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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마뇌검 님의 서재입니다.

신의 수정: 요계의 침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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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제마뇌검
작품등록일 :
2021.05.29 21:07
최근연재일 :
2022.04.1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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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1.2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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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전설의 소환 (8)

DUMMY

용기는 깨어난 리아카르에게 짧게 자기 소개를 한 후, 자신의 생명을 구해준 그의 부모가 생각나 그를 꼭 끌어 안아 주었다. 그리고 아무래도 그에게 그의 부모님이 어떻게 돌아가셨는지를 이야기 해주는 편이 낫겠다 싶어 자신이 있었던 요계 감옥 이야기를 꺼냈다.


그런데 갑자기 리아카르가 뭐라고 소리를 내더니 유나가 ‘그 이야기는 이미 다 알고 있으니 하지 않아도 된대’ 라고 말하는 것이 아닌가?


“아니 그걸 어떻게? 너는 그때 아직 태어나지도 않았었는데?”


“크와와앙.”


“자신의 목에 걸려 있는 목걸이 기억 나지 않느냐는데?”


유나가 말했다.


“아...그 목걸이. 라타토스 님께서 주셨던, 니드호그 님의 기운과 지식이 담겨 있다고 들었는데...”


“크와와앙. 크와와앙”


“이건 사피엔 이라고 하는 목걸이로 황룡족의 신물이래. 주변에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기억해서 착용자의 기억에 천천히 전달하는 특수 기능이 있대. 그래서 아빠가 모모의 할아버지와 이야기 했던 내용들은 이미 다 알고 있대.”


“아...그런 기능이 있었구나...”


용기는 모모의 목에 걸려 있는 목걸이를 한참 뚫어지게 쳐다 보다가 갑자기 생각난 듯 유나에게 고개를 돌렸다.


“근데. 너 리아카르가 하는 말을 알아듣는 거야?”


“응! 난 다 이해 되는데? 모모가 아빠는 못 알아 들을 것이 뻔하니 나보고 통역하래.”


용기는 갑자기 자신이 먹은 요계의 미르마 열매와 유나가 먹은 신계의 링과스에 언어 번역 능력 차이가 있는지 의구심이 들었다.


“크와와앙. 크와와왕.”


“이유는 자신도 잘 모르겠대. 짐작이지만 아마도 자신의 영혼과 나의 영혼이 교감하고 있어서 그런 것 같대.”


“영혼의 교감이라...”


용기는 턱을 괴며 유나와 리아카르를 번갈아 가며 바라보았다. 붉은 산에서 머문 시간이 워낙 짧기도 했지만 이런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었다.


“크와와앙.”


“그리고 자신의 이름은 모모니까 앞으로 모모라고 불러 달래.”


“허...참. 이게...그나저나 저 짧은 소리에 그런 긴 문장이 담겨 있다는 것도 신기하다.”


용기는 갑자기 뭔가 생각난 듯 ‘아!’ 하고 탄성을 내질렀다가 바로 입을 닫았다.


‘혹시 이거 유나가 리아카르 알 껍질에 모모라고 매직펜으로 적고 옆에서 동화책 읽어줘서 그런 거야? 그렇다면 이건 마치 막 알에서 부화한 새끼 공룡이 눈에 처음 보이는 생명체를 자신의 엄마라고 여기는 각인 비슷한 상황인 건가?’


하지만 그는 그 생각을 입밖으로 꺼내지는 않았다.



*****



달이 밤 하늘에 뜨고 한참이 되어서야 연화는 겨우 백마사에 도착했다.


구름에 달빛이 가려 주위는 어두웠다. 게다가 백마사의 중들도 이미 대다수 피난길에 올랐는지 단지 한군데의 사찰에서만 희미한 불빛이 새어 나오고 있었다.


연화는 일단 사천왕의 동상들이 있는 곳의 주위에 구천환기오행진(九天幻氣五行陳)을 설치해서 주위의 눈을 피했다.


사천왕 동상들의 위압적인 눈빛들을 한 번 살핀 연화는 심호흡을 한 번 하고 사명대사에게서 받은 염주를 꺼내 자신의 기를 불어넣기 시작했다.


그러자 그 염주는 은은한 백색의 빛을 내며 ‘우웅’ 하는 울음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연화는 계속해서 염주 한 알마다 꾹꾹 눌러가며 새로운 기를 불어 넣으며 사명대사가 가르쳐 준 불설사천왕경의 구절을 소리내어 읊었다.


