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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마뇌검 님의 서재입니다.

신의 수정: 요계의 침공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완결

제마뇌검
작품등록일 :
2021.05.29 21:07
최근연재일 :
2022.04.1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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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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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0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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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희망의 빛을 찾기 위해 (4)

DUMMY

용기와 엘리엇 그리고 광목천왕이 이동진으로 도착한 장소에는 가온이 마중 나와 있었다.


“아저씨 오셨어요?”


“응. 오늘도 수고가 많구나. 뭐 잔뜩 찾았다고?”


“네. 저 따라 오세요.”


용기와 일행들은 가온을 따라 경공을 펼치기 시작했다.


“연화는?”


가온의 바로 옆에서 경공을 펼치면서 용기가 물었다.


“오늘 찾은 생존자 두 명을 데리고 복귀한 다음, 바로 화산에 간다고 했어요. 거기서 저녁 먹고 오겠데요.”


“덕분에 네가 고생이 많구나.”


“에이~ 아니에요. 괜찮아요.”


가온이의 볼이 살짝 붉어졌다.



윤가온. 그는 대한민국 경상북도 경주시 출신으로 어렸을 적부터 지역 근처에서 피아노의 천재 신동으로 불리우다가 스무 살의 나이에 미국 뉴욕에 있는 줄리어드 음대에 유학을 오게 되었다.


하지만 장학금으로는 부족한 생활비를 주머니 형편이 영 시원찮은 부모님께만 기대는 것이 죄송했던 그는, 밤에는 레스토랑에서 일을 해 돈을 벌며 열심히 살아가는 꿈많은 청년이었다

.

하지만 그의 꿈은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새벽에 집으로 돌아가던 그가 음주운전 뺑소니 차량에 치이면서 산산조각 나고 말았다.


너무 으슥한 거리에서 사고를 당했던 터라 발견되기 까지 시간이 많이 소모 되면서 그의 뇌출혈이 심화 되었고, 그는 의식을 찾지 못하는 식물 인간이 되어 버렸다.


병원에서는 숨이 붙어 있는 것만 해도 기적이라며 가온의 식구들을 위로 했지만 큰 슬픔에 잠긴 식구들의 눈물을 멈춰 세울 수는 없었다.


용기는 가온을 아주 우연찮게 발견하였다.


어느 날 그는 텅 빈 병원에 들러 생존자들에게 필요한 이것 저것의 약품들을 뒤지고 있던 중이었다.


사실 화타 선인에게서 배운 침술이나 응급 시술, 그리고 선계의 금창약 등은 주로 외상을 치료하는 데에만 도움이 될 뿐, 당뇨병, 감기 등등 현대인들이 가지고 있는 많은 질병들을 치료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그렇다고 그 희귀한 신계의 명약 에리무스를 당뇨병 환자에게 낭비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그렇게 병원 곳곳을 뒤지던 중, 용기가 침대에 평온하게 누워 있는 가온을 발견 하였을 때 그는 자신이 헛것을 본 줄 알았다.


요괴들이 병원 내부에 침입하여 곳곳에 시체들과 피자국들이 아직도 선명하게 남아있는 텅 빈 병원에 저렇게 평원하게 잠들어 있는 환자라니.


그리고 용기는 식물인간 환자들은 전부 산소 호흡기를 달고 있는 줄 알았었다. 하지만 가온은 발견 당시 산소 호흡기도 없이 자가 호흡을 하고 있었다.


물론 오랫동안 방치되어 영양분과 수분을 공급받지 못하자 몸은 창백하고 살가죽이 비틀려 뼈에 달라 붙어 해골을 들어내고 있었고, 죽음을 거부하는 신체가 자동적으로 그의 선천진기를 끌어다 쓰면서 간신히 버티고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을 감고 있는 가온은 뭔가 행복한 꿈이라도 꾸는지 평온한 얼굴 표정을 짓고 있었다.


용기는 그리 오래 생각하지 않았다.


그의 침대에 붙어 있는 이름만 봐도 자신이 태어나고 자라난 고국인 대한민국 사람인 것을 알 수 있었고, 그 사람이 아직 숨이 붙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는 가온을 살리고 싶었다.


그는 다른 부수적인 치료 방법으로 가온의 의식을 되살리고 원기를 회복 시키는 단계를 건너뛰고 그를 곧장 환골탈태 시켜 치료하는 방식을 선택했고, 그 방식은 성공적이었다.


