각서를 징구토록 하겠습니다. 만약 업무상 보안유지가 어려운 분들은 지금이라도 이 자리에서 비켜 서주시기 바랍니다.”


국정원장이 그렇게 발언하자 궁시렁거리던 모든 사람들의 얼굴이 일순 얼어버렸다.


회의실의 커튼이 모두 닫히고 불이 꺼졌다. 먼저 미군이 녹화한 인공위성 촬영물이 나왔고 다음으로는 국정원이 가지고 있는 동영상을 보았다. 사전 설명이 없었기에 새로 참석한 인원들은 미군의 작전 화면을 본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적군의 복장이 눈에 익숙했다.


“저거 북한군 아냐?”


두 편의 동영상을 본 다음 다시 불이 밝아졌다.


국정원 특수임무 작전 책임관이 나와서 두 동영상에 대해서 설명을 했다. 그러자 연구원들은 그제서야 이것이 그저 장난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기 시작하였다.


이번에는 대통령 비서실장이 나서서 미국측이 요구한 사항과 대통령이 요구한 사항을 설명하니 박예찬을 굴러들어온 돌이라고 생각한 연구원들 얼굴에서 점차 식은 땀이 흐르기 시작했다.


“자··· 지금까지 배경설명은 충분한 것 같고··· 지금 토의할 내용은 실무적인 내용 같으니 국방부 장관과 비서실장이 회의를 주재해 주세요. 그리고 그 결과를 나에게 보고해주세요. ASAP! 빠르면 빠를수록 좋지만 충분한 토의를 거쳐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대통령은 회의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천천히 꼼꼼히 그리고 최대한 빨리 결론을 내라는 앞뒤가 맞지 않는 부탁을 하고 회의장을 빠져나갔다.


대통령이 회의실을 빠져나가자 방사청, ADD연구원들은 숨통이 좀 튀는 것 같았다.


“아니? 미국은 뭘 보고 저런 실패한 배터리에 안달복달하나요? 저건 충전도 안되고 한번 방전되기 시작하면 컨트롤이 안되는 허접한 배터리를 말입니다.”


방사청 간부가 악의적인 폄훼를 하기 시작했다. 그 간부는 오리라는 드론 때문에 곤욕을 치루었고 자신의 부하들이 조용히 옷을 벗고 나가는 모습을 보았기에 악감정이 있을 수 밖에 없었다.


“개인적인 감정은 죽이시고 팩트만 보시기 바랍니다.”


그의 악의적인 폄훼를 들은 국정원장이 조용히 나무랐다.


“특이한 배터리임은 인정합니다만 그것을 믿고 자칫하면 한일간 큰 외교적인 문제가 터질 뻔했습니다.”


그는 여전히 개인적인 감정을 죽이지 않고 말을 뱉었다.


“오늘 회의는 우리의 신무기에 대한 기술적인 평가입니다. 이 점에 집중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번에는 대통령 비서실장이 그를 제지했다. 하지만 전문가 그룹이라고 불리는 이들은 여전히 표정이 굳어 있었다.


그때 박예찬이 코일 건 시험장면을 보여주기 위해서 나섰다. 그러자 다들 삐딱한 자세를 취하면서 ‘한번 해봐라, 철저하게 씹어주리라’ 다짐을 했다.


박예찬이 코일 건에 대해서 설명을 하자 그들의 자세는 점차 바로 잡혀갔고 곳곳에서 신음이 터져 나왔다.


“우리 ADD에서는 코일 건이 아니라 레일 건을 개발 중에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열 화학포까지 개발 중에 있습니다. 이는 이중 투자에 해당되어 국가 잠재력을 갉아먹는 행위입니다. 그리고 코일 건은 레일 건에 비해 추진력이 약합니다.”


“지금 개발중이신 레일 건이나 전열 화학포는 개인용 화기 입니까? 아니면 포입니까?”


박예찬이 핵심을 찌르는 질문을 하자 그는 주춤거렸다.


“전장에서 개인 화기의 역량은 미미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전장을 지배할 수 있는 탱크나 자주포에 사용할 장비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국정원장과 비서실장은 그 말을 듣고는 한숨을 푹 내쉬었다.