연화가 새로 기를 집어 넣은 염주알은 처음보다 더 밝은 빛을 내었는데, 연화가 염주알을 108번 거쳤을 때에는, 그녀의 눈을 부시게 할 정도로 주위를 환하게 밝히고 있었다. 연화는 마지막으로 사천왕 동상을 향해 외쳤다.


“사천왕이시여 부디 나오셔서 선한 중생들을 괴롭히는 악한 영혼들의 과보를 수행하여 주십시오.”


그러자 사천왕의 동상들이 발 밑에서 파란색의 빛이 생기면서 동상들을 동그랗게 감싸기 시작했다. 연화는 그 빛이 이동진을 이용할 때 발생하는 빛의 색과 파동이 매우 비슷하다는 점에 놀랐지만 잠자코 사천왕의 등장을 기다렸다.


구우우우웅.


잠시 후, 파란색의 빛들이 주위 전체를 삼켰다가 사라지자 연화 눈앞에 사천왕들이 등장했다.


그들은 동상이 지니고 있던 예전 모습을 그대로 빼다 박은 것처럼 우락부락한 무서운 눈매에 각각 다른 피부 색깔과 수염 모양을 지니고 있었다. 키는 대략 2미터 가량 되었고, 어깨가 넓고 팔둑이 굵어 오히려 왠만한 늑대족 요괴들보다 더 덩치가 커 보였다.


“네가 우리를 불렀느냐?”


하얀색 피부를 가진 사천왕 중의 한 명이 연화를 바라보며 물었다. 그의 목소리는 굉장히 굵고 위압감이 느껴졌다.


“먹을 건 없냐?”


검은색 피부에 컬컬한 목소리를 내는 천왕이 다급하게 물었다.


“멍청한 놈아. 딱 봐도 비쩍 마른 것이 먹을 거 없어 보이잖아!”


붉은색 피부에 약간 날카롭고 높은 어조의 목소리를 내는 천왕이 못마땅한 표정을 짓고 팔짱을 끼며 말했다.


“아. 한참 잘 자고 있었는데 말야.”


파란색 피부의 부드러운 목소리를 내는 천왕이 기지개를 크게 켜며 말했다.


“시끄러 이놈들아! 인간 세상에 간만에 나와서 한다는 소리들이...쯧쯧쯧.”


처음에 말문을 열었던 하얀색 피부의 천왕이 나머지 세 명을 돌아보며 말하자 그들은 입을 닫았다, 그가 재차 같은 질문을 연화에게 하자 그녀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그들의 대화에 잠시 머뭇 하다가 그렇다고 답했다.


“그래. 네가 우리를 불러 냈다는 건 세상에 어지러운 일이 생겼다는 뜻일 테고, 그 이야기를 듣기 전에 일단 통성명부터 하도록 하지.”


그리고 그는 자신이 서쪽을 관장하는 ‘광목천왕’ 이라고 소개했다. 파란색 피부의 부드러운 목소리는 동쪽을 관장하는 ‘지국천왕’, 검은색 피부의 컬컬한 목소리는 북쪽을 관장하는 ‘다문천왕’, 붉은색 피부에 날카로운 목소리는 남쪽을 관장하는 ‘증장천왕’ 이었다.


그렇게 연화까지 자신의 소개를 마치고 나서, 연화는 인류가 처한 위기 상황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을 했다. 사천왕들은 연화가 말하는 사실에 믿기지 않는다는 듯이 매우 놀란 표정을 지어 보였다.


“그래서 우리에게 요괴들을 물리쳐 달라는 게 너의 청원이냐?”


광목천왕이 연화의 이야기가 끝나자 물었다.


연화는 침을 한 번 꿀꺽 삼켰다. 이제 용기가 알려준 부분을 써먹어야 할 차례였다.


“정확하게는 선한 중생들의 생명을 빼앗는 악.의.무.리. 들을 물리치는 데에 도움을 주셨으면 합니다.”


연화가 침착하게 미리 외워 두었던 문구를 말했다.


이 대사는 용기가 소환자와 사천왕과의 계약 조건을 듣고는 창안해낸 문구였다.


그는 사천왕이 소환자와 처음에 약속한 부분만 수행한다는 사실을 듣고는, 그들의 힘을 최대한 사용하기 위해 약간 애매모호한 문구를 만들어 냈다.


사실 ‘요계와 하데스의 마계가 어느 정도 관련이 있을 것이다’ 라는 짐작은 신계에서도 충분히 하고 있었다. 단지 물증이 없었을 뿐.