가온은 175 센티미터 키에 수밋처럼 몸이 호리호리했고, 새하얀 피부를 가지고 있었는데, 긴팔과 가늘고 긴 손가락들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오행 중에 목(木)의 기운을 지니고 있었는데, 용기는 가온이 자신이 경북 경주 출신이라고 밝히자, 도대체 이런 기가 막힌 인연이 어딨냐며 룬다보켓에서 박혁거세 선인으로부터 받은 무공서를 곧장 찾아와 그에게 보여 주었다.


박혁거세가 선물로 건네준 무공서는 ‘새라불바람검’ 이라는 명칭이 붙어 있었는데, 새라불은 냇물이라는 뜻의 ‘새라’ 와, 들판이라는 뜻의 ‘불’ 이라는 단어들을 합쳐 만든 단어로, ‘서라벌’ 이라는 신라 수도가 되는 지역명의 기원이 되는 뜻을 가지고 있었다 (서라벌은 나중에 경주라는 지역명으로 바뀌게 된다).


박혁거세는 신라의 건국 초기 당시 터전을 일구던 백성들이 들짐승들로부터 자주 공격을 당해 피해가 속출하자 백성들이 자신을 스스로 보호할 수 있는 무공을 만들고자 했고, 서라벌 들판에 몰아치는 각종 바람들의 형태를 보고 창안해 낸 무공이 바로 새라불바람검이었다.


새라불바람검은 '갈바람' 이라는 전체적으로 춤을 추듯 펼쳐지며 상대의 힘을 흘려 보내는 유검(柔劍)의 기초 검술을 기반으로, 총 여섯개의 필살기 초식과, '살바람' 이라는 경공술로 이루어진 상당히 체계적인 무공이었는데, 나중에 신라의 화랑들이 익히는 무공의 기반이 되었다고 한다.



“선우 도사님의 실력도 꽤나 향상 되었다고 하던데요?”


“그래? 뭐 연화가 워낙 잘 가르치니까. 아무튼 화산파 도사님들도 슬슬 모시고 와야 하는데, 거기도 점점 위험해지니까 말야.”


“연화가 계속 설득 중인데 쉽지는 않나 봐요.”


연화가 화산파의 새로운 장문인이 되고 나자 화산파 도사들은 이동진을 통해 용기가 있는 장소로 와서 같이 식사를 하거나, 그 반대로 용기와 일행들이 화산파로 보급품을 들고 가서 인사를 나누는 교류는 꾸준히 이루어졌지만, 그곳의 도사들은 죽는 한이 있어도 그곳을 절대 떠날 수 없다며 미국으로 건너와 용기 일행에 합류하는 것을 한사코 거절했다.


어쩔 수 없이 연화는 시간이 날 때 마다 이동진을 통해 화산파로 가서 그들을 살폈다.


화산파 도사들은 용기와 연화가 제안하는 대부분을 거절했다. 룬다보켓에 쌓여 있는 무기들을 사용하는 것도 거절했고, 심지어 하단전을 여는 것도 한사코 거절했는데, 나이가 들어 곧 죽을 자신들에게 그 귀한 보검들과 공청석유를 사용하는 것은 낭비라는 이유를 대었다.


그리고 40대인 선우 도사마저도, 자신은 다른 고령의 도사 분들을 모셔야 하는 입장으로 역시 화산파를 떠날 수 없는 입장이라, 전투에 참여할 기회가 없으니 자신에게 공청석유를 쓰는 것도 역시 낭비라며 거절했다.


하지만 위급 상황시 연락할 방도가 필요 했으므로, 선우 도사는 통신용 단검 사용을 위해 공청석유로 하단전을 여는 것에는 동의 했으며, 하단전을 연 김에 시간이 될 때마다 연화에게서 이십사수매화검법(二十四手梅花劍法)을 배우는 중이었다.



가온을 따라 도착한 장소는 버지니아 주의 작은 소도시인 ‘피터스버그’ 라는 곳의 한 고등학교 실내 체육관이었다.


농구장으로 쓰이는 듯 바닥에 농구 코트 라인이 그려져 있었는데, 커다란 창문들 사이로 석양이 들어오고 있어서 아직 안은 환했다. 그리고 그 안에 커다란 종이 상자들이 삼각형을 그리며 쌓여져 있었는데, 마치 종이 상자로 만든 세 개의 커다란 피라미드가 삼각형을 이루며 서루 마주 보고 있는 듯 했다.


그리고 허르슴한 차림의 늙은 할아버지가 한 박스 피라미드에 상채만 기댄 채 쓰려져 있었는데, 마리앤이 상태를 살피고 있었다.


