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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마뇌검 님의 서재입니다.

신의 수정: 요계의 침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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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제마뇌검
작품등록일 :
2021.05.29 21:07
최근연재일 :
2022.04.1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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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1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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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잘못된 믿음을 따르는 자들 (5)

DUMMY

그날 밤 용기는 신의 강림을 따르는 자들을 만났던 일을 회상하고 있었다.


라울의 이야기를 듣고 나서는 로레나의 말처럼 그 가면 쓴 녀석들을 그냥 두고 온 것도 맘에 걸렸지만, 그곳에 있던 재봉틀들과 옷들도 무척 신경이 쓰였다.


‘그 파카들 아주 대형 사이즈였어. 그런 사이즈를 입을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아. 그런데도 그렇게 다량을 생산하고 있다는 것은...혹시 요괴들이 입기 위해서인가? 그러면 요괴들은 왜 방한복이 필요하지? 그놈들이 추위를 잘 타나?’


그러던 중 그는 현재까지 들어서 알고 있는 정보 중에 요괴들이 그린랜드와 아이슬랜드 그리고 러시아 북부로는 진격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생각났다.


그 장소들은 모두 일 년 내내 눈이 녹지 않을만큼 추운 장소들이었다.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니 물을 싫어하는 요괴들의 특성이 떠올랐다.


‘요계는 가끔 비가 오긴 하지만 일 년 내내 똑같은 따뜻한 날씨라고 했어. 그렇다면 요괴들은 물 자체를 싫어하는 게 아니라 물의 차가운 온도를 싫어 한다는 이야기인가?’


뭔가 퍼즐 조각이 맞아 들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추위에 노출된 요괴들이 도대체 어떤 문제점을 가지게 되는지에 대한 부분을 유추하는 과정에서 그는 더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두 손을 들고 말았다.


‘아무래도 그곳에 다시 가봐야겠어.’


용기는 낮에 신의 강림을 따르는 자들을 만났던 장소로 다시 가보기로 하고 로레나를 찾았다.


아무래도 밤에 움직일 때는 둘이 혼자보다는 나았다. 하지만 그녀는 온데간데 보이지 않았고, 용기가 통신 단검으로 몇 번을 불러 봐도 대답하지 않았다.


결국 용기는 통신 단검을 전체 채널로 열고 로레나를 가장 최근에 본 사람이 있는지 물었다.


[한 시간 쯤 전에 진 밖으로 나갔다.]


증장천왕이 답했다.


[혼자? 어디로 간다고 말 안 했어?]


[걔가 언제는 자기가 어디 간다고 밝히고 다니는 녀석이더냐?]


물론 그렇기는 했다. 그녀는 천시연현술이 발동되지 않는 밤에도 무공 수련을 한다고 말없이 진 밖 근처 해변가에서 시간을 보내기 일쑤였다.


하지만 용기는 이번에는 왠지 좋지 않은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로레나가 주로 무공 수련하는 해변가에서 그녀를 발견하지 못하자 그 느낌은 더욱 강해졌다.


용기는 혹시나 하고 이동진을 통해 짐쏘프로 돌아갔다.


만약 그의 짐작이 맞다면 로레나는 신의 강림을 따르는 자들을 만난 장소로 다시 돌아 갔을 것이다. 그는 유피테르 위에 올라 타 달빛을 맞으며 짐쏘프 고등학교 건물로 밤하늘의 유성처럼 날아갔다.


짐쏘프 고등학교에 입구에 도착한 용기는 불빛 하나 새어 나오지 않는 그 건물에서 이상함을 느끼다가 뭔가 타는 고약한 냄새에 인상을 찌푸렸다.


그 냄새 근원지의 행방을 찾아 두리번 거리던 그의 시선에 입구에서 조금 떨어진 어둠이 짙게 깔린 넓은 잔디밭에 우뚝하게 서있는 두 개의 십자가 형상이 보였다. 그리고 놀란 그의 입술이 파르르 떨렸다.


“이....이건...!!”


그 두 개의 십자가는 굵은 목재 두 개를 교차 시켜서 만들어 놓은 것이었는데, 각각에 사람이 걸려 화형 당해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화형 당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지 메케한 연기는 아직도 어둠속에서 계속 뿜어져 나오고 있었고, 이미 숨을 거두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신체 부분은 심지어 붉은 빛을 내며 아직도 타들어 가고 있었다.


그의 눈에 십자가에 걸려 화형 당한 사람의 귀에 걸려 있는 귀걸이가 보였다. 대부분이 불에 녹아 버렸지만 그래도 귀 밑에 아주 작은 부분이 남아 있었고, 반대편 귀에는 귀걸이가 보이지 않았다.