게다가 청허가 말한 것처럼 요계를 물리친다고 해도 세상은 어쩌면 원한에 사무친 수많은 귀신들과의 전쟁을 한 번 더 치뤄야 할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그렇기에 용기는 사천왕의 전력을 최대한 오랫동안 여러 상황에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랬고, 그래서 이리 걸쳐도 말이 되고, 저리 걸쳐도 말이 되는 애매모호한 청원 문구를 일부러 만들어 연화에게 가르켜 주었다.


“알았다. 기다려라.”


광목천왕은 연화에게 말하고는 돌아서서 나머지 세 명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수군수군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가끔 증장천왕의 높은 어조의 목소리가 울릴 뿐 그들이 하는 이야기는 연화의 귀까지 들어 오지는 않았다. 연화는 케네티스 귀걸이를 사용하여 그들의 이야기를 엿들어 볼까 하다가 예의가 아닌 것 같아 그만 두었다.


“좋다. 소환 목적은 승인한다.”


잠시 후 광목천왕이 대표로 그들의 결론을 말했다.


“하지만 최종 결정은 너의 힘을 본 다음에 결정하게 된다. 네가 보여주는 능력에 따라 소환에 응할 것인지에 대한 최종 결정과 우리의 관계가 성립된다.”


“알겠습니다.”


연화는 그들이 자신의 힘을 알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기에 흔쾌히 대답하고 차분히 칠지도를 뽑아 들었다. 그리고 그녀는 천천히 단전의 기운을 끌어 올려 전신의 구석구석에 보내기 시작했다.


“응? 저건?”


지국천왕이 연화를 보고 놀란 듯이 말했다.


“왜? 아는 기운이냐?”


다문천왕이 물었다.


“아마 내 기억이 맞다면 이건 화산파의 기운? 저것 보아라! 매화꽃 모양의 강기들. 틀림없을 것이다.”


이제 연화는 넘처나는 기운에 힘입어 허공에 뜬 채로 사방에 그윽한 냄새를 풍기는 매화꽃 강기를 사방에 퍼트리고 있었다. 주위를 환히 밝히며 매화꽃을 만들어 내고 있는 그녀는 마치 봄바람에 매화 꽃잎을 흩날리고 있는 아름다운 매화 나무 한 그루 그 자체였다.


“흥! 그 점잖은 척 하는 재수없는 도사들!”


증장천왕이 뭔가 아니꼽다는 듯이 말했다. 하지만 그도 연화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연화가 힘을 거두어 들이고 나서 사천왕들은 다시 자기들끼리 수근거리며 논의를 했다. 그런데 이상하게 이번에는 아까 처음의 결정을 내릴 때보다 시간이 더 걸렸다. 한참을 논의하던 그들은 마침내 결정을 내렸는지, 광목천왕이 돌아서서 연화에게 다가왔다.


“좋은 무공을 지니고 있구나. 좋다. 우리는 너의 소환에 응하고 동료가 되겠다. 이제부터 너는 우리를 비존칭으로 불러도 좋다.”


“아...네. 감사합니다.”


연화는 아쉬웠다.


그녀가 듣기로는 사천왕은 자신들을 탄생시킨 제석천 신 이외에 단지 딱 한 번만 소환자를 주군으로 따랐는데, 그게 바로 혜능이었다.


그녀도 혜능 선인처럼 사천왕으로부터 주군으로 불리기를 원했었기에 자신이 가진 힘을 최대한 뽑아내며 보여주었는데, 기대처럼 되지 않자 아쉬운 감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었다.


‘혜능 선인님은 우화등선 전부터 도대체 얼마나 강하셨던거야? 뭐. 어쩔 수 없지.’


연화는 쉽게 마음을 털어 버렸다. 사천왕이라는 든든한 동료들을 가지게 된 것 만으로도 이미 훌륭한 성과였으니.


“그럼 이제 움직이도록 하지. 목적지는 어디냐?”


“여태까지 가본 곳 중에서 가장 먼 곳이 어디셨어요?...아니...어디야?...아니 어딜까요?”


연화는 험상하게 생긴 얼굴에 키가 2미터가 되는 덩치들인 사천왕들에게 쉽게 말을 놓지 못하고 말을 더듬었다. 사천왕들은 그런 그녀의 말투와 얼굴 표정이 웃기는지 클클클 하며 웃어댔다.