“상태는 어때?”


“아. 용기씨. 호흡이나 맥박 모두 정상처럼 보여요. 그런데 의식이 없어요. 제가 의학 지식이 부족해서 뭐가 문제인지 잘 모르겠네요.”


마리앤이 용기의 말에 돌아서 일어나며 말했다.


“흠...”


용기는 마리앤의 말을 듣기는 했지만, 환자를 볼 생각은 하지 않고 오히려 턱을 괴며 주위를 살폈다.


“아저씨. 이거 군인들이 먹는 비상 식량 맞죠?”


가온은 한 박스의 모퉁이를 뜯어서 가져온 ‘MRE’ 라고 써져 있는 봉투를 용기에게 보여 주며 말했다.


“응. 야전용 전투 식량이야. 미군용으로 파스타 같은 게 들어 있을 걸?”


“야...이게 전부 다! 오늘 완전 대박인데요! 어서 나르죠.”


가온이 엄청난 획득에 신이 난 듯이 말했다. 그리고 그는 가까운 박스 쪽으로 성큼성큼 걸어가 종이 상자를 집어들기 위해 손을 뻗었다.


“잠깐!” “잠깐!” “잠깐!”


하지만 동시에 세 명이 잠깐이라고 외치자 가온은 어리둥절해하며 박스에서 손을 떼었다.


“넌 뭔데?”


용기가 엘리엇에게 물었다.


“아저씨는 뭔데?”


“뭔가 이상해. 이 수많은 전투 식량 박스들...미군이 요괴의 침공을 맞아서 여기에 쌓아 놓았다가 그냥 후퇴 했다고 쳐. 그렇다면 그게 몇 주 전의 이야기라는 뜻인데...”


용기는 근처의 한 박스 위에 손을 얹고 슥하니 훝어 내어 다른 이들에게 보여 주었다.


“보다시피 먼지가 거의 쌓이지 않았어. 즉 이렇게 상자들을 쌓아 놓은 게 굉장히 최근이라는 뜻이야. 그렇다면 누군가가 요괴들이 판치는 이 시국에 이런 걸 여기다 쌓아 놓았단 말인데, 이상하지 않아? 자 청꼬사 이제 네가 말해 봐.”


그러자 엘리엇이 상자에 기대고 있는 할아버지의 머리를 아주 살짝 앞으로 당기며 일행들에게 보여 주었다.


“이거 부비트랩이야. 투명한 낚시줄이 이 할아버지 허리쪽에 연결 되어 있는데 박스 피라미드 안쪽으로 연결되어 있어. 아마도 상자 피라미드 안쪽에 클레이모어나 C4같은 폭탄이 설치되어 있을 거야.”


엘리엇의 말에 모두들 놀라며 전투 식량 박스들로부터 뒷걸음쳤다.


“광목천왕 넌 뭔데?”


용기가 건물 옥상에서 주위를 살피고 있다가 온 광목천왕에게 물었다.


“엘리엇이 말한 대로다. 이건 함정이다. 적들이 사방에서 몰려오고 있다. 그리고 이놈들에게서 이제껏 보지 못했던 꽤나 강한 기운이 느껴진다.”


“뭐라고!”


모두들 광목천왕의 말에 또다시 놀라야만 했다.


“서둘러! 자리를 피해야 돼. 빨리!”


용기는 일행들을 재촉했다.


잠시 후, 사방에서 몰려든 요괴들 몇 백 명이 체육관에 들어서며 포위를 마쳤을 때에는 용기는 의식을 잃은 할아버지를 일으켜 세우기 위해 그의 한 팔을 자신의 목덜미 뒤로 걸치고 있는 참이었다.


용기는 순식간에 포위 당한 상태에 입을 벌리고 놀란 토끼 눈을 지어 보였다.


요괴들은 여지껏 한 번도 보지 못했던 복장과 기운을 지니고 있었다. 전신을 붉은색 로브로 가리고 있었고 로브에 달린 모자로 얼굴을 깊숙히 가리고 있어서 얼굴이 잘 보이지 않았는데 드러나는 목과 턱선에 붙어 있는 붉은색 털로 여우족 요괴일 것이라는 짐작만 할 수 있을 뿐이었다.


주로 녹색의 전투복을 입는 요괴들인데 붉은색 로브라니 그것도 계급장이 되는 겉섶도 달려 있지 않았기에 그들의 복장은 용기에게 꽤나 새로웠다.