맙소사! 그럼 이 사람이 낮에 로레나가 손을 내밀었던 그 젊은 여성이고 그 옆에 화형 당한 작은 체형의 사람은 그녀의 아이란 말인가?!


"이...미친 새끼들이 정말..."


용기는 로레나를 찾으로 건물 안으로 들어 갔지만, 갈 길 바쁜 그의 발은 몇 발자국 남기기도 전에 멈춰섰다. 그의 코를 찌르는 피냄새.


그는 품속을 뒤지며 야명주를 찾았지만 급하게 오느라 깜박하고 야명주를 챙기지 못한 것을 생각해 내고서는, 검을 꺼내 검강을 불어 넣은 후 화(火)의 기운을 응집 시켰다. 그러자 검을 감싸고 있던 검강이 화염의 불꽃을 일으키며 주위를 밝히기 시작했다.


일층 복도에는 다섯 명의 사람들이 쓰러져 죽어 있었다. 전부 성인 여성으로 그들 뒤에 길게 그려져 있는 핏자국의 흔적들로 봐서는 이층에서 상처를 입고 도망치다 상처가 깊어 멀리 가지 못하고 숨을 거둔 자들 같았다. 그런데 그들이 입은 상처가 눈에 익었다.


‘검상?’


용기는 재빠르게 이층으로 올라갔다. 그의 코를 더욱 자극하는 농도 짙은 피냄새를 만들어 내고 있는 수십 구의 시체들이 보였다. 그리고 복도 중앙에 앉은 자세로 고개를 숙이고 있는 로레나가 보였다.


“로레나?!”


가까이 가서 보니 그녀는 두 무릎을 꿇고 흐느껴 울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두 손에는 이미 숨을 거둔 갓난 아이의 시체가 들려 있었다.


“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거야?!”


로레나는 용기의 말에는 대답하지 않고 한동안 계속 흐느끼기만 했다. 하지만 용기가 그녀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다시 뭔가를 말할려고 하는 찰나에 그녀가 입을 열었다.


“내가 그랬어. 내가 이 아이를 죽였어.”


그녀의 목소리에서 뭔가 이상함을 느낀 용기는 황급히 그녀의 고개를 젖히고 그녀의 눈을 바라 보았다. 그녀의 눈동자 주위가 검게 물들어 가고 있었다.


'이런! 위험해.'


주화입마의 위험을 느낀 용기는 일단 로레나의 수혈을 찍어 잠에 빠지게 한 후, 그녀를 안아서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그녀를 차가운 바닥에 내려놓고는 바로 파사태청술(破邪太靑術)을 시전 하였다. 잠시 후, 그녀의 기운이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자 그는 그녀를 등에 업고 오크 아일랜드로 향했다.


해가 뜰 때까지 로레나의 걱정과 짐쏘프 고등학교에서 밤사이에 벌어진 끔찍한 사건에 대한 생각으로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던 용기는 아침 일찍 그녀의 방으로 가서 문을 살며시 열었다.


하지만 침대에 누워 깊은 잠을 청하고 있어야 할 그녀는 보이지 않았다.


용기는 다른 사람들이 눈치 채지 않게 하루종일 로레라를 찾아 다녔다. 지난 밤의 일을 아직은 동료들에게 말하고 싶지 않았다. 적어도 로레나의 이야기를 먼저 듣기 전까지는.


하지만 저녁이 되도록 그녀를 찾을 수 없게 되자, 그는 모모가 딴 짓을 하는 사이에 유나를 조용히 따로 불렀다.


다른 누구에게도 웃음을 보이지 않는 로레나는 유나에게만은 웃음을 보이며 자신의 곁을 허락했다. 물론 그건 엄마의 재주를 물려받은 유나의 능력도 한 몫 크게 했을 것이라는게 용기의 생각이었다.


시호코는 주위의 사람들을 편안하게 하는 신기한 재주가 있었다. 그게 주위 사람들을 웃게 만든다던지 또는 그녀가 사교성이 뛰어난 언어의 마술사여서는 아니었다. 다만 사람들은 그녀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보면 왠지 차분하고 편안해지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그녀는 주변 사람들이 고민을 털어놓는 상담소 역할을 자주 맡기도 했었다.


“해변가에도 없으면 지붕에는 가봤어?”


로레나를 찾고 있는데, 어디 있는지 도통 보이지도 않고, 통신 단검으로 대답도 안해서 혹시 아는 거 있냐고 물은 아빠의 질문에 유나는 지붕에는 가봤냐고 물었다.