조선시대 당파싸움이 말도 되지 않는 주제로 피 터지게 싸우고 국력을 낭비했듯이 21세기인 지금 청와대에서도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코일 건 동영상을 잘 보았습니다. 저의 생각으로는 저 코일 건은 전투현장에서 문제가 많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배터리의 전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진흙탕, 우기, 물웅덩이에서 매우 취약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방사청 간부는 비교적 예의를 갖춰 질문을 했지만 여전히 부정적인 인식을 바탕에 깔고 질문하는 것이었다.


“그런 문제는 점차 개선을 해 나가야지요.”


박예찬은 그의 의도를 한 눈에 알아보고 뭉뚱거린 대답으로 간단히 처리해 버렸다.


”저 코일 건이 제식화가 된다면··· 아··· 대한민국 육군 무기기획단 진중호 중령입니다.“


“크흠···”

그는 목을 가다듬은 다음 다시 발언을 이었다.


“저 코일 건이 제식화 된다면 전장의 환경이 획기적으로 변할 것입니다. 아마 미국이 이점을 높이 산 것으로 판단됩니다. 대규모 화력지원이 아닌 중대급 전투현장에서는 더 이상 지원화력이 필요 없을 것입니다.”


부정적인 의견이 다수를 이루는 가운데 오랜만에 긍정적인 의견이 나왔다.


육군 중령의 말에, 방사청 간부와 ADD 연구원들이 자신들끼리 정보를 공유한다고 다소 소란스러워졌다.


박예찬은 잠시 시간을 주었다.


“진 중령님!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씀을 해주시겠습니까?”


“미군의 교과서적인 전술 교본은 적과 조우하면 일단 화력지원을 요청합니다. 아군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목적이죠. 대한민국 육군도 그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코일 건이 있다면 지원을 기다리느라 시간을 지체할 필요없이 화력을 마음껏 투사할 수 있습니다. 비록 유탄정도의 화력이지만 정밀하게 타격할 수 있기 때문에 대량으로 지원화력을 투사하는 것 못지 않은 효과가 있을 겁니다.


더구나 동영상에서 본 것처럼 강화 외골격으로 많은 무장을 도수운반이 가능하다면 이건 완전히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제 생각에는 미군이 그 점을 높게 본 것 같습니다. 코일 건과 강화 외골격이 제식화된다면 기존의 전투교본은 모두 바꾸어야 할 상황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것들이 제식화 된 군대와 그렇지 못한 군대는 큰 차이를 보일 것입니다. 아마도 교전비는 20:1 정도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봅니다.”


박예찬은 그의 말을 듣고 한줄기의 빛을 보는 것 같았다. 회의실 사방에 조선시대의 입만 살아있는 선비들만 가득한 것 같았는데, 그 중에 현실을 정확히 보는 장교를 보니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을 느꼈다.


“아하··· 그렇군요··· 주한 미군 사령관이 순식간에 그 사실을 알아채고 크게 놀랐던 것이군요.“


대통령 비서실장은 장교의 말을 듣고서야 미군이 놀란 것에 대해 이해를 했다. 국정원장은 이미 짐작했기 때문에 그저 고개만 끄덕였다.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미국은 군사무기에서 만큼은 물먹는 하마와 같이 모든 기술을 빨아들이고 있습니다. 우리의 배터리 기술이 그들에게 꼭 필요해서 라기보다는 잠재적인 가치를 판단하고 일단 기술을 확보하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지금껏 미국이 군사기술을 확보한 전례를 볼 때 제 말이 확실할 것입니다.”


방사청 간부는 오전에 있었던 대통령과의 회의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핀트가 어긋난 발언을 했다. 그 발언에 비서실장은 크게 화가 났지만 회의 분위기를 위해 꾹 참고 낮고 냉랭한 목소리로 말을 했다.


“앞에서 본 2개의 동영상은 미군도 익히 알고 있는 사안이었으나 코일 건에 관련한 동영상은 본인은 물론이고 대통령도 오늘 처음보는 것이었습니다. 역시 미군 관계자들도 오늘 처음 본 것입니다. 그러나 미군 관계자는 코일 건 동영상을 보고는 넘어질 정도로 놀랐습니다. 아마 진 중령과 같은 판단을 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비서실장이 냉랭하고 낮은 목소리로 말하자 입 선비들은 입을 닫았다. 그들이 물고 빠는 미군이 놀랐다고 하니 그들도 더 이상 할 말이 없었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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