“가만 있어 봐라...아! 피부 까무잡잡한 인간들이 있는 곳에서 소환된 적이 있었는데. 거기 이름 기억나냐?”


광목천왕이 나머지들을 보며 물었다.


“몰라. 술탄 어쩌고 저쩌고였던 것 같은데?”


지국천왕이 답했다.


“아. 그렇군...요. 그럼 이제 그곳보다 훨씬 먼 곳으로 가시게 될 거에요.”



*****



칠흑같은 어둠 속에는 달빛이 새어 들고 있지 않았다. 마치 우거진 나무 숲이 자신들의 발 밑 공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하늘을 무성하게 수놓고 있는 별들에게 알리고 싶지 않다는 듯이.


하지만 그 울창한 나무 숲들도, 칠흑 같은 어둠도, 두 개의 검이 공기를 날카롭게 찢으며 울려 퍼지는 날카로운 파공음까지 막을 수는 없었다.


“허허허. 데르젤. 자네의 쌍검이 어둠 속에서 만들어 내는 소리가 더 무섭게 느껴질 줄은 몰랐네.”


두 개의 검을 양손에 잡고 어둠속에서 검술 훈련을 하고 있던 데르젤은 검을 내리고 목소리의 주인공을 향해 돌아봤다.


“드라야. 왠일이냐?”


“아니 이놈이 군단장님께 무슨 말버릇이냐!”


드라야의 옆에 있던 부관이 데르젤의 말에 발끈하고 나섰다.


“어허. 그만두게. 뻔히 알면서 매번 왜 이러나.”


“아니. 군단장님. 아무리 요계왕 드마케르님의 직속 특수부대인 혈랑대라고 해도 군대에 상하 관계를 성립하는 계급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건 아니지 않습니까?”


“됐네. 그만하게.”


드라야는 부관의 말을 끊고 데르젤에게 주머니 하나를 던져 주었다.


“이건 뭐냐?”


“미르바 열매들이 들어 있다. 마브카 총사령관님께서 너희 혈랑대에게 미국이라는 곳으로 가서 신계에서 왔다는 인간들을 수색 그리고 척살 하라는 임무를 맡기셨네. 매인노들이 붙어서 길잡이를 할 테니까 언어 문제를 먼저 해결하는 게 좋을 것이네.”


“우리 혈랑대에게 그따위 하찮은 임무가 맡겨졌다고? 우리는 당연히 인간들의 마지막 보루인 호주로 보내질 줄 알았는데?”


“하하하. 그러게 말일세. 인간들의 대륙 중에 아프리카 대륙을 가장 먼저 점령할 수 있었던 것도 자네들의 공이 컸는데 말이지. 자네들 덕에 우리 9군단에 피해도 별로 없었고 말야. 하지만 어쩌겠나. 총사령관님의 지시인 것을.”


“그럼 너희들은 어디로 가나?”


“우리는 5군단이 진격하고 있는 인도 지역에 합류하게 되었다네. 나도 아쉽네. 우리 9군단이 호주로 진격하는 선봉이 될 줄 알았는데 말이지.”


“알았다. 그럼 수고해라.”


“이번 임무를 마치면 연락 한 번 하게. 술이나 한 잔 걸치세. 내가 이번에 아주 좋은 술을 구해 놓았네. 허허허.”


“그러던지 말던지.”


데르젤은 넉살 좋은 드라야를 뒤로하고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작가의말

감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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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잘못된 믿음을 따르는 자들 (3) 21.12.08 280 13 10쪽
97 잘못된 믿음을 따르는 자들 (2) 21.12.07 282 13 14쪽
96 잘못된 믿음을 따르는 자들 (1) 21.12.06 295 12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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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희망의 빛을 찾기 위해 (7) 21.12.04 306 13 14쪽
93 희망의 빛을 찾기 위해 (6) 21.12.03 305 14 13쪽
92 희망의 빛을 찾기 위해 (5) 21.12.02 311 13 14쪽
91 희망의 빛을 찾기 위해 (4) 21.12.01 297 13 14쪽
90 희망의 빛을 찾기 위해 (3) 21.11.30 307 15 13쪽
89 희망의 빛을 찾기 위해 (2) 21.11.29 311 14 11쪽
88 희망의 빛을 찾기 위해 (1) 21.11.28 302 14 14쪽
» 전설의 소환 (8) +2 21.11.27 305 13 14쪽
86 전설의 소환 (7) 21.11.26 311 13 20쪽
85 전설의 소환 (6) 21.11.25 315 1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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