“지붕?”


“응. 지붕. 거기에 조그마한 공간이 만들어져 있는데 천체 망원경도 있어. 몰라?”


“지붕 위에 그런 게 있어?”


“하긴 나도 몰랐어. 로레나 언니가 말해줘서 알았지. 언니는 가끔 밤에 그곳에서 운기조식을 한데. 조용하고 별이 잘 보여서 경치가 좋다고.”


용기는 단숨에 저택 지붕으로 올라갔다.


오크 아일랜드에 있는 대형 저택은 사실 처음 지어질 때부터 그렇게 대형 저택으로 지어진 것이 아닌, 처음에 지어진 집에 다른 건물을 추가해서 붙이고 또 다른 건물을 나중에 붙이고 해서 만들어진 구조여서 지붕의 구조가 일정치 있지 않고 들쑥날쑥한 형태를 띄고 있었다.


이리저리 살펴보니 지붕 위로 뻗어져 나와 있는 세 개의 굴뚝 중에 중간에 있는 굴뚝 옆으로 다른 형태의 두 지붕이 만나는 지점에 나무 판자들을 설치해 평평하게 만들어 놓은 조그마한 장소가 보였다.


유나가 말한 대로 커다란 천체 망원경도 그 위에 있었는데 삼각대의 받침대는 나사못으로 고정되어 있었고 망원경은 방수 처리가 되는 덮개가 씌워져 있었다.


그리고 그곳에 로레나가 있었다.


힘없이 앞으로 구부정하게 구부린 그녀의 등 모습과, 그녀의 왼손에 들린 글록 22 권총이 그녀의 관자놀이를 향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로레나는 무공을 배우기 위해 스나이퍼 라이플을 버린 이후에도 총이 있어야 마음이 편안해 진다며, 왼쪽 허벅지에 항상 권총을 차고 다녔다.


하지만 그런 그녀의 뒷모습을 보고도 용기는 아무 말도 없이 그곳에 서서 그녀를 바라 보기만 했다. 그러자 잠시 후 로레나가 권총을 잡고 있는 손을 자신의 무릎 위에 힘없이 내렸다.


“무슨 말을 할 예정이야? 충고, 훈계, 이런 거?”


로레나가 말했다.


“아니. 이야기는 네가 할 차례야.”


“웃기는군. 이런 상황에서도 순서가 있나? 그리고 왜 내가 먼저지?”


“너가 어제 경황이 없어서 내 말을 잘 못 들었나 본데, 난 이미 너에게 물었었다. 도대체 어떻게 된 거냐고.”


잠시 둘 사이에 침묵이 흘렀지만, 로레나는 이내 힘없는 목소리로 어제 밤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 가면 쓴 덩치들만이라도 제거 할려고 그곳에 다시 갔어. 하지만 내가 손을 내밀었던 여인과 아이가 화형 당한 모습을 발견하고는 반쯤 이성을 잃었지.

그리고 이층 구석진 곳에서 한 덩치가 여성 신도 한 명이랑 태평하게 섹스를 즐기고 있는 것을 발견한 후에는 이성을 완전 잃어 버렸던 것 같아.

그 녀석의 목을 베어 복도 한 가운데에 던지며 뭐라고 크게 고함을 쳤어. 뭐라고 했는지는 기억 나지 않아. 그리고 사람들이 나에게 달려 들기 시작했어. 이성을 잃은 나는 덤벼드는 모든 것들을 베었지. 어느 순간 주위가 조용해지고 난 정신을 차렸어.

그리고 그제서야 보았지. 내 발 앞에 쓰러져 있는 여성의 등 뒤에 갓난 아이가 업혀져 있다는 것을...내가 그랬어. 내가 전부 죽여 버린거야....”


로레나의 넋두리 같은 짧은 이야기를 들은 용기는 아무 말이 없었다.


로레나도 입을 다물자 그들 사이에 다시 고요함이 찾아왔다. 그리고 잠시 후 이번에는 용기가 먼저 말했다.


“전부 다는 아니야. 시체는 대략 오십 구였어. 아이들의 시체도 그 갓난 아이 빼고는 없었고. 나머지는 아마 내가 도착하기 전에 이미 그곳을 빠져 나간 것 같았어.

미안하다...나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긴 것 같아서. 네 말대로 그 가면 쓴 놈들만 처리하고 왔어도 이런 불상사가 생기지 않았을텐데...”


용기는 로레나 옆으로 와서 앉으며 그녀가 올려다 보고 있는 하늘의 별들을 같이 올려다 보기 시작했다.


“할 말은 그게 다야?”


로레나가 물었다.