게다가 그들은 광목천왕이 말한 것처럼 꽤나 강한 기운을 지니고 있었다. 그것도 몇 백 명이나 되는 모든 인원들이. 이러한 요괴 집단에 대한 정보는 들은 적도, 본 적도 없었던 용기로써는 놀라는 게 당연했다.


“등에 검을 맨 것을 보니 우리가 찾고 있는 놈들 중의 하나겠군. 우리랑 같이 가주어야겠다.”


덩치가 큰 한 요괴가 후열에서 앞쪽으로 나서며 말했다.


“살려주세요. 전 그냥 먹을 것을 찾다가 오는 길에 떨어진 검을 주었을 뿐인데요...”


용기는 벌벌 떨며 말했다.


“움직이지 마라!”


그 덩치 큰 요괴가 큰 소리를 지르며 용기쪽으로 신형을 빠르게 날렸다.


하지만 용기는 그 요괴가 자신에게 다가오기 전에 할아버지를 확 잡아 당겼다. 그러자 갑자기 피라미드 안쪽에서 커다란 폭발이 일어나더니 동시에 다른 두 개의 다른 피라미드의 안쪽에서도 연쇄 폭발이 일어났다.


콰콰쾅!

퍼퍼퍼어펑!


폭발과 동시에 수천 개의 클레이모아 쇠구슬들이 사방으로 흩어지면서 전투 식량 종이 상자들과 봉지들을 파쇄 시켰고, 그로 인해 체육관 내부는 형체를 알 수 없는 수많은 잔해들이 폭발의 먼지와 함께 흩날리며 눈을 제대로 뜰 수 없는 지경이 되었다.


하지만 붉은 로브를 걸친 요괴들은 전부 단 한치의 흐트러짐 없이 제자리에 서서 그 모든 클레이모어 쇠구슬들과 폭발을 받아냈다.


“데르젤 대장. 아무래도 이상합니다. 놈의 시체 잔해나 핏자국이 보이지 않습니다.”


아까 용기에게 말을 건넸던 덩치 큰 요괴가 말했다.


“잔기술을 쓰는 놈이군. 분신술 같은 건가?”


데르젤은 바닥에서 뭔가를 집어 들며 말했다. 그의 손에는 폭발로 부러진 신계의 데우스디오 검의 손잡이 부분이 들려 있었는데, 그의 눈에 붉은색 글자가 적혀진 노란색 종이들이 덕지덕지 붙어 있던 흔적들이 보였다.



“아저씨. 연기 솜씨가 일품인데요. 소시적 연극 같은 거 하셨어요?”


가온이 킥킥 웃으며 말했다.


“아니. 근데 요계 지하 감옥에서 아부 연기 하면서 느낀 건데, 나 아무래도 배우로써 자질이 있나봐. 하하.”


“얍삽한 역할을 맡으면 아마 대성공 할 것이다.”


광목천왕이 시큰둥하게 말했다.


“아. 할아버지는 어떠셔?”


“호흡은 괜찮아요. 어떻게 하면 의식을 되살릴 수 있을지는 돌아가서 고민을 좀 해봐야겠어요.”


용기의 질문에 마리앤이 살짝 웃으며 말했다.


그들은 강 위에서 엘리엇의 일리리아가 만들어낸 물의 뗏목 위에 올라타 강을 북쪽으로 빠르게 거슬러 올라가고 있었다.


체육관에서의 위기 상황이 알려지자 증장천왕과 다문천왕이 급하게 출동하여 다가오는 모습이 저 멀리 보였다.


‘그놈들 도대체 정체가 뭐지?’


용기는 자신의 분신을 통해 처음 본 붉은색 로브의 요괴 무리들이 지닌 강한 기운이 맘에 걸렸다.


작가의말

감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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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희망의 빛을 찾기 위해 (7) 21.12.04 306 13 14쪽
93 희망의 빛을 찾기 위해 (6) 21.12.03 305 14 13쪽
92 희망의 빛을 찾기 위해 (5) 21.12.02 312 13 14쪽
» 희망의 빛을 찾기 위해 (4) 21.12.01 298 13 14쪽
90 희망의 빛을 찾기 위해 (3) 21.11.30 307 15 13쪽
89 희망의 빛을 찾기 위해 (2) 21.11.29 311 14 11쪽
88 희망의 빛을 찾기 위해 (1) 21.11.28 303 14 14쪽
87 전설의 소환 (8) +2 21.11.27 305 13 14쪽
86 전설의 소환 (7) 21.11.26 312 13 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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