“그럼?”


“잘하는 거 해봐. 잔소리. 충고. 훈계. 그딴 것들.”


“고작 40년 인생 살아온 내가 뭘 안다고 다른 누구에게 충고나 훈계를 하겠냐? 웃기는 소리지.”


“나한테도, 어제 그 정신 나간 신의 강림을 따르는 자들 한테도, 그리고 심지어 신계에서 신들 한테도 했던 걸로 기억 하는데.”


“하...”


용기는 피식 웃으며 고개를 저어 내렸다.


“그건 그랬지. 주제도 모르고 말야. 주제 넘게 나서지 말자고 매번 다짐 하지만 잘 안돼. 그리고 그건 누굴 가르칠려고 든 충고의 개념보다 조언에 가까워. 이런 의견도 있으니 고려해봐라 라는 식의.”


“그러니까 그 조언이라도 해보라고!”


로레나는 갑자기 용기의 귀에 소리를 버럭 질렀다. 하지만 곧바로 다시 힘없이 고개를 숙였다.


“자살하면 너를 사랑하는 주위 사람들이 얼마나 슬퍼 하겠냐 라는 식의 그런 식상한 조언이라도....”


용기는 잠시 눈을 감았다. 그리고 다시 뜬 눈으로 별을 바라보며 조용하게 이렇게 말했다.


“<플랜더스의 개>라는 책 읽어 봤어? 파트라슈 라는 커다란 개가 나오는.”


로레나는 용기가 뜬금없이 어린이들이나 읽는 동화책 이야기를 하는가 싶었지만 그래도 고아원에 있는 동화책으로 읽어 봤다고 답했다.


“미국으로 유학으로 와서 첫번째 맞은 기말고사에 모든 걸 쏟아붓고 갑자기 무기력증에 빠진 나는 일주일 내내 잠만 잤어. 친구들이 파티다, 여행이다 하며 해방감에 한껏 취해 있을 때였지.

그러다가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어. 내가 어렸을 때 텔레비젼에서 보다가 그만둔 만화의 주인공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그 친구들도 만화에서는 힘든 시련들을 많이 겪던데, 그들은 결국 행복을 찾았을까?’ 라고 말야.

그래서 도서관에서 가서 어린이용의 짧은 동화책이 아닌 원작으로, <빨간머리 앤>, <플랜더스의 개>, <허클베린 핀의 모험> 같은 책들을 빌려서 읽기 시작했지.

처음엔 좀 놀랐어.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었지만 분명 내가 어렸을 때 받은 느낌과 달라서.

그래서 그냥 결말만 알고 싶다는 원래 생각과 달리 한장 한장 천천히 읽어 가기 시작했어. 그런데 <플랜더스의 개>의 결말은 충격적이었어. 너는 그 이야기가 어떻게 끝나는지 기억해?”


로레나는 잠시 머뭇 거리더니, 정확한 기억은 나지 않지만 다른 동화책들과 마찬가지로 그냥 헤피엔딩으로 끝난 것 같은 느낌만 있다고 말했다.


“주인공인 넬로는 끝에 자살했어.”


".......!!"


용기의 말에 로레나는 고개를 휙 돌려 믿기지 않는다는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아니 어린이 동화책에 어떻게 그런 끔찍한 내용이 담길 수 있지?


“내가 받은 느낌은 그랬어. 물론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어. 해석이야 다를 수 있는 거니까. 하지만 적어도 그게 그 당시 나에게 제일 먼저 떠오른 생각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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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잘못된 믿음을 따르는 자들 (7) 21.12.12 269 13 14쪽
101 잘못된 믿음을 따르는 자들 (6) +2 21.12.11 281 13 14쪽
» 잘못된 믿음을 따르는 자들 (5) +2 21.12.10 270 1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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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희망의 빛을 찾기 위해 (7) 21.12.04 306 13 14쪽
93 희망의 빛을 찾기 위해 (6) 21.12.03 305 14 13쪽
92 희망의 빛을 찾기 위해 (5) 21.12.02 311 13 14쪽
91 희망의 빛을 찾기 위해 (4) 21.12.01 297 13 14쪽
90 희망의 빛을 찾기 위해 (3) 21.11.30 307 15 13쪽
89 희망의 빛을 찾기 위해 (2) 21.11.29 311 14 11쪽
88 희망의 빛을 찾기 위해 (1) 21.11.28 302 14 14쪽
87 전설의 소환 (8) +2 21.11.27 305 13 14쪽
86 전설의 소환 (7) 21.11.26 312 13 20쪽
85 전설의 소환 (6) 21.11.25 315 1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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